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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던 프레이저와 엘리자베스 헐리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엘리엇(브랜던 프레이저)은 왕따다. 사무실에서 다른 동료들과 어떻게든 어울려보려고 노력하지만 도대체 사람 사귀는 법을 잘 모른다. 그런데 같은 회사의 직원 앨리슨을 보고 반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 동료들은 엘리엇을 뿌리치기 위해 가서 얘기해보라고 설득하지만 앨리슨에게 제대로 얘기도 못 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타들어간다. 그러다가 악마(엘리자베스 헐리)를 만난다. 이쁜 여자인 이 악마는 영혼을 달라고 하면서 그 대신에 앨리슨을 사귀게 해준다고 유혹한다. 일곱가지의 소원을 빌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엘리엇은 워낙 이쁘게 생긴 악마가 자기가 악마라면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결국 아무거나 빌어보라고 하자 빌긴 하는데 세상에, 그 부분이 이 영화에서 정말 아이러니하고 웃기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소원을 빌어나가는데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갖고 싶다고 하자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깨어나게 된다. 앨리슨이 아내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앨리슨은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 절망에 빠지게 되는 엘리엇은 이번에 감성적인 남자가 되게 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감성적인 남자가 되는 바람에 해가 지는 모습에도 슬퍼하고 앨리슨 곁에서 다른 건 하지도 못하고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니 앨리슨이 답답해서 도망가게 된다.
이번에 키가 큰 농구선수가 되어 보지만 또다른 치명적인 결점이 생기게 된다. 멍청하고 또 다른 것도 모자란 농구선수다. 인터뷰를 해도 110%실력을 발휘했다는 말을 되풀이하니 참, 예쁜 악마가 영혼을 빼앗으려고 고약한 짓만 한다. 행복하게 해준 다음에 영혼을 빼앗으면 안되는 것인가. 빨리 일곱가지를 빈 후 영혼을 차지할 목적인가 보다. 그 밖에도 몇 가지 더 소원을 빌어보게 된다.
치명적인 결점을 항상 가지게 되는 소원은 어쩌면 세상의 모든 것을 공짜로 가질 순 없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 악순환 속에서 엘리엇은 영혼을 어떻게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떤 것도 앨리슨과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면? 앨리슨과 엘리엇이 어떻게든 잘되길 빌어본다.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것이 진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소원을 빌면서 엘리엇은 경험을 많이 쌓고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악마가 엘리엇을 교육시키는 듯 하다. 계속 보다보면 좀 진부한 코미디이긴 하지만 뭐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다. 새로운 소원 때마다 변하는 엘리엇이 웃기고 악마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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