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를 그리워하며 공중전화로 엄마와 가짜로 통화하는 다솔이그런 다솔이에게 공중전화는 용기를 줍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와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이들앞에서 공중전화로 엄마와 통화하는 척~ 하는것 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마음이 찡했고 일학년짜리 아들도 내심 마음이 "울렁" 했나 봅니다. 잠시 서로 코끗이 찡~한 동화입니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다루는 "거인의 잠"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시각을 열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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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고, 강물 같으면서도 폭포 같은 동화를 읽었다.
현직 교사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하지만, 그는 이미 여러 권의 동화책을 낸 작가이다.
아주 짧은 단편 동화집으로 네 편의 동화가 들어 있다.
그러나 짧은 것처럼 깊이도 얕은 건 아니다.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과 문제를 보는 통찰력과
그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내는 필력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작품집을 탄생시켰다.
거인의 잠은 창세기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황폐화시키고 있는지를 부드럽고도 안타깝게 그려내고 있다. 거인을 통한 묘사와 인간들과의 관계 설정이 놀라우며 이를 글로 맛깔스럽게 표현핸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다.
우리 엄마 데려다 줘는 초등학교에 설치된 공중전화 박스가 1학년에 들어온 주인공 아이와의 교감으로 아이의 삶과 내면 세계를 탐구하는 동화이다. 마지막에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엄마가 도망가버려 아무도 받지 않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 엄마가 있는 척 거짓말로 꾸며대며 말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진한 슬픔이 수채화처럼 번져온다.
언니는 나빠요는 재미있는 동화이다. 초콜렛으로 글자를 만들어 먹게 하면서 사랑을 알게한 엄마.(탈무드에서 글자교육을 하는 방법을 따온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글자를 터득하게 된 주인공이 벽에 써 놓은 언니의 글자를 읽고는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웃음을 머금지 않을 수가 없다. 멋진 결말이며 멋진 반전이다. 유쾌하다.
칠판 속 교실은 늘 소외받는 장애 학생이 잠시 환상의 세계, 칠판 속에서 벌어지는 수업에 참가하면서 큰 기쁨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작가들이 사용한 수법이긴 한데 나름대로의 창의적이고 발랄한 구성이 눈에 돋보인다. 어느새 풀 빠져들어 함께 수업을 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처럼 좋은 작품을 읽어 개별 작품마다 설명을 붙여 보았다.
아껴 두며 조금씩 먹고 싶은 어린아이처럼
이 책도 조금씩 다시 꺼내어 읽어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벽에는 삐뚤삐뚤한 언니의 글씨로 잔뜩 낙서가 되어 있었어요. 이은비 메롱 이은비 돼지 꿀돼지 이은비 똥꼬 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