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은 '건담 에이스'연재된 '건담0079'의 단행본격이다. 작가는 카츠히사 콘도... 건담의 이름을 빌리는 여러가지 코믹스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콘도선생의 작품들은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있다. 특히, 밀리터리적 성향의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는데, 이번작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건담0079'는 기동전사건담의 극장판 설정과 TV판 설정을 적절히 혼용함과 동시에 콘도선생만의 오리지널 메카닉 디자인이 삽이되어 한층 즐거움을 더해준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 접했을때는, 실망이 컸다. 누구나 느꼈을테지만, 작가의 명성에 비해서 그림이 상당히 조잡하다는 생각이 들터이다. 특히나, 캐릭터들의 그림은 만화가로서는 가히 최악이라 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가적 특성을 고려해볼때, 이해해 줄만도하다. 콘도선생은 '메카닉 전문'이다. 메카닉 분야에 관해서는 독자적인 노선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중 한사람인것이다. MS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알겠지만, 그동안의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세밀한 구조까지 잘 표현해냈다. 특히나 RX-78-2의 허벅지와 팬츠사이의 관절은 개인적으로 궁금해하던 구조였는데, 그부분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작가는 이제까지 거의 없었다. 언뜻보면 메카닉 자체도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고 느낄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선'을 많이 사용한 그림체이기 때문이다. '선'을 많이 사용하는 그림들의 단점중의 하나가 자칫잘못하면 조잡해 보일수도 있다는점이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라. 그것은 못그린 그림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만큼 그려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훌륭한 그림체이다. 본인은 부끄럽게도 본작품을 2권까지 밖에에 읽지 못했으나, 2권까지의 내용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원작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원작의 재구성을 바란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으로 남을수도 있는 요소이겠다. 하지만, 70년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디자인되었던, 촌스럽다 싶은 디자인들을 작가가 새로 리파인 한것들도 많다. (특히나 2권 마지막에 등장하는 G아머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전술적 설명들은 밀리터리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마무리로...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솔직히 본작품을 추천하지 않겠다. 하지만, '설정놀음'의 건담이나 '밀리터리적 성향'의 건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빚을 내서라도 구입하고싶은 명작이 될것이다. |
| 기동전사 건담은 매우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잘 부서지지도 않는 마징가Z형의 로봇이 아닌, 전투기나 탱크처럼 병기에 하나로서의 로보트를 그렸기 때문에 현실감이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만화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지고 사보게 되었는데.... 결과는 엄청난 실망감이다. 그림체도 조잡할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들이 전혀 애니메이션에서 느꼈던 개성이 없이 믿믿하게 표현되어 있다. 돈주고 사는게 아까울 뿐만 아니라, 보는 것 조차 시간낭비로 느껴질 정도로 졸작이었다. 이정도로밖에 그리질 못할 바에는, 에니메이션을 굳이 만화책으로 출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
| 기동전사 건담은 1979년 선라이즈에서 제작한 TV시리즈물이 그 시초이다. 방영 당시, 기존의 로봇물과는 확연히 다른 등장인물들의 개성, 각 인물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중점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인간드라마'로서의 로봇물의 시초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제 그 전설적인 만화가 새롭게 코믹스로 나오게 되었다. 스토리라인은 원작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세세한 묘사나 디테일에 있어서는 'Refine'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화를 한 'Hajime Yatate'라는 사람은 주로 밀리터리물이나 군사물을 많이 그려오던 작가로서, 그는 자신의 묘사력과, 군사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수 많은 병기가 등장하는 건담의 세계관을 훨씬 디테일하게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의 만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렇게 다른 장르(SF)에서 그의 작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인물에 대한 터치는 원작에 비해 조금 빈약하지 않나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좀 더 세세한 인물에 대한 묘사가 아쉽게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 건담매니아는 무수히 많지만, 실제로 건담의 시초인 '기동전사 건담 0079'를 전부 접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워낙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니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건담매니아로서, 그 진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
|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리는 건담. 그 건담의 최초의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0079이다. 하나의 역사를 구축하고 있을 정도의 방대한 설정자료 들을 기반으로 쓰여지고 그려지는 건담은 단순한 만화 라고 생각하고 무시 할 수 없다. 기동전사 건담 0079의 경우 그 건담안의 역사에서 일어나게 되는 최초의 전쟁 인 1년 전쟁을 무대로 펼쳐진다. 어느 쪽에 가담했는지 보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단지 그것이 전부였던 그 전쟁 안에서 소년 아무로 레이가 건담을 타게 되면서 전설은 시작된다. 아무로 레이를 비롯해서 소용돌이치는 전쟁속에 휘말리게 되는 많은 소년들. 그 전쟁 안에서 아픔을 겪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면서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들이 화려한 메카와 전투신에 감춰진 이 만화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림체를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70년대의 이 오래된 만화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잠시 잊고 만화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그 순간이 진정으로 이 만화를 읽는 순간일 것이다. |
| 코엑스에서 건담 페스티벌이 열리고 TV에서도 건담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고 한다. 그에맞춘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른바 '퍼스트'건담이 만화로 나왔다. 그러나 과거 모출판사에서 나온 건담 윙 만화를 접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실망이 앞선다. 일단 그림이 별로다. 캐릭터들이 너무 대강 그려져있으며 MS의 전투장면도 생동감이 없다(연출이 떨어진다는 얘기) 그리고 TV판 기동전사 건담과 대사마저 같다. TV판 애니를 못 보신 분이나 건담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아무리 안 좋은것도 용서가 된다면 사셔도 좋을 것이다. (본인도 건담을 좋아하지만 이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