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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책이 있고, 영화도 존재한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원판만을 접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읽은 것을 내가 과연 제대로 이해했는지 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영어 독해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지고 싶어서 가볍게 읽을 그 무언가를 고르다가 택한 책이 이것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서적들은 우리 나라의 서적들에 비해서 종이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물같은데 한 번 들어갔다 나온 것 처럼 눅눅하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그냥 찢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한 번 읽으려고 편 곳은 자국이 생겨서 과거에 펼쳤었구나 라고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그마만큼 눈이 덜 피곤한 것 같다.
이 책은 쉬운 영어로 되어 있다. 곳곳에서 영국식 표현도 보이고, 주어를 생략한, 문장이 Am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지만, 그러한 것들로 인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모르는 단어들도, 특히 형용사 쪽에서 종종 등장했지만 그냥 문맥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듯 싶다.
이 책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솔직함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도 책이 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몇월 며칠 요일이 적혀져 있고, 그날 일어났던 하루의 일과들, 자신의 심경의 변화등을 그대로 적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첫째날 같은 경우에는 분 단위로 적혀져 있어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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