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헐헐. 러브스토리? 도 약간씩 섞여 조금씩 진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려. 아린은 정말 지금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둔녀다! 정말 둔합니다! 딴 것에는 눈치도 그리 빠르면서 아니, 자기를 좋아한다고 팍팍 티내는 사람도 못알아챕니까? 나 원참.. 세이몬과 류미르는 등장하고 세이몬이 더 멋있어졌더군요. 제 친구는 폭주모드입니다. 매일 날 붙잡고 "여기 좀봐, 세이몬이 빙긋 웃었다. 꺄아! 넘 좋아!" 또 어느 날은 "00야! 봐! 예전에 웃을 때는 귀여운 느낌이였는데 이제는 멋있었다. 또 있어, 여기에 안경만 쓰이고 학자라고 말해도 믿을 만큼 이지적인 분위기였다. 꺅~ 어떡해 흑. 박신애님. 제발 류미르도 그렇게 멋있게 만들어주어여!!!!! 물론 지금도 충분히 멋있지만. 헤벌레. 다만 친구에게 자랑할 만한 멋진 대사가 아직... 헹, 그래도 류미르는 친절하다고! 세이몬보다 류미르가 더 멋있어! 켁, 켁, 진화야, 목에서 손은 놓고 화내! |
| [아린이야기] 역시 드래곤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이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가장 흔한 소재 중 하나인 드래곤이 이 소설에서도 등장한다. 그것도 주인공으로.. [아린이야기]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새어머니에게 구박받던 대한민국의 한 여고생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 '아린'이라는 이름의 드래곤으로 환생한다. 그 후, 모험을 떠나 엘프와 마족 등을 만나 친구가 되고, 함께 여행을 하며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엮어진다. 꽤 아기자기한 면도 있고, 유쾌한 면도 많아서 재밌게 보았다. 아직 완결이 나오진 않았지만, 소설의 유쾌한 분위기상 해피엔딩은 거의 확실시되므로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혹시 해피엔딩을 싫어한다거나 진지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싫어하실 지도 모르지만,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라면 읽어도 좋을 책으로는 적극 추천이다. |
|
도서관에 <아린이야기 7>이 없어 1권을 건너뛰고 8권부터 읽어야만 했다. 한참 꿈많았을 여고 3학년 여학생이 자살을 시도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며 왜 그녀의 영혼을 손에 쥐는 것을 실패한 작은 악마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을때 나라면 억만금의 돈을 원했거나 다른 무엇을 원했을텐데 뜻밖에도 그녀가 원한 것은 드래곤이 되는 것이었다. 이계에서 레드드래곤의 헤즐링으로 환생하고 엄마에게 예전에 못받은 사랑을 넘치도록 받게 된것이 행운이랄까. 드래곤으로서 살다 심심하면 인간세상으로 유희를 떠나는 것이 드래곤들의 놀이, 아린은 헤즐링시절부터 그것에 두곽을 나타내었다고 할까?
먹고 자고 하면서 보내는 것이 보통의 헤즐링이 겪는 일상인데 아린은 알에서 깨어난지 몇일 안되어 뒤집기 연습을 하거나 걷는 연습을 하는 등 평범한 드래곤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황태자를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산속으로 숨어든 앤드루와 그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뒤쫓아온 사람들에 의해 앤드루와 그의 아버지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고마는 사태를 맞게 된다. 상심한 마음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아린은 성인식을 치르기 위해 할아버지께서 강제로 깨우는 통에 일어나게 되고 무사히 성인식을 끝낸후 할아버지와 엄마를 동반하여 고룡들께 인사를 드리러 다닌다.
성인식을 무사히 끝낸후 첫 유희를 떠나는 아린, 하이엘프 류미르와 마족 세이몬을 만나 팀을 이루고 보물사냥꾼을 빙자한 도둑질을 시작했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동료들을 돌려보내게 된 아린은 1년간의 짧은 유희를 끝내고 레어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100년만에 할아버지 칸 시스파슈타인에 의해 강제로 깨어나게 된다. 그 이유는 할머니가 이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되었으므로 그 마지막을 지켜봐줘야 하는 의무때문이란다. 사랑하는 할머니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아린에게 맡겨진 임무가 바로 미쳐버린 엄마 일을 해결하는 것, 막강한 힘을 가진 고룡들이라면 쉽게 처리할수있는 문제를 왜 잣기인 아린에게 맡겼는지에 대해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임무수행을 위해 여행하던 중 만난것은 아버지 칼 아펜젤러, 아버지는 소르드 왕국의 재상 제럴드 A 플레이저 공작이 되어 있었다. 막강한 배후를 가지게 되었으면 그것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텐데 아린은 여기서도 내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한다. 소르드 왕국에도 다음 왕 즉 후계자 자리를 놓고 보이지않은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현 왕의 장녀와 현 왕이 태자로 세워놓은 조카 브랜이 바로 그들이다. 도시들을 묻지마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파멸시켜버리던 '그 존재'가 드디어 아린을 찾아왔다. 아~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아린의 동료였떤 류미르와 세이몬이 다시 등장했다는 것, 그것도 아린이 '그 존재'와 상대할때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 존재' 아린으로서는 반드시 소멸시켜야 할 그 존재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 존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것이겠지만, 아린 혼자서는 처리하기 힘든 그녀를 이제는 강한 힘을 가진 동료들(류미르와 세이몬)의 도움을 얻는다면 한결 수월하게 해결할수 있겠지 싶다. 참! 세이몬에 의하면 마족들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오는 것은 무척 쉬운 일이란다. 그런데 왜 일반 마족이 아닌 마왕들만 가끔 출현했던 것일까? 그에 대한 자칭 고위마족이라는 세이몬의 답은? "뭐 하러 넘어와? 나야 맨 처음 도망치느라 나도 모르게 넘어온 거구. 지금은 너희들 만나러 넘어온 것이지만 마족이 특별히 인간계에 넘어와야 할 일이라도 있어?" (p.67) 누구야 누가 마족은 인간계를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쇄뇌시킨거야? 세이몬의 대답을 들으니 왠지 허무해진다.
어쨋든 아린이 '그 존재'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는지 지켜볼까? <아린 이야기>를 신간으로 출간했을때 대여점에서 빌려다 읽었고 10여년 만에 다시 읽게된 아린은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있다.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것이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을 가장 좋아하지만 역사이기에 누구의 편이 아닌 중립을 지켜가며 봐야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도 편안하게 읽을만한 책이 뭐냐고 묻는다면 판타지를 권하고 싶어지는 것은 내가 판타지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겠지? 말 그대로 편안한 책이긴 하지만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는 말할수없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다. 한번 읽기에 적당하고 생각나면 한번쯤 더 읽어보면 좋은 책, 판타지에 대한 내 평가는 그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