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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진솔해서 감동을 주는 시
"너무도 진솔해서 감동을 주는 시" 내용보기
시중에 나온 동시집을 펼쳐보면 이 동시를 아이들이 읽으면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품게하는 책들이 많다. 어른이 읽어도 공감이 안되고 아이들이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어정쩡한 내용들을 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험에서 우러나온 동시가 아니라 머리로 쓴 것들이 대다수이며 온작 미사여구들로 장식되어 아이들이 시를 쓰기가 더욱 부담스럽게 만드는게 아닌가하
"너무도 진솔해서 감동을 주는 시" 내용보기
시중에 나온 동시집을 펼쳐보면 이 동시를 아이들이 읽으면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품게하는 책들이 많다. 어른이 읽어도 공감이 안되고 아이들이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어정쩡한 내용들을 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험에서 우러나온 동시가 아니라 머리로 쓴 것들이 대다수이며 온작 미사여구들로 장식되어 아이들이 시를 쓰기가 더욱 부담스럽게 만드는게 아닌가하고 우려하게 된다. 이 동시집은 이러한 우려를 싹 가시게 한다. 마치 섬진강가의 마암분교 아이들과 김용택시인을 만난 것과 흡사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도시아이들이 문명의 혜택을 받을수록 자연에서 멀어져 가게 되고 그에 따라 인간성도 잃어간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조는 격앙되지 않고 다정다감해서 오히려 호소력이 느껴진다. 제 1부에서는 개들도 학교에 오는 산골분교의 정경과 그 학교에 다니는 밝은 표정의 아이들을 노래했다. '방실이 방지현'은 집 나간 부모를 기다리며 할아버지와 외롭게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자전거를 타며 내리막길을 달리는 밝고 굳센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역설적인 슬픔이 묻어난다. 제 2부에서는 농약과 비료로 병들어가는 자연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으며 반대로 제 3부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분교마을 아이들의 행복한 날들을 노래하고 있다. 제 4부에서는 새아빠랑 결혼하는 엄마를 못보게 될까봐 염려하는 윤미의 마음을 적은 '엄마 만나는 날', 알코중독증에 걸린 아버지와 살며 그 아버지를 무서워하기도 하고 불쌍해 하기도하는 자식의 마음을 적은 '문식이의 일기'등 소외당하고 못가진 사람들의 애환을 노래한 시들이 대부분이다. 제 5부에서는 '청설모', '반딧불', '올챙이' 등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산골분교 마을에서는 친구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노래하고 있다. 이 동시집에 수록된 한 편의 시를 읽을 때마다 감동의 파문이 느껴져 가슴에 책을 대어보기도 했는데 그 순간 마음이 환해 옴을 느꼈다. 어느 시에서도 가식은 느낄 수 없었으며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는 온갖 꾸밈말을 넣어 잘 쓴 시보다는 진솔하게 써서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잘 전달해주는 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방실이 방지현 공부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쉴 새 없이 재잘거니는 지현이 할아버지 자전거 타고 언덕길 올라가네 폐달을 딛고 서서 엉덩이가 씰룩쌜룩 기어이 올라가더니 두 발을 나란히 펴고 내리막길 내달리네 저녁 해님은 하얀 메밀꽃 밭에서 눈부시게 웃고 연둣빛 벼 이파리들도 반짝반짝 손뼉치네 아버지가 어디 게신 줄 몰라도 어머니가 언제 오실 줄 몰라도 자전거 쌩쌩 내달리면 방실이 웃음소리 온 동네에 피네 오냐, 오냐, 인사 받던 어른들도 웃으며 뒤돌아보고 휙 휙 스쳐 지나가던 잠자리들도 야, 우리 방실이 따라가자 뒤돌아 날아오네.
p****s 200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치? 그게 얼마나 좋은 건데?!!
"김치? 그게 얼마나 좋은 건데?!!" 내용보기
"김치? 그게 얼마나 좋은 건데?!!"하고, 제목에 써 놓기는 했지만 솔직히 나도 이런 말 할만한 처지는 못 된다...... 왜냐하면....... 나도 우리나라의 명물이며 외국 사람들에게 그~토록 유명한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아무리 맛있고 건강에 좋으며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 해도, 태어나서부터 지겹도록 봤고, 냄새나 생김새등 없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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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그게 얼마나 좋은 건데?!!"하고, 제목에 써 놓기는 했지만 솔직히 나도 이런 말 할만한 처지는 못 된다...... 왜냐하면....... 나도 우리나라의 명물이며 외국 사람들에게 그~토록 유명한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아무리 맛있고 건강에 좋으며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 해도, 태어나서부터 지겹도록 봤고, 냄새나 생김새등 없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라면, 딱 두가지의 느낌이 들 것이다. 첫번째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좋은 최고의 음식처럼 느껴져 밥먹을 때마다 꺼내놓고 먹는 것이고, 두번째는 질리다 못해 결국은 그 음식을 회피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하지만 김치도 사실은 자기만의 맛이 있다.......새콤 달콤하고, 약간 짜고ㅡ 매우며, 영양가도 있다. 아직도 김치는 그리 내키진 않지만, 계속 참고 먹다보면 나도 언젠간, [김치 매니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6 2001.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책시렁 109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노래책시렁 109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내용보기
숲노래 시읽기노래책시렁 109《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김은영 글 김상섭 그림 창비 2001.7.30.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놀고 싶지 않은 아이는 참으로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달리 아이가 놀기를 바라지 않는 어른이 꽤 많습니다. 아이한테 일을 시켜야 해서 아이가 못 놀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시험공부나 학교수업을 해야 한다고 여겨서 못 놀게 하지 싶습니다. 초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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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시읽기

노래책시렁 109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김은영 글

 김상섭 그림

 창비

 2001.7.30.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놀고 싶지 않은 아이는 참으로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달리 아이가 놀기를 바라지 않는 어른이 꽤 많습니다. 아이한테 일을 시켜야 해서 아이가 못 놀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시험공부나 학교수업을 해야 한다고 여겨서 못 놀게 하지 싶습니다. 초등학교라는 곳을 다니면서 하루에 한나절이라도 마음껏 노는 아이는 얼마나 될까요? 공부도 수업도 하지 않고서 적어도 한나절을 뛰놀고 꿈꾸며 활짝 웃고 노래하는 아이는 얼마나 있을까요?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는 시골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어른 눈높이로 쓴 동시를 들려줍니다. 어디까지나 어른 눈높이입니다. 아이 눈높이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교사라는 자리인 터라 아이들을 반듯하게 이끌거나 가르치는 이야기가 흐르고, 서울처럼 크지 않고 수수한 아이들을 지켜본 이야기가 흐릅니다. 그런데 교사란 자리라 하더라도 ‘아이들아, 같이 놀자? 날 어른으로 여기지 말고 너희랑 똑같은 동무로 여기며 같이 놀자?’ 하고 물을 수 있습니다. 김치를 꺼리고 샐러드를 먹더라도 ‘너희 입맛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억지로 김치 먹이지 맙시다. 날배추도 배추지짐도 배추된장국도 있습니다. 동시를 어른 눈으로 쓰면 억지스럽습니다. ㅅㄴㄹ



찬주의 주머니 속엔 / 놀이가 들어 있네 / 동무도 들어 있고 / 가을도 들어 있네 (20∼21쪽/찬주의 바지 주머니 속에는 무엇이 들었나)


샐러드는 잘 먹어도 / 김치는 싫어하는 아이들아 / 케첩은 잘 먹어도 / 된장 고추장은 싫어하는 아이들아 //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 된장 고추장에 / 푸르딩딩한 풋고추 / 푹 찍어 먹어 보자 // 아려 오는 혀와 입술 / 타오르는 목구멍 / 입 크게 벌리고 / 허― / 숨을 내뱉으면 / 혀 밑으로 / 끈끈하고 맑은 침이 고이리라 (54쪽/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h*******e 2019.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