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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엔 포아로 (Hercules Poirot)와 미스 마플 (Miss. Jane Marple)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톰과 터펜스 (Tommy and Tuppence Beresford)도 있고, 미스테리한 할리퀸과 쌔털스웨이드경도 있고 파커 파인도 있다. 이 작품에선 올리버부인 (Adiadne Oliver)이 나온다. 그녀는 추리소설 작가로서, 포아로에겐 없는 여자의 육감을 가진 아마츄어탐정이다. 극중안에서도 포아로가 말하듯이, 어떨때는 예리한 육감을 보이다가도 잠깐 사잇길로 빠지면 아주 웃긴 얘기를 만들어내는, 귀여운 여인이다. 여하간, 몇년전만해도 신문에 고성을 물려받았지만 상속세를 돈으로 낼 수 없어 팔겠다는 매물이 즐비했다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는데, 그처럼 유럽인의 고성을 돈많은 미국인이나 귀족이 아닌 졸부들이 사들여대는 내용이 이용되었다, 이 작품에 말이다. 대대로 영국해병대에 자원을 했던 폴리엣집안은, 남편과 아들 둘이 죽자 상속세를 납부할 수 없어 팔리게 된다. 조지 경이란 사람과 그의 금발머리에 백치미 가득한 미국인 아내가 이사를 오게 되고, 폴리에부인은 성 옆의 자그마한 별채에 살게되는 배려를 받게된다. 원래는 떠들석한 것을 싫어하는 조지 경이지만, 폴리엣집안의 전통 - 카니벌을 여는 것 - 을 잇게 되고, 올리버 부인은 초대되어 살인게임 (Murder hunt 내지는 Murder hunting game)을 주최하게 된다. 폴리엣 저택을 다시 맨처음의 상태로 원상복구시킨 건축가, 그와 묘한 웃음을 나누는 조지경의 아내 해티, 그리고 파경직전에 이르른 것 처럼 보이는 레그씨 부부, 조지경의 비서지만 해티의 멸시를 받은 아만다, 그리고 성주위의 배를 저어 사람들을 태워주는 술주정뱅이 노인의 이상한 노래 - 나스하우스엔 언제나 폴리에가 있다네.... - 와 다 아는 것 같은데 모르는 척 하는 듯한 폴리엣부인. 카니발이 열리는 날, 해티의 미국인친구가 놀러오겠다는 편지를 받고 해티는 사라지고, 살인게임의 희생자역할을 맡은 멀린이란 생각없는 10대소녀는 목이졸린채로 발견된다. 책을 읽을 때에도 - 원제가 참으로 중요하다, 이 작품은.. - 참으로 공정하게 독자랑 노는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주변에 널린게 실마리 (clue)이다. 스포일러없이 쓰더라도 이 안에 힌트 다 있다. 살인게임의 범인은 누구 (whodunit)?
p.s: 부시여사가 즐겨본다고 해서 단숨에 화제에 떠오른, 그렇지만 말안해도 떠오를 TV시리즈 [Desperate housewives]엔 원래 4명의 여인들이 주인공, 주연이었다.
그런데 이 늘씬하고 이쁜 여인들 사이를 치고 떠오른 여인, 그래서 시즌2에서도 당당히 타이틀롤로 자리잡은 여인이 있었으니,
이 언니 알고보니 나이가 꽤 많은 것 같다. 1980대에 제작된 위 영화에서 이미 미국인 아내 해티로 나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미국인 친구, 에디'로 나오는 이분 (제프 야거)보단 어리다고 검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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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를 하나쯤은 읽어보고 좋아한 사람이 많다. 책을 보고 영화를 봐도 이런 티비 영화는 기억에 남지않는다. 나일,오리엔트 특급 같은 대형 작품만 보다 보면 범인이 생각나는데,크리스티의 살인 현장은 너무나 깔끔하고 동기의 추악함과 끔찍함을 과장되게 보일만큼 사실 이상(?)으로 보여주는 요즘 영화나 티비 형사물과 비교하면 크리스티는 인생이 이렇게 좋은가? 싶은 정도다. 자극적인 것을 떠나서 크 여사가 보여주는 세계는 영국 상류 사회이고 그걸 지탱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노동력을 살 만큼의 경제력과 명성, 보이지 않는 그 사람들의 노고등 현실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는다.(약간 이상한 쪽으로 흘렀지만) 한마디로 귀족 세계가 많다. 수십 년 동안 크 여사 특유의 지적이고 영국 분위기를 전 세계의 독자들이 좋아한다. 지금도 초등생이나 또는 50대 후반 이상의 부인이 좋은 느낌으로 볼 수 있겠다. 올리버 부인의 모자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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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것은 이거였는데 바뀐걸 모르고..흑, 켈님의 리뷰를 보니 헬렌 헤이즈다. 잘있거라~~~나는 무기다. 1931년 게리 쿠퍼와 나왔던 그 자그마한 여인, 젊을 때 부터 할머니 같아서 할머니 때가 더 나을 것 같았던 여인, 쿠퍼와 키 차이가 엄청났다. 그리고 신경질적인 베티 할머니. 배역 마다 좀 그랬는데 베티 데이비스는 1930년대 초에 아름다웠다. 헤이즈 보다는 컸지만 데이비스 역시 자그마한 여자 였지만 자연스런 꽤 글래머였고 지저벨에선 신경질적인 여자였다. 아가사 크리스티 영화는 이렇게 명배우들이 나와서 품격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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