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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성경도 법전도 아닌 것이 날 뉘우치게 하다니....--
"성경도 법전도 아닌 것이 날 뉘우치게 하다니....--" 내용보기
전 아이입니다. 겉보기에 그렇지 않지만 정말 철없는 아이입니다. 너무 유치하고 세상을 장난처럼 사는..... 요즘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탈출구가 없었습니다. 마음을 돌이키고 싶지만 그럴만한 동기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더라고요. 이 책을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듯 읽었습니다. 밥알 씹듯이 천천히... 울기도 하고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읽었어요.
"성경도 법전도 아닌 것이 날 뉘우치게 하다니....--" 내용보기
전 아이입니다. 겉보기에 그렇지 않지만 정말 철없는 아이입니다. 너무 유치하고 세상을 장난처럼 사는..... 요즘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탈출구가 없었습니다. 마음을 돌이키고 싶지만 그럴만한 동기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더라고요. 이 책을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듯 읽었습니다. 밥알 씹듯이 천천히... 울기도 하고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읽었어요. 서서히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절벽으로만 향해 가는 저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었어요. 꼭 읽어 보세요.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야 읽었는지... 아니 오히려 감사합니다. 제 때 읽은 것 같아요.
v***a 2002.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내용보기
비가 오는 날에는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은 수필집 한 권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그럴 때 내가 편한 마음으로 펼쳐들곤 하는 책이다. 작가는 난을 키운다. 10년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돌보다 꽃이 피면 아이처럼 기뻐하고, 잘못되면 자신의 성급함을 반성하기도 한다.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 먼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자신이 넓은 우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내용보기
비가 오는 날에는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은 수필집 한 권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그럴 때 내가 편한 마음으로 펼쳐들곤 하는 책이다. 작가는 난을 키운다. 10년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돌보다 꽃이 피면 아이처럼 기뻐하고, 잘못되면 자신의 성급함을 반성하기도 한다.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 먼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자신이 넓은 우주에서 한낱 먼지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것에 감사한다. 작가는 길을 걷다가 실수로 달팽이를 밟게 되고 그를 안타까워하며 시를 쓴다. 사람이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듯이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그런 작가를 닮고 싶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소년과 같은 순수함을 언제까지나 지니고 싶다. 가슴이 답답해 질 때, 밤이 늦도록 잠에 들지 못할 때, 새벽에 문득 눈이 떠질 때,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t******m 2002.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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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存的 苦海 ....
"實存的 苦海 ...." 내용보기
사는건 힘든 일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또 내가 죽고 싶다고 당장 죽을수 있는 일도 아니다. 몇일전에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쫓아다니면서 사는게 참 힘들다고 느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이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여러 리뷰를 보았다.출판사, 미디어, 독자들.... 글쎄 지금 내가 이글을 읽고 느낀점과 그 글을 쓴사람들이
"實存的 苦海 ...." 내용보기
사는건 힘든 일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또 내가 죽고 싶다고 당장 죽을수 있는 일도 아니다. 몇일전에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쫓아다니면서 사는게 참 힘들다고 느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이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여러 리뷰를 보았다.출판사, 미디어, 독자들.... 글쎄 지금 내가 이글을 읽고 느낀점과 그 글을 쓴사람들이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글은 너무도 폐부를 찌른다. 그렇다 책 제목처럼 그는 너무도 외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을게다...이제 겨우 내가 그의 빈 잔에 소주 한잔 채워줄 정도의 인간에 대한, 세상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게 된 것을 그나마 쓰러지신 아버지께 감사드려야 할 입장이다. 부디 제국주의에 침착하고 천민자본주의에 몰락해버리고도 서구적 합리성에 근거한 훌륭한 개인주의를 배워간다고 스스로를 쇄뇌시키며 살아가는 안타까운 민초들이 다시금 자신을 낮추고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으로의 눈높이를 이 한권의 책으로 하여 조절해 보기를 바란다.
s***m 2002.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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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내용보기
아마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생각나는 친구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래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친구 말입니다. 그런 친구를 생각나게하고 그런 친구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책을 단숨에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정호승님의 사상이 저와 닮아 있었고, 아니 솔직히 닮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내용보기
아마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생각나는 친구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래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친구 말입니다. 그런 친구를 생각나게하고 그런 친구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책을 단숨에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정호승님의 사상이 저와 닮아 있었고, 아니 솔직히 닮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아집이 강해져 있고, 고립속에 있는 저에겐 구절 구절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그 책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책이라는 것이죠. 지금 저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조금 주체 할 수가 없군요. 정호승님께서 첫마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내 마음 어느 구석에도 소년의 마음은 사라지고 없다. 바라지 않고도 배부르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누구나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발심은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초발심의 눈은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자꾸 잃어버린다는 데에 있다."라구요. 그렇게 초발심을 잃어버리고 자꾸만 자신의 뒷모습이 초라해져 갈때 또 꺼내어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만나보면 반가울 책입니다. 세상을 첫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책 한권을 다 써넣어도 모자라지만... 우리는 고요함을 통해 우리의 삶을 성숙시킬 수 있다. 사랑에 있어서도 격정 다음에는 고요함이 그 사랑을 성숙시키고 지속시켜준다. 인생의 진정성은 시끄러운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고요한 데에 있다. 석가도 고요한 나무 아래서 인간의 삶을 생각했고, 예수도 고요한 산상에서 인간의 사랑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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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님의 시를 알게 하는 책.
"정호승님의 시를 알게 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으나, 드문드문 읽어나갔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고 제대로 한번 읽어 보리라 마음 먹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느낌은.. "아.. 그런거구나.." 짧은 단편의 글들 속에서 정호승 시인의 시적 세계를 좀 더 넓게 이해할수 있는 글들을 접할수 있었다. 달팽이가 그랬고,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 감사합니다 가 그랬다. 내가 전에 그렇게
"정호승님의 시를 알게 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으나, 드문드문 읽어나갔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고 제대로 한번 읽어 보리라 마음 먹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느낌은.. "아.. 그런거구나.." 짧은 단편의 글들 속에서 정호승 시인의 시적 세계를 좀 더 넓게 이해할수 있는 글들을 접할수 있었다. 달팽이가 그랬고,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 감사합니다 가 그랬다. 내가 전에 그렇게 가슴깊이 감동을 받았던 정호승 시인의 시작 배경이 이 책에 뭍어나 있었다. 그래서 이책 또한 감동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소록도라는 소제목의 글... 소외된 사람들. 소록도에 갇혀 한평생을 보내야만 하는 나병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글을 보면서 정호승님이 얼마나 따뜻한지 새삼 느낄수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인간이니까 병에 걸리는 겁니다. 병에 걸리면 나을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게 인간입나다. 건강한 외부인들이 우리 환자들을 볼 때 저게 인간이냐, 저렇게 살 바에야 아예 죽고 말지 아둥바둥 살 필요가 뭐 있겠느냐 하겠지만, 저것이 바로 인간의 진실된 모습입나다. 생명을 부여한 절대자가 허락할 때까지는 운명에 순종하고 살아가야 하는게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m*****4 2003.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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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함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사소함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내용보기
정호승의 강점은 그 따뜻한 시선이 아닐런지... 예전에 읽었던 시 한구절--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에 늘 궁금했었던 그의 작품을 산문집으로 대했을때.. 그 느낌이란 겨울에 따뜻한 화롯불앞에 않아서 할머니의 이야기 한소절을 듣는 느낌이였다. 전공이 회계여서 일까? 나는 길가다가 김밥 한줄에 1000원이라고 파시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과연 얼마의 원가에 얼마의 이득을 올
"사소함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내용보기
정호승의 강점은 그 따뜻한 시선이 아닐런지... 예전에 읽었던 시 한구절--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에 늘 궁금했었던 그의 작품을 산문집으로 대했을때.. 그 느낌이란 겨울에 따뜻한 화롯불앞에 않아서 할머니의 이야기 한소절을 듣는 느낌이였다. 전공이 회계여서 일까? 나는 길가다가 김밥 한줄에 1000원이라고 파시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과연 얼마의 원가에 얼마의 이득을 올릴수 있을까? 세금과 집세가 없으니 다른 김밥집의 이득보다는 많을까?? 혹은 조금 감상적이 된다면 저렇게 버신돈으로 자식에게 투자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게 고작이였다. 그런 나에게 저자의 따뜻함이 담긴 시선하나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다른 시선을 줄수 있다는것... 그것은 나의 생각으로 타인에게서 진정한 공감을 줄때만이 가능한것이 아니던가? 네모난 수박, 책, 정채봉씨 이야기..(채봉형 이라고 표현) 나와 닮은듯 다른듯 그렇게 생활의 시선을 좀더 따뜻하게 가지라고 무언의 알력을 내보이지만... 즐겁다.

[인상깊은구절]
책은 한 인간의 일생과 영혼의 모습을 결정짓는다. 우리는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름다워질 수 없다. 인간은 책을 읽을 때가 참으로 아름답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인간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면, 책을 읽는 노인의 모습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햇살이 따스한 뜰에 나와 손자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슬그머니 의자에 앉아 돋보기 안경을 끼고 책장을 펼치는 노인의 모습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도 가끔 한권의 책이라는 인간이 되고 싶다. 이른 아침 창가로 햇살이 스며들 때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한 권의 책. 시집이면 더 좋겠다. 시집이 되어 사랑하는 여인의 책상위체 놓여 봄 햇살을 쬐고 싶다. 나를 넘기는 여인의 손가락과 눈빛의 향기를 마음껏 맡고 싶다.
c********n 200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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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바람
"태풍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바람" 내용보기
정호승 님의 글을 읽으면 늘 그렇다. 이번 산문집의 첫 글 제목이 인데 그의 글을 읽으면 '태풍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바람'같다는 느낌이 든다. 재미에 빨려들어가 읽었는데 글 말미에 가서 또는 읽는 중에 한 방 먹고는 멍해져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만큼 저자의 삶을 바라보는 지평이 넓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을 때 나는 마치 너른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
"태풍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바람" 내용보기
정호승 님의 글을 읽으면 늘 그렇다. 이번 산문집의 첫 글 제목이 <태풍에 대하여="">인데 그의 글을 읽으면 '태풍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바람'같다는 느낌이 든다. 재미에 빨려들어가 읽었는데 글 말미에 가서 또는 읽는 중에 한 방 먹고는 멍해져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만큼 저자의 삶을 바라보는 지평이 넓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을 때 나는 마치 너른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난 작은 배와 같은 위태로움이 나의 삶을 뒤흔들고 있었다. 아직도 저 멀리에만 잔잔한 바다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저자는 아예 노골적으로 나를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태풍에 대하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여름에도 폭풍우는 몰아친다. 폭풍이 몰아치지 않는 인생은 없다. 누구의 인생에도 폭풍우가 몰아쳐서 고통스럽다. 문제는 그 폭풍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다."(12.P) 이것이 단순히 말장난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이런 폭풍의 밤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아오지 않고서는 이렇게 글을 쓰지 못했을 것 같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나 말고 다른 이들도 폭풍우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점에서도 위로를 받고, 한편으로는 그 폭풍우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는 것 때문에 삶의 오기가 생긴다. 그의 글은 늘 그렇다. 까스하면서도 잔잔하게 다가오면서도 마음에 폭풍우를 남기고 간다. 그래서 침잠해 가기만 하던 마음을 울컥 뒤집어 놓고 가버린다. 태풍이 몰아쳐야 자연이 자연다울 수 있는 것처럼....우리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만남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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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님의 책은 언제나 허를 찌른다. 나도 삶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나름대로 내 삶에 충실하다고 생각하여 교만하기까지 할 때에, 정호승님의 책은 '그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대신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하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준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란 책을 사 놓고도 한동안 읽지 않았다.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거란다. 주변을 둘러보렴'이란 식
"만남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라." 내용보기
정호승님의 책은 언제나 허를 찌른다. 나도 삶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나름대로 내 삶에 충실하다고 생각하여 교만하기까지 할 때에, 정호승님의 책은 '그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대신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하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준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란 책을 사 놓고도 한동안 읽지 않았다.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거란다. 주변을 둘러보렴'이란 식의 이야기들을 읽고 감동하기에는 일상에 너무 지쳐있던 때였다. 그러다 어느날 회사에서 잠시 한 가한 시간에 책을 집어 읽다가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정호승님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았다. 인생은 고통이고 고민의 연속이고 외로움이고 갈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고통과 고민과 외로움과 갈등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 아니라, 그것들마저도 내 인생 안으로 끌어 안고 함께 가는 연습을 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요즘 한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만 힘들고, 지금만 힘들다고.. 조금만 더 나아가서 저기까지 가면 곧 행복해질꺼라고..... 이 책을 읽고 곰곰히 뒤돌아보니, 정말로 인생은 끊임없이 고민이었고 갈등이었고 외로움이었고 고통이었다. 내가 이들을 내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면 훨씬 덜 괴로워하고 겸손했을 것을, 계속 이들에게서 벗어나 내 인생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려고만 했으니 내 삶이 계속 피곤했던 거구나.... 갑자기 머리 속으로 청량한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무도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던 것을 정호승님은 이 책을 통해 담담히 풀어쓰고 있었다. 책 내용 중에, 젊은 이들에게 조언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만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고 하고 싶다는 내용이 있었다.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 줄 스승과 친구와 연인의 좋은 만남 좋은 인연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는 구절... 좋은 스승과 친구 대신 좋은 책 한 권으로 나는 요즘 편안하고 평화롭게 흐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p****1 200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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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을 느끼게하는 따뜻한 책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하는 따뜻한 책" 내용보기
슬퍼도 비가 와도, 인생은 내게 술 한 잔 사주지 않는다는 글귀의 느낌은 감미로운 선율로 먼저 알았던 '우리가 어느 별에서'보다도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느끼게 한다.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 때문 이었을까. 내가 이 책에 실린 글 중에서 가장 여러 번 읽은 부분은 '감사합니다' 였을 것이다. 어느 날 베란다에 비쳐드는 햇빛을 보며, 먼지를 비추는 햇살 속에 반짝이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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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비가 와도, 인생은 내게 술 한 잔 사주지 않는다는 글귀의 느낌은 감미로운 선율로 먼저 알았던 '우리가 어느 별에서'보다도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느끼게 한다.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 때문 이었을까. 내가 이 책에 실린 글 중에서 가장 여러 번 읽은 부분은 '감사합니다' 였을 것이다. 어느 날 베란다에 비쳐드는 햇빛을 보며, 먼지를 비추는 햇살 속에 반짝이며 날아드는 먼지를 본다. 시인은 '내가 햇살인 줄 알았지만 먼지이지 않은가, 아, 이런 먼지에게도 빛을 주는 햇살이 고맙다'며, 그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는다. 좋을 때는 그것이 멈추지 않을 것만 같고, 나쁠 때는 자기만 힘들고 외롭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의 태도이므로 시인의 이런 생각은 평안한 일상에서 작은 것에 감동받고 감사하기를 잊은 내게 낮아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낮아진다는 것은 남으로 인해 낮춰질 수 없도록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생각의 전환에 한획을 긋는 발상이다. 글쓴이의 긍정적인 생각방식이 너무나 부러웠다.

[인상깊은구절]
오늘 아침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며 추워진 날씨 덕에 강줄기를 따라 도심으로 들어온 갈매기떼를 보았다. 차가운 강물에 몸을 둥둥 띄우거나 빙빙 동심원을 돌며 늘 제자리인 듯, 하지만 계속해서 상류로 올라오는 모습은 바람보다도 상쾌했다. 나는 무엇을 따라 거슬러 올라갈 것이며, 무엇을 찾아야 하는 걸까. 어쩌면 오늘 주어진 일이란 멀리 날아가는 새를 사랑하기 전에 내 몸, 내 마음, 내 발길에 채이는 먼지쌓인 눈덩이부터 가깝게 느끼는 것이 그 시작일까.
YES마니아 : 골드 m******i 2005.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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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길목에서 따뜻한 마음난로 같은 책...
"겨울의 길목에서 따뜻한 마음난로 같은 책..." 내용보기
사놓고 처음 며칠간은 다른 책들 사이에서 나의 관심밖에 밀려 나있던 책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손에 잡힌 이 책은 읽는 내내 눈물도 흐르게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도 하고, 미소도 짓게 만드는 따뜻한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라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하겠다. 인생의 진지함, 아름다움등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책 읽기를
"겨울의 길목에서 따뜻한 마음난로 같은 책..." 내용보기
사놓고 처음 며칠간은 다른 책들 사이에서 나의 관심밖에 밀려 나있던 책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손에 잡힌 이 책은 읽는 내내 눈물도 흐르게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도 하고, 미소도 짓게 만드는 따뜻한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라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하겠다. 인생의 진지함, 아름다움등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책 읽기를 지루해 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호승씨를 좋아하는데, 역시 그의 글에서는 맛깔스러움과 군더더기가 없어 읽는 동안 부담스럽지 않았다. 마음이 따뜻해 지고 싶은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c*****a 2001.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