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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요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제 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그보다 꼬부랑 꼬부랑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는 꼬부랑 할매한테 먼저 눈길이 간다. 제목도 심상치 않은데?^^
호기심을 잔뜩 키우는 제목과 그림 덕분에 이야기에 정신을 빼앗기기가 훨씬 쉬웠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딘가에서 툭 튀어나와도 우리의 머릿속에서 재빠르게 흘러나오는 '꼬부랑 할머니' 노래 때문에 어색하지가 않다. 열 두 고개를 꼬부랑 꼬부랑 걸어가는 할머니의 이미지가 주인공과 딱 겹쳐지기 때문이다. 작가의 의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흥얼거리며 읽다 보면 책 속 구어체가 그대로 내 입 속으로 옮겨진다. 말과 글과 그림의 삼박자가 저절로 어우러지며 한가락 구성지게 흘러갈 즈음, 꼬부랑 할머니의 존재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아무도 안 사는 집에 도착한 꼬부랑 할머니. 잠이 들었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서는 농을 열고 집주인의 옷을 주섬주섬 찾아 입는다.
"오늘부터 이 집은 내 거여. 주인이 와도 배 내밀고 안 비킬란다. 누가 집 비우고 어디 가랬나? 예는 인자 내 집이여. 방구들도 데우고, 뜨신 물부터 좀 마시자고."-14
배가 고파 정신이 없는데 난데없이 누군가 불쑥 찾아와 꼬부랑 할머니를 찾는다. 하얀 떡가래를 지고 온 김부자. 그 다음은 소고기 양지머리를 끊어온 곽떡국. 달달달달 달달달 돌돌돌돌 돌돌돌- 거의 매일 할머니 집을 찾아오는 달걀 도깨비에다 노래를 부르며 들어오는 김치뚝이까지.
꼬부랑 할머니를 찾아온 손님들은 금세 집안을 가득 채운다.
집주인 행세를 하던 꼬부랑 할머니는 이제 빼도박도 못하고 이들을 거두어야 하게 생겼다. 어느새 다 끓여진 떡국을 마주하고 꼬부랑 할머니는 이들이 떠드는 수다 중에 나온 '바우골 심술쟁이 할머니' 얘기에 눈물을 흘린다. 주인이 올 때까지 진짜 꼬부랑 할망구처럼 곱게 살아보겠다, 다짐하면서 말이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에 갔을까?] 속에 맨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에서는 꼬부랑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심술궂은 행동과 이기적인 마음보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것이 분명한 이 꼬부랑 할머니는 속속 집을 찾아드는 손님들 덕에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그리고 때때로 불거지는 나쁜 마음은 신통방통한 능력을 가진 다른 주인공들 덕에 두리뭉실 둥글게 둥글게 변해 간다.
일방적인 개과천선이 아니라서 마음에 든다. 꼬부랑 할머니는 천 년 묵은 산삼이 어린이로 변한 메산이 떡 얻어먹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 호랑이 그 외에 여러 인물들 덕에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꼬부랑 할머니 얘기 속에는 옛날 이야기 에서 많이 보아 왔던 달걀 도깨비, 반쪽이, 아기 장수 등이 등장해 친근감을 더한다. 꼬부랑 할머니가 걸어오는 꼬부랑 열두 고개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더 숨어 있을 것만 같다. 연작 소설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세 가지이지만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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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이야기 2015-214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유영소 글, 김혜란 그림 / 샘터 1. “옛날에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꼬부랑 길을 나섰대. 꼬부랑 열두 고개 꼬불꼬불 산길을 꼬부랑꼬부랑 넘는데, 얼마나 힘든지 몰라. 꼬부랑 열두 고개를 어찌어찌 다 넘으니, 꼬부라진 오두막이 보이지 뭐야.” 요즘 아이들에게 꼬부랑 할머니의 이미지가 잘 그려질지 모르겠다. 요즘은 어르신들이 더 꼿꼿한 자세를 취하며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도시를 벗어나면 아직도 꼬부랑 할머니들이 종종 눈에 띄긴 한다. 꼬부랑 할아버지보다 꼬부랑 할머니가 눈에 더 자주 들어오는 것은, 아마도 할머님들이 밭일을 많이 해서 그럴 것이다. 2. 꼬부랑 할머니는 꼬부라진 오두막집 툇마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아무도 집에 없는 것 같다. 조금만 쉬었다 가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해가 저문다. 배가 고프다. 부엌으로 들어가 봤더니 거미줄만 쳐있다. 어쩔 수 없이 굶고 잤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아마도 오랫동안 사람의 온기가 끊긴 듯한 오두막집을 사람 사는 집으로 만드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3. “오늘부터 이 집은 내 거여. 주인이 와도 배 내밀고 안 비킬란다. 누가 집 비우고 어디 가랬나? 예는 인자 내 집이여. 방구들도 데우고, 뜨신 물부터 좀 마시자고.” 그러나 웬걸,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찾아온다. 가래떡, 소고기, 사과, 배, 도깨비가 들고 온 달걀, 김치뚝이가 가져온 김치, 감나무골 배 선비가 지고 온 쌀, 개똥이가 가져온 단감 한 바구니, 다람쥐가 가져온 모아 온 알밤, 칡을 잔뜩 캐 온 오소리 등등 하도 찾아오니까, 꼬부랑 할머니는 참말로 짜증이 났다. 4. 그런데, 희한한 일은 그 누구도 ‘어! 그 꼬부랑 할머니가 아니네?’하면서 의문을 품지 않았다는 것이다. 잠시나마 고개를 갸우뚱 한 손님도 없진 않았으나, 대부분 바로 어제 보고 오늘 만난 듯 그렇게 살갑게들 대하는 것이다. 두 꼬부랑 할머니의 성품은 사뭇 다르다. 이 오두막집의 원조 꼬부랑 할머니는 베풂의 천사였던 듯하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말을 생각나게 해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얼떨결에 그 자리를 차고앉은 꼬부랑 할매는 베풂이 익숙하지 않다. “이노무 할망구 대체 뭔 짓을 하고 살았기에 이렇게 손님들이 찾아오누. 아직 떡국을 얼마 먹지도 못한걸.” 아무리 음식이 많아도 내 입에 안 들어오면 아무 소용없는 것. 떡국이라도 한 그릇 배불리 먹고 나서 어찌 좀 움직여볼까 하는데, 연신 들이닥치는 손님(바리바리 싸들고 오는)들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다보니, 무심결에 툭 튀어나온 말이다. 이 할매의 성품이 그대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5. 할매는 공연히 오금이 저린다. “지금이라도 도망을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손님 중에 하나라도 가짜 꼬부랑 할머니라고 알아채면 어째! 박박 우겨도 다 알아채면 어째! 그런데 가면 또 어디로 가누. 꼬부랑꼬부랑 도망쳐서 어디로 가누. 무엇보다, 무엇보다, 저 맛난 떡국은 어쩌고?” 6. 할매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리고 손님들이 감춰둔 마음들도 보여 진다. 할매는 뒤늦게나마 철이 든다. “....내가 그 할망구처럼, 예서 살면 어쩔까? 진짜 꼬부랑 할망구처럼, 그리 곱게 살아보면, 어쩔까? (......) 그런데 이노무 꼬부랑 할망구는 대체 어디 간 게야?” 7.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동화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고운 꿈을 만들어주는 이야기다. 이어지는 두 편의 이야기는 각기 따로 인 듯 이어지는 스토리다. ‘나랑 같이 살 사람 여기 붙어라’, ‘신통방통 인절미 대작전’ 두 작품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겠다. 이 책은 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상배는 이 책(작품)을 이렇게 평했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를 읽으면, 우리 사람 사는 세상에서 서로 간에 어떻게 미덕을 나누고 지켜야 되는지를 알 수 있을 거예요. 그것도 아주 색다른 방식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풋풋한 인정과 나눔이 무엇인지를 생생한 감동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책 말미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라는 글이 실려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옛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좀 더 친숙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 볼만한 이야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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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부랑할머니는어디갔을까 #도서제공 <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 유영소 글 ?? 김혜란 그림 ?? 샘터 2015 . 10 . 2 ?? P . 11 옛날에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꼬부랑 길을 나섰대. 꼬부랑 열두 고개 꼬불꼬불 산길을 꼬부랑꼬부랑 넘는데 , 얼마나 힘든지 몰라. 꼬부랑 열 두 고개를 어찌어찌 다 넘으니, 꼬부라진 오두막이 보이지 뭐야. ??????????????? 아무도 안사는 집에 들어오게 된 꼬부랑 할머니 열두 고개를 넘느나 배가 너무 고팠지만 먹을게 하나도 없었어. 일단 하룻밤을 보낸 후 생각했지. “ 오늘부터 이 집은 내 거여. 주인이 와도 배 내밀고 안 비킬란다. 누가 집 비우고 어디 가랬나? 예는 인자 내 집이여. 방구들도 데우고, 뜨신 물부터 좀 마시자고. “ 그 때 갑자기 누군가 꼬부랑 할머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가래떡을 왕창 들고온 김부자였지 두번째로 국거리할 소고기와 사과 , 배를 잔뜩 가지고 온 곽떡국 떡국에 들어갈 지단을 담당하는 달걀도깨비 김치를 가지고 온 김치뚝이 쌀 한가마니를 가지고 온 감나무골 배 선비 단감 한 바구니를 들고온 개똥이네 알밤을 가져온 다람쥐 칡을 잔뜩 캐 온 오소리 한과를 싸온 뱀골 땡이 할머니 말린 버섯을 가지고 온 여우 멧돼지를 잡아온 호랑이 꾸덕꾸덕 잘 말린 박대를 들고 온 약방 아저씨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메산이 모두 다 함께 떡국을 끓여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게 되었어. 왜 그랬을까? 꼬부랑 할머니는 이참에 여기에 살던 꼬부랑 할머니처럼 살아보고 싶어해. 과연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착하게 살 수 있을까? ??????????????? 호랑이나 반쪽이 , 메산이 , 달걀 도깨비 등 옛 이야기속 주인공들도 함께 나오기에 더 친숙해서 폭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 욕심많고 자기밖에 모르던 심술궂은 가짜 꼬부랑 할머니가 인정 많은 진짜 꼬부랑 할머니인척 행세를 하며 조금씩 착한 일들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가짜 꼬부랑 할머니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도 주고 어려운 아이를 돌봐주기도 하게 되어 점차 인정많은 진짜 꼬부랑 할머니처럼 바뀌게 된다. 살아가면서 정을 주고 나눔과 베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그나저나 진짜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따뜻한 마음과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게 이 책을 제공해주신 샘터 출판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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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꼬부랑 열두 고개 꼬불꼬불 산길을 꼬부랑꼬부랑 넘어 길을 가다 보니 꼬부라진 오두막이 나왔다 아무도 없는 빈 오두막에서 잠도 자고 따뜻한 옷도 찾아 입고 뜨신 물도 끓이던 그때 이웃들이 오두막에 먹거리를 들고 하나 둘 찾아오고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고는 진짜 꼬부랑 할머니가 된 듯 집주인 행세를 시작한다 바우골 심술쟁이이자 욕심쟁이 늙은이로 살아온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자신을 똑닮은 아들에게 쫓겨나 이곳 빈 오두막까지 오게 된 신세였는데.. 이웃들이 찾아올 만큼 인정 많은 진짜 꼬부랑 할머니처럼 곱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 꼬부랑 할머니는 대체 어디 갔을까?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는 세 편의 연작동화로 아이와 나까지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대상 수상작을 받았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꼬부랑 할머니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그 안에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읽었던 옛날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나타나니 더욱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렇게 정말 맛깔나게 책을 썼을까? 낯설고 어려워서 이해가지 않을 수도 있는 옛말의 뜻이 잘 나와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신선한 옛이야기의 재구성, 그리고 교훈까지 완벽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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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고,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동화입니다.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꼬부랑 할머니 행세를 하게된 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흥미롭고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꼬부랑 할머니 행세를 하게된 꼬부랑 할머니의 위기의 순간이 흥미롭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할머니가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하지만, 마치 할머니랑 같이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생각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할머니이고, 어렸을때 친할머니께서 직접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책을 읽는 동안 괜히 할머니가 그리웠습니다.
3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꼬부랑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할머니의 따뜻함을 바라볼 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할머니의 정이 이야기속에서도 묻어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할머니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그리운 존재입니다. 정 많은 ..
이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옛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기 때문에 더욱 읽는내내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들이 이 이야기속에 한꺼번에 모이니까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꼬부랑할머니를 읽는 동안 노래가 절로 나오게된... 6명의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 동화를 통해서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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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채봉문학상 수상작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정채봉문학상 수상작이었던 [껌 좀 떼지 뭐]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새 그로부터 일년이 지나 다시 올해 정채봉문학상 수상작인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를 읽어보았다. 제목부터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이야기 속 주인공인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이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걸으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인가?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는데 나의 상상력을 너머선 아주 재미난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 있었다. 욕심쟁이 심보인 꼬부랑할머니는 동네에서도 인심을 잃고 잘못 키운 아들에게도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불꼬불 산길을 가다가 꼬부라진 오두막을 발견하고 잠시 쉬었다 가면서 생긴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속에 감동이 있고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이웃사랑이 있고 전래동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해 더 흥미진진했다.
이야기는 3편이 들어있는데 그 내용들이 다 참 좋다. 마음씨 나쁜 꼬부랑 할머니가 마음씨 고운 꼬부랑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원래 주인 할머니 행새를 하면서 점점 성품이 변해가는 것을 스토리를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모두들 원래 주인인 꼬부랑 할머니가 평상시 그들에게 베풀었던 은혜에 고마워하며 보답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미덕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 건 원래 주인 할머니인 꼬부랑할머니의 출연이다. 언제쯤 짠하고 등장할까 궁금했는데 작가는 아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후속이야기를 구상할지도 모르겠다. 착한 꼬부랑할머니와 착해지고 있는 꼬부랑할머니의 만남이 가져올 파장이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가슴 따뜻한 동화에 갑자기 추워진 가을날도 훈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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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던 동요, 꼬부랑 할머니를 자연스레 떠올리게하는 재미있는 제목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 줍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꼬부랑 길을 나섭니다. 힘들게 꼬부랑 열두고개를 넘어가니 꼬부라진 오두막이 보이네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 빈집인가 봅니다. 잠시 쉴 생각이었지만 깜빡 잠이 들어 다음날, 새날을 맞이하게 된 꼬부랑 할머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아무도 없는 빈 집이니 내 집 삼아 살겠다구요~ 농을 열어 옷을 꺼내 입고 가마솥도 싹싹 닦아 뜨신 물부터 마시려고 하는데 누군가 집주인을 목청껏 부릅니다.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오두막 집주인도 꼬부랑 할머니였나봅니다.. 집주인을 찾아온 손님은 김부자로 욕심부리다 산도깨비에게 똥벼락을 맞아 할머니가 똥떡을 만들어주어 고마웠다며 자신이 직접 지은 쌀로 가래떡을 만들어 왔대요.
그런데 김부자를 시작으로 손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자꾸 찾아옵니다. 곽떡국은 소고기를, 달걀 도깨비는 달걀을 김치뚝이는 김치를... 저마다 집주인 꼬부랑 할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선물을 하나씩 들고 옵니다. 그런데 손님들 중 누구도 지금의 집주인 꼬부랑 할머니가 자신들에게 친절을 베푼 착한 원래의 집주인 꼬부랑 할머니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덕분에 배가 몹시 고팠던 꼬부랑 할머니는 집주인 행세를 하며 손님들이 가져온 재료들로 다함께 맛난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었지요.
떡국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군가 어느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집 창고는 터져 나가도 굶어 죽겠다는 사람한테 쌀 한 톨 안 나눠 준다는 바우골 심술쟁이 늙은이, 욕심쟁이 할망구가 아들한테 쫓겨났다구요. 이 이야기를 들은 꼬부랑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글썽..... 아무래도 이 할머니 그 심술쟁이 꼬부랑 할머니인가봐요..... 꼬부랑 할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생각합니다. '이 할망구, 진짜 꼬부랑 할망구. 오기만 해 봐.... 그 할망구 예 올 때까지만 주인이 집에 올 때까지만, 내가 그 할망구처럼 예서 살면 어쩌까? 진짜 꾸부랑 할망구처럼 그리 곱게 살아보면 어쩌까?
착한 꼬부랑 할머니는 메산이와도 친했나 봅니다. 참, 메산이는 산삼이 천년 묵으면 어린애로 변해서 돌아다니는데 고 어린것 이름이 메산이래요. 메산이 누가 땅속에 심은 아이를 구해 할머니에게 데려 옵니다. 눈 다친 호랑이 새끼부터 다리 부러진 노루에 이번엔 아이까지~~ 산 속에서 상한 것만 보면 죄 끌어오는데 보통 성가신게 아니라구요. 속에서 열불이 나는 꼬부랑 할머니 맘도 모르고 메산이는 아이에게 달여주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몇가닥 뽑아 할머니에게 주는데 아무리 실뿌리래도 산삼은 산삼! 욕심이 난 꼬부랑 할머니는 몇가닥 몰래 챙깁니다. 그런데 며칠 뒤 메산이는 또 한 아이를 데려와 할머니에게 맡깁니다. 투덜대면서도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함께 지내다보니 정이 들었는지 아이를 찾아온 아비를 피해 할머니 등 뒤로 숨어요. 겁먹은 아이의 팔딱팔딱 뛰는 작은 가슴을 느낀 할머니는 반쪽이의 도움으로 아이를 지켜냅니다. '그런 것도 부모라고 쯧쯧' "그려 한번 해 보세. 식구가 뭐 별거여? 한집에서 먹고 자고 더불어 하면 되지! 어차피 내 집도 아닌데 다 붙으라고 해 보세!!" 이리하여 꼬부랑 할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이야기는 모두 세편으로 나뉩니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나랑 같이 살 사람 여기 붙어라, 신통방통 인절미 대작전 이렇게요. 상황과 등장인물에 따라 제목을 붙이고 내용을 구분하였지만 세편 모두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자식에게 쫓겨난 꼬부랑 할머니가 착한 꼬부랑 할머니 오두막에 살면서 착한 집주인 행세를 하다가 결국엔 자신도 착한 마음을 갖고 남을 도우며 선하게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심술쟁이 꼬부랑 할머니가 착한 주변 인물들과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남을 도우면서 착한 마음을 갖고 함께 더불어 사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읽는 이의 마음에도 더불어 사는 삶, 인정, 배려...등 선한 심성을 마음속 깊이 새겨줄 것입니다. 할머니가 직접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수함이 느껴지는 구어체 문장은 이야기를 술~~술 재미있게 읽어나가게 하며 꼬부랑 할머니외에도 메산이, 호랑이, 달걀 도깨비, 반쪽이등 평소 자주 접했던 옛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이야기 뒤에는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좀 더 자세히 소개되어 몰랐던 옛이야기 주인공을 알아갈 수도 있습니다. 옛이야기의 주인공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읽는 재미도 크게 느끼게 하는 선한 심성을 키워주는 정겨움 가득한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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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우울한 가을 밤이면 오래전 외할머니의 품에서 '옛날에'로 시작되는 길고 어딘가 우리와 닮은 듯한 느낌이 들던 옛날 이야기가 생각난다. 불면의 밤을 유년의 추억과 따스함으로 채워준 책 한 권을 만났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유영소 글, 김혜란 그림, 샘터 펴냄)"를 처음 만났을 때 제목을 보고 한 번 웃고, 표지 속 할머니를 보고 또 한 번 웃었다. 꼬부랑 고개를 꼬부랑꼬부랑 걷는 꼬부랑 할머니의 기워 입은 치마와 저고리가 아직은 조금 착하지 않은 저 표정이 이상하게 끌렸다.
꼬부랑 할머니가 찾아간 오두막은 비운지 오랜 집같았다. 집을 치우고 불을 때우고, 가마솥을 윤이 나게 닦아 물을 끓이는데 꼬부랑 할머니를 찾아 온 김부자는 가래떡을 뽑아왔고, 뒤이어 곽떡국이는 소고기를 달걀 도깨비는 달걀을 김치뚝이는 김치를 배 선비는 쌀 한가마니를 개똥이네는 단감 한 바구니를 가져오고 동물들마저 자신들이 가진 것을 들고 꼬부랑 할머니 댁을 방문한다.
진짜 집주인이 나타나도 절대 집을 내어 주지 않겠다 생각한 꼬부랑 할머니는 방문자객들이 자신이 진짜 꼬부랑 할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챌까 겁을 내고, 진짜 꼬부랑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리도 많은 이들이 찾아와 선물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지 궁금해졌다. 손님들이 가져온 재료로 떡국을 끓여 먹는데 심술쟁이 할머니 얘기를 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꼬부랑 할머니는 자꾸 눈물이 났다. 떡국이 맛있어서 라고 말했지만 실은 자신의 이야기라 그랬는지 모른다.
손님 중 메산이는 천 년 묵은 산삼이다. 장날 돌아다니다 산속에서 아이 하나를 구해 꼬부랑 할머니에게 데리고 와선 제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아 아이에게 다려주란다. 산삼 뿌리에 욕심이 난 할머니는 한 가닥을 숨기고, 아버지가 종으로 판다는 말에 도망친 아이 하나를 더 데리고 온 메산이는 또 한 번 머리카락을 뽑아준다. 하지만 할머니의 욕심 때문이었을까? 메산이의 머리카락은 산산 뿌리가 아닌 머리카락으로 변해 할머니는 자신의 욕심을 탓한다.
이번에는 떡메 밑에 깔린 겨드랑이에 날개를 억기로 떼어내 피를 뚝뚝 흘린 아이 하나를 메산이 데리고 왔다. 할머니는 아이를 돌보면서도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도망칠 요량으로 인절미를 만드는데 호랑이는 자기 생일에 진짜 꼬부랑 할머니가 떡 잔치를 해준다는 약속을 지키는 줄로 알고 좋아한다. 달걀 도깨비가 말한 금덩이를 찾으러 나섰는데 금은 커녕 길만 잃고 그 와중 메산을 만나 자기가 한 짓을 반성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관군들이 아이를 찾아 오두막에 왔다. 할머니는 아이가 어떻게 될까 겁을 먹지만 다행히 호랑이의 도움으로 관군은 모두 물러가고 이제 아이는 겨드랑이 대신 등에 날개가 돋아난다. 모두의 도움으로 할머니와 아이는 살았고, 이제 할머니는 그들과 함께 서로를 위하며 살고 싶은데 자꾸 진짜 꼬부랑 할머니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진다.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 미덕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사는 동안 조금은 변질되고, 또 조금은 악한 마음에 누그러져 느껴지지 않는 것일 뿐. 이야기 속 할머니도 처음에는 꼬부랑 할머니가 도대체 누군지 왜 이런 이들과 어울려 살았는지 궁금하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할머니 속에 아직은 남아있던 사랑과 아름다운 마음이 그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리게 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꼬부랑 할머니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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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제목부터가 익숙한 듯하지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동요 속의 꼬부랑 할머니가 맞는 걸까?
아님, 전혀 다른 꼬부랑 할머니일까?
차례대로 따라 읽다보면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꼬부랑 할머니가 도착한 오두막.
이 꼬부랑 할머니의 집이 아니랍니다.
이게 무슨 소리이지?
분명 꼬부랑 할머니인데 말이지요.
자신의 집인냥 옷을 찾아 입고 부뚜막에 물도 끓이고 있자니
손님들이 줄줄이 꼬부랑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자신은 모르는 사람들인데, 자기를 꼬부랑 할머니라며 친근하게 대하는 이들.
그들 속에서 꼬부랑 할머니는 그냥 자기가 꼬부랑 할머니인냥 행세해볼까 싶지요.
'이노무 할망구 대체 뭔 짓을 하고 살았기에 이렇게 손님들이 자꾸만 찾아오누."
여기 살았던 꼬부랑 할머니는 인정 많고 베풀었던 인물임을 알 수 있어요.
바우골 심술생이 늙은이, 바로 여기 있는 꼬부랑 할머니의 정체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어미를 똑 닮은 아들한테 쫓겨난 신세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고 슬픈 할머니.
이참에 여기 살던 꼬부랑 할머니처럼 곱게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를 꼬부랑 할망구가 궁금하기도 하지요.
과연 심술쟁이 할머니는 꼬부랑 할머니 행세를 하면서 착하게 살 수 있을까요?
메산이가 불쌍한 아이들을 데려오면 꼬부랑 할머니가 거두었던 걸,
이젠 꼬부랑 할머니 행세를 하게 된 할머니가 뒷바라지를 하게 되지요.
처음엔 성가시고 힘들기만 하지만,
메산이가 자신의 산삼뿌리를 하나 둘 놓고 가며 아이에게 달여주라고 하자 한 뿌리, 두 뿌리 따로 챙겨 놓으면서 여전히 욕심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그렇게 모아둔 산삼 뿌리들이 머리카락으로 변해 있는 걸 보고 자신의 욕심을 고스란히 들여다보게 되는 할머니.
착하게 살아볼까 했던 건 마음 뿐 아직도 이기적인 자신을 발견하지요.
그리고 이어서 아이를 찾으러온 아이 아빠에게서 아이를 구하면서
힘든 시절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던 때를 돌아보며
모두를 식구로 감싸게 되지요.
진정으로 우러난 마음에서 잊고 있었던 자신의 순수한 미덕을 찾아가는 꼬부랑 할머니입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떡장수들한테 해코지 안 하면 스무 살 생일에 떡 잔치를 해 주겠다는 말을 믿고 찾아온 호랑이.
이제나 저네나 언제 떡을 해 주나 기다리지요.
그 약속을 할 할머니는 이 할머니가 아닌데 말이에요.
과연 할머니가 떡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메산이가 또 아이를 하나 업어다 놓고 가는 바람에 정신이 쏙 빠진 할머니.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이가 태어나면 역적이 된다고 죽임을 당해 다 죽어가는 아이를 데려온 거에요.
관아에서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불안한 할머니는 심란한 마음을 달랠 샘으로 떡을 준비하지요.
그걸 보고 자신의 생일 떡인 줄만 아는 호랑이.
인절미를 해서 방에 들여놓고 집을 도망치듯 나온 할머니.
다시 아이가 걸려 돌아와보니 관군이 쫙 깔려 있고 아이는 잡혀가게 생겼어요.
이 광경을 목격한 호랑이는 자신이 떡을 빼앗기는 줄 알고 으르렁 거리고.
관군들을 벌벌 떨며 줄행랑을 치지요.
그렇게 아이도 구하고,
호랑이는 떡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 마지막까지 집주인인 꼬부랑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에 갔을까요?
우리의 마음 속에 어딘 가에 있을 법한 미덕의 이름을 대신한 집주인 꼬부랑 할머니를 찾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옛이야기 속에서 만나 온 주인공들을 모두 모아 놓은 듯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옛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그대로 전달해주면서도
꼬부랑 할머니 대역을 하면서 점점 착하게 변해가는 할머니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함과 나눔이 주는 행복을 설득력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진짜 꼬부랑 할머니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리고 이 할머니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할머니의 정체가 밝혀질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음에 언젠가는 나타날 집주인 꼬부랑 할머니와 마주했을 때에는 둘이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이지 않을까 짐작도 해 봅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 담아 읽어준 책입니다.
살아가면서 악한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에도 이런 선함을 떠올릴 수 있는 동화로 영원히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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