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의 추천을 보고서 매우 불쾌한 마음에 리뷰를 씁니다. '책의 내용을 보지 않고 책 내용의 평점을 매기고 리뷰를 쓴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어불성설에 가깝습니다. 혹 상기 리뷰를 보고 본 책을 보려다가 보지 않는 피해자?가 발생할까 두려워 씁니다.
김종찬씨의 책은 이것 외에도 몇권을 보았습니다만, 볼수록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자료 데이터의 수집, 냉철한 시각과 논평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사람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위의 분이 얘기하신 것과 같은 '급조된 맛'은 있습니다. 활자의 글꼴이라던가, 자료의 배치가 그러하고, 필자의 오랜 외국 생활 탓인지, 문장의 난해함 등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전문성이 내재된 생소한 어휘가 적지 않기 때문에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 또한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편하게 넘기면서 보기엔 매우 어려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본 책을 강추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한국에서 정말 보기 드문 진정으로 객관적인 자세를 갖고 냉철하게 현실을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막연히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보수연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 그 '거부감'의 내면속 진실을 돌아보게 하는 책임에 분명합니다.
이에 대해 그가 제시하는 자료와 예시는 실로 엄청난 진실을 바탕 속으로 한 냉철한 판단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진실을 알고자 몸부림 쳤단 이, 그러나 그 단편의 조각밖에는 손에 얻지 못했던 이, 그 조각맞추기가 잘 되지 않는 이들은 그의 책을 보기를 권합니다.
골자(骨字)
신문은 비 선택적인 방송과는 달리 독자가 원하면 보고,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보지 않을 수 있는 선택형 상품이다. 따라서 공영성이 우선되어야하는 방송의 주인은 시민이어도, 신문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인식은 바르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국가는 신문의 주인인 시민에게 그 권리를 찾아 주겠다는 명분으로 신문개혁을 단행한다. 그에 첫발로 신문고시(신문업 불공정 거래 행위 기준고시)를 필두로한 '공정거래법'으로 제단하려 한다. (일본에서는 신문은 정보를 파는 저작물 상품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서적 잡지, 음반 등과 같이 독점 금지법에서 예외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신문고시를 통한 문제는 시장 독점 지배의 문제로 무가지(無價紙) 등의 부당 외부거래임에도, 정부는 그보다 먼저 국세청을 투입시켜, 신문사의 내부거래의 조사에 치중한다. 그를 통해 나타난 세금의 추징금에 있어, 유가지의 20%에 달하는 무가지를 과도한 접대비로 보고, 688억에 달하는 막대한 추징 세금을 부과한다. 또한 이는 '부정한 신문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무 조사를 정당화 시켜주는 도구로 작용한다.
이는 99년 정형근 의원이 제기한 언론장악 문건과 맥락을 같이 하며, 원 제목은 '성공적 개혁 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다.
비공영 시장 -> 공영적 잣대 제단 -> 신문고시(공정거래법) 이용 -> 세무조사(국세청) 집입 -> 신문사의 경제적, 신뢰적 이미지 실추 -> 비협적 보수 언론의 제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