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Ⅰ. 저자소개 및 저작동기 이 책의 저자인 박영철 박사는 지난 35년간 신학교 교수 겸 목회자로서 성도와 신학생들을 주님의 제자 삼는데 주력해 왔고, 특히 전도학과 목회학, 그리고 셀 사역에 탁월한 열정과 성과를 나타냈다. 한양대와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대학원에서 명예교수로 강의하고 있으며, 주님의기쁨교회(대전)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는 교회행정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다. 이에 저자는 교회의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유기체로 정의하면서 신약성서적인 교회행정의 원리를 찾고 그 근거를 살피면서, 이러한 신학적 바탕 위에서 실질적인 행정절차와 방법을 탐구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이루는 행정 과업 실행에 목적을 둔다. Ⅱ. 내용요약 본서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4장과 10장은 다루지 않기로 한다. 1장에서는 교회행정의 의미를 살핀다. 교회행정은 성령의 은사이며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조치들”이다. 교회행정은 목적, 계획, 조직, 인적자원, 물적자원, 재정적자원, 통제 그리고 평가 등 모두 8가지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으며, 리더십, 조직, 과업 이 3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이어서 저자는 교회행정의 특징과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면서 바람직한 행정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교회행정의 원리의 성서적 근거를 다룬다. 섬기는 리더십, 목표를 이루려는 헌신과, 연합,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이 필요하다. 교회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들은 사물과 아이디어 그리고 사람이다. 이에 교회의 리더십은 생산적인 사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3장에서는 교회의 본질을 다룬다. 교회는 하나님께 선택된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며, 구속적 사랑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가족이며, 지역교회이며, 소그룹이 강조되어야 하고, 거룩한 몸을 세우는 일을 사명으로 하며, 사명을 이루기 위한 여러 활동들을 가진다. 5장에서는 교회의 목적과 사명을 살핀다. 교회의 목적은 동기부여와 방법의 기준을 제시하며, 교회의 대의명분과 존립의 이유를 밝힌다. 교회의 사명으로는 회원의 친교와 덕을 세우는 일, 복음의 전파, 인류의 정의, 협동 등이 있다. 저자는 교회의 목적을 진술함에 있어 필요한 질문 네 가지를 제시한 후, 반대로 불분명한 목적이 가지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 논의한다. 6장에서는 사역계획을 살핀다. 저자는 먼저 사역 계획을 통하여 사역의 발전과 지속성, 통일성, 참여, 문제 극복 등의 유익들을 다루고 계획과정의 여섯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그리고 계획수립에 있어서 기도에서부터 예산배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10가지의 활동요소를 설명한다. 7장에서는 조직에 대해 살피는데, 조직은 기본적으로 과업중심, 통제중심, 목표중심의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어서 저자는 교회 조직의 성서적 원리들에 대해 5가지로 제시하고, 신약교회의 사역 조직에 대하여 그래프와 함께 다양한 조직도를 다양한 범주 안에서 보여주고 있다. 8장에서는 교회임원과 사무처리회에 대해 다룬다. 교회임원으로는 회장, 서기, 재무, 회계, 이사 등이 있으며, 교회가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제시한다. 이어 사무처리회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순서를 다루고, 교회협의회와 관련하여 다양한 구성과 임무들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9장에서는 새로운 교회행정 모델로서 소그룹의 적극적 활용, 성경교육과 제자훈련 모델의 필요성, 성경교육과 제자훈련이 함께 운영되는 성경훈련학교의 모델과 그 과정들, 그리고 셀을 통한 선교교육과 활동에 대해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11장에서는 교회행정을 위한 목회자의 리더십에 대해 다룬다. 먼저 목회자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이어서 교회협의회장으로서, 사무처리회장으로서, 각종 교회위원회 자문으로서, 교회사역의 평가자로서의 목회 리더십에 대해 제시한다.
Ⅲ. 강점 강점 1. ‘성서적 경영철학’에 근거를 둔 교회행정 본서는 교회행정의 의미를 교회의 본질에서부터 파헤친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행정’이라는 용어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교회행정을 교회의 비본질적 영역으로 보거나 극단적으로는 교회의 본질에 반하는 세속적인 영역으로 치부한다. 저자는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에 대해 간파하고, 교회행정을 교회의 본질과 긴밀하게 연결시킨 수고가 엿보인다. 특히 신약성경 안에서 나타나는 교회의 모습을 연구하는 가운데 ‘성서적 경영철학’이라는 이름으로 교회행정의 근거로 삼은 것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독특함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말한다. 본서는 신약성서적인 유기적 교회행정의 원리들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근거를 살피고, 그 신학적 바탕 위에 실질적인 행정절차와 방법을 탐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이루는 제반 행정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여함을 목적으로 저술되었다.(7쪽) 교회경영이나 교회행정을 세속 기업의 경영의 형태로 보는 이들에게 성경적 근거는 매우 중요하다. 사실, 성경은 교회의 경영과 행정보다는 교회의 설립과 존재 목적에 더 큰 관심을 둔다. 우리는 신약성경 안에서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고, 또 교회가 어떤 사명을 감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교회의 물적 자원이나 재정적 자원 그리고 통제와 평가의 요소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성경 안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부차적으로라도 다루어지고 있다면, 교회의 행정의 영역에 큰 권위가 세워질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려고 했던 저작동기에서부터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집필을 감행했다. 따라서 저자에게 있어 교회행정에 관한 성경적 진술은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점 2. 교회를 유기체적 공동체로 해석 저자는 교회의 본질을 하나의 유기체로 본다. 저자는 ‘선택된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유기체), ‘교제’, ‘하나님의 가족’, ‘지역교회’, ‘소그룹’ 등을 교회의 본질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자에게 있어서 교회는 곧 공동체이다. 그것도 한 몸으로 구성된 유기체적인 공동체이다. 결코 따로 분리하거나 억지로 떼어놓을 수 없는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에게 있어 교회경영은 하나의 유기체로써의 교회공동체가 그 목적과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조치’인 것이다. 만약 교회를 단순히 ‘신자’들의 모임으로 규정하고, 한 신자의 구원과 영적 성숙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교회경영은 영적 영역에 치중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을 반박하지 못한 채 아쉬운 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한 사람의 신자를 개인으로 보지 않고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김으로 개인의 영적 성장과 유익을 논하더라도 동시에 공동체 전체에 그 유익이 파급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강점 3. ‘교회 조직’에 있어서의 성서적 원리 제시 필자가 본서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분은, 교회의 조직에 있어서 성서적 원리가 잘 제시되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5가지 원리를 제시했다.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도력 하에 있는 독립적 영적 몸이다. 둘째, 교회의 모든 회원은 동등한 권리와 특권을 가진다. 셋째, 각 교인들은 교회 사역에 의미 있게 참여해야 한다. 넷째, 교회의 필요는 지속적이고 변한다. 다섯째, 교회의 사명은 개인과 전체의 관심사 모두를 포괄한다.(159쪽) 저자가 제시한 이 다섯 가지 원리는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회원의 권리와 자발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회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권리와 특권이 공동체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행사되어야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김과 동시에 회원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저자가 회중중심의 침례교단에 속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회원 개인의 권리와 자발성을 강조하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강조점으로 보인다. 장로교 합동교단은 회원 개인의 권리와 자발성보다는 노회와 당회에 순종할 것과 교회와 노회를 대표할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을 더욱 강조할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회원의 권리와 의무는 건강하고 거룩한 교회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반면, 회원의 자발성을 강조하다보면 자발성이 어느새 강제성을 띠게 될 우려가 있는데, 침례교단은 이 점에 있어서 회원의 자발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결국 그것을 강제할 수밖에 없는 모순점이 생기지는 않을까? Ⅳ. 약점 약점 1. 본문 인용이 과연 올바른가 앞서 나눈 대로 본서의 강점 중 하나는 교회행정에 대한 근거를 성서적 경영철학에 두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저자가 교회행정 원리의 근거로 채택한 본문들이 실제로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면, 49쪽에서 사람은 무한한 창의성을 가지며 그러한 사람은 교회조직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원임을 강조하는 내용(교회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46-48쪽)의 근거로 채택한 본문은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이다. 창의성이 무궁무진한 인간은 그 창의성을 가지고 바벨탑을 세우고자 했고, 그러한 계획은 이후에 하나님께서도 막기 힘들 만큼의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한 악한 생각, 곧 사탄이 지배한 그 악한 마음을 ‘창의성’이라고 볼 수 있는가? 그리고 이 본문이 인간의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는 본문인가? 아니면 인간의 악한 생각과 악한 의도를 강조하는 본문인가? 또한 바로 다음에 이어지고 있는 내용 역시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본문이다. 저자는 달란트 비유를 제시하면서 착한 종은 자신의 능력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하여 칭찬을 받았지만, 게으른 종은 창의성을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망 받았다는 해석이 과연 맞는 것인가? 더욱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논리를 억지로 가지고 와서 지도자는 잘한 사람에게 꼭 칭찬을 해주라는 교훈을 이 본문을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인가? 본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자, 가장 큰 약점은 성경의 인용에 있다. 교회행정 원리를 성경 안에서 찾으려고 한 시도는 칭찬받을 만하나, 그에 반하여 본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장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책망 받아 마땅하다. 약점 2. 애매모호한 단어와 표현의 반복 본서에서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불분명한 단어들이 그 뜻이 규정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19쪽을 보면, 행정의 의미에 대한 어떤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정의들을 종합해 보면 한 조직체가 가지는 본질과 그 본질로부터 나오는 목적과 목표들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위해 그 조직체의 지도자들은 부단히 시의적절한 조치들을 취해나간다. 그러한 조치들을 취하는 일에 있어 지도자의 역할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며 그러한 리더십이 제공하는 모든 조치들이 곧 행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행정에 대한 포괄적 정의는 교회의 본질을 이루어 교회의 사명과 목적을 성취할 수 있도록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바꾸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조치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들로 정의할 수 있다.(19쪽)
도대체 그 조치들이란 무엇인가? 행정이라 말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이란 무엇인가? 물론, 그 뉘앙스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러한 학술적인 글들은 더 분명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조치’(措置)라는 말은 ‘어떤 문제나 사태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이라는 뜻을 갖는다. 조치라는 말은 결국 대책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대책이란, 어떤 문제나 사태가 발생한 후에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말하거나,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하여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치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그러나 행정은 그보다 더 포괄적이다. 행정은 대책이나 조치가 아니다. 뒷수습이 아니다. 행정은 목적과 사명을 세우는 일부터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일련의 문제들과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과 조치들까지 포함한다. ‘모든 조치’라는 표현은 교회행정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이해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단어인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적(的)’이라는 접미사가 붙은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분명, 이해하기 더 쉽고 명료한 표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적’이라는 접미사를 붙이는 건 본서의 내용을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 뿐이다. 약점 3. 침례교 배경에 따른 실례의 부족 본서를 읽으면서 처음부터 들었던 생각은 책의 구성이나 배경자체가 너무 침례교 적이어서 다소 거리감이 든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저자가 제시한 행정원리들 중에 꽤 많은 부분들이 침례교단의 회중정치제도를 옹호하는 발언이나 논증들이어서 다소 글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단순히 침례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들을 위한 서적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과 균형감각을 상실한 것은 큰 흠으로 남는다. 그로인해 교회행정 원리들에 대한 실제적인 적용 점과 실례들이 제거된 느낌이다. 저자가 제시한 행정원리들을 교회 안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례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 더욱 실제적이고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섬세함이 부족했던 탓인지, 본서는 침례교를 위한 자료이거나 그저 일반 경영서적이나 자기개발서와 같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분명히 더 풍성하고 균형 잡힌 글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Ⅴ. 결론 본서는 교회행정의 원리를 성경적 기초 위에 견실하게 쌓으려 노력한 글이라 사료된다. 신약성경의 근거 아래 교회행정의 의미와 특징들을 자세하게 연구한 흔적이 돋보인다. 특히 교회의 본질을 유기체적 공동체로 해석함으로써 성도 개인에게 치중되지 않고,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교회행정의 성경적 가치를 잘 제시해주었다. 글의 전체 구조에 있어서는 1장에서 소개한 교회행정의 8가지 기능적 영역을 한 장씩 할애하여, 각 영역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글의 후반부에서는 소그룹 모델과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의 모델들을 제시해 줌으로써 실제적인 이해와 적용을 도와주었고, 특히 소그룹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교회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언하였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한 자료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교회행정 원리의 근거로 인용한 성경본문들이 본래의 저작의도를 빗겨간 채, 아전인수 격으로 억지로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본서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또한 애매모호한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함으로써 불명확한 글이 되었고, 올바른 이해와 소통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침례교 배경에 따른 회중교회에 대한 편향적인 논증들은 본서의 중립적 가치를 적잖이 훼손했다고 사료되며 다른 교단의 교회들이 실제적인 적용 점을 찾는 일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판단된다. 교회행정과 경영을 가리켜 ‘섬기는 일’과 ‘필요를 채우는 일’로 정의한 부분은 참으로 인상 깊다. 이러한 진술은 필자 역시 항상 가지고 있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물론, 모든 목회자들은 말씀 사역자로써 말씀을 전파함으로 교회공동체를 섬기고, 필요를 채워야 하지만, 그 이외에도 섬기고 채워야 할 많은 영역들이 있다. 강단 위에서만 섬기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강단에서 내려와서도 우리는 섬기고 채우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강단 위에서 섬기는 일을 설교사역이라고 한다면, 강단 아래서 섬기는 일을 교회행정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가리켜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했다. 섬기는 리더십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도 사람들을 섬기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지만, 말씀 외에 많은 것들을 통해서도 섬기시고, 채우셨던 것을 보게 된다. 강단 위에서나 강단 아래서나 균형 잡힌 ‘서번트 리더십’으로 교회 공동체와 이웃들을 섬긴다면 초대교회와 같이 칭송받고, 큰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회복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