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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쉐프의 이 책은 프로이트와 그 사상의 영향사에 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신분석과 철학이라는 일견 매우 모순적인 관계에 있는 두 사유방식이 어떻게 서로 조응하면서 서로를 변신시켜갔는지를 아주 농밀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다. 철학은 (내적) 반성을 통해 자기 탐구를 완성시키는 것이라면 반면에 정신분석은 타자(정신분석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로부터 배제되었으나 분명 자기의 일부인 무의식을 탐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정신분석과 철학은 갈등관계에 서게 되는데 정신분석의 정식이 확정된다면 철학의 반성적 사유란 한낱 꿈에 불과하게 된다. 그러므로 철학은 정신분석으로부터 재기한 인간 주체 및 사유의 양성적 이중성에 대한 통찰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가 부각된다. 이로인해 현대철학은 정신분석이후 그 몸체를 변형시키기 시작하며 현대적 사유의 풍유로움에 핵심적인 촉매로 작용한다. 방대한 주제를 다루지만 아주 짧고 콤펙트한 글쓰기로 정신분석과 철학 사이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아주 유용한 책인 듯 하다. [인상깊은구절] 철학은 인간의 자기 인식에 관한 견해를 수정하여 자신의 이성 개념에 무의식적인 의미를 지닌 반이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론이나 실천이 바뀌는 본연의 장소는 자신의 생활사와의 정서적인 대결 속에 놓여 있으며, 이는 단지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철학이 실천에 유용하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자기 인식으로부터 삶에 실천적인 유의미하며, 구체적인 통찰로 내려와야만 할 것이다. |
| 프로이트는 20세기 초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였다.그리고 그는 미국으로 갔다.그곳에서 그는 자신을 인정해주고 따라주는 추종세력을 갖게 되었다.그는 활발한 연구를 통해서 그동안 미개척지나 마찬가지였던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많은사람들이 알고 있는 오디이푸스 콤플렉스나 일렉트라콤플렉스 피그말리온 증후군 같은 많은 것들이 프로이트의 연구성과라 할수 있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생을 조명하면서 그의 연구성과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그의 연구성과는 굉장히 방대하다.전집으로 나와있는 책을 다 읽으려면 몇달에 걸쳐 읽어도 부족할것이다.나는 그의 연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터부시되었던 성과 관련해서 심리학적인 맹점을 극복해내고 또 새로운 대안까지 제시하며 심리학계의 일인자로 올라가기까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의 심리학이 있었을것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정도의 역할을 해줄것이다. |
| 악평좀 하겠다. 이 책의 가장 문제는 번역인 것 같다. 이는 역자들의 성실함, 학자로서의 태도 등과 관련된 것일 것이다. 한 마디로, 초벌번역수준의 글을 너무나도 당당하게 책으로 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프로이트의 견해는 여전히 논쟁에서 논박으로 채색되어 있다. 그의 견해는 <진리의 길>에 대한 확신으로 유지되어 왔다...(pp.72)" 이 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 책 자체가 이런 문장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문장은 아예 국어문법을 새로 창조했다. 능력의 부족은 아닐 것이다. 역자들은 그래도 나름 열심히 책 좀 읽으신 분들 아닌가! 아마도 시간에 쫒겼거나, 역자들 중 책임지고 번역을 탈고할 만큼 '총대메고' 나서서 다른 역자들을 다그칠 사람이 없었는지 모른다. 사정이야 어찌됐건 그건 역자들의 몫이고, 그걸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독자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두번째 불만사항. 책의 편집에 있다. 책을 두껍게 만들고자 했는지, 아래위, 양옆 여백이 장난 아니다. 만들면서 머쓱했는지 각 면의 내용을 박스 안에 넣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말 읽으면서 한글 번역책의 '해석'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배웠고, 대충설렁 편집의 묘미를 읽었으며, 한국 학자들의 국어실력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사실 읽으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한지라 내용이 제대로 이해되었는지는 나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