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전 우리가 보던 그대로 새로 제본이 된거네요. 그러니 내용은 아무래도 요즘 생활과는 조금 다르지요. 그래도 제 아이가 보기엔 좋았나봐요. 꺼벙이가 좋다면서 1,2권을 모두 껴안고 자고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네요. 요즘의 현란한 색깔에 내용도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생활의 냄새라고는 없는 만화보다.. 부모로선 이런 만화에 아이가 정을 붙이는게 더 맘에 들어요. 게다가 예전 아이들의 순진함이 내용에 그대로 들어있어서 아이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고 나서 거짓말은 하면 안되겠어요. 꾀병은 부리면 안좋은건가봐요. 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저로선 아주 재미있더라구요. 예전의 만화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쁘고.. 대를 이어 제 아이까지 제가 읽으면서 자란 만화를 볼수 있어서 기분좋았어요. 내용이 다소 요즘과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아파트뿐인 요즘에.. 자그마한 담장이 있는 집들이 나오고 이웃이 나오는 내용은 아이의 정서에도 퍽 좋을것 같아요. 예전엔 이런 만화같은거 보지 말라고들 했었는데.. 요즘은 이런 만화라면 좋다가 되었으니 세월은 지나가봐야 아는것 같아요. 전 정말 좋았어요. |
| 성인이라고 해서 만화를 기피하는 것도 아니고 어린이라고 해서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만화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취향과 독서습관에 따른 선택이다. 불구하고 꺼벙이를 좋아하고 꺼벙이에 반응하는 독자들이 대다수 어른들이라는 점은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어느 날 내앞에 나타난 꺼벙이의 표지를 본 순간 울컥하는 무엇인가가 가슴에서 솟구쳤다. 물론 꺼벙이에게 맞은적도 없고 빚진적도, 원수를 맺은일은 더더구나 없다. 꺼벙이,길창덕이라는 이름과 조우한 순간 가슴에서 느껴지던 뜨거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코흘리개적 친구를 만난 기쁨. 형제많은 친구집을 부러워 하던, 골목에서 마냥 뛰어 놀다 엄마에게 붙잡혀 들어오던 그 때. 그때가 떠올랐기 때문이 아닐까. 유년의 기억을 잊고 싶지 않은 30대는 오늘 꺼벙이를 찾아보는게 어떨까. |
| 어렸을때 정말 재밌게 읽은 만화다. 모두 소장하고 있었는데 빌려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책이다. 개정판으로 다시 구입해야겠다. 단순히 어린시절에 읽었던 추억때문만이 아니라 이 작품은 다시 봐도 훌륭한 명랑만화다. 요즘 만화들이 여러면에서 많이 발전했지만 꺼벙이만큼 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던가. 어리버리한 꺼벙이와 당차고 억센 여동생 꺼실이가 벌여나가는 일들이 아주 재미있는, 정말 만화다운 만화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은, 순수한 동심이 엿보이는.. 세대를 초월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
| 70년대는 어린이잡지의 전성기였다. 어깨동무, 새소년, 소년중앙 등의 잡지들이 많은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는데,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 당시 잡지는 지금의 어린이용 만화잡지와는 달리 만화 외에 다양한 이야기거리도 실려 있었고, 별책부록도 상당히 화려했다. 아이들은 별책부록을 보고 책을 살 정도였다. 언젠가는 별책부록 경쟁이 너무 심해 잡지사들끼리 과열 경쟁을 자제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잡지사들간의 심한 경쟁이 그나마 우리 만화의 질을 유지시켜온 것이 아니었나 싶다. 꺼벙이는 소년중앙에 연재되었던 만화이다. 나는 꺼벙이를 보느라 매달 소년중앙을 사서 보곤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만화는 코딱지를 이용하여 아버지와 게임을 하던 꺼벙이의 모습이다. 어찌보면 지저분할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그 만화를 보면서 정말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다. (참고로 길창덕 선생님의 만화에는 어이없는 일을 당해 뒤로 넘어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토록 사랑받던 꺼벙이가 재대로 된 단행본으로 나온 것을 보지 못했다. 그나마 너무 늦긴 했지만 이번에 꺼벙이가 책으로 묶여 나와 다행이다. 단숨에 사서 보았는데, 어느새 낄낄거리고 있는 나 지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거의 2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보는 이를 웃게 하는 것을 보면 꺼벙이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꺼벙이의 동생으로 나오는 꺼실이를 소재로 하는 또 다른 만화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꺼벙이, 꺼실이 화이팅!!! |
| 꺼벙이가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노란 형광빛의 예쁜 옷을 입고. 특히 제 1권 표지의 꺼벙이 그림이 너무 귀엽고 반가왔다. 윤승운님의 경우 불과 얼마 전까지 계속 작품활동을 하고 계셔서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계시지만 길창덕님은 80년대 이후 뜸하신 것 같았다. 길창덕님은 너무도 유명한 이 꺼벙이 말고도 딸딸이, 다부지, 이웃집 돌네, 고집세, 신판 보물섬 등에서도 많은 명랑 만화 주인공들도 많이 만들어내셨는데 역시 이 꺼벙이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인지 다른 주인공들도 꺼벙이와 희석되 버리는 것 같다. 이 꺼벙이는 70년대 소년월간지였던 어깨동무인지 소년중앙인지에 연재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첫 이야기 꺼벙이가 키 큰 동네형과의 농구에서 스프링발을 달고 나오고, 콜라병과 컵을 아버지 앞에 갖다놓고 실컷 마셔가며 키 운운, 금메달 운운하던 그 장면을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이 뚜렷이 떠올랐다. 20여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에 분주해진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이 명랑만화... 사실 그 시절의 우리들에게 그랬던 것 처럼 지금의 아이들에게까지 크게 어필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예스 24에서의 판매지수를 보면 함께 출간된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만화 중 가장 높은 판매지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부분 부모세대가 반가와하며 구입한 게 아닐까싶다. 되도록이면 만화대여점이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지 꼭 필요하지 않으면 책을 잘 사지 않던 나였지만 우리 만화만큼은 열심히 구입했었다. 그러던 것이 얼마 전부터는 나도 일본만화를 읽게되고 일부는 우리가 배워야할 만한 점이 많고, 또 재미있다는 사실을 싫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일본만화도 점점 책장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20여년전 꺼벙이, 주먹대장, 굼봉이, 두심이, 도깨비감투를 보고 자란 우리 세대는 우리의 만화를 추억하지만 다시 20여년이 흐른 다음 지금의 어린이였던 새로운 기성세대가 추억으로 떠올릴 만화가 우리의 만화가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외국만화라고 생각하면 좀 씁쓸하기도 하다. 물론 그 때도 일본만화가 해적판으로 나돌고, 일본만화 주인공을 일부 베꼈다느니 내용을 표절했다는 시비가 있던 모양이긴 하지만... |
| 요즘 아이들은 이런 만화 보면서 재미있어 할지 모르겠지만 ^^, 저의 경우는 소년중앙에 연재되던 이 만화를 보면서 국민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보는 꺼벙이의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런데 책의 편집에 대해 불만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책의 앞쪽 몇 페이지를 2색도판을 했는데 노란색으로 해 놓아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고(왜 돈 들여서 더 나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인지... 나참) 또 하나는 만화가 연재된 순서대로 실었으면 좋았을 텐데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해 놓아서 그림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재판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수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
| 어릴적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막 들어갈 무렵, 매달 아버지가 사다주시던 <소년중앙> ... 기억속에 무수히 많은 만화들이 남지만 '꺼벙이'만큼은 아닌듯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때의 추억을 되집어 볼 수 있었다. 내용은 그 당시의 것 그대로여서 지금상황과는 많이 틀리고, 요즘의 아이들이 본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추억이 다시 살아 온 느낌이다. '꺼벙이'를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어머니가 보시던 여성지에 연재되던 '순악질 여사'도 단행본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그 당시 이해되지 않던 순악질 여사의 행동들이 어른이된 지금,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 앞서 어떤 분이 노란색 별색 처리 부분이 눈에 거슬른다는 지적을 해주셨다. 나 역시 노란색 별색 처리는 출판사의 무성의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앞부분 일부이긴 하지만 꼭지 시작에 있는 그림을 별색 처리한 것은 진짜 눈에 거슬린다 ...소년중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