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우리는 그에게 열광하는가! 이미 목숨이 사라진 지 수십 년. 그리고 붉은 색 계통의 활동은커녕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영어의 몸이 되는 이 땅에서 우리는 왜 그를 생각하는가. 도대체 우리에게 있어 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뜻을 갖는가. 인간으로서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이야기한다. 뜻은 변치 말고 행동은 끊임없이 나아가라. 한번 세운 뜻은 결코 숙이거나 변질시키지 않을 것이요, 그 뜻을 펼치기 위해서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말라고. 좋은 집에서 좋은 환경과 음식, 좋은 시가, 교육을 받은 그가 기존의 권위와 안락을 버리고 이웃의 고통을 위해 자신을 버린 것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한줌의 기득권조차 버리는 것, 아니 버리기는 고사하고 빼앗기는 것도 두려운 나에게 그의 삶은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더욱 큰 충격은 고통스러운 혁명의 길에서 얻은 성과를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혁명의 현장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그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그가 전투원들과 담소하고 웃는 모습, 싸우고 지치고 총 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그의 모습이 추상적이고 신화적인 모습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존의 인물로 다가온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은 최후의 모습은 나같은 자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체, 그대여.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나는, 우리는. 2000년대 이 혼란의 땅에 사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
| 어느 땐가부터 거세어지기 시작한 체 게바라의 열풍은 여전히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 여름이었던가, 학교 광장에서 상영된 체 게바라의 영상일지(?)를 보기 위해 빼곡히 몰려든 사람들, 그들은 체를 어떠한 의미에서 존경하는 것일까? 이 시대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찬사 때문에? 아니면... 오늘날의 반 세계화 투쟁과 맥을 같이 하는 체의 게릴라 투쟁 때문에...? 체 게바라의 평전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함에 흠뻑 젖어들던 그 순간, 평전이라는 것이 어쩌면 의도적으로 그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는 했었다. 물론, 평전이 없을지라도 그는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없지만,... 평전을 읽은 젊은이들은 그에게 매료되고, 나아가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를 추모하는 음반도 나오고.... 그가 그토록 싫어했던 자본, 그 자본의 흐름에 자신이 이토록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지금의 모습을 체가 본다면 그는 과연 어떠한 표정을 할지... 이 책에 가득 실려있는 체의 사진들은 하나같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주 어린시절, 천식으로 인해 수영장에서도 혼자서만 옷을 입은 채 찍은 사진에서 조차도 그의 나약함은 드러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세상을 향한 반항끼 어린 표정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성숙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부하 게릴라들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 아이를 안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모습 등, 기존의 그와 관련된 책들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사진들이 그를 다시 한번 인간으로 느끼게끔 해주고 있었다. 이 책의 문체는 너무도 서정적이다. 딱딱하고도 어쩌면 무미건조한, 그저 있었던 사실만을 명료하게 적어놓았기에, 그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체의 일기와 같은 문체는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 나와있는 체의 웃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마치 사회를 향해, 흔들리고 있는 자본주의를 향해 비웃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체의 초상화를 들고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는 사진 역시도 감동적이다.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여러분이었다'라는 마르코스의 고백에 '너흰 외롭지 않아..'를 외쳤다는, 감동으로 소름끼치는 글귀가 떠올랐다. 보통 책보다 커다란 크기. 처음에는 읽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만을 자아냈지만, 책은 연신 체와 대화하는 듯한 기분으로 읽어댈 수 있었다. 그는 죽지 않았다. 빛바랜 수많은 흑백사진들 속에 그는 여전히 웃는 모습으로 살아있다. 그리고, 오늘날 그를 추앙하고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그는 또다른 체 게바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
| 체 게바라.그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한평생 동안 투쟁을 하며 살다간 사람이다.나는 이책을 읽기전에 장 코르미에의'체 게바라 평전'이란 책을읽고 체 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체 게바라 평전이 그의 일대기에대해 썼다면 위 책은 사진을 포함하여 좀더 사실적이고 그의 생각에 다가가려는의도를 엿볼수있다.그는 의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혁명가가 되었다.그는 보고,듣고,느낀것을 생각에 그치지않고 곧바로 행동에 옮기기때문이다. 얼마전 한 TV에서 체게바라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았다.온통 체게바라의 사진으로 장식된 카페등을 보면서 한편으론 걱정이 되었다.체 게바라의 진정한의미도 모르고 단지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는것만 같았다. |
| 처음으로 진정한 혁명가를 만났다.. 혁명을 위해서 모든것을 버릴 수 있는, 진정한 혁명을 위해서 국적과 인종도 초월 할 수 있는 혁명가로서의 체.. 혁명가는 혁명의 현장에서만 빛날 수 있는 것이다. 400여장의 사진속에서 본 그는 하나의 인간으로서도 아주 멋지고 여유롭다. 지독한 천식에도 시가를 즐기며 지성적이고 고독한 눈을 가졌으며 게릴라 투쟁에서 단련된 듯한 카리스마와 야성을 동시에 가져 진정한 영웅으로서의 외적인 면모와 내적인 면모를 두루 겸비하고 있다.. 이책은 사진이 많아 생생한 현장감은 느낄 수 있지만 사진에 먼저 눈이 가기 때문에 본문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체를 처음 접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에 대한 또한 그가 이룬 혁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고, 앨범을 간직하듯 소장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체에 대한 다른 책을 빨리 읽어보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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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체 게바라를 접한 계기는 rage against the machine(이하 ratm) 이라는 락 그룹을 통해서 였다. 그들은 체 게바라의 사진을 스피커에다 붙이고 미국의 부조리와 모순을 폭로하며 끝내주는 사운드로 내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아 버렸다.. 나는 궁금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에 대한 이책을 보자 마자 사버렸다. 과연 ratm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그가 얼마나 신념에 따라 살려고 한 사람인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의 지배에 놓인 라틴 아메리카를 건져 내기위해 당연히 그가 받아 들인 이데올로기는 막시즘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라틴 아메리카 아니 억압받는 세계의 모든 사람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불타는 막시즘으로 무장한 신념과 만나자 그는 20세기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하나의 위대한 아이콘이 되었다...
난 그가 가는 길이면 모든 사람이 해방되는 줄로만 알았지만 이 위대한 게릴라에게는 쿠바혁명이후의 다른 혁명은 두번 다시 돌아 오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때 가슴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울컥 치미는 것을 느꼈다. 소련의 냉담한 반응,현지인들의 배신,대원들의 사기 저하등 온갖 시련앞에 결국 이 위대한 게릴라는 미국 CIA의 묵인 아래 볼리비아에서 총살되고 만다...
그리고 그는 영원히 살아 있다.....
이 총을 든 20세기의 예수는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생각하는 청춘들에게 무언의 메세지를 강렬한 두 눈빛과 함께 우리에게 쏘아 대고 있다...
<당신은 신념이="" 있는가?="" 그럼="" 그="" 신념은="" 무엇이며="" 누굴="" 위한="" 것인가?="" 그리고="" 그="" 신념을="" 위해=""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으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가?=""> [인상깊은구절] 당신은 그들의 집이든,그들이 휴식을 취하러 가는 곳이든, 적이 원하는 어떤 곳에서나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당신은 최후의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p171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으러 애쓰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고독하지만,지금은 나의 역사적 책임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나에게는 아내도,자식도,형재도 없고,친구들 역시 같은 정치적 입장을 공유할때만 친구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중략..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어려움을 국복하는 능력,그리고 내가 감당해야 할 숙명적인 임무는 나의 모든 두려움을 씻어 줍니다.-P107 북 아메리카의 백만장자가 되기보다는 문맹의 인디오가 되는 게 낮다.-p38당신은> |
| 체게바라 전기, 실감나는 사진 자료로 인해 그 시절 그의 곁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 든다. 총살당한 후의 그의 시체 사진까지 볼 수 있는데, 비장하면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느낌에 한 참을 들여다 보게 된다. 글도 글이지만 사진이 한 개인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던져 줄 수 있는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체의 인생 역정에 대한 이야기야 쉽게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사진들은 이렇게 많이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진들로부터 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고 있으면 울컥하고 그리움이 저 깊은 곳에서 부터 솟아 오른다. 늘 치열한 삶을 삶았던 체게바라를 통해 삶에 찌든 영혼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었다. 몇년전에 매제에게 선물 받았으나, 그간 책장 한 구석에 쳐박혀 천대받다 근래 나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책, 그의 삶처럼 그의 책도 비슷한 궤적을 밟아 내게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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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체 게바라가 좋았다. 그가 이상적인 사람이라 좋았고, 그 이상을 끝까지 품고 있어서 좋았다. 꿈이 있는 사람이라 좋았다. 자신의 꿈이 자신의 평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그걸 가능하게 했던 사람이라 좋았다. 그의 낭만적인 미모도 정말 좋았다. 그의 이상과, 꿈과, 인생과, 게릴라로서의 그의 신념과 행동과, 그의 글과, 그 모든 것들이 그의 외모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그가 그렇게 꼭 잘생기지 않았더라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온 인생은 어떤 식으로든 그의 얼굴에 표현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체가 단순히 남미계 미남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인게 아닐까...
가끔 미디어를 통해, 마르코스 부사령관을 볼때면 어김없이 체가 떠오른다. 체가 살아있다면 그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기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닐까? 지금의 쿠바를 보면, 또 지금의 '사회주의'의 위상을 생각하면, 쓸쓸한 감이 없지 않다. 체의 말대로 사회주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사회주의가 몰락한 것일까? 그건 일정 부분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일까?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궁극적으로 사회주의 이념을 따르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다. 결론적으론 그게 이상적인 사회의 구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길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는다. 그게 비록 어렵더라도... [인상깊은구절] '온건'은 제국주의자들의 즐겨 사용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 '온건주의자'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 혹은 어떤 형태의 배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을 일컬을 뿐이다. 인민은 결코 '온건'하지 않다. |
| 그를 느끼는 나의 간절한 마음은 정말로 굉장하다 할 수 있다. 거리를 거닐다, 그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만 보아도 그야 말로 가슴의 쿵쾅 거림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 이다. 전철 안에서 누군가가, 그의 이야기가 쓰여진 책을 읽는 이만 보아도 그 책을 읽는 이가 너무도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것은 너무도 과장된 내 마음인가. 난 이정도로 그에게 내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사람이다. 요즘 中,高 여학생들이 연예인들의 이름만 들어도 까무러 치는 그런 정도의 중병을 나 또한 갖고 있는 것이다. 그에 대해서 말해 보라 한다, 누구는. 그러나 그는 말로써 풀이해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를 알려 거든 말로써 얻으려 하지 마라. 그건 그를 겉으로만 쫒으려 하는 것 뿐. 그를 알고 싶거든, 그를 얻고 싶거든 글로써 그를 보고 마음으로써 그를 이해 하려 하라. 처음에는 그를 위대한 사람, 그리고 맹목적인 이상적으로 그를 우러러 보려 할 것이다. 왜냐면 그의 삶이 너무도 깨끗하면서도 멋있기에...그 멋에 처음에는 그를 잘 못 알고 이해 하려 한다. 그러나 계속 그를 마음에 담아 두어 보라. 그가 살았던 시대, 그가 마음에 두고 있었을 법한 일들을 내 스스로도 생각을 해 보라.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가 되어 그를 느끼며 그를 알아 가는 것이다. 체 게바라. 진정으로 그를 잘 표현 할 수 있는 단어가 이 세상에 존재 할까? 난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를 확실히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음으로 밖에 느낄 수 없다고... |
| 사람은 시대에서 자유롭기 힘들것 같다. 체게바라라는 사람도 역시 그 시대의 인물일 것임에 틀림없다. 그가 추구했던 혁명이라는 것도 결국엔 공산주의라는 그 시대의 이데올로임에 틀림없고 그의 도전정신 또한 그 시대 젊은이들의 한 표상이 아닐까. 나는 아직 좀 어려서 체게바라를 이렇게 말하고 나면 할말이 없다. 보통사람뿐인 사람이 되어버릴까? 아닐것 같다. 그 스스로 구상하고 그대로 철저히 실행해가는 사람, 혁명가 아닌가. 공산주의는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몰락했지만 체의 머리에는 순수한 열정이 있었고 그 시대 젊은이들은 현실에 대한 회의에 빠지거나 잘못된 저항으로 무기력에 빠지기 일쑤였으나 체는 굳검함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천식환자였던 그는 또한 게릴라였을 정도니까. 어떤 이론도 실천없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현실에 유리되는 이상은 허상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체는 이상을 현실화 시키려 노력하는 혁명가의 한 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