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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의 별명은 '오마이갓 공주'입니다. 명랑하고, 조금은 조숙한 편인 찰랑이는 툭하면 '오마이갓'이라고 외치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네요.(저도 가끔 이 말을 연발하거든요) 다른 것은 다 혼자 할 수 있는데 긴 머리만은 엄마가 만져 주어야 하는 것이 불만스러운 여자아입니다. 그래서 혼자 미용실에 갔을 때 엄마 모르게 과감하게 남자아이처럼 머리카락을 잘라 버려서 엄마로부터 엄청난 잔소리를 듣기도 하지요. 잘사는 관수네 집에 가서 주눅드는 어름들에 비해 아무 거림낌없이 말을 해서 엄마, 아빠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집안 행사로 일주일동안 호주에 다녀오시면서 찰랑이가 여러 가족들의 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관수네 집에서는 관수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앞으로 자기가 크면 꼭 결혼하는 싶은 남자인 아빠보다 더 멋있어 보이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자기 엄마, 아빠도 이혼하고, 관수네 엄마, 아빠도 이혼했으면 좋겠다는 황당한 말도 하지요.
이 책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조만간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건데, 혹시 사는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이가 주눅이 들고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친구도 가려가며 사귀게 교육시키니까요... 특히 찰랑이 엄마가 잘 사는 관수네가 이사오자 전에 잘 지내던 아이 엄마를 멀리하게 되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물론 관수엄마가 학창시절 친구라는 명목이 있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부자 친구를 사귀는 것이 자신의 격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할머니가 오셔서 일어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었는데, 정말 자식 낳아서 키워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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