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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적인 재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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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가 키우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우화적인 성격을 띤 작품이다.   동물처럼 인간이 아닌 것들을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는 작품들이 으레 그러하듯 그들의 눈으로 우리네 인간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인간들의 언행의 부조리를 지적하고 그들의 습성에 인간성을 부여해서 웃음을 주는 식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위와 같은 우화적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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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가 키우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우화적인 성격을 띤

작품이다.

 

동물처럼 인간이 아닌 것들을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는 작품들이 으레 그러하듯

그들의 눈으로 우리네 인간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인간들의 언행의 부조리를

지적하고 그들의 습성에 인간성을 부여해서 웃음을 주는 식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위와 같은 우화적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주인공 고양이 녀석이

착하고 도덕적이기 보다는 상당히 시니컬하고 건방지다는 것이며, 작화와 연출도

무척 재밌다는 점이다.

 

국내 만화와 비교한다면 고 고우영 선생만화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작화는 얼기

설기 낙서같은 느낌이 들지만 가득찬 내공이 느껴지고 무척이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연출하고 있기에 프랑스라는 상대적으로 낯선 국적의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술술읽

히며 유머스럽다.

 

거기에 생각할 꺼리도 남겨주니 재미와 교훈(혹은 사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좋은 작품이다. 

 

아쉬운 점은 우리에게는 낯선 시대와 문화가 배경이라는 것 정도.

 

30년대 프랑스 식민지인 알제리와 그 정서,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생각과 풍습은 우리에게 정말 멀고도 먼 것들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에피소드 대부분이 종교의 교리, 종교적 차이, 인종차별, 性, 인생 등 보편

적인 것들이 소재라 '그런거 관심없슈.' 하고 고개 돌릴 정도로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우화적인 이야기나 그런 요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추천하는 작품이다.

h***2 2007.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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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의 고양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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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무즈람을 주인공으로 1930년대 알제리속에 살아가는 유대인의 모습을 그려낸 만화책이다. 랍비 아저씨와 그의 아리따운 딸 줄랴비야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무즈람은 앵무새를 잡아 먹은 뒤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유대교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참에  유대인 성인식 바츠바를 치르고 싶어하나 동물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이에 그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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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무즈람을 주인공으로 1930년대 알제리속에 살아가는 유대인의 모습을 그려낸 만화책이다. 랍비 아저씨와 그의 아리따운 딸 줄랴비야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무즈람은 앵무새를 잡아 먹은 뒤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유대교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참에  유대인 성인식 바츠바를 치르고 싶어하나 동물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이에 그는 자신이 인간보다 못할게 뭐가 있느냐고 어이없어 한다. 의식을 치르지 못한 것에 굴하지 않고 경전을 배우고 아저씨와 격론을 벌이는 똑똑한 고양이 무즈람은 불어 시험에 합격해야 랍비증을 준다는 말에 식은 땀을 흘리는 아저씨를 안스럽게 바라본다. 시험에 불합격했다고 생각한 아저씨는 실의에 젖어 여행을 떠나고, 랍비는 어떤 경우에도 쉴 수 없다는 자각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집을 비운 사이 애지중지 키워 온 딸이 젋은 랍비와 사랑에 빠져 버린걸 알게 된 아저씨는 노발대발 하나 결국 딸에게 지고 만다. 딸의 파리 신혼 여행에 따라 나선 랍비 아저씨는 그곳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하나 절대 율법을 깨뜨려선 안 된다고 버티던 아저씨도 결국 그들에게 동화되어 파리 여행을 즐기게 된다. 가수로 성공해 있을 줄 알았던 조카가 뒷 골목의 딴따라로 살고 있는 모습에 아저씨는 실망하지만 그렇다고 조카를 동정하지는 않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제리로 돌아온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지키지 않는 파리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해 보이더라면서, 꼭 율법을 지키고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다는 말을 들려준다. 한편 사자를 데리고 다니는 전설의 용감한 말카 아저씨는 그의 무용담을 들려준다.

 

무슬람속에 살아가는 소수민족 유대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고양이 무즈람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 그들의 모습은 우리네 삶과 별 다를게 없어 보였다. 그다지 똑똑하진 않지만 인정많고 신심깊은 랍비 아저씨, 남자 못지 않게 자기 주장이 강한 랍비의 딸, 그런 아내에게 쩔쩔매는 젋은 랍비, 고지식한 랍비 아저씨와 신식 이론을 무장한 젋은 랍비 사위의 충돌, 비록 사기를 쳐서 먹고 살지만 천둥처럼 올바른 말카 아저씨, 유대 근본주의를 주창하면서도 남의 이목이 두려워 이슬람 창녀촌으로 출장(?) 다니는 유대인 청년, 소중한 손자를 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순간을 미루는 할아버지, 여자때문에 자살할 망정 일이 안 풀린다고 자살하진 않을거라 말하는 랍비의 조카, 그런 조카를 다독이는 랍비 아저씨등 등장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지극히 인간적인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내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친근했다. 알제리의 거리 거리와 파리의 뒷 골목을 종회무진 누비며 다니며 인간을 통찰하고 다니는 냉소적인 고양이 무즈람, 작가는 그의 삐딱하지만 다정한 시선을 통해 인간적인 삶이 종교보다 더 우월한 게 아니겠는가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이슬람과 유대인과 기독교인들간의 갈등이 결국 몰이해와 이간질,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것이면서... 외양이 아무리 차이가 난다고 해도 속은 다 똑같은 인간 아니겠는가. 알고보면 우린 모든 엄마들의 소중한 아가들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런 아가들이 서로를 증오하고 경멸하고 비난하고 죽여 대다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크나큰 낭비인가 소름이 끼쳤다.

 

차분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점이나 1930년대의 알제리의 모습을 실감나게 잡아 낸 것, 종교보다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랍비의 모습, 곳곳에 박혀 있는 유머와 고양이 무즈룸의 촌철살인적인 말들이 인상적이었던 만화책이다. 더뎌도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며 깨달음은 종이위에 있는게 아니라 부대끼는 현실속에서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을 들라면 바로 그 모든 것을 쉽게 설명해 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심각하고 한없이 복잡한 이야기를 너무도 간단하게 잡아내던 작가의 능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만화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잘 활용한 것이 아닐까 한다.

a*******0 2009.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말하는 고양이..무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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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쁜 그림체와 짤막한 대사의 일본 만화에 길들여져 있던 나에게 이 책의 투박한 그림체와 많은 대사는 부담으로 다가왔었다.고양이인지 쥐인지 알쏭달쏭한 주인공은 자신이 고양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지만..글쎄..   평소에도 모습만 고양이지 사람과 다름없는 생각을 하는(?) 고양이 무즈룸은 시끄럽다고 앵무새를 냉큼 잡이먹고 말을 하게 된다.그리고 주인 아저씨 랍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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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쁜 그림체와 짤막한 대사의 일본 만화에 길들여져 있던 나에게 이 책의 투박한 그림체와 많은 대사는 부담으로 다가왔었다.고양이인지 쥐인지 알쏭달쏭한 주인공은 자신이 고양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지만..글쎄..

 

평소에도 모습만 고양이지 사람과 다름없는 생각을 하는(?) 고양이 무즈룸은 시끄럽다고 앵무새를 냉큼 잡이먹고 말을 하게 된다.그리고 주인 아저씨 랍비에게 유대교 의식을 치르게 해달라고 조르며 아저씨와 유대교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다.랍비는 고양이가 말을 한다는 이 기적을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게 되지만 무즈룸과 설왕설래 토론을 벌이며 독자에게 유대교의 교리와 정신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무즈룸은 영악한 고양이 이다.자기가 한 일도 안했다고 시침을 떼며 랍비를 살살 구슬려 요구한 것을 얻어내기도 한다.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자기의 편한 관점에서 보는 건방짐도 갖췄다.

 

사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참 재미있다.랍비의 제자가 낮에는 교리를 공부하지만 밤에는 아랍인들의 사창가를 찾고, 힘없는 랍비를 유대인이라고 내쫓은 카페 웨이터가 무서운 사자를 데리고 나타난 사자의 지배자 말카에게 겁을 먹고 비굴한 모습을 무즈룸은 재미있다는 시선으로 보고 있다.

 

두 블록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가는 즐라비야 아가씨의 신혼 여행을 따라 나선 고양이 무즈룸이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6 2007.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