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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아이의 동화일거라 생각하고 받아 본뒤 글밥에 놀라 제쳐둘 뻔했습니다
제 아이가 읽을 만한 동화인줄만 알고 있었거든요
샘은 보통 거미가 아니였어요 적어도 주인공 에겐요
아름다운 거미줄을 만들어 점점 희미해져 가는 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할머니의 사랑스런 친구이기에 충분했어요
거미줄을 보면서 소중했던 옛 추억을 되새기는 증조 할머니와
할머니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할머니의 추억을 마음 속에 간직하는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포근히 펼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쓰던 낡은 은 덮개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데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모자걸이에 걸린 거미줄을 발견하고
할머니는 '내 결혼식 베일' 같다며 무척 감격스러워 하지요
이 거미줄은 다리가 7개뿐이어서 지팡이가 필요한 거미, 샘이
진짜로 만든 것입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샘은 거미줄을 만들어 놓아요.
거미줄에 달린 이술 방울을 보며 할머니는 오래 전에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를 상기하곤
할머니는 샘의 거미줄이 없었다면 결코 기억하지 못했을 거라고..
그 후 샘은 계속 거미줄을 만들어 놓지요
이윽고 아침부터 살충제를 찾고 소란스레 양로원으로 어머니가 할머니를 모신곳은
양로원..양로원의 벽은 고요하고 또 새하얀 벽이였지요
이곳을 보면서 '여긴 거미줄을 만들만한 곳이 못되는구나' 라고 하셨죠
할머니가 떠난 할머니의 집은 모든 것이 마치 한순간에 모든것이 멈춰 있는 듯
공허해져버렸어요
엄마와 할머니 집을 정리하러 간 주인공은 거미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으로
감정을 추스를수 없는 주인공과 난 하나됩니다
다시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이의 순수한 눈망울이 스치며 그 때의 나를 떠올리게 만드네요
그리곤 슬픔이 배어나오고 잔잔한 일상의 아름다움에 순수한 시절의 소망들이 쑥 고개를 쳐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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