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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줬어요. 공주님들이 나오는 책들을 한참 보는편이라 명작에 나오는 그런 공주님말고 창작책으로도 아이에게 접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림들이 참 이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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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03 《내가 진짜 공주님》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1.9.1. ‘멋지다’는 말은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맛있다’는 말도 썩 와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답다’는 말은 가슴으로 찌릿찌릿 울려요. ‘사랑스럽다’는 말도 온마음을 환하게 일깨웁니다. 2001년에 한국말로 《내가 진짜 공주님》이란 그림책이 나왔고, 우리 집 아이들한테 즐겁게 읽혔는데, 어느 날 이 그림책 일본판을 헌책집에서 만났어요. 일본판은 1995년에 《のはらひめ》로 나왔더군요. 일본말을 살피니 “들공주”예요. 일본글로 적힌 일본 그림책을 읽다가 처음에는 부아가 났고, 나중에는 눈물이 났습니다. “들꽃아이·들빛순이”로 지내고픈 아이는 그 어떤 놀이보다 “들놀이”를 사랑합니다. 풀밭에서 맨발로 들꽃이랑 소곤소곤 이야기하면서 들동무하고 소꿉을 할 적에 싱그럽게 웃고 노래하는 얼굴이지요. 한국에서는 왜 “들꽃아이·들빛순이”가 아닌 “내가 진짜 공주님”으로 옮겨야 했을까요? 이 그림책은 온통 들꽃잔치입니다. 들빛을 먹고 들숨을 마시며 들노래로 나긋나긋한 아이가 걸어가는 푸른 꿈을 들려주어요. 아무래도 한국은 학교도 사회도 마을도 ‘겉멋투성이’라서 수수하며 투박한 들빛을 그림책에 담기 어려운 듯싶습니다. ㅅㄴㄹ #なかがわちひろ #中川千尋 #のはらひめ #おひめさま城のひみ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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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50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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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공주님이 되고 싶은 마리. 그런 마리는 어느날 황금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성에 가서 진짜 공주님이 되는 공부를 합니다. 우아하게 웃고 하품하는 법, 수학과 세계지도 공부, 식사하는 법, 침을 흘리지 않고 자는 법, 살짝살짝 걷는법 심지어 왕자를 보호 하기 위해 나쁜 악당들과 싸워서 이기는 법까지.. 책에서 마리가 공주님이 되는 이야기는 신데렐라가 공주가 되는 이야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신데렐라가 할수 있는 일은 오직 참고 견디는것, 착하게 사는것 바로 그것이고, 공주가 되기 위해서는 멋진 왕자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나 마리는 공주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자기를 가꿉니다. 심지어 왕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쁜 괴물들과의 싸움도 마다않는 용기를 보여주죠. 그리곤 스스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선택합니다...'우리집 공주님'이 되기로... 이 책은 공주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진짜 공주가 되는 방법으로 정말 훌륭하게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머리맡에서 읽었던 책은 알게 모르게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공주가 되는 마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기의 삶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꾸게 하지 않을까요? 파스텔 톤의 그림 군데군데 숨어있는 귀여운 유머들이 글과 잘 어우러져 그림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당당하게 자기 삶의 공주가 된 마리는 이제 아름답게 자기의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겠죠? |
| 이 책의 제목만으로는 많은 예비 공주들 중에서 한 사람, 진짜 공주를 뽑는 내용으로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읽는이들이 짐작하는 내용과는 좀 상이하다. 평소 공주 되기를 소망하던 소녀 마리, 어느날 그 아이 앞에 황금 마차가 나타나 아름다운 성으로 데리고 간다. 마리가 드디어 공주님이 된 걸까? 아니면 많은 예비 공주들과 경쟁을 치워야 하는 걸까? 이 작품은 읽는이들의 짐작을 뒤엎으며 전개될 내용에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지금부터 마리는 공주가 되기 위한 어려운 여러 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진짜 공주가 될 수 있는데, 그 공부하는 과정에서 공부의 내용이 약간 황당하고 마리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웃는 법, 고운 말로 이야기 하는 법, 식사예법, 어떤 왕자를 만날지 모르니 여러 나라의 말과 그 나라에 대한 상식을 갖추는 법, 상대방의 진실을 알아내는 법, 잠자리 예법, 하다못해 하품하는 법까지 등등. 이상의 것은 다소 쉽지는 않으나 공부로 받아들이는데 그리 거북하지 않은 과목들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은 공주에게 잔다르크의 투사정신까지도 갖추어야 된다는 냥, 나뿐 악당들과의 싸워에서 이겨야 공주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왕자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땐공주가 나서서 구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책에서나 혹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는 판이한 부분이어서 이 의외적인 부분에서 놀라게 된다. 고정관념에서의 탈피. 그동안 지고지순한 모습의 여성들이 왕자 혹은 임금에게 간택되던 동화의 내용에 길들여 있어, 공주 이야기가 나오면 의례 도식화해 버리려했던 동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편, 좋은 성적으로 모든 공부를 끝마치고 어떤 공주가 될 것인가에 선택권이 주어진 마리. 마리의 선택은 어땠을까? 이 장면이 이 작품의 압권이다. 마리는 엄마, 아빠가 있는 자기 집에서 공주가 되고 싶다며 백마를 타고 집으로 떠난다. 많은 그림동화를 보지 못하고 유년기를 보냈던 내게, 그림동화는 다른 책들에 비해 욕심을 많이 부리는 편이다. 그 이유는 이런 재미와 얕은 내 상상력을 아름다운 소리로 흔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상상력의 깊이를 재보는 재미도 있어서이다. 이렇게 "내가 진짜 공주님"같은 창작에서는 명작이나 전래에서 맛보지 못하는 창의적인 상상력의 이끌림이 있다. 명작이나 전래는 사실 틀에 갇혀 있는 부분들이 많다. 물론 명작과 전래가 주는 교훈이나 상상력도 많지만, 신데렐라, 장화홍련, 백설공주 등등, 약간 도식화되어 있는 듯한 이런 명작과 전래에서는, '옛날에-'로 시작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뻔한 틀은 재미와 권선징악의 교훈만이 남을 뿐 상상력까지 동원되는 것같지 않다. 이 작품 마지막 장에서 마리와 그 친구와의 대화는 너무 천연덕스럽고 앙징맞다. "마리 넌 공주님에 대해 모르는 게 없구나." "그럼, 난 진짜 공주님인걸!" 마리와 친구가 들풀밭에서 꽃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고양이는 개구리를 쫓고 나비는 맑은 하늘을 나는 평화로운 모습이, 들꽃을 엮어 만든 연둣빛 목걸이 안에 그려져 있다. 일상을 떠난 상상 속 이야기 주인공. 그것도 공주, 공주되기를 꿈꾸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화려해 보이기만 하던 공주 그 뒤면에 수고해야 하는 것들이 이리 많았던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공주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의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도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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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된 딸아이는 공주가 되고 싶어한다.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인형을 좋아하고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를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딸아이가 좋아할거란 확신이 들었다. 역시 책이 도착하자 "공주?" 하더니 정신없이 보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공주가 되기 위한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주인공 마리는 예쁜 옷과 구두를 신지만, 진짜 공주가 되기 위해선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어학,예법,무술,수학,자는법 등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배운 마리는 자신이 원하는 공주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마리는 무슨 공주가 될까?
딸아이는 이 책을 보고 공주는 예쁘기만 한 사람인줄 알았다가 열심히 여러가지를 배워야만 진짜 공주가 된다는 사실에 놀란듯하다.
재미있게 한번 볼만한 책이다.
특별히 교훈적이거나 그림이 좋은건 아니다. 그리고 책에 페이지 표시가 안되어 있다. 왜 그랬을까? [인상깊은구절] 잠버릇이 나쁘면 진짜 공주님이 될 수 없거든요. 딱딱한 베게,폭신한베게,어떤 베게라도 예쁘게 베고 자는 법을 배워야 해요.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자려고 이불이 높다랗게 쌓인 침대에서 자는 연습도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