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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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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즐기는 딸아이를 위해 부지런히 책을 사다 주지만 녀석의 왕성한 독서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몸에 밴 독서 습관에다 보습학원을 다니지 않다 보니 시간도 많이 남아 참 많이 읽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비리비리한 몸을 단련시키면 좋으련만 너무 책만 읽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부모의 입장으로 보면 영양가도 별로 없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권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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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즐기는 딸아이를 위해 부지런히 책을 사다 주지만 녀석의 왕성한 독서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몸에 밴 독서 습관에다 보습학원을 다니지 않다 보니 시간도 많이 남아 참 많이 읽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비리비리한 몸을 단련시키면 좋으련만 너무 책만 읽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부모의 입장으로 보면 영양가도 별로 없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권하기까지 하니 황당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녀석이 권한 책은 구미가 당깁니다. 작가의 문학 세계가 궁금했고 제목도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책의 주인공은 책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린이 도서관으로 오게 된 동화책입니다. 옆에는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이야기’라는 이름의 책이 있는데 도서관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밖에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나’는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이야기’가 부러울 수밖에 없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아줌마 품에 안겨 하얀이네 집에 가게 됩니다. 책에 관심이 없는 하얀이는 아빠가 대답도 하지 않고 열심히 책을 보자 빼앗아 들고 자기 방으로 갑니다. 하얀이가 책을 보며 “나, 는, 책, 이, 야” 하고 이름을 불러 주자 갑자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서로 먼저 나서겠다고 밀고 당기고 야단이 납니다. 하얀이에게 첫인사를 멋지게 하고 싶었던 ‘나’는 내 속의 주인공들 때문에 엉망이 되었지만 하얀이에게 친구가 되자고 조심스레 묻습니다. 하얀이와 친구가 되고 싶은 책 속의 주인공들, 개똥벌레, 미끈이와 매끈이 형제, 멧돼지, 면장갑도 역시 나섭니다. 이제 책 속의 주인공들이 하나 하나 나오며 그들 자신의 이야기나 동무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책 속의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는 이야기는 기발한 발상만큼이나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슴 묵직한 감동과 함께 생각거리를 줍니다. 덩치 크고 힘세다고 동무들을 괴롭히는 사마귀와의 화해와 용서를 다룬 「개똥벌레 이야기」, 썩어 없어지지 않는 쓰레기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비닐 봉지 미끈이 이야기」, 우직하게 남의 일까지 즐기며 하는 「늘푸른숲 멧돼지 이야기」, 더불어 사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쓴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 그 어느 것을 읽어도 그렇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요. 어린 씨앗들이 내 몸에 뿌리를 내린 다음부터 나는 아픈 줄도 몰랐고요, 내 처지를 슬퍼하지도 않았어요. 그 대신 온몸의 힘을 모아 어린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음을 썼어요. 마치 내가 흙 엄마가 된 듯 가슴이 뿌듯했기 때문이에요.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 113 - 114쪽)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다루는 주제도 가볍지 않은 것들인데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아있어 감동을 줍니다. 아울러 인기 없는 책이 주인공인 책답게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을 좋아할 수 있게 이끄는 방법도 들어 있으니 바로 하얀이 아빠가 하는 행동이 그렇습니다. 하얀이 엄마도 그렇지만 하얀이 아빠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도서관에서 빌려온 하얀이 책을 만화책보다 재미있다며 읽을 따름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4.07.0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 잔소리 대신 책 읽는 소리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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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주인공은 태어나자 마자 도서관으로 간다.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이야기’ 얼마나 인기가 짱인지 도서관 책꽂이에 있을 새가 없다. 우리 친구들의 사랑을 실감한다.도서관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쫑알쫑알 쭝얼쭝얼 수다쟁이다.어느날 하얀이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하얀이 집으로 가게 된다. 도중에 가방속에 갇혀 너무너무 답답했지만 무사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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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주인공은 태어나자 마자 도서관으로 간다.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이야기’ 얼마나 인기가 짱인지 도서관 책꽂이에 있을 새가 없다. 우리 친구들의 사랑을 실감한다.
도서관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쫑알쫑알 쭝얼쭝얼 수다쟁이다.

어느날 하얀이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하얀이 집으로 가게 된다. 도중에 가방속에 갇혀 너무너무 답답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엄마가 하얀이게게 소개해주지만 TV보기에 정신없던 탓에 무관심이다. 그 때 주인공(책)이 하얀이게 중얼거린다. ’하얀아 넌 자기집에 손님이 왔는데도 인사도 할 줄 모르니하고 자기를 소개한다. 하얀아 안녕?나는 책이야.

하얀이네 가족이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을 때 아빠가 신문이 어디 있냐고 엄마에게 물어본다. 우리 엄마도 TV에 빠져 정신이없다. 그 때 문득 아빠는 신문대신 나를(책) 들여다 보기시작한다. 그냥 푹 빠지셨나보다. 하얀이가 책 보시느야고 물어봐도 대답이 없으시다.

세상에 우리아빠가 그 책이 만화보다 재미있고, TV보다 재미있단다. 하얀이도 궁금해서 아빠옆으로 가서 무슨내용인지 쳐다본다. 바로 그때 하얀이와 아빠랑 머리를 맞대고 나를(책)을 읽는 걸 보더니, 엄마가 TV를 꺼 버렸다. 하얀이는 얼른 자기책이라면서 아빠에게 책을 빼앗아 자기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 하얀이와 내가(책)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한다.  책이 말한다. 하얀이 엄마덕분에 생전처음 도서관 밖으로 외출했다고, 하얀이 왈~ " 그 동안 한 번도 우리 책하고 친구가 되어보지  못했어" " 책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야," 하고 책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책 친구는 쩌렁쩌렁하게 대답한다. " 그럼! 얼마나 많은 책 친구들이 널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그때 책속의 미끈이 매끈이 형제가 입이 근질근질해서 톡 튀어나와 끼어든다. 책친구와 하얀이가 교통정리를 하고 책속의 주인공들에 다정하게 말한다. 차례대로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하얀이는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면서 눈이 반짝반빡 빛나기 시작한다.

개똥벌레이야기 부터 차례대로 비닐 봉지 미끈이 이야기 그리고 늘 푸른 숲 멧돼지 이야기 마지막으로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까지 참 재미 있게 이야기 한다.  하얀이는 이를 계기로 많은 책친구들을 사귀게 된다는 내용이다.

우리 아이들도 "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이야기" 책과 마음이 비슷하지 않을까. 학교에 입학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더불어 책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그런친구가 되도록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엄마 아빠도 함께 읽어 볼만한 책이다.

책속에서 하얀이와 하얀이 친구들이 외친다.

" 나도 엄마 말씀 잘 듣고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대신에  놀아라!  놀아라! 놀아라! 한번만 해보실래요?
그럼 난 엄마 말씀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될 거예요. 
엄마, 이건 정말 약속할 수 있어요" 라고.

책이 들려주는  책이야기에 우리 친구들이 함께해요. 

세상에서 가장 듣기좋은 엄마아빠의 소리 " 내 마음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움직이는 소리" 가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c*********o 2010.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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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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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내용면에서나 그림에서 다 재미있고 새로운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다 보는 편인데 내가 책을 고를 때 '나는 책이야'처럼 세상 구경 좀 했으면 하는 책이 있었겠구나 싶더군요. '우스운 이야기'옆에 꽂혀 있으면서 언제 세상구경하나 기다리던 '나는 책이야'는 햐얀이의 엄마 품에 안겨 하얀이의 집으로 가게 되고, 책 속의 글자 중 ㅇ이
"기발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용보기
'책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내용면에서나 그림에서 다 재미있고 새로운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다 보는 편인데 내가 책을 고를 때 '나는 책이야'처럼 세상 구경 좀 했으면 하는 책이 있었겠구나 싶더군요. '우스운 이야기'옆에 꽂혀 있으면서 언제 세상구경하나 기다리던 '나는 책이야'는 햐얀이의 엄마 품에 안겨 하얀이의 집으로 가게 되고, 책 속의 글자 중 ㅇ이 먼저 바깥 구경을 하다가 테이블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ㅇ을 구하기 위해 다른 글자들이 사다리를 만들고 모두들 힘을 합해 ㅇ을 구하는 내용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책 속에는 개똥벌레, 비닐 봉지 미끈이, 멧돼지, 면장갑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5가지가 있습니다. 다 더불어 살아가자는 뜻이 있고, 교훈적인 내용이 아니고 재미도 있으면서 정말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 정도가 읽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개똥벌레 이야기에서 개똥벌레 아빠가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마귀든 개똥벌레든 태어나고 죽는 건 한 번뿐인데, 아무렇 게나 살아서야 쓰겠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올바르게 사는 게 중요하지"
y******2 2003.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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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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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책은 어떨까 라고 입장을 바궈보지 않았는데   책이 쓸슬하다고 하얀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읽고 저희 아이들이 책을 소중히 다루어야 겠다고 스스로 말해서~~ 조금 놀라게 했던 이야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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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책은 어떨까 라고

입장을 바궈보지 않았는데

 

책이 쓸슬하다고 하얀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읽고 저희 아이들이

책을 소중히 다루어야 겠다고

스스로 말해서~~

조금 놀라게 했던 이야기 책입니다

 

s*****1 2015.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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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좀 빌려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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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책을 읽은 딸아이의 말이였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라 어느 책을 읽던 늘 재미있었다고 하는데 이 책만큼은 유독 "배꼽 빠지는줄 알았어요"라고 책을 읽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동화의 내용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책이 살아서 움직이듯 말을 하고 있었고 특히 아이가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을때 내가 빌리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에 대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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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책을 읽은 딸아이의 말이였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라 어느 책을 읽던 늘 재미있었다고 하는데 이 책만큼은 유독 "배꼽 빠지는줄 알았어요"라고 책을 읽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동화의 내용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책이 살아서 움직이듯 말을 하고 있었고 특히 아이가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을때 내가 빌리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내가 고르다 다시 넣어둔 책들이 바로 "나는 책이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 것 같다. 책꽂이에는 오늘도 "나를 빌려가세요"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구요" "읽어보지도 않고 왜 재미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라고 온통 도서관이 떠들썩했다. 오늘도 책꽂이를 지키고 있던 주인공은 드디어 하얀이 엄마의 손에 당첨되어 처음으로 도서관 밖을 나가는데 그곳에서 하얀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얀이는 주인공 "나는 책이야"를 통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 우리 딸아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올때 고르다 다시 넣어둔 책들에게는 "미얀! 다음에 꼭 빌려 읽을께" 하고 나오게 된다면서 도서관에 그냥 꽂혀 있는 책들이 다들 "나좀 빌려가 주세요" 하는것 같다고 한다. 김향이 선생님이 맛있었다는 도넛 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보다 더 맛있는 책이였습니다.
s****1 2002.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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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들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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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게 생명이 있다면, 책에게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수동적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책이라면 그건 너무 슬픈 인생이다. '나는 책이야'는 책 이름도 이상하다. 늘 잘 팔리는(도서관에서 자주 대출되는) 옆 친구 책에 비해 태어나서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선택되지 못한 '나는 책이야' 책이 드디어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짧은 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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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게 생명이 있다면, 책에게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수동적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책이라면 그건 너무 슬픈 인생이다. '나는 책이야'는 책 이름도 이상하다. 늘 잘 팔리는(도서관에서 자주 대출되는) 옆 친구 책에 비해 태어나서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선택되지 못한 '나는 책이야' 책이 드디어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짧은 단편이 네 개 들어 있다. 그러고 보면 그냥 네 개의 단편을 담은 창작집이 될 것을 이렇게 창작 장편 동화로 묶여졌으니 작가의 발상도 신선하다. 네 개의 단편은 면장갑, 비닐 등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는(그들에게 삶이 있다면) 주인공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발견해내는 과정이 그려진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교훈을 주입하려 했던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담담하게 읽을 수 있는 저학년 동화집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저학년 동화에서는 어쩌면 그런 주제와 교훈 의식이 때로는 명확하게 나와야 아이들에게 더 선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치열한 글쓰기가 있었다면 보다 더 재미있는 동화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나름대로 후한 점수를 준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 그거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 3학년인 딸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나도 읽어 보았지만......

[인상깊은구절]
"힘들기는 커녕 기분이 자주 좋아. 처음에는 꽃들에게 좋은 일 하는 셈치고 돌담을 쌓았는데, 다 쌓고 나니까 꽃들이 좋은 게 아니라 내가 더 좋았어." 족제비는 멧돼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4.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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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친구로 두게될 많은 아이들을 위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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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머리말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지은이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어 친구도 없고 의기소침해 있을 당시 아버지가 도서관을 찾아와서 매일 책을 읽고 있는 지은이를 위하여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도넛을 상으로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도넛 한상자를 사서에게 맡겼다고 한다. 도넛을 먹기 위해 책을 읽던 지은이는 나중에 도넛보다 책이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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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머리말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지은이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어 친구도 없고 의기소침해 있을 당시 아버지가 도서관을 찾아와서 매일 책을 읽고 있는 지은이를 위하여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도넛을 상으로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도넛 한상자를 사서에게 맡겼다고 한다. 도넛을 먹기 위해 책을 읽던 지은이는 나중에 도넛보다 책이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적혀 있더군요 지은이의 이런 마음을 담아 나는 책이야를 쓰게 되었나 봅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친근함을 아얀이 만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항상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j****2 2002.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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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담을 때에 책이다 (나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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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읽는 삶 93‘이야기’를 담을 때에 책이다― 나는 책이야 김향이 글 김유대 그림 푸른숲 펴냄, 2001.8.28.  김향이 님이 쓴 동화책 《나는 책이야》(푸른숲,2001)를 읽습니다. 《나는 책이야》라고 하는 동화책은, 도서관에서 사람들 손길을 아직 한 번도 못 받은 책이 슬퍼하는 이야기로 첫머리를 엽니다. 아이들은 아무도 이 책을 안 건드렸고, 이 책은 참으로 오랫동안 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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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읽는 삶 93



‘이야기’를 담을 때에 책이다

― 나는 책이야

 김향이 글

 김유대 그림

 푸른숲 펴냄, 2001.8.28.



  김향이 님이 쓴 동화책 《나는 책이야》(푸른숲,2001)를 읽습니다. 《나는 책이야》라고 하는 동화책은, 도서관에서 사람들 손길을 아직 한 번도 못 받은 책이 슬퍼하는 이야기로 첫머리를 엽니다. 아이들은 아무도 이 책을 안 건드렸고, 이 책은 참으로 오랫동안 제 몸을 활짝 펼치지 못한 채 잠들어야 했는데, 어느 날 아주머니 한 분이 이 책을 처음으로 책꽂이에서 끄집어 내어 빌려간다고 합니다.



.. 기가 막혀서! 내 얼굴만 보고, 내 이름만 보고 내가 재미없다니, 말도 안 돼 ..  (11쪽)



  ‘나는 책이야’라는 이름이 붙은 책을 끄집어 낸 아주머니는 이녁이 이 책이 읽을 마음이 아닙니다. 이녁 아이한테 읽히려는 마음입니다. 아주머니는 아이한테 책을 안기지 않습니다. 그저 밥상맡에 놓을 뿐입니다. 이러고 나서 텔레비전을 켜서 멀거니 들여다본다고 합니다. 이때에 밥상맡에서 신문을 찾던 아저씨가 신문을 뒤적이려다가 이 책을 알아보았고, 신문읽기나 밥먹기를 잊은 채 이 책을 먼저 펼쳤다고 합니다. 이러자, 이 집 아이가 아버지가 푹 빠진 책에 비로소 눈길을 두면서, ‘그 책은 내가 읽을 책이야’ 하고 말하면서 가져갔다고 해요.


  여러모로 살피면, 이런 모습은 오늘날 흔히 엿볼 만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모로 좀 아리송합니다. 아저씨가 부를 적에 고개도 안 돌리고 텔레비전만 멀거니 들여다보는 아주머니가 책을 얼마나 즐기는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한집에서 서로 말도 안 섞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텔레비전과 신문과 책에서 얼마나 재미난 이야기를 길어올릴는지 궁금합니다. 한집 사람하고 말도 안 섞고 신문부터 찾으면서 밥을 먹으려 하는 아저씨가 어떻게 책을 알아채고는 신문을 내려놓고 책을 읽는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 나는 아줌마가 좋아. 첫 번째로 나를 데리고 나오기도 했지만, 마치 아기를 안듯 우리를 가슴에 안아 줬기 때문이야 ..  (17쪽)



  ‘이야기’를 담을 때에 책입니다.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를 담지 않고 왁자지껄 떠들기만 하는 책은 재미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이와 같아요. 서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적에 재미있습니다. 한두 사람이 목소리를 높여서 떠든다면 재미없습니다.


  이야기는 서로 생각을 주고받을 적에 피어납니다. 한두 사람만 목소리를 외치는 자리에서는 외곬생각이 뻗을 뿐입니다.


  어떤 책이든 이야기를 담기 마련인데, 어떤 책이든 외곬생각을 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사람이 스스로 이야기를 헤아립니다. 책은 첫 쪽부터 끝 쪽까지 그저 이야기를 품습니다. 책이 품은 이야기를 가리거나 고르거나 추려서 ‘새로운 이야기’로 짓는 사람이 ‘읽는이’입니다. 읽는이는 제 삶에 비추어 이야기 한 타래를 새롭게 엮습니다.



.. “오늘 저녁 신문 어디 있지?” 아빠가 엄마에게 물었어. “거기 테이블에 있잖아요.” 엄마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어. 신문을 찾던 아빠가 나를 집어들고 말했어. “나는 책이야? 이거 하얀이 책이구나.” ..  (29쪽)



  우리는 책을 얼마나 읽어야 할까요? 삶을 아름답게 북돋울 기운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기쁘게 읽어야 할 테지요. 몇 권을 읽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한 해에 한 권을 읽든, 열해에 한 권을 읽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꼭 도서관에 가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책을 스스로 장만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더라도, 집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면, 이러한 삶은 사람다운 삶이 되기 어렵습니다. 《나는 책이야》에 나오는 ‘하얀이네 집’은 책읽기보다 ‘말섞기’부터 해야 할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집안일만 하는 어머니와 바깥일만 하는 아버지 모습이 ‘오늘날 흔한 모습’일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흔한 모습을 깨고서, 아이들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이끌 만한 이야기를 이러한 동화책에서 담을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른 말 없이 신문부터 찾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아주머니’이든 ‘아이’이든 와장창 깰 수 있는 줄거리를 보여줄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 나는 혼자 있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나가는 바람에게 부탁을 했어요. “바람아, 이곳에서 떠나게 해 줘. 아무 데나 좋아. 제발 부탁이야.” … 참 이상한 일이지요. 어린 씨앗들이 내 몸에 뿌리를 내린 다음부터 나는 아픈 줄도 몰랐고요, 내 처지를 슬퍼하지도 않았어요. 그 대신 온몸의 힘을 모아 어린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음을 썼어요 ..  (78, 113쪽)



  《나는 책이야》라는 동화책은 이른바 ‘틀에 틀이 있는 얼거리’입니다. ‘이야기 하나에 다른 이야기가 깃든 얼거리’입니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는 ‘이야기 하나’와 그리 잇닿지 않습니다. 이야기에 깃든 다른 이야기가 ‘바탕 이야기’를 꾸리는 밑힘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곰곰이 살피면, 이 책은 《나는 책이야》인데, ‘나는 책이야’라는 이름이 붙은 책은 ‘책’을 말하지 않아요. 그냥 이런저런 여러 이야기를 뒤섞어 놓았습니다.


  책이름이 ‘나는 책이야’라고 한다면, ‘이야기’를 푸는 실마리나 실타래를 ‘책’으로 엮어서, ‘책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넉넉하고 깊으면서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조각맞추기를 할 때에 잘 어울리리라 느낍니다. 4348.4.8.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어린이문학 비평)



이달의 사락 h*******e 2015.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