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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 철모르고 장난기 많고 걱정거리 없었던... 그저 친구들이랑 골목에서 나가 뛰노는 것만이 즐겁고 행복했었던 그때... 내가 이 만화를 처음 읽은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이웃집 아주머니 댁의 책꽃이에 꽃혀 있는걸 빌려보았었는데...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바다출판사가 아닌 까치 출판사(1980년쯤 발행된 삼총사만화책)에서 나온걸로 보았었다. 지금도 이 만화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 이 만화책을 보며 내가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 있음 좋겠다.
공부는 못하지만... 어려운 급우를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삼총사. 그들의 우정... 어릴적 '효자 뚝배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만화책의 배경은 학교와 동네가 주를 이루는데... 20년전 내가 살던 동네의 모습 같아 정겹다.(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만화책에서 다시 느끼는 대리만족이랄까?) 동심을 잃지 않은 교장선생님과( 작품 안에서의 모습 같은 교장 선생님이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창가의 토토에서 나오는 교장 선생님 같다.) 항상 장난끼 많은 삼총사에게 골탕(?)을 먹지만... 반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장난이 심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각자 개성이 있는 삼총사.
초등학생들에게 이 만화 책을 적극 권해주고 싶다. 때론 재기 넘치는 웃음을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 단 한권의 만화 책에서...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이웃을 사랑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한 번 쯤은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닐 수 있기를 바란다. 폭력과 성적인 내용이 만연한 일본 만화의 주류 속에서 이런 좋은 만화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게 아쉽다. 70~80년대 명랑 만화에서는 지금의 만화에서 느낄 수 없는 훈훈함과 쾌활함이 있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이봐 내가 번 돈으로 약을 사면 우리 엄마가 금방 나을 거다 그치? -효자 뚝배기-에서 뚝배기의 한마디... |
| 나는 어린시절 <꺼벙이> 등을 보며 자란 세대다. 아직도 그 때 본 만화의 내용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5학년 5반 삼총사>도 무척 아끼는 책이다. 이 책들이 다시 복간되어서 기쁘기 한이 없다. <5학년 5반 삼총사>에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내용이 있다. 학교 성적표를 받는 날, 삼총사는 성적이 형편없다. 그렇지만 점수를 잘 받은 한 친구는 그것을 삼총사앞에서 자랑하고, 삼총사는 그 친구를 골탕먹일 작정으로 친구를 꼬드긴다. 그 친구의 성적표를 예쁜 여학생옆에 슬쩍 흘리면 그 성적표를 주워든 여학생은 그 친구를 멋지게 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삼총사는 자신의 나쁜 성적표를 흘리고 여학생은 그 성적표를 주워서 삼총사의 친구에게 '너 공부 좀 더 해야겠다'라고 놀린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삼총사가 화가 무척 난 친구를 달랜다는 핑계로 여학생에게 다시 다가가 사실 그 성적표는 자신의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었다. 난 아직도 이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린 나이에도 삼총사의 행동에 공감을 했었던 것 같다. 요즘 세상은 똑똑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모두들 자신이 똑똑한 것을 밝히지 못해 안달이다. 애들은 또 애들대로, 어른들 등살대로 끊임없이 똑똑해지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똑똑한 사람도 필요하지만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한 것 아닌가?꺼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