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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백자 달 항아리가 좋아 보일 때
"그저 백자 달 항아리가 좋아 보일 때" 내용보기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일 망설여 지는 것은 책의 내용이 내가 기대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미디어 비평이나 독자서평을 읽고 구입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배는 고픈데 낯설은 지역의 역 광장에서 음식점 찾기보다 어려운게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기이다. 물론 몇번 실패를 거듭 하다보면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
"그저 백자 달 항아리가 좋아 보일 때" 내용보기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일 망설여 지는 것은 책의 내용이 내가 기대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미디어 비평이나 독자서평을 읽고 구입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배는 고픈데 낯설은 지역의 역 광장에서 음식점 찾기보다 어려운게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기이다. 물론 몇번 실패를 거듭 하다보면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출판사의 기획물도 만나게 된다. 이런 보증 수표 주에 하나가 유홍준이라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분의 이름으로 나온 책은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나도 취미 삼아 도자기를 몇번 만들어 보고 도자기에 대한 상식이라도 익힐려고 여러 책을 보았으나 대부분이 공예를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볼 수 있을 정도의 난해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도자기를 친하게 하는 쉽고 재미있는 책은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순백의 백자가 넉넉하게 좋고, 청자의 오묘한 모습이 기가 찰 정도로 좋은데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길라잡이 책은 없었다. 왜 내가 저런 모습에 끌리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좋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답을 찾기 위해 이런 저런 책을 보다가 지칠 무렵에 이 책을 보았다. 물론 유홍준이라는 보증수표를 믿기도 했지만 마지막이다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이 아니면 내가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읽기 쉽고 재미있는 감상용 책을 내가 한번 써 보리라 생각하며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내가 책을 쓰는 우매함은 저지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나는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중학생들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 책을 또 하나의 공부꺼리라 생각하고 오히려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곡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고 아이 손을 잡고 우연히 들른 박물관에서 마주친 도자기가 좋아 보일 때 이 책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저 우리의 백자 큰항아리가, 청자의 부드러움이 좋을 때 이 책을 보라고 권한다. 그러면 알면 더 보인다는 말처럼.... 아하 읽어서 기분 좋은 책.
h******4 2002.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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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도자기- 깊고 푸르고 단아한
"우리의 도자기- 깊고 푸르고 단아한"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옛 도자기를 들여다보면 어쩐지 그들이 내게 말을 거는것같다. 어느것은 자신이 옛날 머물던 사랑방의 문기[文氣]어린 한적[漢籍]의 향내를, 또 하나는 자신이 만들어질때 형제들을 빚어내던 도공의 야물면서 부드러운 손놀림을, 다른 하나는 그 자신의 경력을 타령조로 풀지도..... 이 책은 비록 분량은 얼마 안되지만, 그러한 도자기들의 삶을 충분히 요약해 보여주는 명품
"우리의 도자기- 깊고 푸르고 단아한"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옛 도자기를 들여다보면 어쩐지 그들이 내게 말을 거는것같다. 어느것은 자신이 옛날 머물던 사랑방의 문기[文氣]어린 한적[漢籍]의 향내를, 또 하나는 자신이 만들어질때 형제들을 빚어내던 도공의 야물면서 부드러운 손놀림을, 다른 하나는 그 자신의 경력을 타령조로 풀지도..... 이 책은 비록 분량은 얼마 안되지만, 그러한 도자기들의 삶을 충분히 요약해 보여주는 명품이라 생각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교수가 그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나가는 한국의 도자사와, 우리 도자기의 권위자 윤용이교수가 설명해주는 일본으로 끌려갔던 도공들의 가마와 청자, 백자의 기원. 그리고청자가마터의 연구. 실지 이것만 충분히 읽어도 우리나라 도자역사를 개략적으로나마 그러나 그 기본은 정확히 알수 있을것 같다. 언뜻 그 분량이 너무 적어 실망을 할수가 있고 나도 한때 그랬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결코 적지가 않다. 이전에는 그 두꺼운 미술책들을 보아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수있게 되었다. 우리의 도자기, 더 나아가 우리의 미술, 더욱더 나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이 책을 읽고, 박물관에 조용히 엎드려있는 도자기들을 본다면 우리의 것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더 애정있게 보게 될것이다.
g*********a 2003.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