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에어라는 여성은 스스로 사랑을 찾아가는 그 시대에는 보기 드문 용감한 여성상이다. 제인에어는 숙모네 집에서 구박받고 살면서 반항심 강한 고집쟁이로 자란다. 이것은 리드부인이나 하녀들이 그녀를 가리켜 못된 아이, 고집쟁이, 아이답지 않은 아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직접적인 표현 말고도 제인에어가 하는 말을 살펴보면 그녀의 성격이 잘 나타나있다. 특히 나는 제인이 로드학교로 보내지기 전 리드부인에게 ’만일 리드 외삼촌이 살아 계셨다면 외숙모에게 모라고 하셨을까요?’하고 말하는 부분에서 정말 당돌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이 이렇게 주인공들이 하는 말을 통해 그들의 성격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그런 대사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표정이나 몸짓 등을 보면서 그런 것들을 파악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만 생각해 보면 깊은 의미를 지나있음직한 말을 놓치게 되는 것 같아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제인에어는 세기의 명작으로서 독자들의 마음을 순수하고 맑음의 세계로 끌어드렸던 소설이다. 주인공이 우리에게 주는 해맑음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하나의 행복이라 할수 있다. 이런 행복을 준 제인에어, 최고의 순정소설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