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이번에는 한 가지 이야기만 들어있다. ‘마녀의 손 안에’라는 제목으로, 토마가 미국에서 MIT에 다닐 때 겪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책에 적힌 걸로 보면, 토마가 10살 때의 일, 잉? 10살? 지금 토마는 고등학생이니까 적어도 17살인데? 음, 일본과 우리는 나이 계산법이 틀린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미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으니, 그곳의 나이 계산법으로 해서 10살이라는 건가? 그러면 내 막내 조카보다 두 살이나 어린 나이인데……. 완전 애기다, 애기.
MIT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을 ‘세일럼’. 1692년 세일럼의 마녀 사냥으로 유명한 동네이다.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유력한 용의자는 피해자의 젊은 부인 세라였다. 그녀는 나이 차가 나는 남편과 결혼했을 때부터 돈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1년 전부터 다니는 종교 단체에서는 이 모든 것이 젊고 아름다운 세라를 노린 마녀 재판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인다. 게다가 드러나는 증거란 증거는 모조리 변호사에게 반박당하면서, 검사국은 위기에 처한다.
이때 토마는 아르바이트로 지방 검사국에서 서류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사건의 검사를 맡은 어니 클레이터와 알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손을 대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자책감 때문에 우울해하던 토마였지만, 어니 검사의 격려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한다. 그리고 그녀를 도울 생각으로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힌트를 알려주지만, 사건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물론 이 사건만 들어있는 건 아니다. 그 와중에 천재라 불리던 한 학생이 처음 겪는 좌절 때문에 도박에 사기를 치다가, 결국 토마의 도움으로 자기 길을 찾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때 토마는 그 학생을 도우려다가 그의 연인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네가 천잰지 뭔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쉽게 남을 도와줄 생각하지 마! 자만 떨지 말란 말이야.’
이 말은 토마에게 큰 충격이었고, 자신은 남에게 상처와 불행을 주는 재앙덩어리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지능 때문에 편견어린 시선을 받아야했던 그였기에, 그 충격은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세상에는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뭔가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습성을 가진 인간이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면 그냥 순수하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꼭 뭔가 토를 달고 사소하게 일이 잘못되면 도와주려고 했던 상대에게 모든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원래 도움을 받건 받지 않건 잘못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때 어니 검사는 토마에게 이런 말을 한다. ‘뭔가 바라는 게 있는 사람은 얘기하진 않아도 얘기하려 한다. 사람은 본심을 숨긴다. 그러니까 사람의 본모습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 이때부터 토마가 사람의 본성과 숨은 의미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을 깨우친 것 같다.
요즘은 츤데레라는 말로 희화하고 있지만, 다른 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이나 속사정을 100%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입으로는 솔직하다면서 100% 말하는 것 같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람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부분만 보게 되고, 또 다른 이들 역시 그가 보여주는 부분 중에서 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그렇기에 사람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그 뒤를 이어 다툼이나 반목이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이 만화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섣부르게 남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친한 사이라도 고민하고 상대방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넌지시 충고하고 있다.
잠깐만. 이 만화, 고교생이 주인공인 추리 만화 아니었던가?
|
| 추리만화가 많은듯해도 읽다보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참에 발견했다. 아니 1권이 1999년도에 출판되었는데 지금 본게 늦은감이 없지 않으나... Q.E.D는 '양자전기역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Quod Erat Demonstrandum (which was to be demonstrated)의 약자로 수학에서 증명이 끝났음을 표시하는 말입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수학하고 관련이 있겠죠. 15살 나이에 (초반에는 16살이라 그런거 같은데...) MIT를 졸업하고 사연이 있어 학교에 남지못하고 일본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경험하기 위해 돌아온 미스테리한 가족사를 가진 토마 소란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내용상에 있어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류하고 거의 다를바가 없으나 가끔 수학공식이나 퍼즐 등이 등장하는 면이 다릅니다 (고로 같이 풀자니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어떤 에피소드는 다소 허접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범죄사건보다는 이를 해결하는 논리적 과정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여자 주인공의 강요가 아닐 경우는 '그냥 무관심하고 싶다'는 태도를 지닌 것, 그리고 감정적인 면에서 제로라면 면이 좀 다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자 형사의 딸인 가나는 [명탐정 코난]의 '란'을 모델로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스포츠 소녀에나 열혈성격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란'만큼은 공감대를 이끌지 못하는 군요. '왜 이리 오버하냐'는 생각이 지배적). 남성 독자를 위한 아슬아슬 컷도 여전히 많습니다. 10권까지 보면서 3, 5, 6, 9,10권의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데 10권쯤 보다 보니 사람들이 이 소년 소개를 들어면서 놀라는 부분이 '15살'에 'MIT'를 나왔다가 아닌, 15살에 'MIT'를 나왔다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당~ 1권 미네르바의 올빼미 / 은빛 눈동자 2권 로쿠부의 보물 / 로스트.로얄 3권 브레이크 스루 / 빛바랜 성도 4권 1st, April 1999 / 야곱의 사다리 5권 일그러진 선율 / 빛의 잔상 6권 나의 기억 / 푸른 밀실 7권 Seral John Doe / 우울한 오루 8권 폴링 다운 / 학원제 소동 9권 게임의 법칙 / 얼어붙은 철퇴 10권 마녀의 손 안에 |
| 토마는 MIT를 어린 나이에 수석으로 입학한 천재이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고교생활을 하고 싶어서 일본의 평범한 고교로 전학오게 되고...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해서 옥상에만 틀어박혀있던 도중 가나와 알게 되어 친해지고... 절제된 감정속에서 가나에게 동화되어가는 그의 가나에 대한 마음은... 내용이 머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것 같은 느낌? 살인이 일어나고 밀실을 풀고 알리바이를 깨는 김전일과는 좀 다른, 여러가지로 머리 쓰게 만드는 책. 그리고 작가가 상당히 지식수준이 높은 것 같다. 수학공식의 적용이라던지...(제목부터 Q.E.D.지 않은가... 명제증명...) 이제까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토마를 가나가 보조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나갔지만... 10권부터 토마의 과거라든지... 토마에 관한 이야기의 수레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앞으로 점점 재미있어질거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