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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 얇다고 내용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나는 다시한번 깨닫는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물론 이 내용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올테지만 나같이 야구는 TV 뉴스에서나 1분 남짓 소개되는 내용빼고는 전혀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어린이용이어도 어렵게 다가올 것이다. 즉 나는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얇아서 영어로 읽을 때도 특정 단어나 관용구가 나오면 이해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미국 야구의 유명한 야구선수들에 대해서 쓰고 있다. 예를 들면 Babe Ruth라든가 Jackie Robinson 말이다. Babe Ruth 의 가장 강점은 그가 마음먹은 곳으로 투수 마음대로 던지는 공을 쳐서 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잘하는 선수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 더구나 자신이 저쪽으로 날리겠다고 손가락으로 표시해서 전 관중들에게 알리고 정말 그쪽으로 공을 져서 날리는 능력이 있으니,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기면서 무법시대(서부)를 지나 발전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야구를 보는 재미를 관중들에게 선사하고 있었던 유명한 선수였던 것이다.
Jackie Robinson 에 대해서 읽을 때는 눈물이 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특히 Branch Rickey이라는 사람이 백인 야구팀에 잘 나가는 흑인 선수를 영입하고자 그만의 흑인선수 선정 기준을 보았을때 나는 눈물이 났다. 자랑스러움이 있는 사람(자랑스러움을 아는 사람, 자존감이 있는 사람), 모욕을 참을 수 있고, 그 모욕준 사람들에 대해서 되갚음 하지 않는 사람, 야구필드에서 경기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 여기에 부합하는 사람이 바로 Jackie Robinson이었다. 이 선수는 미국 야구 역사상 첫 흑인 선수였는데 그렇기에 백인의 반발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그 넒은 야구장으로 들어설때 들려오는 어마무시한 야유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는 무너지지 않고 매 순간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친다. 이 사람에 관련된 영화도 있어서 보면 가족과 자신의 목숨도 위협하는 그런 편지도 엄청 받으면서 경기를 치르니 그 중압감은 어느 단어로 내가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기서 나는 Branch Rickey 라는 Jackie Robinson을 영입한 인물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우리나라 생태학자 최재천교수님은 호모 사피엔스적인 인간이 아니라 21세기에는 호모 심비오 적인 인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강연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이 Branch Rickey 는 그 당시, 미국의 인종차별이 흑인에 대해서 극심한 때, 미국에 있었던 이런 호모 심비오 적인 인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백인의 야구단에 흑인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을 그 어느 팀도 생각지도 않았던 일, 감히 백인의 야구장에 흑인이 어디 라는 생각, 이었는데 이 사람은 야구 발전을 위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추진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앞서가는 생각이 결국에는 그의 팀 Brooklyn Dodgers를 월드 시리즈 챔피언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호모 심비오적인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밤에 눈물을 흘려가며 이 책을 읽어서 아침에 눈이 퉁퉁 부었었던 기억이 있다. 어린이들이 읽는 책을... 우리 어린이들도 이런 감동을 가질 수 있을 런지... 아님 내가 아직도 감수정이 많이 남아 있는지도.. 분명한 점은 그 많은 모든 선수들 중에서 역사속에 기억되는 이 다섯명의 선수들은 다 너무나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며 그리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잘 이겨내어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내 눈에는 백인으로 보이는 남자분이었는데 그럼에도 이 책에 소개된 다섯명의 야구 선수들에 대해서 피부색에 관계없이 아주 공평하게 그리고 벌어졌던 일 그대로 그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점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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