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갑작스런 해외 발령으로 올 3월 나는 아무 준비도 없이 일본 오사카에 오게 되었다. 학교에 다니던 때에도 일본어를 한 적이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발령이 난 후 이사 준비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도 없어서 완전한 까막눈으로 일본 땅을 밟게 되었다. 주위에 들려오는 일본사람들의 소리가 엄청난 소음으로 다가오고, 급한 마음에 영어를 써봐도 잘 못 알아듣고(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영어수준이 매우 낮다.)... 혼자 쩔쩔매고 있을 때, 같은 회사 동료 분이 이 책을 추천해 주시면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민나노 니홍고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고 귀띰해 주셨다.이 책은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어느 정도 연습이 된 상태에서 학습할 수 있는 책이라 처음에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차근차근 단어도 외우고, 문법 설명도 반복해서 읽어보고 하다보니 지금은 일본어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각 과마다 새로 나오는 단어를 먼저 소개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를 중간중간 실었으며, 문법 설명이 체계적이고 어렵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쉽다. 게다가 반복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테잎과 함께 듣고 읽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본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물론 8개월동안 직접 일본이라는 나라에 와서 몸으로 직접 부딪혀서 배운 말이라 한국에서 그냥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컸겠지만... 일본어를 자원해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볼론티어라고 한다)도 이 책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고 일본어센타에서 만나는 미국인이나 아시아인들(필리핀,중국,베트남 등등)도 모두 민나노 니홍고 책을 들고 다닌다. 언어학습에 왕도는 없다. 반복해서 듣고, 말하고, 사용하는 수밖에... 일본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것은 일단 언어는 먼저 귀가 트이고 난 후 말문이 터진다는 사실이다. 이 책과 함께 수록된 테입을 습관처럼 계속 듣는다면 웬만한 외국어학원에 빈둥빈둥 몇개월 다니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확신한다. 참고로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잘하시는 분의 비결을 한가지 소개할까 한다. 그것은 바로 잠 잘 때에도 이어폰을 꽂고 일본어 테잎을 들었다는 것. 나조차도 설마 하고 웃었지만 그 말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 있는 듯 하다. さあ みんな がんば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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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노 일본어 초중급1 제3단계/시사일본어사편집부/2001 외국어 교재는 버리지 못해 미련을 떨면서 쌓아 두고 있는 낭만 선녀입니다. 저는 무슨 공부를 할 때 한번에 집중적으로 파헤쳐서 끝까지 해 내지 못하고 어느 정도 하다보면 지루해 져서 딴데로 샜다가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외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는 늘 좀 하다 말아서 언제나 그 모양이고(아마 영어가 제일 쳐지지 않을까.ㅋㅋ ) 독일어는 고등학교때 제 2 외국어로 하다가... 한 10년 전에 다시 좀 끄적이다가 중지. 중국어는 20년 쯤 회화반에서 4개월 공부하다 중지... 했다가 5년 전 다시 한두달 하다 중지... 그러다 재작년에서 작년 사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hsk 시험까지 치고.. 처음으로 그럴싸한 결과물 받음. 스페인어는 한 5년 전 기초 보고 나서 중지. 베트남 어는 최근에 하노이 놀러가려고 한 2달 반 나름 빡세게 공부하다 여행 계획이 일본으로 바뀌면서 중지. 그럼 일본어는??? 대략 7,8년 전 끄적이다가 중지, 2,3 년 전 즉, 중국어 몰아치기 하기 전에 좀 보다가 또 중지. 그리고 최근... 갑자기 불타오르는 집념으로 20년 전 동생이 보던 학력고사(그리운 시험이네요...ㅋㅋ) 대비용 참고서를 발견! 열심히 읽던 중, 듣기를 해야지 하면서 종합적으로 볼 만한 서적을 찾으려 뒤지다가 드디어 발견! 바로 민나노 니홍고 입니다. 중국어도 중국에서 출판되어 나온 외국인을 위한 교재가 있는데, 일본어도 이런 교재가 있는 거 보니까 반갑더군요.
엉뚱한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적어 놓고 보니 저의 외국어 유랑도 참... 거슥합니다. 작심삼일과, 용두사미의 표본이랄까...
이 책으로 공부하다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일본어 시험을 친다! 언제? 내년 7월에 jlpt... 등급은 중국어때 처럼 간 크게 제일 높은 걸로! 근데 지금 초중급 보고 있으니...ㅋㅋㅋ 근데 이것저것 마구 봐 놔서인지 초중급은 비교적 쉽고 잘 들립니다. 반복학습도 좋고...삽화도 귀엽고.. 기본형이 아닌 마스형으로 단어 정리 해 두어서 좀 헷갈리지만 어차피 마스형이 제일 중요하고 옆에 1,2,3형이라고 숫자 표기해서 원형도 파악이 되니까^^ 얼른 보고 중급에 도전해야 겠어요^^
독학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초 다지기를 위해서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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