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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니, 유리겔라, 데이빗 커퍼필드. 이 사람들의 공통점을 아는가. 너무 오래전 사람들이라서 모르겠다면 이은결이나 최현우를 들면 금방 알지도 모르겠다. 뛰어난 마술사들. 어렸을 때 방송에서 보던 마술은 정말 신기했다. 분명 커다란 건물이 서있었는데 한순간 없어졌다. 방송이니 카메라 조작이 있을거라고 의심도 해봤다. 하지만 자잘한 손마술들로 이어지는 건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는 걸까. 마술은 사람들에게 친해지기위한 도구로도 흔히 쓰인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마술을 배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들었다. 약간의 트릭만 알면 쉽게 따라할수도 있는 마술들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마술과 관련된 책들도 많다. 시중에서 찾아보면 많은 책들중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을 찾아서 배워볼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결국 마술이란 눈속임이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속임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속임수 또한 얼마나 실력이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속을수도 속지 않을수도 있으니 그 또한 정답이긴 하다.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그들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할까. 같은 동작을 수백만번이나 되풀이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 모든 동작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질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해야만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번째 라임시리즈. 뼈에서 시작했던 이야기는 곤충을 거쳐 이민자에 이르렀다가 이번에는 마술에 이르렀다. 사실 돌원숭아가 나온 이후 다른 책을 썼다가 돌아오려고 했지만 이 컨셉트가 너무 재미나보여서 멈출수 없이 그대로 라임시리즈로 달렸다는 역자후기를 읽었다. 그 말 그대로 이것은 다른 곳에서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소재이긴 했다. 전신마비로 인해서 꼼짝 못하는 라임이 별안간 갑자기 서서 걸어다닌다면, 손을 움직인다면 그 또한 깜짝 놀라는 마술이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은 그런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라임이 그렇게 앉아 있기때문에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색스와의 관계를 보면 어느정도까지는 움직일수있는 그런 변화가 있었으면 하기도 한다. 그래도 [미비포유]의 윌과 같은 선택이 아니어서 라임의 투지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 한 죽음이 있다. 아무도 찾지 못할것만 같은 그런 음악학교의 어두운 복도. 갑자기 들려온 비몀소리에 경비가 밖으로 뛰쳐나와서 확인해달라고 경찰을 부른것이다. 2인1조로 이루어진 경찰. 그들은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어둠속에서 쓰러진 여자와 함께 옆에 있던 한 남자를 발견하고 뒤쫓는다. 내 손으로 잡을수 있을 것 같다는 긴장감과 함께 꼭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타오른다. 그들은 막다른 길로 범인을 몰아넣는다. 손에 총을 빼들고 그를 향해서 다가가야 한다. 그들과 그 사이에는 딱 문 두개가 있다. 한 사람당 하나씩 문을 맡아서 앞으로 돌진한다. 문 안의 상황은 모른다. 문을 옆면 범인은 뛰어들까 아니면 자신을 밀치고 도망갈까 별별 생각이 다 들지만 일단은 돌진이다. 하나, 둘, 셋. 망연자실이다. 분명 사람이 나갈 곳은 없다. 경찰은 하나하나 다 살펴보지만 사람이 연기가 아닌 이상은 어디로도 나갈 구멍이 없다. 아무리 작은 사람도 나가려면 공간이 필요한 법인데 들어오는 문은 둘다 막았으니 사라질 곳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없다. 이런 걸 두고 한국말로는 귀신이 곡할 일이라고 한다. 사건은 바로 라임에게로 넘겨지고 그는 전문분야인 증거들을 모아서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그가 마주한 이 사건이 과연 그렇게 만만할까. |
| ''롤러코스터 같은 반전의 천재, 제프리 디버'' 제목에 반전이 아니라, 미스디렉션이라고 했는데, 그렇다. 이 책에서의 반전은 이전 작품과 같은 ''어랏, 저 사람이 범인이 아니었어!'' 같은 것이 아니라, 자세히 읽다보면 빠르게 읽느라고 뭔가 찜찜했던 부분이 결국은 작가의 미스디렉션 (misdirection; 본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여 시선 및 사고를 이끔 - 사전을 찾기 싫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얻은 Kel의 정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랏! 그사람이 벌써 죽어? 라든가, 스승의 후광이 정신과를 다니게 만들 정도로 그렇게 대단하단 말이지! 정도 (읽으시면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프리 디버는 그 기막힌 소재와 줄거리의 창조 뿐만 아니라 롤러코스터가 휘몰아치듯 - 롤러코스터를 붙잡는 것은 없다. 단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원심력으로 인해 롤러코스터의 바깥 족인 궤도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것이다 - 이야기를 꼬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짜릿한 쾌감을 - 갑자기 든 생각인데, 청교도와 같은 금욕주의자, 그리섬 반장은 롤러코스터를 좋아한다. 그러고 보면 그리섬 반장이 한번 일탈하면 정말 드라마같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그런 사람일 수록 감각에 예민하여 쾌락주의자가 될 수 있듯이 - 선사한다. 가끔은 그의 수법 - 반전에 반전이 몇번 반복된다. 사건이 해결되고 범인이 잡히었다고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 을 알기에, 어떤 면으로는 식상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그것 또한 작가의 지문과도 같은 것임을... 돈도 많이 번 패트리셔 콘웰은 다음 작품을 위한 투자나 노력이 대단하다지만, 제프리 디버 또한 그녀에게 뒤지지 않는다. 어떠한 것을 이용하여 창작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전문가 수준으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없어선 안되므로, 이제 까지 거쳐온 비행기, 폭탄, 법의학, 조직구조, 그리고 여기에선 마술의 트릭 뿐만 아니라 마술의 역사 등에 있어 그의 노력을 옅볼 수 있다. 천재적인데다가 노력파이니 어찌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제프리 디버의 작품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으니, 꼭 사서 읽으시길...그리고 이 작품 만큼은 읽고서 다시 읽을 필요가 있으니 빌려서 보지 말고 사서 읽으시길... (또 책이 잘팔려야 그 다음 작품도 계속 소개가 되니까!) 그런데 과연 오른쪽 신발을 읽어버린 외교관들의 사연은 또 무엇인지, [The twelfth card]가 궁금하다. 된장, 이사하고 나서 책정리를 안했더니만 어디에 있는거지! 여하간, 진짜 진짜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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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콜렉터라는 영화를 봤다. 그때는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번에 사라진 마술사를 보면서 그때의 영상과 소설이 겹치는 것이, 역시 혼자 상상하는 것보다는 더 감정이입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누워서 모든것을 지휘하는 덴젤워싱턴, 링컨 라임. 라임의 눈과 발이 되어 현장을 누비는 안젤리나 졸리, 아멜리아 색스.
뛰어난 마술사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을 다닌다. 그 뒤를 쫒는 링컨 라임은 움직일 수 없는 몸이지만, 그를 대신해서 현장을 보러다니는 아멜이아 색스가 있다.
마술사가 남긴, 극소수의 현장수집물을 분석하여 그 뒤를 쫒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스디렉션'' 이라는 마술기법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미스디렉션, 마술사가 의도하는 것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은 책을 읽는 나도 따라가기 힘든 얽히고 설킨 복잡함이었다. 모든 것을 해결했다 싶을때 다시 벌어지는 일들, 잡았다 안심했을 때 뒤통수를 치는 범죄자.
내가 보는 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하게 만드는 환상의 마술세계가 펼쳐지는 ''사라진 마술사''는 정말 손에서 책을 놓기가 어렵게 만든다. 이런것이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의 역량인 것인가.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마술공연을 TV에서 하면 별로 집중하지 않았었다. 다 눈속임일 뿐, 정말 Magic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손동작 빠르고, 무언가 장치가 있어서 그런 공연을 하는데 놀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사라진 마술사에서는 나의 그런 편견을 조금씩도 아니고, 한꺼번에 부셔버린다. 마술이 심리적, 물리적인 미스디렉션을 사용하는 세심한 움직임이라는 것. 놀라웠다. 마술이라는 것은 관객이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오히려 그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
새벽이 깊어질 때까지 무언가 섬찟한 기분에 작은 소리에도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상황에서도 계속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다 읽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더 잠을 설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 결국 다 읽고 나서, 사건이 해결되고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결론을 보고서야 잠을 자기 위해 누울 수 있었다. 내가 보고, 경험하고, 살아가는 이 시간들이 아무런 ''미스디렉션''이 장치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삶이란 게 대부분 환상 아닌가요? 과거의 모든 일은 기억이잖아요. 미래에 일어날 일은 모두 상상이고요. 둘 다 환상이에요. 기억은 믿을 수 없고 미래는 단지 예측할 수밖에 없죠. 완전히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현재, 단 한순간뿐인데, 그마저도 끊임없이 상상에서 기억으로 변화하는 길목에 있어요. 그러니 사람의 삶은 대부분 환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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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술사>
책을 받고 첫장부터 무엇인가를 예언하는 듯한 독백은 음침하고 끔찍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끌리기도 했다.
살인사건을 통해 알게되는 다양한 마술종류와 기법들.
단순히 눈속임이라는 마술에 대한 생각에 대하여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환상마술, 손마술, 탈출마술, 변신마술..그리고 미스디렉션
책속에 해리 후디니가 얼마나 유명한 탈출마술사였는지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준수한 외모의 데이비드 카퍼필드에 흠뻑 빠져있던 시절도 있었다.
어린나이에 우리나라의 마술사와는 전혀 다른 스케일이 큰 마술을 펼쳐보이던 그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현재는 유명한 마술사들이 너무 많다.
특히 올 명절때 방속국마다 외국인 마술사를 초청하여 보여준 다양한 마술들은
여전히 신기로울 뿐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뛰어난 마술능력을 가진 말레릭은 왜 살인을 하는가?
목과 가슴부위에 드러난 화상흉터와 약지와 붙어버린 애끼손가락.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흉한모습에 관객들 그리고 사회에서 버려진 것에 대한 복수일까?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머리속에 이런 의구심이 떠나질 않았다.
마술을 통한 살인은 너무 끔찍하다.
잔인한 살인사건과 그때마다 유유자적 빠져나가는 말레릭.
카라를 통해 마술을 이용한 살인기법과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점차 범인에 대한 특성을
알아가는 가운데 위험에 빠진 라임으로 점점 이야기는 고조되어 간다.
2편에서는 말레릭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본명을 알게 되지만,
계속되는 미스디렉션으로 사건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작가가 유도하는대로 이끌려 가다보면 마지막까지
''미스디렉션이 또 있을거야. 진짜범인은 그래 발작이야. 스승 위어의 복수을 위해
살인을 저질렸다고 하기엔 이유가 너무 시시한 것 같아. 아무리 절대적이고 위대한 인생의
스승이라고 하지만!''
''발작이 이 모든것의 배후인물 일거야. 카라는 라임과 색스를 도와주면서
한편으로 발작이 사건을 저지르는데 수사방향을 다른쪽으로 돌리는 미스디렉션을 쓴걸거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마지막까지 독자를 미스디렉션에 빠지게 한다.
책을 읽고나서 결국은 작가의 의도대로 속아버린 내 자신이 우습기도 했지만
숨죽이며 손에서 책을 놓지못하게 만드는 이야기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음, 전 현실이라는 게 있기나 한가 싶어요." "삶이란 게 대부분 환상 아닌가요?" "미래에 일어날 일은 모두 상상이고요. 둘다 환상이에요. 기억은 믿을 수 없고 미래는 단지 예측할 수밖에 없죠. 완전히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현재, 단 한순간뿐인데, 그마저도 끊임없이 상상에서 기억으로 변화하는 길목에 있어요. 그러니 사람의 삶은 대부분 환상이에요" -카라와 라임의 대화 중 카라의 부분- |
| 링컨라임 시리즈의 사라진 마술사..<영화로 꼭 보고 싶은 소설> ''링컨 라임 시리즈''는 미국의 스릴러 거장 제프리 디버의 스릴러 타이틀이다. ''링컨 라임 시리즈''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천재 수사관 링컨 라임과 그런 그의 수족이 되어 현장에서 수사를 하는 아멜리아 색스 경관의 활약담을 다루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것은 본컬렉터 (2권), 코핀댄서 (2권), 곤충소년 (2권), 돌원숭이 (2권) 와 본 책인 사라진 마술사 (2권)이다. 본컬렉터의 경우 댄젤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본 책의 경우는 뛰어난 법과학자인 링컨 라임이 환상적인 마술을 이용해 살인 행각을 벌이는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데... 범인인 마술사가 펼치는 환상마술은 아주 판타스틱하고 마술의 지평을 소개해준다. 마술사와 링컨라임의 두뇌싸움...반전의 반전을 위한 소설..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 반전이 나오는 소설.. 맨 마지막 10장을 남겨두고 라임이 만드는 최후의 반전 또한 이 소설의 묘미... 책의 끝장을 덮을 때 까지 긴장을 놓지 못할 만만하지 않은 책... 영화를 통해 본다면 책보다 시각적인 효과가 더해져 더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믿어본다. |
| 사라진 마술사... 도대체 마술사가 왜 사라졌을까? 의문을 가지며 첫 장을 폈는데 “환영합니다. 경애하는 관객여러분 어서오십시오”라고 시작되었다. 꼭 첫 장을 펼친 독자들에게 작가가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들리는 것은 나뿐이었을까? 제프리 디버 작품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솔직히 추리소설을 좋아하질 않아서 거의 읽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펼친 첫 장부터 왠지 심상치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첫 살인사건... 그리고 계속 되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 소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사고로 몸이 불구가 되었지만 그래도 사건에 열성을 가지고 일하는 링컨 라임, 그리고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범죄해결에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멜리아 색스, 이들을 도와 사건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마술사 카라...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정말 매력적이고 개성이 뚜렷했다. 등장인물들 가운데 내가 가장 매력을 많이 느낀 인물을 한명 고르라면 아마 아멜리아 색스일 것이다. 같은 여성이지만 여성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그런 성격과 직업에 대한 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건을 일으키는 당사자 말레릭은 (솔직히 이 사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천재 마술사, 아니면 정신이상자. 아마 둘 다 포함 되어있는 것 같다.) 연쇄살인을 일으키면서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트리고 있다.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이 요술쟁이는 연쇄살인사건, 검사청부살인, 애국단원 탈옥계획 등 여기저기 사건을 일으키면서 사건에 혼선을 주었다. 자신의 진짜 계획을 위해... 그리고 환상 마술, 변신 마술, 탈출 마술 등을 선보이며 정말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찰들을 요리조리 따돌리고 한번은 일부러 잡히기도 하면서 (물론 다시 탈출했지만) 이건 그냥 마술이 아니라 예술이고 과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술을 한 번도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 매력을 충분히 알 것 같다. 작가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 한번 머릿속을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번 사라진 마술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사라진 마술사가 다섯 번째 작품이라고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는데 그 전에 나왔던 네 편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진다. 첫 편부터 읽어봐야겠다. 이번 기회에 스릴러 소설에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다. 놀라운 반전들과 기막힌 추리력... 아무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소설을 읽어보면 아마 나처럼 생각이 틀려질 것이다. 빨리 다른 스릴러 소설의 책장을 넘기고 싶어 벌써부터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작가에 한명 추가되었다. 제프리 디버. |
|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마술이다. 평소 마술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던 터라 마술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이 소설도 나의 구미를 돋우지 못할 것이라는게 책을 받아보기 전 나의 생각이였다. 살인자 또는 요술쟁이가 자신의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경애하는 관객에게 외치는 ‘공연이 시작된다’는 말과함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마술기법을 이용하여 몇 명의 사람들을 죽인다. 하지만 이 일이 자신의 최종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부러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에게 뿌려놓은 단서인 것이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책에 내용에 대해 말하기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범인이나 단서같은 것들을 미리 알고 보면 추리소설을 읽는 목적에 방해가 되는 것이기에 더 이상의 내용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이 책을 읽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말을 새삼 깨달은 순간이였다. 다음엔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기에 그 궁금증에 못이겨 자주 책을 들었던 것 같다. 내 기준으로선 2권을 나름대로 빨리 읽었다고 생각되어진다. 가장 최근 출간된 링컨라임 시리즈를 통해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이 작품<사라진 마술사>가 링컨 라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라고 한다. 제프리 디버의 이전 작들도 만나보고 싶다. 하지만 당분간은 추리소설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나의 머릿 속을 차지하고 있어 멍~하고 어지러운 느낌이다(몇일 밤 꿈에도 등장했다). 어찌보면 흔한 소재일 수도 있는 마술을 이 책에선 잠깐 등장하는 그런 요소가 아니라 작품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에 작가는 열심히 마술에 대해 공부해보고 자료를 모으고 마술에 대한 용어도 찾아본듯한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마술이 이런 것이구나를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많은 용어들 또한 알게 되어 좋았다. 아마 마지막 부분의 미해결사건이 다음 작품의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데 끝까지 사랑받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 섣불리 반전을 예상말고 즐기기를 바라는 바이다^^ |
| 링컨라임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깅니 이 책은 법과학스릴러에 ''마술''이라는 호기심 가는 소재를 접목시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다. ''환상의 마술'' 기법을 이용한 희대의 살인사건. 범인의 목적이 무엇인지, 쉽게 답이 나오다가도 너무 쉽다보니 아닐것이라 판단하고, 그 생각이 틀린것 같아 다시 생각하고... 꼭 뫼비우스 띠를 연상시키게 하던 범인. 마술을 이용한 범죄로 인하여 마술사인 카라를 동료로 받아들여 링컨라임과 아멜리아 색스가 펼치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마술사의 이름이나 기술 등이 나오기에 마술세계에 입문하려는 초심자들에게는 좋은 학습서가, 관객의 입장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호기심과 신선함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음악학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과 한 공간에 있던 두명의 경찰. 그들을 따돌리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 흔적도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사라지다니..괴이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방명록에 서명까지 했던 범인인데 그 흔적이 없다. 어려운 수사에서 좋은 조언을 해주던 라임에게도 조금은 힘들었던 수사. 범인은 탈출마술과 변장마술에 능한 자로 그의 존재를 알게된 색스는 주변사람들이 변장한 범인이 아닐까..하며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라임 역시 움직이지 못하는 그에게 두려움과 상처를 준 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본다. 범인의 목적이 밝혀지는가 싶으면 진실이 아니고, 또 알아냈다 싶으면 다른 동기가 나타나고..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작가가 대단한 것 같았다. 반전에 반전, 계속 반전을 주던 책. 마술에 대한 호기심과 사건에 대한 호기심,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준 책이었다. |
| ''법과학 스릴러'' 책의 타이틀에 붙어있는 문구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르센 뤼팽이나 셜록홈즈와 같은 추리소설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법과학''이라는 단어를 보고, 이름 한번 참 거창하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마치 CSI를 소설로 보는듯한 기분이었다.(참고로 저는 CSI를 무지 좋아한답니다^-^ㅋ) 정말로 내가 법의학자가 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다른 추리소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이 책의 가장 포인트는 역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있다. 마술이 주 소재다 보니 ''미스디렉션''이라는 것이 나오는데(참고로 미스디렉션이란 마술사가 관객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켜 혼자만의 트릭의 진행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답니다_) 이 책의 저자야 말로 진정한 마술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자를 미스디렉션에 빠지게 만든다. 한쪽으로 생각을 돌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가 하면, 그 역시 180도 뒤집어지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니까! 숨막히는 반전에 또 반전, 이 책을 읽는 사흘동안 정말 끊임없이,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으니 할말 다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역시 ''마술''이라는 새로운 소재이다. 추석이나 설날 특집으로 TV에서 이은결이나 최현우가 나와 마술쇼를 한다거나 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를 데려와 방송하는게 아니라면, 사실- 마술이라는 소재는 접하기 쉬운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재를 소설에 접목시켜, 독자의 흥미를 끌게 했다. 또한 작가는 마술 자체를 단순히 소재로만 채택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정말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만큼 깊이있게 보여주고 있다. 마술의 트릭이라든지, 마술의 역사(혹은 전설?)까지도 새롭게 알 수 있게 해주었음과 더불어 단순히 재미로 보는 것을 넘어서,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마술에 관심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들 정도이니까. 마지막으로, 어떤 책이든 영화이든 드라마든- 빠지지 않는 인간적인 면, 바로 감동을 말하고 싶다. 어찌보면 세상에 대한 적개심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링컨 라임에게, 세상을 과학자의 눈이 아닌 한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도 그려져 있다. 라임의 연인과, 초보(과연 초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마술사 카라의 도움 덕분에 말이다. 혹시나 진부한 추리소설에 질려버린 독자라면,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를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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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최신작(번역기준) 12번째 카드가 운 좋게 손에 들어와서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읽지 않고 있었던 사라진 마술사를 구입했다. 그의 전작 본 컬렉터, 코핀 댄서, 곤충 소년, 돌원숭이. 그리고 지금 막 끝낸 사라진 마술사까지 다 읽은 후 느낀 점은 범인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슈퍼맨 같다. 물론 그들을 모조리 잡아넣은 링컨 라임은 더 대단한 사람이지만 신체적인 핸디켑(왼손 검지와 목 위를 제외한 부분이 마비된 장애인이다.) 때문에 그런 느낌은 약하다. 사라진 마술사의 범인은 특히 더 위험해 보였다. 이 사람은 잡혔는데도 안심할 수가 없다. 경찰이 총을 겨누고 있는데도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진다.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마술솜씨로 감쪽 같이 속이고 탈출하는 것이다. 심지어 감방에서까지 탈출한다. 그의 마술은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다. 물리적, 화화적 속임수 뿐만 아니라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어가 마음을 흔들고 정신을 속여버린다. 본문에 누누이 언급되는 미스디렉션이 대단하다.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놓고 완벽하게 속이는 것이다. 과거의 사고로 마음 속이 분노로 가득찬 마술사는 분노를 풀기 위해서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인다. 그것도 마술공연을 재현해서 죽이는 정신병자 같은 짓을 저지른다. 경찰이 범행을 목격하고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어도 상관없다. 짠. 마술적인 솜씨로 사라지는 것이다.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가 사건을 수사하면서 마술살인의 감춰진 이면이 하나씩 드러난다. 마술사의 살인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었다. 뒤에 숨겨진 목표가 있었다. 링컨 라임과 마술사는 속고 속이며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인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제프리 디버의 솜씨는 여전히 마술적이다. 하나의 사실과 감춰진 목표가 드러나면 그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사실과 목표가 드러난다. 나중에는 뭐가 뭔지 헷갈리는 지경에 처하게 된다. 독자는 이게 사실일까? 혹 숨겨진 노림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 의심하면서 글을 읽게 된다. 가끔은 운 좋게 작가의 노림수를 맞추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작가가 한 수 위다. 특히 사건이 다 끝났을 거라고 확신했을 때 벌어진 일은 참 대단하다. 깜짝 놀랐다. 재밌게 읽은 책이 영화화 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한 것과 화면에서 사실로 구현된 것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상상한 것이 더 멋지고 근사하기 마련이다. 대개는 말이다. 하지만 본 콜렉터의(영화 개봉시 본 콜렉터로 개봉 되었다. 책은 본 컬렉터로 나왔고) 경우는 좀 달랐다. 두 배역을 맡았던 댄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두 배우가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와 겹쳐졌는게 그게 나쁘지 않았다. 매력적인 두 캐릭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때문에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사라진 마술사에서는 라임과 색스 외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하나 더 등장한다. 마술적 트릭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렵게 고용한 마술사 카라이다.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다른 작품에도 등장시켰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