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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신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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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한국의 환타지들이 서양의 중세와 마법을 기본으로 한다면, 고리골은 아주 특이하게 중국과 도교를 바탕으로 巫사, 道사, 武사를 기본으로 한 파티가 구성되고, 창합의 서를 찾기 위해서 실크로드에 있는 하미의 천신호를 향해 떠난다. 巫사인 염제강은 지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귀매족이고, 도사인 도홍강은 염제강과 전세에 인연있던 자로, 염제강과
"도교신화 속으로" 내용보기
요즘 유행하는 한국의 환타지들이 서양의 중세와 마법을 기본으로 한다면, 고리골은 아주 특이하게 중국과 도교를 바탕으로 巫사, 道사, 武사를 기본으로 한 파티가 구성되고, 창합의 서를 찾기 위해서 실크로드에 있는 하미의 천신호를 향해 떠난다. 巫사인 염제강은 지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귀매족이고, 도사인 도홍강은 염제강과 전세에 인연있던 자로, 염제강과의 인연의 고리를 풀기 위해서라는 사사로운 감정과 천제의 명령으로 이 무리를 이끈다. 무사인 진진부는 제강에게 사랑을 느끼며, 제강 옆에 있고싶다는 욕심으로 제강을 쫓아 간다. 그러나 이들을 방해하는 다른 무리가 끊임없이 방해하고, 길은 멀기만 하다. 고리골은 최근 나온 대부분의 가볍고 질낮은 국산 환타지 소설에 비하면 줄거리도 탄탄하고 묘사도 섬세하다. 하나하나 섬세하게 창조된 등장인물들의 악연, 대립 등도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더이상 한국 환타지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한국 환타지의 질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계속 발전하지 않겠나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진진부의 검이 빠른 속도로 원을 그리며 부종의 낫을 튕겨냈다. 낮은 허공에서 진진부의 검과 함께 반원을 그리다가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부종의 낫 끝이 재차 진진부의 목을 향해 내리찍히는 순간, 묵직한 나무지팡이가 부종의 등을 관통했다. 부종은 지팡이 끝에 꿰뚫린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서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낫은 다시 손으로 돌아갔다. 부종의 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스스슥거리는 그 소리는 마지 종이 조각 비비는 소리 같았다. 부종의 몸이 금새 푸른색을 띠기 시작했다. 부종은 목을 비틀며 중얼거렸다.
e******h 200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