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서나 자기개발 관련 서적은 정말로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꿀처럼 달콤한 말들, 누구나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그걸로 끝입니다. 읽을때뿐, 읽고나면 아무런 남는것이 없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들고다니면서 달달달 외우는것도 우스운일이겠죠.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제목이 일단 끌렸거든요. 한달뒤에 보자고. 뭘? 그리고 한달이면 정말 되는거니?
처음 훑어보고 그 특이한 형식에 호기심으로 샀습니다. 책 내용은 20일과정의 워크북입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워크를 해나가는거죠. 일견 단순합니다. 하란대로 하고, 느낌을 기록하고. 그 생각을 다른사람과 나누고. 하지만 그 워크의 문항들이란게 결코 예사롭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이 책에대해 실망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믿고 안믿고는 너 자신의 문제라고. 진지하게 이 책을 대하면 달라질거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 책에 대한 나쁜 느낌까지도 쓰라고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렇게 한 삼일정도 과정이 지나면 갑자기, 어이, 진심으로 하고있는거야? 라고 물어오는데 뜨끔했거든요. 그뒤부터 이책이 믿을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대충 내용이, 초반엔 자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발견. 그리고 인식.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것인가. 어떻게 바꿔나갈것인가. 나중에는 에너지의 흐름을 조절하고 지구와 하나되기 운운하는 워크도 있지만 솔직히 이건 머리에 안들어왔고요. 자기인식에 관련된 워크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불행하다면 왜 불행한가. 나의 어떤점이 맘에 안드는가를 다 쓰게하고(이런것을 굳이 생각해 써본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써놓고보면 몇개 안되거든요. 고민하게될정도로)그 문장의 대우를 만듭니다. 그게 정말 웃기거든요. 살찐자신이 싫다고 해놓고, 살찌지만 않았으면 행복할거라고 문장을 만들고보면. 정말로 그럴까? 살만빠지면 행복해질까? 아니겠죠 물론? 대부분의 고민이 얼마나 할일없는 짓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개중에는 정말 심각한 고민도 있겠지만요.
다음엔 어떤 워크가 있을지 보면서 내내 설레이는 책이었습니다. 워크중에 절대 뒷장을 못보게 하거든요. 해석이 나와있으니까. 단지 후반엔 저랑 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고요. 끝나고 나면 마치 정신과에서 긴 상담을 받은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