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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세금수탈정책과 비슷하지만 그때는 자체적인 것이었고 라틴아메리카의 빈곤과 탄압은 구미선진국에 의한 것이 다른점이랄까 집권한 오바마대통령에게 베네수엘라 우고차베스대통령이 선물로 건네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언제 나도 꼭 읽어야지했는데 이제야읽는다.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작가가 풀어쓰질 못한건지 난해했지만 아주 좋은 책이었고 의기와 혜안도 탁월했다.
이 분야의 도서를 보면
혁명을 팝니다 체게바라평전 케네디리더십 이슬람 잉카최후의 날 고추,그 맵디매운 황홀 팔레스타인현대사 12명의 지성에게 길을묻다 백년동안의 고독 미국민중사 대양시대개막 문화적 혼혈인가 물의자연사 토마토이야기 총,균,쇠 미국의 운명을 결정한 여섯가지이야기 ---책은 대충 이정도까지
영화는 허리우드판 라틴영화를 꺼꾸로 해석하면 될 것이고 , 미션 영화아바타 - 페이지116의 원주민추방과 같다. 700만년전 콩고의 보노보원숭이에서 분화되기 시작하여 수십만년전 수백마리의 원숭이가 수에즈운하를 넘어오면서 세계문명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이런 비극을 낳은것일까 원숭이와 인간의 DNA구조는 3%만 다를뿐인데 종교이야기가 자꾸나와 짚고넘어간다. 천주교에 교황이 있다면 이슬람엔 칼리프가 있었다 근대 튀르크의 무스타파 케말아타튀르크(터키의 국부)는 집권하면서 칼리프제도를 철폐했다는데 서방세계는 아직도 그대로다. 라틴의 문화와 종교는 이단이라고 다 파괴하다니 그럼 자신들은 정당한가 몇개만 살펴보자 예수는 콘스탄티누스황제가 니케아공회때 편집한 이야기 아담과 이브는 그리스의 금단의 열매 모사품 노아의 방주는 수메르의 우드남무쉬신화베낀것 물고기문양은 피타고라스학파의 문양 모세의 강보는 사르곤왕이야기 돌아온 탕자는 법화경의 장자와 궁자이야기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이야기는 디오니소스신화 베낀것 더 많지만 뭐 대충 이렇다. 볼리비아 월드컵때 홍명보선수가 0:0으로 싸운후 지쳐서 악수하는 장면이 안타까웠던 나라. 그 곳이 고추의 원산지고 그곳에서 원형을 찾아 서방에서 수입을 올렸고 그렇게 수입을 올렸으니 그 나라에도 이득의 얼만큼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뿐이었다. 왕벚꽃이 제주도가 원산이듯 주변은 중추의 번영의 대가를 부담하고 있다던가 공기와 햇빛과 조용함이라는 '자연의 부'가 점차 소중해지고 결핍되어 가고 있다는 말 글쎄 남의 나라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우리나라 고냉지 채소나 화훼를 보자 물론 기온차가 심한 곳에서 자란 채소가 맛있고 꽃의 생삭이 좋다지만 그렇다고 대관령등 숲을 전부 파헤치고 10개월은 그냥 황무지로 놔두고 2개월만 기른후 내다파니 그곳의 환경은 어떻게 되겠는가 생태계는 고냉지의 숲이 복원되려면 평지보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데 우리의 자화상은 이렇다 특히 배웠다는 지식층들은 대기업사원들을 포함하여 레프팅하러다닌다 이미 거기서 쓸려나온 토사가 강바닥을 메웠으니 속도감나는 레프팅을 할 수가 있겠는가 잔잔한 강에서? 지식층의 자화상이 이모양이지만 그래도 일부에서라도 자연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니 그나마 다행이다. 라틴에서는 과도하다 못해 우려를 넘어 국가적 재난의 상황에 이르렀고 인디오들은 아예 라마,개미,노예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니 끔찍하다 그래도 우리는 미국의 위성국가이기에 미국의 영화를 보면서 미국은 좋은 사람들 인디오반군은 나쁜사람들이란 주입식교육에 익숙해져 있다. 페이지101'잉카최후의 날' 에도 잘 나와있지만 여기서는 핵심만 적었으니 어떻게 원주민들이 학살당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페이지108에선 발달된 문명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기초부터 차곡차곡 파괴된 현장이 있다. 인디오 사냥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잔인성을 띠고 있다. 전설과 모험을 낳은 열대의 거대한 공간인 세계 최대의 밀림은 동시에 새로운 아메리카의 꿈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정복의 열차에 올라타고 미국인과 그 기업이 그곳이 또하나의 서부이기라도 한 듯 아마존 지역에 우르르 밀어닥치고 있다. 조금 더 깜짝놀랄일은 멕시코의 부왕은 원주민은 '천성적으로 나쁜 성품'을 고치는 데는 광산에서의 노동보다 더 나은 치료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프랑스의사상가 볼테르는 아메리카에서는 등에 배꼽이 있는 돼지와 털이 나지 않은 겁쟁이 사자가 살고 있었다. 베이컨,프랑스의 정치가 메스트르 흄, 프랑스의 정치사상가 보댕은 신세계의 퇴화한 인간들을 같은 인류로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영화 '미션')의 노예사냥꾼의 말과 똑같다. 헤겔은 아메리카의 육체적,정신적 무능에 관해서 말하고, 원주민은 유럽에서의 단 한 번의 바람에 의해 사멸하고 말았다고 서술했다. 17세기 가르시아 신부는 인디오의 조상은 유태인이다. 왜냐하면 유태인과 마찬가지로 게으름뱅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을 믿지 않고 스페인 사람이 그들에 대해 행한 모든 선행에 감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학때 화훼농장에서 일한적이 있었다 동네노인분들과 일했는데 겨울온실에서 농약분무가 자욱하게 낀 온실안에서 작업을 하시던 장면을 보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디나 그런가보다. 이 책은 침략자 스페인의 당시 내부모습과 그에 따른 역학관계 1769년 와트의 증기기관의 특허로 연결되면서 영국의 경제침탈과 라틴의 독재자들에 의한 인디오의 파면과 자연파괴 자원의 약탈 미국의 경제,자원식민지화 콜롬비아등의 커피와 브라질의 고무무역 원유값과 그 파생물의 가격 사이에서의 치외법권적인 불균형 그리고 개미보다 못한 일반인들의 삶 또한 다채로운 형식으로 다루었다. 모두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았지만 그래도 가슴에 섬뜩 와닿는말 한가지 "단 하나의 산품에 스스로의 생존을 맡기고 있는 국민은 자멸한다." 아일랜드의 감자, 월남의 커피, 한국의 휴대폰-IMF 때 채권,주식,은행의 경제삼각구조를 이루었어야했는데 은행에만 너무 의존한게 경제부실의 원인이었다. 죽음을 바라는 국민은 단 한 나라의 국민에게 팔고 자기 구제를 원하는 국민은 한나라 이상의 국민에게 판다. - 마르티 수입,수출 다각화란 말의 의미를 이 문구에서 알 수 있겠다. 유럽 중상주의 자본축적의 최대 원동력은 아메리ㅏ 노예제이고, 동시에 그 자본은 "현대의 거대한 산업자본의 초석이 되었다."-- 맞는 말이고 '쉰들러 리스트'에서 유대인에게 빼앗은 귀중품이 스위스로 흘러들어가 요들송을 부르는 포장지로 장식되었고 칠레의 아옌데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자금을 덴 네슬레도 방송에선 아기웃음소리를 내는 자상한 기업으로 포장되지만 우리 주변이 다 그렇지뭐 그래도 이런 진실을 담은 책이 있기에 우리는 자성하며 진보로 나아가나보다. 마친다. 좀 다음부터는 내가 수준을 높이던지 작자가 좀 쉽게 풀이해서 쓰셨으면한다.
사람의 계층을 100단위로 나누었을때 최상위1%의 더 최상위가 200년전 어전회의를 한다. 지금 청와대를 드나드는 사람들 주석궁에 들어가는 사람들 전경련에서 회의하는 회장님들.. 어전회의 하던사람들이 수평이동을 했을까 분산이동을 했을까 또 200년전 최하위계층중 대각선이동을하여 지금은 청와대를 드나들 수도 있지않을까 왜 사람들은 베풀줄을 모를까 건강이 있을땐 건강을 시간이있을땐 시간을 돈이있을땐 돈을 왜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일까 얼마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문제가 법원에서 판결났고 사람들은 울었다. '왔다 장보리' 같은 드라마에서 수영장을 통째로 아니면 비싼음식점을 통째로 보기좋은가 그런거 좀 참고 그걸로 베풀수도 있지않을까 대리만족도 좋지만 살아보니 세상은 참 험하더라 인디오들 얼마나 비참할까 조상이 살던 땅을 빼앗겼는데 이제는 식구들의 목숨까지 빼앗겨야하는 상황이되었다 그걸 빼앗아서 그들은 무얼하기에 자자손손 잘먹고잘살수 있을까 어전회의하던 사람들이 200년후 계속 어전회의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쪽방에 살고있을까 영화 '광해군'을 보았다 광해군앞에서 하염없이 울던 15살 궁녀의 울음 너무 슬퍼 나도 같이 울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기에 피부에 와닿는건 아니지만 나누지않는데서 이 세상은 갈등과 빈부격차가 시작되는거라 생각한다. 공산주의 좋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다좋다 하지만 이런것이 생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나누지 않는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13세기 레이디 고디바가 그것을 말해주는 가장 근본적인 해답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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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이 과연 있을까? 지식인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그 표본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들은 바로는 중남미 운동권의 필독서라고 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개판이다. 그래서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저자인 갈레아노가 매우 뛰어난 문장력을 가졌는데, 번역이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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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 때문에 이런저런 책들을 참고하다가 건진 "진주"라고 할 수있는 책이다. 미국 주도의 세계화와 IMF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경제사 책이다. 그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지역 발전 불균형과 지역감정의 원인과 해결책까지 유추해 볼 수 있는 해안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역사와 경제를 공부하면서 잘 맞춰지지 않는 퍼즐를 푸는 기분이 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퍼즐 속에는 이해 못 할 많은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숨겨져왔던 수 많은 퍼즐의 조각들 일부를 찾아 우리에게 돌려주었다.
자본주의의 발전은 단순히 상업,산업자본의 축적과 기술의 발전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에 대해, 그 토대가 된 라틴 아메리카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리고 너무나도 철저하게 수탈되고 살해당한 그 곳을 기반으로 유럽이 부흥하고, 영국이 세계적인 제국을 이루었으며 20세기에 와서는 미국을 패권국으로 만들기 위한 비료가 되었던 사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지금껏 선진국들의 경제적 발전은 그들의 근면함과 개척정신, 창의성 때문이라고 우리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들의 탐욕과 잔인성은 이야기 되지 않았다. 왤까?
"어떻게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희생시키고 부유하게 될 수 있을까를 자유무역론자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들은 한 국가 내부에서 어떻게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의 희생에 의해서 부유하게 될 수 있는가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마르크스는 서술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국내 경제 상황 또한, 세계 경제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에서도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수탈과 살육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선진국들과 라틴 아메리카의 관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와 특히 1960~80년대 성장기에 있었던 농촌에 대한 도시의 수탈과 현재의 농촌 부채 문제를 보는듯하다. 이러한 이유로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는 우리에게 정책적으로 숨겨진 역사였던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완전하지 못했던, 내 자신의 절름발이 역사인식을 교정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 남미의 역사를 우리의 상황에 투영해보면, 이해하기 쉽도록 다음과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을 세계라고 보면, 서울은 미국, 경기도와 인천은 EU, 전라도는 중남미와 중동, 강원도는 아프리카, 경상도는 동북아시아와 기타 개발도상국, 제주도는 호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그럼 충청도는 ...? 그래서 그곳으로 수도를 이전 할려고 했던 것인가...? ) *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의 탁월한 내용과는 다르게 매끄럽지 못한 번역과 편집, 오자와 탈자 등이 문제가 많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번역가에 의해 영문판이 아닌, 원전(스페인어 판)이 번역되어 출간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인상깊은구절] P. 115 인디오들은 자신의 부(富)를 저주해 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저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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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우연히 페루,멕시코,브라질 등을 여행하고 남미지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지역에 관한 책들은 쉽게 구할 수 없거나 ,사라진 문명에 대한 환상이나 단순한 여행기 뿐이었다. 그렌데 이 책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 위주의 사고와 교육을 받고 우리를 그들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은 데 그에 따른 남미에 대한 오해를 많이 풀게 해 주었다.
특히 여행중에도 인디오의 가난과 그들의 패배를 그들의 게으름과 나태함에서 찾느데 이 책에서는 플렌테이션에 의한 농토의 황폐, 의도적인 인종말살, 왜곡된 시장정책등 무지한 부분의 지식을 많이 알려주었다. 또, 우리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복지의 원천이 그들의 착취에서 나왔다는 것, 북미와 다른 풍부한 자원과 좋은 환경이 오히려 지금의 가난의 원천이 되엇다는 것, 너무도 쉽게 남미를 수탈했던 스페인의 부가 결국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그들을 몰락으로 이끌고 영미를 부국으로 만들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또, 파라과이의 실패는 너무 슬프고 , 남미나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들의 좌파민주정부들의 패배, 우리의 장면정부의 실패도 떠올리게 했다. IMF이후 그들에 의해 경제정책의 많은 부분을 지배당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그 타당성에 대해서도 사고하게 하고 , 내가 무척 좋아하는 커피,바나나 ,쵸코렛 등을 그만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 책이다.
노예제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의 기반이었듯 인간의 부와 안락함이 어떤 부분의 희생없이 불가능하다면 우린 그걸 계속 추구해야 할까 의문이 든다.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는 어디일까 생각하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종속 자본주의의 발전 - 항해자보다도 난파자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내느 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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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된 대지 : 라틴 아메리카 5백년사 (Open Veins of Latin America)
라틴 아메리카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수많은 자원과 정열적인 라틴댄스를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혹은 브라질의 현란한 축구기술을 혹은 근래에 우리 나라와 FTA를 체결한 칠레를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있어서 라틴 아메리카의 피상적인 모습은 멀기만 하고, 그들의 역사는 무관심에 다름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에만 열광하고 있으니까. (슬프지만 그건 사실이다.)
대개의 경우 나는 번역된 책의 제목이 원제보다 더 본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본서의 경우는 'Las Venas De America Latina'보다는 '수탈된 대지'라는 제목 그 자체가 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본서는 1970년대에 씌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장대한 5백년의 역사가 수탈자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서글프게 서술되면서 현재의 우리들 상황에까지 적용될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유럽인의 입장에서 신세계를 찾아왔던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탐험대는 그들에게는 축복이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라틴 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는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그것은 몇 세기 후에 시몬 볼리바르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행복해지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라는 절망적인 외침으로 메아리쳐 되돌아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스페인과 포루투칼 침략자들의 피비내린내 나는 정복의 과정을 굳이 상세하게 말하고 싶진 않다. 그것은 그 역사의 당사자가 아닌 나에게도 무척이나 낯설고 역겨운 것이기 때문이다.
서구제국주의의 관변 역사가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는 유럽인의 도래이래로 그 자체가 계속되는 수탈의 역사에 다름아니었다. 금은보화를 찾아 왔던 (사실은 마르코 폴로가 금과 은으로 뒤덮였다고 그 자신의 여행기에 서술한 전설의 지팡구, 즉 일본을 찾아온 것이지만) 스페인 침략자들을 통해 그 수탈은 처음에는 금과 은의 약탈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막대한 금과 은의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의 유출은 유럽에게 있어서 자본의 본원적 축척을 가능하게 했으나 반면에 라틴 아메리카의 諸지역에 있어서는 그것은 본원적 축척이 아닌 지배계급의 과소비로 사라져갔던 것이다.
금, 은의 산출량 저하와 함께 수탈의 양상은 농업부분으로 전이되었다. 그것은 사탕수수로 대표되는 플렌테이션의 등장이었다. 카카오, 면화, 사탕, 커피로 대표되는 각 지역별 단작작물의 재배는 지력 강탈적 지배로 인하여 심각한 식량위기를 불러왔다. 이러한 단작재배는 국제시장의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라틴 아메리카 민중의 고욕은 비례하여 늘어났다. 이는 또한 대량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였고, 이에 따라 아프리카 흑인의 대량수입이 시작된 것이다. 유럽의 중상주의는 이를 통해서 배양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는 한편으로는 증기기관의 발명과 같은 유럽발전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토지의 사적소유가 토지의 유익한 경작을 압도하게 되었다. 대규모의 봉건적 대토지 소유자의 등장은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체제를 과두적 지배체제로 정착시켰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원료공급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제분업이라는 가면 아래), 유럽에 대한 종속체제만 강화시켰을 뿐이다. 봉건적 지주에게 있어서 노예의 부양보다 임금노동의 노예적 상황에 빠진 농민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때, 노예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그 본질은 전혀 변한 것이 없는 것이었다. 또한 종속체제는 단작재배라는 상황에 의하여 국제시세에 의하여 사회불안을 야기시켰고 그것은 독재체제로 연결된 것이다.
그렇다면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은 대체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라틴 아메리카가 미국에 비하여 열등한 요인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 라틴 아메리카와 같이 풍부한 자원이 결여되었다는 것, 또한 그 원주민이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 없었으며 노동력도 부족했다는 점, 그리고 비옥한 토지의 부재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라틴 아메리카의 풍요로움이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비운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미국이 자영농을 육성함에 비하여 라틴 아메리카가 봉건적 대농장주의 권익을 보호했던 것도 그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지하광물에 관해서도 라틴 아메리카는 단순한 원료공급자에 다름아니었고, 국제시세는 영국과 네델란드 그 이후에는 미국에 의해서 조종되었다.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무역독점은 이미 아무런 의미도 없었고 그것이 있었다 해도 영국과 네델란드가 그 과실을 거의 전부 다 차지하고 있었다. 단순한 원료공급의 역할로 인하여 라틴 아메리카는 자체의 산업기반을 형성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단순한 광구의 국유화를 통해서는 이러한 종속의 사슬을 끊을 수 없었다.
라틴 아메리카의 독립은 부유한 대토지 소유자들과 탐욕스러운 무역상인의 권력독점을 영속화했을 뿐이었다. 라틴이메리카는 그 자체가 민족적 산업 부르주아지의 탄생을 보지 못했고, 자유무역은 라틴 아메리카 내부에서 싹트고 있었던 현지 제조업을 괴멸시켰다. 영국과 미국은 보호무역으로 국내산업을 보호하고, 이후 자신들의 힘이 강대한 이후에 자유무역을 주창했다. 이러한 가운데 차관은 라틴 아메리카 제국의 정치적 주권을 침탈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었다. 스페인과 포루투갈 침략자의 후손이었던 각 국의 과두적 지배계급에 민족주의와 그에 기반한 산업 부르주아지로의 전환은 아마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다.
현대에 와서 종속은 단절되지 않았고, 질적 변화만 있을 뿐이었다. 영국은 그 자리를 미국에게 물려주었다. 미국은 자신의 다국적기업과 세계은행,IMF를 통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종속적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할 뿐이었다. 미국 은행의 라틴아메리카로의 진출은 라틴 아메리카의 저축을 통한 미국기업에 조력하게 되었고, 현지 투자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진 공업화는 라틴 아메리카의 대외채무와 빈곤만을 재생산했다. 기술이전은 종속의 골만 깊게 했다.
400여 페이지의 70년대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세계화의 공격을 받고 있고, 지금 우리는 어쩌면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데모를 통해서 FTA를 그리고 세계화를 온몸으로 막고 있는 지금 이 때, 우리는 어쩌면 우리들의 암울한 미래를 5백년의 장대한 수탈의 역사로 신음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 우루구아이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내부인의 관점에서 라틴마메리카사를 재구성한다. 정복자의 시선이 발견과 탐사였다면, 내부자의 시선으로 볼때 그것은 그대로 수탈의 역사이다. 그는 라틴아메키라가 무엇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수탈당했는가를 기술한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빼앗겼냐 하는 것보다는 그 수탈의 구조가 타자, 즉 유렵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그것이 다시 라틴아메키라의 지위를 결정하는 역활을 하여왔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오늘날도 라틴아메리카는 수탈을 당하고 있다. 그 대상이 바뀌었고 따라서 그 구조가 바뀌었을 뿐이다. 좀더 교묘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수탈을 당하고 있다. 그는 그것을 애절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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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nas abiertas de America Latina. 원전의 제목 부터가 심상치 않다. 라틴아메리카의 절개된 혈관. 그 시작이 결코 자발적이지 않았으나, 흡혈과 매혈을 위하여 혈관이 절개된 채로 500여년 넘도록 버텨온 것이 지금의 중남미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들이 거두어들인 금과 은이 Manufacturing 시기의 프랑스,네덜란드,영국 자본 축적의 원천이 되었다. 자본 축적은 산업화의 원동력이되었고, 그 무렵 독립을 쟁취한 라틴아메리카의 독립세력은 식민지 시대의 부르조아 계급이 그들만의 계급특권을 강화시키는 허울좋은 산업 부르조아로 이동하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 했다. 진정한 민족 자본이 형성될 수 있는 초기 기회를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유럽세력의 뒤를 현재까지 잇고 있는 미국은 건국 시점 부터 이미 멕시코 이남 지역을 미국과 떨어진 별개의 지역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국명인 United States of America에서도 보이듯이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할 때 부터 자신들이 아메리카대륙의 대표자임을 공공연히 표명했던 것이다. 이 때 부터 이미 Latin America인들은 더 이상 America 사람으로서 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길로 접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불과 30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무력을 사용하여 중남미를 수탈한 미국은 지금은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아랫 동네 친구들을 옥죄고 있다. 바로 투자를 통한 현지 고용창출 또는 경제 발전이 바로 그것이며, 그 선봉대에 있는 것이 GLOBAL 대기업과 금융권이다.
어렵게 구한 생선을 저녁식탁에 올려놓았으나, 낚시 도구와 기술은 여전히 완비하지 못한 채 윗 동네 친구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중남미이며, 이러한 여건을 조장하며 충분히 누리는 것이 기업을 선두에 세운 선진국가(특히 미국)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누림"을 열심히 모방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적어도 중남미에서는... |
| 처음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조그만 일에서 연유한다. 몇년전 남미를 낭만적 여행지로서 소개한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나며" 이다. 그 책은 다소 간결하게 현대 남미를 여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후 남미여행을 꼭 한번 해보고싶은 마음만 가져오던 터였다. 반면, 이책은 상업적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실들을 수많은 증거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교육받고, 그것이 주류적 가치관이 되는 사회에 살고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아프리카든 남미든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역사에 대하여 그들의 땅에서 태어난 이들이 쓴 글을 통해 그 역사를 이해시키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구 제국의 식민지 지배는 현대의 남미에서조차 얼마나 강력하게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일방적 교류를 강요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원망스럽다고 해야할까?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식민수탈에 이어 영국이 그 바통을 넘겨받고 이제는 미국이 남미의 운명을 지배하고 있는 불행한 역사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뉴스에는 아이티의 쿠데타에서 미국의 배후역할로 인해 아이티의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서양 제국은 그토록 남미에 대해서 지속되는 수탈을 계속 해온 걸까? 저자는 남미가 가진 풍부한 자연자원을 주 원인의 하나로 보고있다. 식민 초기시대에는 광물자원이, 이후 커피, 면화, 오렌지, 사탕수수, 쵸콜릿으로, 그리고 막대한 석유자원 채굴 및 현대에 이르러서는 선진국 공업제품의 생산기지로서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 대륙이기 때문이다. 수세기에 걸친 식민의 역사가 남긴 것은 남미대륙을 낙후된 저개발국으로 남겨 놓을 뿐만 아니라 야만적인 노동력 착취 및 수많은 내전으로 인한 깊은 상처뿐이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초기 식민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카멜레온 처럼 색깔을 바꾸며 남미를 수탈한 상세한 기록과 그에따른 부작용을 기술하므로써 남미 내면의 역사를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도 그들의 시각에서 한번 볼필요를 느끼게 한다. 불공정하고 야만적인 방법으로 자본을 축적한 서구 자본주의가 이제 그들에게 해줄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더욱 완벽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거대자본을 이용하여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고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에 어떻게 선한 심성이 개입되도록 할수 있을까?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는 더이상 손쓸 수 없는것 같다. 사족1.책 내용 중 식민시대 한 통치자는 노동자는 죽여도 되고 개미는 죽여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한다. 이유는 사람은 영혼이 있어 사후에도 영혼이 살 수 있지만, 개미는 영혼이 없기때문이다. 그들의 통치하에 인간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우리의 일제시대는? 사족2.초기 식민시대 지배자들은 원주민을 자기들과 다른 인간이 아닌 무엇으로 생각하였다. 당시 유명한 사상가였던 볼테르를 비롯한 다수의 저명한 학자들도 이에 동의하였다고 한다. 사족3.전체적인 내용에 비해 책의 편집은 좀 문제가 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여, 쉽게 읽어나가기가 힘들고(특히, 히 한문장에서 조사의 중복사용[~의~의~의---] 및 영어적 어순 등), 단어선택도 형식적인 것이 많아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역자의 노력을 생각하니 이런 투정하기엔 미안한 마음이 든다. 꼭 한가지 고쳐야 한다면, 띄어쓰기, 오타 너무 맘에 안든다. 요즘 공업제품을 보시라. 조금만 흠집있어도 반품되거나 땡처리 시장으로 밀려나는 사실 헤아려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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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된 대지 얼마전 결혼 후 브라질로 이주를 한 친구가 5년여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하고 간 말 중에 "천연자원도 하나도 없는 우리나라가 지금 이런 경제적인 규모로 살고 있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한국사람 정말 대단하다!" 라고 한 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친구와는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울러 지금의 풍요로운 서구 사회의 역사 발전의 수레바퀴 아래에는 수많은 라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대량 학살과 다양한 식물의 멸종, 막대한 광상의 개발이라는 잔인한 토대가 너무도 견고하게 깔려있어 그것들은 아직까지도 그 토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중앙 아메리카를 포함한 현재의 라틴 아메리카의 지난 세기에 이은 가난과 기아와 빈곤의 세기는 바로 이런 역사의 결과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기아와 빈곤이 그들의 잘못으로 돌려지고 있는 보편적 세상의 인식은 실로 철저하게 기만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 가지, 18~19세기를 중심으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이 남미 제국을 수탈한 이후 그 수탈의 역사는 20세기에 이르러 그 역할을 미국이 넘겨 받으면서 '글로벌리즘'이라는 다른 포장을 쓰고 저개발 저성장 국가 혹은 자원을 보유하고서도 여전히 가난한 나라들을 수탈하는 상황이 전방위적으로 여전히 현재형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읽는 궁극적 목적이 아닌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들의 정치상황이나 역사적 사실들이 다소 읽기에 지루함이 있었으나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역사"가 아닌 피해 당사자에 의해 쓰여진 고통의 정확한 기록이라는 면에서 이 책은 역사의 한 쪽 면만을 보고 알고 있었던 나의 인식에 그 배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열어 준 책이다.
생각해 보기 1. 어떻게 하나의 대륙이 다른 대륙의 사치와 번영을 위해 그렇게 유린 될 수 있는가? 아니라면 이제 수탈되고 있는 다른 대륙은 과연 어디란 말인가? 3. 우리는 어떤 입장인가? 우린 수탈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4. 역사는 반복되는가? 5. 과연 ‘발전’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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