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 저 문피아 | 2015년 10월 출혈이 일어난 곳에 진동이 느껴지자, 통증이 전보다 크게 찾아왔다. 하지만 버틸 수 있었다. 가족들이 있었으니까. 그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원이 들고 있는 톱니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기만 할 뿐이었다. 위이이잉. 그렇게 20분이 흘렀다. 절단기가 멈추어지고 사고자를 깔고 있었던 돌이 여러 면으로 조각이 났다. 돌들이 모두 걷어지고 수혁은 빠르게 출혈이 일어난 다리를 살폈다. 철근이 허벅지를 찌르고 있었다. 돌에서 튀어나온 나왔다 절단기로 철근을 자르고 옮기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진동에 의해 근육과 신경이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허벅지를 뽑아내자니 과다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잠시 고민이 되었지만 수혁은 빠른 판단을 내렸다.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