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젊은 예술가의 초상" 내용보기
'젊은 예술가의 초상' 이 제목이 내가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이다. 젊은 예술가 , 왠지 예술가를 꿈꾸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나를 지칭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해서 제목만 읽었을 때 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통통 튀는 재기발랄한 일상을 반영한 내용일 것 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제목에서 중요한 것은 '초상'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쓰게 된
"젊은 예술가의 초상" 내용보기

 '젊은 예술가의 초상' 이 제목이 내가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이다. 젊은 예술가 , 왠지 예술가를 꿈꾸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나를 지칭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해서 제목만 읽었을 때 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통통 튀는 재기발랄한 일상을 반영한 내용일 것 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제목에서 중요한 것은 '초상'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쓰게 된 의도가 나타나는 단어인 것 같다. 이 소설은 거의 작가의 자전소설이나 마찬가지 인데,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마치 글쓴이가 화가가 초상을 그리는 것 처럼 묘사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선 '스티븐 디덜러스'의 성장과정을 그리 묘사한다. 소년시절부터, 자신의 이상,의지,포부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어엿한 청년이 되기까지. 이 작품의 특징은 무언가 엄청난 사건들로 구성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기보다는 주인공인 스티븐 디덜러스의 생각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구성되고, 진행된다. 스티븐 디덜러스는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이었다. 해서 격정적인 사회의 틀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그는 유년기 때부터 억제하기만 하는 사회에 낙심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억울하게 매를 맞는다거나,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잔치가 정치적인 논쟁들로 엉망이 되어버린다던가 하는 사건들이 그를 낙심하게끔 만들어버린다. 그 낙심한 마음들은 점점 더 커져 스티븐에게 상처로 남아버린다. 결국, 가톨릭 기숙 학교의 모범생이였던 스티븐은 가톨릭과 멀어지고 매춘부와 접촉까지 해보며 엄청난 타락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상태에서 스티븐은 죄인들의 종말과 지옥의 끔찍함을 일깨우는 설교를 몇일동안 계속해서 듣게 되고, 결국 스티븐에게 엄청난 공포를 불러온다. 해서 스티븐은 계속해서 회개의 기도를 올리고 다시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거듭나게 된다. 스티븐의 이러한 모습을 본 교장은 스티븐에게 사제의 길을 제안한다. 그 엄격한 시절 신부가 된다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명예까지도 될 수 있는 일이지만, 스티븐은 그 제안을 통해 그동안의 신앙과 회개가 진정한 의도로 행해졌다기 보다는 자신의 두려움과 공포로 인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시 가톨릭과 멀어지게 되며 사제의 길을 거부한다. 하지만 스티븐은 자신의 감수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감수성 , 즉 예술을 위해 결국 고독한 예술가, 작가의 길을 택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서 나는 참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학과, 일반적인 공부들로 훨씬 안정적이게 삶을 그려나갈 수 있을텐데, 내 안에서 본능적으로 느껴진 예술에 대한 열망과 감수성으로 이렇게 예술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됨으로써 진정 예술가로 향하는 길에 한 발자국을 내딛은 나와 스티븐의 삶이 조금은 닮아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이지만 흥미롭지 않은 삶, 도전적이고 위태롭지만 자신이 뜨거워질 수 있는 삶, 그 둘중에서의 선택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 말이다. 이 책은 술술 읽어내기에는 나에게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예술가로써 깨달은 부분도,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많기때문에,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져있을 나의 이념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 때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고, 좀 더 진중한 고민들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 같다.

t*******2 201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