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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소설..읽어야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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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사고 읽었을때 솔직히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이 많다. 너무 많은 기대일까.. 그기대는 특히 단편소설에서 많이 느낀다. 하지만 이것도 편견이겠지만 현장비평가가 엄선한 글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한다. 역시 많은 글을 읽어보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라 그런지 글을 골라내는 탁월한 식견이 남다른것 같다. 이책의 모든 내용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 이만교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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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사고 읽었을때 솔직히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이 많다. 너무 많은 기대일까.. 그기대는 특히 단편소설에서 많이 느낀다. 하지만 이것도 편견이겠지만 현장비평가가 엄선한 글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한다. 역시 많은 글을 읽어보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라 그런지 글을 골라내는 탁월한 식견이 남다른것 같다. 이책의 모든 내용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 이만교의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화'나의사랑 나의신부'의 내용중 아내가 시외버스를 타고 외진 시골 다방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던 장면이 문득 생각났다. 작가가 결혼한 여자보다 더 많은 생활의 피곤함을 알고 있는것 같다. 소설이라고 말하기에도 형식이 파격적이고 압축된 문장속하나하나에 내가 하고싶던 말들이 그대로 녹아져 있었다. 김영하의 '크리스마스캐럴'은 죽은 진숙을 둘러싸고 세남자의 각자의 변명과 흉측한 일면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죽은 진숙은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세남자는 그 진실을 별로 원하지 않은것 같다. 가끔씩 자신의 존재가 너무나 싫어 지우개가 있다면 어느 한구석을 지우고 싶을때가 있을것이다. 진숙역시 대학때 자신을 벌레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남자를 받아들였지만 그녀가 독일에 가서 자신의 남편으로 부터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녀는 그것을 자신을 벌레라고 느끼게 한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그들은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상이 이젠 벌레라고 느껴져서일까.. 내용도 그렇고 쉼없이 풀어내는 이야기 솜씨가 역시 김영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k******o 2003.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소설 묶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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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편을 꽤 많이 옹호하는 편이다. 그때마다 실망보다는 만족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고 책을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뒤적이는 수고를 덜어줄수 있는 시간적 절약을 생각해서라도 별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부한다. 이 책에서는 박완서씨, 김영하씨, 조경란씨, 하성란씨와 같이 명성이 자자한 작가분들의 글도 실려 있고 김연수씨, 이만교씨의 글도 실려있다. 막무가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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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편을 꽤 많이 옹호하는 편이다. 그때마다 실망보다는 만족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고 책을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뒤적이는 수고를 덜어줄수 있는 시간적 절약을 생각해서라도 별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부한다. 이 책에서는 박완서씨, 김영하씨, 조경란씨, 하성란씨와 같이 명성이 자자한 작가분들의 글도 실려 있고 김연수씨, 이만교씨의 글도 실려있다. 막무가내로 글을 골라 담은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선별한 글들 같았고 각각의 작가들의 글을 비교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았다. 2001년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서 2001년에 그다지 많은 책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분들이 2001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책을 원하신다면 ) 충분히 지적 만족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단편 소설 묶음집인 '2001년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을 선택하신 다면 결코 후회가 없을 것 이다.

[인상깊은구절]
섬 남자들도 거기 사투리가 그런 건지, 친한 척하려고 일부러 그러는지, 한 두번만 만나 얼굴을 익혔다 하면 단박 반말지거리야. 왔나, 갔나, 묵었나, 봐라 이런 식으로, 영감님은 처음부터 석 달을 산 지금까지 깍듯이 보소, 드소, 갔다 오소,하는 식으로 존대말을 쓴다우. 그게 얼마나 듣기 좋다구. 우리 둘이 말을 많이 해. 할 얘기가 왜 없어. 지가 즈이 마누라 얘기하면 난 우리 남편 얘기도 하고, 한 얘기 하고 또 해도 싫증이 안 나. 우린 서로 얼마나 열심히 들어준다고, 듣고 또 들어도 재미나니까. 그러다가 누가 먼저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들지.
i****h 2001.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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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이 시리즈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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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 시리즈를 기다렸다. 4년 전이던가, 그때는 책표지가 8명의 작가사진을 표지 오른쪽 상단에 정렬한 형태였다, 그때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컴필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의 작품집처럼 수상(!)이라는 명예도 아닌, 그냥 그런, 컴필레이션이라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몇 작가를 살펴보니 이건 단순한 작품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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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 시리즈를 기다렸다. 4년 전이던가, 그때는 책표지가 8명의 작가사진을 표지 오른쪽 상단에 정렬한 형태였다, 그때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컴필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의 작품집처럼 수상(!)이라는 명예도 아닌, 그냥 그런, 컴필레이션이라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몇 작가를 살펴보니 이건 단순한 작품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소위 인기작가의 글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다. 소장 작가와 원로 작가의 글이 신선함과 노련함의 무기를 필두로 내세워 자신의 작가관을 피력했다. 올해도 수록된 작품 몇 개 읽지 않았어도 그 작가군만으로도 눈길이 끌린다. 박완서, 최일남 작가(선생님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나을 법한)부터 하성란, 이만교까지... 노련과 신선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게다가, 그 한작품 한작품에 적확한 해설까지... 이것이야말로 공들인 컴필레이션이 아닌가 싶다. 이 컴필레이션을 통해 우리는 또다른 소설독서의 안내를 받는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8월이 기다려진다.
h******n 2001.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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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은 대중문화처럼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시간,장소, 성별 등에 좌우되지 않는 감동을 준다고들 한다. 하지만 새로 나온 소설은 마치 갓 만든 빵처럼 고소하고 새로운 자극을 준다. 또 금새 잊혀지는 유행은 아니지만 그 세대를 반영하는 것 역시 문학작품의 소임이므로 글을 읽다 보면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작가의 단편 소설을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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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은 대중문화처럼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시간,장소, 성별 등에 좌우되지 않는 감동을 준다고들 한다. 하지만 새로 나온 소설은 마치 갓 만든 빵처럼 고소하고 새로운 자극을 준다. 또 금새 잊혀지는 유행은 아니지만 그 세대를 반영하는 것 역시 문학작품의 소임이므로 글을 읽다 보면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작가의 단편 소설을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기쁨. 이것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을 빼놓지 않고 본다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종합선물세트를 꽤 밝히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박완서님의 글이 실려서 기뻤고, 조경란님의 <우린 모두 천사>라는 작품 외에는 모두가 잘 읽히는 글들이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i****3 2002.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