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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도 워너브라더스 제작 TV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투어가이드하는 듯한 배경 소개는 무척이나 볼만하다. 미스 마플이 도착한 역에서 부터, 해로즈 백화점과 시골 작은 역, 그리고 빅토리아풍 거대 맨션 - 이 경우는 큰 저택이란 맨션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 문을 열고 드라이빙 로드를 따라가면, 호수와 나룻배, 미로정원, 그리고 저택안의 뮤직룸, 서재, 그리고 볼록 창문이 튀어나온 방의 구조와 미스마플의 옷차림 등 영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감상할 만 하다.
또한, 다소 억센듯해서 미스 마플의 조심스러운듯 사랑스러운 할머니 맛이 떨어지는 마가렛 루써포드 (Margaret Rutherford), 미스 마플에 딱 맞는 듯하나 엿듣는 등 다소 치사한 행동은 전혀 안할 것 같은 조안 힉슨 (Joan Hickson)여사와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는, 헬렌 헤이즈 (Helen Hayes)의 연기도 볼 수 있다. 이 할머니는 타이틀의 다소 상대적으로 큰 모습과는 달리 무척이나 짜리몽땅해서 정말 호주머니에 쏘옥 집어 넣고 싶은 그런 귀여운 할머니였다. 역으로 데리러 나온 인물이 "adorable"이란 표현을 썼는데 - 그건 예의상 애정표현이고 - 이 단어가 딱 맞는 모습이다.- 새를 관찰한다면서 망원경을 들고 설치는 모습이 다소 오버이긴 해도...
참 여기서 또 볼만한 것은 "베티 데이비스의 눈"이란 노래까지도 있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 노여배우의 모습이다. 하지만, 맨처음부터 아픈 배역과는 딱 맞게 정말로 몸이 안좋은 것처럼 보여서 안쓰러웠다. 글쎄, 늙어서까지 연기하는 것은 좋지만, 보는 사람이 걱정할 정도면...
소설에 비해 단순하게 극본화되어, 보자마자 딱 사건의 전체가 파악된다. 사실, 소장용으로는 작품의 질이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전에 본 작품들보단 훨 낫다. 그러게 맨처음부터 제작비나 그 시대의 유행보단 원작의 맛을 살리는 편이 오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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