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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단순히 내용만 보면 완전 개그다 남성기피증에 남자를 완전 싫어하는 b사감이 마지막에 남의 연애편지를 읽으면서 ''어머 사랑해용~'' ''임자 내맘을 알아다오''크헬헬 뭐이런 내용이 아니긴하지만 그런내용을 연기하면서 웃는 내용이라니 일상생활에서 이런사람을 보면 한편의 개그물을보는 내용이 아닐까 한국문학은 시대적 관점으로 보지않고 가볍게 보면 개그적 요소가 은근히 많이 숨겨져 있는듯ㅋㅋ |
|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는 1925년 2월 <조선 문단>에 발표된 작품으로, 경쾌한 희극미를 지니면서 인간의 이중성을 해부하고 있다. 즉 인간의 이중성을 드러내 주는 희극적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3인칭의 전지적, 객관적 시점으로 제시된 주인공 C여학교의 B사감은 매우 끔찍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철저한 독신주의자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엄격한 사람이다. 그는 거의 병적일 만큼 학생들에게 그의 도덕적 규범을 강조하는데 특히 기숙사로 날라오는 러브 레터와 남자의 기숙사 면회를 싫어한다. 그래서 편지를 받게 되는 학생은 사감실로 불려가서 거의 심문에 가까운 문초를 받게 된다. B사감은 연애와 남자는 비속하고 불결한 존재라고 여기는 병적인 엄격성의 한 표본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런데 B사감의 이중적 성격이 발견되었다. 한 밤중에 B사감이 여학생들에게 온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늘어놓은 변조된 독백과 연출의 변태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으로 작가는 B사감이 표층적으로 지녀 온 반남성주의적 결벽성과 도덕적 종교적 근엄성을 허물어뜨린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책이 아니라 코미디 프로에서였다. 코미디언들이 B사감의 기괴한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었는데, 거기에서 사감은 실제로는 남자를 사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외모때문에 학생들을 일부로 고문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현진건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어의 기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운수좋은 날'이 아내가 죽는 날이 되었듯이....실제의 B사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녀에 대한 시각의 파괴를 가져온다....그로테스크한 외모의 그녀에게 왠지 모를 동정을 가지게 하는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