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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30년 만의 휴가]를 읽고 지구 반대편에서 마음으로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앨리스.
앨리스, 나는 당신이 너무 부러워요.
책을 읽고 싶다고 느낀 동기가 바로 그 감정이었죠. 부러움...이라기보다 질투에 가까운 감정이었어요.
볼티모어 선 지의 [기자]인 앨리스가
[혼자만의 여행]을 해 본 앨리스가
무엇보다 그 여행을 [실천에 옮긴 용기]를 가진 앨리스가 너무 부러웠죠.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을 본받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멋대로 당신을 제 역할모델로 삼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었던거죠.
외적으로, 내적으로 [홀로서기]를 성공한 [자립한 여성]의 행복한 모습은 읽기 전부터, 물론 읽는 동안에도 내내 제게 [부러움]이란 감정을 심어줬어요.
더군다나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6개의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언젠가 나도..."라는 생각을 하게 했죠.
사실 저도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딱히 도시를 정해둔 것이 아니라 신화라는 껍데기에 숨어있는 역사를 찾는 여행을 하고 싶어요. 학술적인 여행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도 아닌 [혼자 하는 여행]으로요. 가만히 서서 닳아버린 돌조각에, 거대한 건물의 잔해에서 인간의 손을 빌어 강림한 신의 숨결을 느끼면서 천천히 여행하고 싶어요.
가보고 싶던 파리의 거리, 동경하던 사람의 자취를 느꼈던 당신을 보며, 부러움을 넘어 질투를 했었죠.
앨리스, 나는 당신이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꼭 나오히로때문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파리에서 만난 릴리안, 재회한 친구 수잔, 런던의 슬론가에서 만난 3명을 비롯해 여행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앨리스는 있는 자신을 솔직히 보여줬고 거기에 진심으로 응해준다면 언제나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나오히로라는 남성과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친구 이상이 되었구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매번 한숨을 내쉬고 말아요. 그건 나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파리와 런던, 옥스포드, 그리고 이탈리아의 세 도시 밀라노, 베니스, 시에라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여행은 언제나 "사람"에 초점을 두고 있더군요. 전쟁 박물관에서도, 다른 어떤 물건보다, 당신은 연인들의 편지에 주목했었죠.
여행의 목적지도 따지고 보면 언제나 "사람"이 원인이었어요. 이야기의 대부분도 만난 "사람"이 중심이 되어 엮여져 가고 있었죠.
그리고 그 엽서...
이런말 하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저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어요.
그건 정신적으로 무너질 것 같던 학창시절, 스스로를 사랑함으로써 견뎌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죠. 앨리스와는 달라요. 앨리스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건, 당신이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또 그때문에 당신은 다른 모든 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거에요.
이 길쭉한 책에서 가장 많이 전해져 온 이야기는 역시 사람과 그들을 사랑하는 앨리스였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앨리스, 나는 당신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이게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니었을까요.
듣고 웃지 마세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눈물이 맺혔어요.
책의 내용때문이 아니에요.
내가 당신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눈물이 낫죠.
당신이 되기 위해, 너무나 부럽다고 생각한 당신을 본받기 위해 읽고 싶었던 책이었으니까 그만큼 가슴이 아파왔어요.
하지만 울지는 않았어요, 맹세코.
난 무척 소심하고, 사람을 사랑할줄도 모르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열정도 높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거란것도 알아요.
하고 싶은 일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죠. 언젠가 이 길이 앞으로 걸어갈 내 길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었지만 어쩌면 그건 비겁한 변명이 될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나는 이것이 나, 이것이 내 삶이고 이 길을 벗어난다면 더 힘들고 괴로워 질 거란걸 알아요.
그러니까, 내 30년 후는 당신과는 많이 다를거에요.
당신이 30년만에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건, 앨리스가 앨리스였기 때문이에요.
몇번이나 그렇게 건조한 눈에 물기를 보충해주고 난 후 책을 덮었을 때는 오히려 후련했어요.
난 앨리스가 아니에요.
소심하고 무심한 나니까, 오히려 더 찾을 것과 느낄 것이 많이 있지 않을까요?
그러자면 몇달로는 턱도 없을 테니 오히려 지금부터 조금씩 나를 찾는 여행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어요.
가끔은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들을 사랑하기 위한 여행도 함께 하구요.
책은 앨리스의 여행중 당신이 느낀 것, 찾아낸 자신에 대한 것을 적고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있군요.
당신을 만나 기뻐요.
그리고 앨리스, 당신이 무척 고맙답니다.
-사랑을 담아, 한국에서- [인상깊은구절] -여행을 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이런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오랜 짐과 이름표를 떼어버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에 더 정직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에필로그 중> |
| 정말 제목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책이 있다. 이책이 나에게 그러하였다. 30년 만의 휴가. 아무 문제가 없던 삶에서 자유롭다고 느끼고 있으나, 정작 자유롭지 못한 나를 두드리는 소리였다. 역시 앨리스도 그러햇다.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안정된 여유로운 삶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두드림을 들은 것이다. 두려움도 있고, 설레임도 있다. 특히 제목에 Without Reservation이라는 단어는 더욱 그러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이책은 예상을 뛰어넘어 여행서 뿐만 아니라, 에세이적인 요소를 강하게 갖고 있다. 마치 읽는 내내, 앨리스와 같이 여행을 할 뿐만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고 느낌을 나눌수 있었다. 같은 여성으로, 내가 앨리스의 나이때 느낄수 있는 동질감도 느껴졌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그리고 이탈리아. 다가오는 사랑도 있고, 한껏 즐기는 여유로움도 있었다. 읽는 내내 부러움에 사로잡혀 질투가 느껴졌다. 특히 글체에서 느껴지는 기자의 섬세함과 예리함이 더욱 나를 자극하였다. 아쉬운 점은 앨리스는 나와 달리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듯 하였다. 난 휴직을 내고, 여행을 한다면 조금은 낯설은 곳에 가고 싶다. 아직 내가 젊기때문일지도 모른다. 앨리스의 나이가 된다면, 아마 나또한 익숙함속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여러가지면에서 동질감이 느껴지며, 여행과 영혼이 묘하게 만나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햇다. "나는?" 나또한 여행을 좋아한다. 나도 앨리스처럼 휴직을 던지고, 이런 어떤 계획도 없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까? 아직 난 민들레이다. 민들레 홀씨가 되면 반드시 훌훌 날아가리라~ |
|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다. 보통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사진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을 받아들고 펼쳐든순간 생각보다 글이 많아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진이 많은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책의 글로써의 여행이야기는 글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사진이 너무 작고 적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서도,,, 나도 직장을 갖고 자리를 잡고 언젠가 떠나고 싶은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꼭 여행을 혼자서 떠나보는 날이 오겠지.. 하며 가끔 그 때를 상상해 보곤한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것은 정말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할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여행이 아닌 난생 처음 내 삶의 터전과 다른 어느곳... 에서의 여행... 그렇지만 만약 이 책의 작가의 상황이였다면 과연 내가 여행을 결심할수 있었을까 에 대한 답변은 좀 어려 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의 작가 앨리스는 잘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잘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을 아직 다니지 않아서 단정지어 말하긴 좀 곤란한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 내가 앨리스의 입장이었다면 여행을 돌아와서 혹여나 직장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 여행을 포기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휴직을 허락한다고 해도 이건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문제임은 틀림없다. 이 부분부터 마음에 들었다. 일에 얽매여 살았던 삶을 잠시 잊고 오직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기위해 떠난다는 거..... 그리고 그 용기. 정말 멋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여행을 통해 또다른 자아를 찾는다.. 거의 모든 여행에세이에서 나오는 말이지 않나 싶다. 내 삶에서도 자아를 찾는 여행의 기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행의 꿈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내게 이 책은 다시 그 꿈의 크기를 부풀여 주지 않았나 싶다. 휴직 할만큼 값진 여행을 꿈꾸고 싶었고, 작가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리스와 모든 상황이 같아질수는 없겠지만 그 비슷한 상황.. 내가 내 삶의 터전을 잠시 놔두고 새로운 곳을 떠난다는 것.. 물론 앨리스의 입장에서 파리나. 그런곳이 새로운 곳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리고 작가가 여러곳을 다니지않고 딱 3곳만 머물었던 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냥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난생처음 가는 곳일지라도 그곳을 잊지 않을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여행을 꿈꾸고 싶으니까말이다. 여행지에서 누구나 알법한 그런 곳을 봤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유명한 곳일지라도 그곳에서 뭐하곤 했었는데,, 라고 말할수 있는 내가 여행했던 곳을 추억할수 있는 그런 여행말이다. 그리고 작가에게 또 배웠던 점은 편지를 쓰는것.. 단순이 자아를 찾는다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편지를 써서 추억하는것..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편지는 다른사람에게 쓰는것이라고 만 생각되어지기 쉬운데.. 여행지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해 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것.. 정말 멋지다. 나도 언젠가 여행을 떠나 나에게 편지를 써서 그곳을 추억하고 싶어져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일지도.... 마지막으로 여행지를 오랫동안 머무르고 그 곳에서 난생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친구가되는것.. 여행지를 그냥 단순 관광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니기에 급급한 것이 아닌 그곳에 온 여행객과 함께 여유를 나눌수 있는것.. 여행객이 아닐지라도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작은 여유를 나눌수 있는 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여행에서만이 가능한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것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작가처럼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멋졌다. 작가가 아팠을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병간호를 해줬다는 것.. 정말 잊을수 없는 부분이었다. 원래 삶에서의친구가 아닌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왠지 새로운 나의 친구.. 그리고 여유를 나눌수 있는 또다른 친구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읽고 정말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솟구쳐 오른다.. 지금 갈수 있는 건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꼭 한번 가리라 벼르고 있는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또 다른 나의 발견 , 내 자신에게 편지쓰기, 새로운 만남... 여행에서만이 가능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할지라도 나의 흔적이 없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얼마되지 않은 기간일지라도.... 정말 단순여행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여행 같은 책이었다. 무엇보다 좋은건 멋지다는 생각 이 들었다는것.. 언젠가 나도 작가처럼 여행을 떠날때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작품...! |
| 여행기록을 쓴 기행문은 언제나 부러움으로 가득찬다. 더구나 일적으로 성공한 성숙한 여성의 2년간의 긴 유럽에서의 휴가라면 더더욱. 누구나 여행하기를 꿈꾸고, 더구나 일반 여행이 아닌 그곳에서 한달씩, 두달씩 단순 여행이 아니라 생활을 하며 그 곳의 일상에 스며들길 기대한다. 나 역시 대학때 처음 떠나본 배낭여행 뒤엔 늘 여행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른 여행기를 읽으면서도 아 정말 떠나고 싶다. 아 이곳은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이 곳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저자의 생각과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플러스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현재 내 직업은 주부입니라 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니긴 하지만, 50대가 되었을때, 그녀만큼 멋진 휴가를 2년동안이나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부러움이 커져서 약간의 질투가 동반되기도 했다. 읽는동안 접근하는 남자들을 보면 괜시리 공주병도 약간 있는 사람일것 같다는 둥..말도 안되는 생각도 조금 했었다. 이혼 후 두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일하면 살아온 그녀. 앨리스 스타인바흐. 퓰리처상도 수상하고, 창작과 교수도 하며, 프리랜서 기고가인 그녀가 2년간의 유럽여행에 오르며 책은 시작된다. 정말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대담한 결정이고, 멋진 계획이었다. 처음 도착한 파리에서 그녀는 그녀 결정에 대해서 늘 만족하고, 행복해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랑도 찾아오고. 아마 그녀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로워 졌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열정도 느껴졌으리라. 영국의 런던과 옥스퍼드에선 많은 사람에 대한 우정을 느낀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러사람의 도움도 받으며 그녀 안에 있는 내면을 열어보인다. 이태리에선 자연과 우수한 건축물에 놀라워하며, 역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간략하게 요약할 수 없는 책인만큼 한장한장에 좋은 글들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단지 여행이 지닌 매력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나 특히,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아서 이 책에 대한 점수를 많이 주게되었다. 어느 날, 모든 걸 잊고 2년간의 유럽여행에 오른다면 나는 두려움이 먼저 앞설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멋지게 이 모든 걸 해낸다. 정말 사람이 많은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도시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곳만 찾아다니고, 오히려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며 진정한 매력을 찾는데 중점을 둔다. 유럽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 것은 늦은 나이에 만나게 되는 나오히로 라는 남자였다. 뒷 편의 작가와의 대화에서 아직도 그와 만나고 있냐는 질문에 ''행복하게도 그렇다'' 라고 대답하는 그녀. 커플의 사랑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에게 진정한 여행의 매력이 뭔지 알려준 그녀를 위해서. |
|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다. 현실에서의 도피 또는 휴식 또는 새로운 모험 혹은 공부. 이 책의 저자 앨리스는 과연 무슨 이유로 유럽으로 떠나게 되었을까? 난 특히 기행문이나 여행책자를 볼때는 여행을 동기부여 시켜준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그곳에서부터 이야기는 흘러가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자식들도 다 커서 독립을 하였고 직장도 있고 어찌보면 멋있는 커리어워먼이고 어찌보면 마감기한에 쫓는 현대인이기도 하다. 그녀가 휴직을 하며 유럽으로 떠난다. 젊음의 패기라고 하기에는 좀 중년의 나이에 그동안 그녀는 회사에서 원하는 기자의 모습 아이들이 바라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살아왔다. 그 모습을 떠나 진정한 그녀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이유가 아주 마음에 든다. 시작부터 난 들뜨기 시작했다. 어느새 앨리스가 되어있었다. 유럽 새로운 발견 앨리스는 먼저 파리를 첫 여행지로 선택하고 센좌강 옆에 호텔에 짐을 푼다. 그 기분은 어떨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 할 필요도 없고 일정에 쫓길 필요없는 바로 자신의 시간을 오롯히 자신의 의지로 나누어 일정을 짜고 시간이라느 하루라는 본연의 그것을 나의 의지만으로 나누는 그 기분은 어떨까? 박물관을 가고 갤러리를 가고 골동품샵을 가고 그녀만의 생활에 금새 익숙해진다. 그곳에서 그녀는 가슴 떨리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나오히로와의 만남 그리고 그녀는 런던 옥스퍼드에서 공부도 하게 되며 이탈리아를 단체여행객속들에 섞여 돌아보고 난 뒤 다시 혼자 이탈리아를 둘러보는 것으로 여정은 끝난다. 진심으로 즐기다. 옥스퍼드에서 그년 댄스교습을 받으러 갈 기회가 생긴다. 처음엔 그녀는 춤을 못 추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다가 결국 춤에 빠져든다. 그녀는 춤을 원래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춤의 열기에 빠져들고만다. 춤을 잘 추고 못 추고는 중요하지 않다 음악에 몸을 맡긴채 그녀는 진정으로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잉글랜드 시골의 경제사와 주거 형태에 대한 내용이 잊혀진후에도, 볼룸 댄스 교사인 배리에게 배운 것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아. 퀵 스텝과 차차차 스텝뿐만 아니라,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배웠으니가. 놓아주고 즐거움만 얻는 순수한 기쁨 말이야. 앨리스, 다시는 이걸 잊지 않으려 노력하렴. 길을 걸어가면서 영국 역사보다는 이 지식이 필요할 테니.. 앨리스 자신에게 쓰는 엽서의 내용중 -P178 진정한 내 모습 회사에 바라는 내 모습 자식으로서의 바라는 내 모습 친구로서의 바라는 내 모습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 그것은 생각만으로 벅찬 일이다. 과연 난 언제쯤 과감히 내 자신을 들여다 볼 자신이 생길까? 앨리스의 눈으로 본 유럽은 또 다른 것이였으며 그녀가 들여다 본 그녀 자신 또한 색다른 느낌이였을 것이다. 나도 매번 여행의 생각만으로 부푼 풍선처럼 하늘로 붕붕 떠오르는 것 보다 번역가 공경희씨처럼 책을 사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그럼 언젠가 저지를 용기가 충전되지 않을까? |
|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는 것은, 게다가 혼자서 떠난다는 것은 첫사랑 때문에 가슴 설레고 밤잠을 설쳤던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 설레임이 담긴 『앨리스, 30년 만의 휴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기차 안에서 펼치게 되었다. 동화 속에서 금방 뛰쳐나온 것 같은 주인공 앨리스가 떠나는 이상한 나라로의 여행을 훔쳐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볼티모어 선>지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대학 교수, 두 아들의 어머니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저자 앨리스 스타인바흐는 어느 날 휴가를 떠나기로 한다. 1년 동안 떠나는 긴 휴가였기 때문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그대로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긴 휴가의 엄청난 경비 때문에 망설임도 많았지만 앨리스는 용감하게 길을 나선다. 그녀의 휴가가 시작된 곳은 프랑스 파리, 세느 강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에서였다. 그녀의 휴가는 여느 사람들이 떠난 바쁘고 짧은 휴가와는 달랐다. 그녀는 몇 달 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천천히 파리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누구누구가 지나갔던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누구누구가 묻혀있는 무덤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또 휴가지에서 만난 누구누구와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파리 다음으로 머문 런던과 옥스퍼드에서는 아파트에서 지내며 어릴 적 추억들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한 신부의 어머니가 되어 결혼식을 지켜보기도 했었다. 그녀가 떠난 휴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꿈꾸어는 보았지만,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미처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러움으로 가득한 휴가였다. 시간에 쫓기어 가이드를 따라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하기 바쁜 그런 여행에서 남는 것은 판에 박힌 사진들이 전부일 때가 많다. 그러나 그녀가 떠난 휴가는 색다른 경험들이 기억으로 남고, 독특한 사람들과 나눈 우정이 남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나눈 추억들이 남았다. 앨리스처럼 혼자서 떠나는 휴가는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그래서 더 크게 다가오는 설레임과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절대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최고의 매력인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휴가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맛본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가 떠난 1년 동안의 멋진 휴가는 내게는 너무나 큰 부러움을 안겨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앨리스에게 멋진 방법을 하나 배웠다. 현지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에게 보내는 엽서가 있었다. 정말 멋진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엽서를 꺼내어 보면서 여행지에서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도 있고, 여행지의 소인이 찍힌 엽서는 멋진 수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앞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잊지 않고 꼭 써 먹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밋밋한 글쓰기가 뭔가 지루함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론 그런 글쓰기 방식들이 물 흘러가듯 읽어 내려가야 하는 독서를 방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뭔가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거나 놀랄만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난 그런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앨리스의 여정과 감성을 따라 써내려간 이야기는 몇 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기차 여행의 불편함과 지루함을 잊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
|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는 것은 어제의 일상과 내일의 삶이 정확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의 나는 보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변해가지만, 앞만 보고 가는 경우 흔히 그렇듯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예전에 생각했던 자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하루를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탈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내가 되게 하는 모든 것으로 부터의 잠깐의 탈출, 여행을 감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탈을 꿈꾸지 않을까. 하지만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여행정보책자 식의 여행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와 앞 사람의 뒷모습 뿐이다. 물론 새로운 것을 가능한 한 많이 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여행의 한 가지 목적일 수 있다. 문제는 여행의 피로가 사색을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호텔방으로 돌아와서 씻지도 못하고 잠에 드는 여행이라면, 집으로 돌아온 내가 공항으로 떠나기 전의 나와 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앨리스의 여행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앨리스는 스스로 달라지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욕심내지 않기, 계획이 모험의 즐거움을 무시하지 않기. 앨리스의 여행은 느슨하다. 대신에 앨리스의 여행이 갖는 틈을 매우는 것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과거의 자신에 대한 회고, 모험이 주는 유쾌함이다. 앨리스의 여행을 아름답게 만드는 부분은 근사한 건물들이 아니라, 여행의 틈이 여행지와 어우러져 내는 근사한 향기이다. 그녀의 책이 다른 여행책과 다른 것은 명소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신에 책의 대부분은 그 안에서 만난 사람과, 자신에 대한 생각, 우연히 만난 작은 광장과 풍경으로 채워져 있다. 앨리스의 휴가는 일상으로부터의 휴가이기도 하지만 자신으로부터의 휴가일 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앨리스의 여행법은 실제로도 매력적이다. 집으로 돌아와 여행지를 추억할 때, 가이드의 얼굴과 쇼핑센터가 아니라 역의 계단에 앉아 손바닥에 쓴 통하지도 않는 한자로 이런저런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나눈 중국인 청소부와 기차간에 앉아 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먹은 석류를 기억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구태여 한가하게 보낸 시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고, 그것을 이해하고자 고민하는 것, 그 안에서 자신을 생각하는 것. 내가 꿈꾸는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돌아오면 지금의 내가 여행을 떠나기 전의 나와 미묘하지만 차이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
| # 앨리스 무작정 떠나다. 1993년 5월, <미국 볼티모어 선>의 기자로 성실하게 일하던 그녀는 두 아이들이 성인으로서 삶을 시작하게 되자 허전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이제껏 잘 짜여진 삶을 살면서 잊어버리게 된 어렸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 문구가 떠올랐다. 무작정 떠났다고는 하지만, 정말 갑자기 홀연히 떠난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의 안정을 버리고, 여행을 결정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꼼꼼하게 계획을 짜보지만, 친척들의 병환 등 항상 인생은 예기치 못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기자로서 타인의 삶에 대한 기자를 꾸준히 작성했던 그녀는 이제 자신의 삶을 기록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파리 - 런던&옥스포드- 이탈리아의 도시 를 갈 계획만 세운채 숙소 몇 군데를 예약한 상태에서 그녀,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멋진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지만 항상 현실에 발목에 잡혀, 다음번에는..다음번에는.. 노래를 부르는 나로서는 결단력있게 여행을 떠나는 그녀가 멋져보였다. 함께 유럽을 경험하는 마음으로 그림자처럼 가까이 하지만 조용히 동행하였다. # 파리에서의 추억.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익숙한 환경과의 차이를 통해서 불쾌감과 경외감 등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을 떠나면서 자기만의 공간에 대해서 다신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한다. 파리에서 만난 여인의 여성과 함께 있을때 당당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애인의 말 한마디에 거기에 반응하고 맞춰가려는 사랑에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앨리스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심리학적 용어로 투영이라고 한 기억이 난다. 자신이 잊고 있던 예전의 모습과,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운명같은 사랑도 여행의 큰 매력이다. 나오히로라는 일본인과 여정을 함께 하면서 서로가 좋아하는 곳도 함께 체험하면서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솔직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곳을 이야기하고, 함께 경험하는 것, 사랑은 사소한 일을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에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 런던 & 옥스포드. 영국에서는 시싱히스트 정원과 빅토리아, 새라, 안젤라 이렇게 세 친구와의 우정을 쌓는 과정이 나와있다. 여행자는 익숙하지 못한 곳에 가기때문에 항상 자기 방어적일 수 밖에 없고 특히 아플때 한 없이 약해지는데, 좋은 친구가 아플때 함께 있어주고 간병해 준 앨리스가 부러웠다. 세 친구가 간병하는 방식의 차이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특성을 나타내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곳에 혼자라서 더 외로울줄 알았는데, 혼자이기 때문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는 그녀의 말에서 혼자 떠나는 것의 또다른 매력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혼자이기 때문에 모든걸 혼자서 결정할 수도 있지만, 함께 있는 사람이 없기에 더 쉽게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쉽지만 막상 하기 어려운 결론을 얻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에 전시된 러브레터를 보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사춘기 소녀처럼 자신의 예전의 모습을 해 보기도 하고, 옥스포드에서 학생들과 만나며 여러 이야기도 해 본다. 그리고 댄스 플로어에서 무용가와 함께 춤에 몸을 맡기면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순수하게 뭔가에 몰입해서 행복감을 느낀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 이태리 헤어졌던 나오히로를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탈리아에 있는 약혼자와 다음달에 결혼하는 그녀의 엄마가 되어 세련된 미용실에서 머리 하는 비용을 대신 지불해 준다. 시에나에서 서점에서 제인에어.를 통해서 만난 헤럴드와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한다. 산마르코 광장 부근에 있는 묘비에서 Fugit hora, memento mori. 시간이 흐르니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명제에 반해 시간이 흐르니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신선한 생각을 나오히로에게 얻기도 한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저자와의 인터뷰, 그리고 역자의 자기만의 여행하는 방법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행회상집을 보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파리, 런던,옥스퍼드, 이태리 시작할때 나오는 우표 모양의 컬러사진과 장면이 바뀔때 나오는 작게 나온 흑백우표 사진은 그 곳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여행지에서 돌아올 자신에게 엽서를 쓰는 행위는 어머니로부터 내려왔다고 하던데, 한비야님도 여행지에서 하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와 겹쳐 생각나면서 여행지에 가게되면 엽서를 꼭 들고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일상과 안주라는 매력에서 여행을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을 텐데 떠난 앨리스의 결단을 부러워하며, 2007년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과 엽서, 그리고 여유를 줄 것을 약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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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숨가쁘게 살고 있던 현실을 잠시 떼어놓고 여행을 떠났다.
유럽에서의 멋진 여행.
아니 단순히 멋지다라는 표현은 많이 부족한거 같다.
분명 그녀의 삶에서,,그녀의 바쁜 삶에서 부족했던 무언가를 채울 수 있던 뜻깊은 여행이었을테니까.
아주 젊은 나이의 여행이 아니었기에 더 달콤한 여행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부럽다,,,아주 많이 부럽다.
그런 여행은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자격같은거라 생각한다.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부분이 나온다.
''네가 할 일은 밖으로 나가 기자 수첩에 기록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세상을 경험하는 거야.
15년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써댔으니, 이젠 네 인생의 사연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그녀의 평생보다 6개월의 짧다면 짧은 여행을 본인 인생의 사연으로 생각했다는 점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파리에서 런던과 옥스포드 그리고 이탈리아까지...유럽의 각지를 돌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겐 얼마나 소중한 만남이었을까..생각해 보았다.
너무나 소중할 거 같았다. 나도 정말 경험해 보고 싶을만큼....
하지만 소망만 하리라.
아직 인생을 생각하며 훌쩍 여행을 떠날 만큼은 아니라 생각되기에
앨리스처럼 열심히 살리라. 앨리스처럼,,,,아니 우리 부모님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나가리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녀의 여행은 그냥 여행이 아니었다.
그녀 자신을 추억하고 항상 여행에만 빠져있던 아버지를 추억하고 소중한 할머니를 추억하고
어머니를 단지 어머니가 아닌 여인으로도 추억하고. 다 성장한 아들들을 그려보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들어가는 모든 작은 황야는 미래에 놓인 더 큰 황야로 가는 연습을 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다. -p 172
끝에 작가와의 대화에서
정말 궁금했던 여행이후에 시간들을 말해주어서 좋았다.
그 중에서도 나오히로와의 시간은 계속 되고 있다고 해주어서 왜 내가 더 즐거운거지..???
2년간 했던 세계여행도 궁금하다. [인상깊은구절] 우리가 들어가는 모든 작은 황야는 미래에 놓인 더 큰 황야로 가는 연습을 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다. -p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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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여행을 하는 목적이나 관점, 가치에 따라서 여행하는 법이 다르다.
어떤 이는 여행지의 문화제나 역사적 유물에 가치를 두고 그곳을 견문하고,
어떤 이는 그 나라의 사람들과 생활문화에 가치를 두고 원주민들의 삶에 같이 뛰어 든다.
각자만의 가치를 가지고 여행하며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배운다.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 또한 각자 다르다.
어떤 이는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서, 어떤 이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어떤 이는 나를 찾기 위해서, 어떤 이는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서 떠난다.
같은 곳을 가고 같은 것을 보아도 과거에 봤을 때의 느낌이나 감흥은
지금의 느낌이나 감흥은 또한 다른 것이 여행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의 느낌은 각양각생이기에 다른 이의 여행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내가 가보지 못한,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상에서 짧은 일탈을 통해 여행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모습이라면,
일상의 긴 일탈을 통한 여행은 누구나 주저한다.
낯선 곳으로 갔다가 다시 익숙한 곳으로의 회귀는
연어가 산란기가 되면 익숙함을 찾아 다시 고향으로 회귀하는 것 같다.
여행이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만 이라면 좋겠지만 일상의 생활과 관련된 것이기에
우리는 보통 짦은 기간에 내 생활터전은 그대로 둔 채 여행을 한다.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세계일주를 한 한비야씨나
가족 전체가 일상을 떠나 세계일주를 한 ''공새미'' 가족의 이야기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익숙함과 결별을 선언한 그들이 다시 익숙함에 돌아 왔을 때를 걱정한다.
익숙함을 버리기란 쉽지 않기에 누군가 익숙함을 버리고
오랜 여행을 떠난 다면 익숙함으로 돌아올 때를 걱정하며 말리는 것이 보통의 우리들이다.
익숙함을 떠나 30년 만의 긴 휴가를 가진 앨리스를 걱정하는 친구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과 모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자신을 위로하고 정당화 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익숨함에 중독되어버린 우리의 가련한 모습에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익숙함과 결별하는 이에 대해서 더 걱정한다.
하지만 앨리스를 보면 여행이란 낯설음과 새로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여행을 통해서 머리 속의 구석 한 켠에 내버려두었던 부모님과 할머니에 대한 추억들을
다시 꺼내고, 생활의 치열함에 돌보지 못했던 사랑의 불꽃을 다시 지핀다.
잊혀진 익숙함의 재발견이라는 여행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무릇 여행이란 익숙함에 매몰되어버린 또 다른 익숙함을
익숙함과의 결별을 통해서 찾는 과정인가 보다. [인상깊은구절] 아무리 멀더라도 방랑의 목표물을 보는 순간은 대단하다. 상상 속에 살던 것이 문득 손으로 만져지는 세계의 일부분이 된다. 그곳까지 산이나 강, 먼지 이는 길이 몇 군데 있든지 상관없다. 이제 이것은 영원히 나의 것이니까. - 프레야 스타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