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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숙명여대 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학생들을 이끌고 20여 일에 걸쳐 다녀온 중국 여행기이다. 이 책은 그 중 첫번째 권으로 북경에서 서안까지 9일 간의 여정을 담았다.
역사학, 그것도 서안지역을 근거지로 했던 진과 한을 중심으로 연구한 학자가 안내해 주는 여행이니 얼마나 알차고 유익했을까? 이 책은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마치 그 시대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 수 천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는 깊이 있는 설명은 격조가 남다르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혁 개방을 막 시작했을 당시의 중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 좋다.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늘어지지 않고 역동적이라 감칠맛이 난다. 적재적소에 그림과 사진과 지도가 곁들여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한결 도움이 된다. 제대로 된 답사기이자 여행기. 그야말로 책의 향기에 푹 빠졌 버렸다. 저자의 말을 살짝 빌려오자면 이백의 시에 나오는 호희(胡姬)처럼 "섬섬옥수로 나를 부르며 두번째 권이 손짓한다." ㅎㅎㅎ |
| 권하고 싶은 여행 이야기 이다. 그리고 내가 여행기를 쓴다면 이런 방식으로 쓰고 싶다.. 중국의 긴 역사속의 이야기와 중국의 문화가 함께 묻어나는 여행이야기... 저자는 숙명여대교수면서 여러번 중국을 왔다갔다 한 얘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실제로 자신은 책쓰기를 주저했다고 하고..실제느낌도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 책인만큼 한문장 한문장이 신경쓴 흔적이 나타난다. 3년전 자금성에 갔었다. 내가 받은 느낌은 이 큰 자금성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또 다시 증명사진만 찍고 가는 거구나.라는 거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책을 미리읽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계속계속 남는다.. "북경은 중국의 현재를 보여주고 상해는 중국의 미래를 보여주며 서안은 중국의 과거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나는 상해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
| 이 책은 저자의 20일간의 중국 기행을 적은 글이다. 제목은 20일간으로 되어 있으나 저자는 이미 여러 해 중국을 왕래한 바 있으므로 20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적인 얼개는 각 지방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새삼 놀라게 되는데, 저자는 과시하지 않고 담당하게 중국 이야기를 해 나간다. 읽으면 읽을 수올 감칠 맛이 나는 책이다. 만일 중국 여행을 가지 전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종종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등장해서 글의 품격(?)을 떨어뜨린 다는 점인데, 이 점만 아니라면 정말 나무랄데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원래 지금쯤이면 중국에 갈 계획을 한참 짜고 있을 즈음이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사스가 결국 우리 일행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원래 이 책은 중국에 가기위해 일기 시작한 책이었다. 워낙 방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이고 보니 전국순례란 어지간한 결심으로는 어려운 노릇이고, 권역을 정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도는 일정을 짜기로 한터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였다. 현역 역사 교수가 여행을 하며 쓴 기행문인지라 역시 예상대로 쏠쏠한 읽을 거리가 있어 좋았다. 글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 활자도 시원시원 큰 편이라 한권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특별하게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고 또 흔히 가는 여행코스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다. 사실 전문가가 쓴 기행문은 너무 나무에만 집중하다가 정작 숲을 놓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종 균형감각을 잃지 않은 것은 큰 장점이다. 다만 일반 독자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가이드라든지, 제자 이야기라든지 하여간 개인적인 부분을 너무 자주 언급하는 점은 약간 아쉽다. 기행문은 기행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읽고나니 중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지만 어쩌랴, 지금은 꿩대신 닭 격으로 이 책이나 어루만지는 수밖에...... |
|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어 오던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초였다. 첫 여행지는 북경...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한창 미디어에 불고 있는 중류 열풍(?)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드라마의 대대적인 방송에 고무된 이유도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이라 무난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지만, 가기전에 명13릉에 대한 고고학 발굴서를 읽고 가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역시 여행이라는 건 알고 있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맞는 얘기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꼈다. 명13릉에서 유일하게 개방되어 있는 만력황제의 정릉은 그 주인공의 일생에 대해 알고 가지 않으면 "무덤이 정말 크군." 정도의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 곳이지만, 그 속에 잠들어 있는 만력황제와 황후들의 삶과 50여년전 황릉을 발굴한 중국 고고학자들과 지식인들의 노력에 대해 알고 가면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곳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 역사를 전공하고 현재 대학에서 역사학 강의를 하고 계신 분이라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나의 눈높이와 비슷하여 책을 읽으면서 이곳은 한 번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 많았다. 중국대륙이라는 거대한 땅덩이와 그 규모에 놀라 정말 땅이 크니까 유적지도 크다라는 것이 느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았을 먼 옛날의 중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중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