| 참으로 오랜간만에 흥미진진한 소설을 봤네요. 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보기엔 뭔가 큰 깨달음이 있는 성장소설이었답니다. 제목이 퀴즈왕들의 비밀이라 퀴즈를 통한 이야기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손에서 놓을수 없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마치 조각난 퍼즐을 맞추듯 읽다보면 서서히 완성된 퍼즐이 머리속에 그려진답니다. 퀴즈라는 재미난 형식을 통하여 아이들의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을수 있습니다. 뉴욕주 에피파니의 네명의 아이들,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아는 영혼들이라는 이름으로 퀴즈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한번도 6학년 학생들이 결승대회에 나간 적이 없는 이 대회에서 아이들은 우승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퀴즈 질문이 나오고 그 답이 나오는 형식이 아니라 네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에 대한 답을 알수 있고 또 어떻게 이 아이들이 답을 맞출수 밖에 없는지 우리는 알게 됩니다. 머리속에 외워 저장된 지식이 아니라 네명의 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겪은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로서 이 퀴즈대회를 우승하게 됩니다. 네명 각자 아픔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아는 방학동안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게 되면서 지루할줄만 알았던 방학을 결혼식 준비를 통해 구세대간의 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또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게 되는 즐거움도 깨닫게 되지요. 여기서 배웠던 캘리그래피 문제가 나와서 맞추게 됩니다. 네명중 노아는 가장 활달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여겨집니다. 나디아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던중 폭풍우 치는 날밤에 바다거북을 도와주면서 인생에서 누군가 도움을 받아야 할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탄은 늘 잘하는 형때문에 기죽어 있다가 줄리안이 다른 친구들에게 괴로힘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줄리안과 영혼들이라는 다과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다른사람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줄리안은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친절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에게조차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지요. 이 네명이 영혼들이라는 다과회 모임을 통해 서로 우정, 친절,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나도 이런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자신들을 알아봐준 올린스키 선생님과 신체적, 심리적인 상처를 지니고 있는 올린스키 선생님에게 자신감 을 찾아준 영혼들의 관계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책속에 든 지식이 아니라 체험하고 깨달아가는 살아있는 지식이라는거, 그리고 자신의 영혼들을 일깨우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는 걸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게 해 주고 싶네요. |
| 지역 예선전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었던 에피파니 중학교 6학년들이 뉴욕 주 퀴즈대회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마침내 우승을 했다. 놀라운 점은 이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8학년이었다. 이 환상적인 팀의 이름은 ‘영혼들’이었다. 팀원들은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안이다. 이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 형제간의 갈등, 유색인종 등의 문제로 자신의 내부 혹은 외부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이다. 그렇지만 이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개성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지도한 사람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올린스키 선생님이다. 이처럼 선생님 역시 상처를 가지고 있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어내고, 비바람의 시련을 이겨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퀴즈 대회 우승도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간에 이루어지는 우정과 이런 아이들을 지도하며 스스로 상처도 자연스럽게 치유하게 되는 선생님의 모습은 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전개 방식이 아주 독특하고 이야기가 흥미진진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책장을 덮지 못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뉴베리 상 위원회에서 “올해 나온 책 중에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세계에 대해 이처럼 투명하고 설득력 있게 쓴 책은 없다. 그야말로 환호할 만큼 독창적인 대 걸작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했다. 지적 욕구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준 드문 작품이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
| [퀴즈 왕들의 비밀]이라는 제목 만으로는 퀴즈가 주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퀴즈에서 우승하기 위한 아이들의 과정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 재미나게 말이다.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스토리 구성도 독특했고 단순한 캠퍼스 이야기가 아니었다. 퀴즈 대회를 빌어 만난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서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엿보게 되는 이야기였다.우선 가장 독특했던 것은 이 소설의 구성이었다. 퀴즈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 4명의 각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고나 할까? 대회에서 문제가 주어지는 상황과 더불어 그 문제를 맞추게 되는 아이가 답을 얻게 되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 퀴즈에 대한 답들은 단순히 책에서 얻은 지식이 아니다. 모두 자신의 삶 속에서 특별한 경험들을 통해서 얻어낸 산지식들이고 그 배경에는 즐거움 외에 남들은 모르는 고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맞추는 식이면 이 소설은 말그대로 퀴즈 왕들의 퀴즈 체험기로 끝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주는 그것이 아니다. 퀴즈를 빌어서 아이가 체득하게 되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반신 불구의 올란스키 선생님의 제안으로 퀴즈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네 명의 아이들은 자신의 팀에 '영혼들'이라는 독특한 명칭을 붙인다. 책을 읽다보면 이들이 모두 상처받은 영혼들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는 노아,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작은 바다거북을 통해서 누구나 예기치 못한 순간에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됨을 깨닫고 미움을 버리는 나디아, 너무 잘난 형때문에 항상 자신감을 잃고 살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에탄, 여행도중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면서 친구들의 따돌림에 성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줄리안..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영혼들'을 통해서 매주 토요일이면 모여서 함께 차를 마시면서 나와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실은 공부를 하기 위함이었지만-결국은 서로의 삶에서 체득된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퀴즈는 단순한 지식의 우열을 가리는 장으로 생각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이들의 지식도 사실은 지식이 아닌 성장을 통해서 습득한 지혜임을 알게된다. 모두가 단순 암기가 아닌 삶에서 이런 지혜를 배워가면 얼마나 좋을까? 퀴즈의 내용은 우리 아이들이 알기에는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주인공 네 아이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감성을 이해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인거 같다. 특히 사춘기를 겪으면서 많은 갈등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말이다. |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흥미진진함을 느꼈으며 호그와트와 같은 마술학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법지팡이를 휘두르는 아이도 없었지만 더우기 이쪽저쪽 편을 가르는 마법모자도 없었음에도 해리포터만큼이나 재미나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여느 책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전개 방식이 처음엔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그마저도 내겐 어느새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듯한 미묘한 즐거움을 주었다. 누구나 퍼즐 맞추기를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딱 그런 느낌을 들게 하는 책! 처음엔 어디에 어떤 걸 끼워 맞추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다소 우왕좌왕 이리저리 어거지로 짜 맞추려 하다가 어느새 점점 퍼즐이 하나의 그림으로 맞추어지듯이 책 속의 주인공들, 즉 퀴즈 왕들 한명 한명의 이야기들이 아주 커다랗고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낸다. 노아, 어쩌다 새신랑 새 신부가 된 할아버지 할머니의 들러리가 되어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갖게 되는데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보기 드문 창의력이 돋보이는 친구다. 나디아 또한 바로 그 새로 결혼한 두 노 부부중 할아버지의 손녀로 새 할머니를 받아들임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지만 여러 가지 사건 속에 거북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주는 일을 하게 되면서 갈등이 해결된다. 어쩜 사춘기를 격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도전적이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 에탄, 나디아의 새 할머니의 손자인 이 아이 역시 나디아와 함께 거북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는 일을 하고 학교 버스 안에서 줄리안을 만나 다과회에 초대를 받게 된다. 조금은 내성적이면서 듬직한 아이! 줄리안, 이 책 속의 가장 미지의 인물인 듯 신비스러운 아이로 등장하는데 마술사가 꿈인 이 아이는 모든 아이들을 자신이 새로 이사 온 저택의 다과회에 초대를 한다. 정말 마술을 부릴 줄 아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모여진 친구들은 ''영혼들''이란 이름으로 항상 토요일 네시면 모여서 차를 마시고 이런 저런 일들을 해 나가게 된다. 또 어느새 올린스키라는 장애를 가진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여 이 네 명의 아이들을 퀴즈 왕으로 뽑아 모든 퀴즈 대회를 휩쓸며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그 과정들과 그렇게 되기까지의 여정들 또한 흥미롭다. 결국은 그랬다. 퀴즈대회에서 ''영혼들''이 퀴즈 왕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아이들의 경험이 가져다 준 마땅한 결과 였다고나 할까? 이렇게 저렇게 얼키고 설킨듯해서 참 이상스럽다 느낄지 모르지만 어쨌든 서로가 튼실한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어서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바로 그런 자신의 경험들이 퀴즈가 되어 확신에 찬 정답을 말 할 수 있었으리라. 각자 개개인을 놓고 볼 때는 서로가 무관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어 서로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하는 책 속의 주인공들이 참으로 멋지다. 나도 올린스키 선생님의 말처럼 이 네 명의 ''영혼들''에게 선택되어진 것일까? 그렇다면 토요일 오후 네시, 그들의 다과회에 함께 둘러 앉아 에탄의 물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만약에 말이야, 다시 살고 싶은 날을 딱 하루만 고르라면 그게 언제야? 그리고 이유는 뭐야?'' |
| 내가 이 책을 읽은 느낌은 딱 '진짜 미국 소설 스타일이네'이다.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싫다거나 나쁘다고 평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 오해 마시길. 오히려 나는 이 책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읽었다. 퀴즈대회에 출전하는 6학년 학생 '영혼'팀의 구성원은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부모가 이혼하는 아이, 조부모가 재혼하는 아이, 영국식 억양에 옷차림이 희한한 아이, 또 그 희한한 아이와 묘하게 가까워지는 아이. 그리고 이 4명을 이끄는 휠체어를 탄 선생님. 우리나라 작품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든 설정이다. 아마 그래서 미국 소설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드나보다. 영혼팀 구성원 각자의 사연이 펼쳐지는 각 장(場)이 독립적인 이야기로도 손색없을 만큼 이야기가 풍성하다. 그리고 그 사연들은 영혼팀의 다른 구성원과 이렇게 저렇게 관계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구나 그 사연들로 인해 퀴즈대회의 문제를 맞출 수 밖에 없게 되니 이 얼마나 절묘한 스토리 구성인가! 한편, 뉴베리상 위원회가 "올해 나온 책 중에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세계에 대해 이처럼 투명하고 설득력 있게 쓴 책은 없다. 그야말로 환호할 만큼 독창적인 대 걸작이다"라고 평했는데(책 뒷커버에서 인용) 실로 그렇다. 온전히 영혼팀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가 씌여있고, 그 이야기는 전혀 유치하거나 설영글지 않다. 이 책이 '대 걸작'이라는 데 나 또한 동의! 초등학생이 읽기엔 버거울 듯 싶고 중학생 이상, 특히 어른들도 꼭 읽어볼 만한 재미있는 책이다. 근래 읽었던 책 중 나의 베스트로 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