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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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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편집/구성 양쪽에 미묘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던 작품입니다. 우선 편집/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표지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여성이 피해자인 듯한 일방적인 이미지와 어느 정도의 선정성은, 개인의 사상을 제치더라도 작품의 의도를 오독했거나 얕은 상술에 꼬리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그 외에 아쉬웠던 부분은 책이 지나치게 무거운 점. 텍스트의 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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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편집/구성 양쪽에 미묘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던 작품입니다. 우선 편집/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표지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여성이 피해자인 듯한 일방적인 이미지와 어느 정도의 선정성은, 개인의 사상을 제치더라도 작품의 의도를 오독했거나 얕은 상술에 꼬리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 외에 아쉬웠던 부분은 책이 지나치게 무거운 점. 텍스트의 밀도를 높이고 종이를 좀 더 가볍게 할 수 없었을까. 국내 서적을 읽다보면 늘 생기는 안타까움입니다. 독서에 대한 편의보다는 책장에 진열하는 인테리어성에 초점을 둔 듯한 디자인입니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미묘합니다. 우선,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정도의 작품은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노벨문학상 선정 기준이야 언제나 말이 많으니 넘어갈만한 부분입니다. 그 외에 '여성들의 목소리'라는 측면을 제외하면 사록으로서도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자가 인터뷰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전부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중복되는 부분을 최대한 피하면서 각 챕터의 주제에 맞게 선정한 부분은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챕터 도입부마다 저자의 말이 들어가는데 뒤로 갈수록 저자의 사견이 점점 줄어드는 부분은 작가가 원하던 '문학적인 연출'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습니다. 지루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감정적인 동요도 일어나니, 페이지와 실 텍스트, 그리고 가독성 좋은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완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을 선택하신다면 '노벨상' 수상자의 책으로서 고르는 것은 비추합니다.


반면에, 독소전에서 그동안 무시됐던 '여성의 관점에서 본 전쟁'의 책을 고르는 것이라면 추천합니다.

n*****a 2020.09.3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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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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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선생의 명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어제 비로소 다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마지막 구절에서 시선을 거두고 나서도 좀처럼 정리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독소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아니, 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독소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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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선생의 명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어제 비로소 다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마지막 구절에서 시선을 거두고 나서도 좀처럼 정리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독소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아니, 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독소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어느 전쟁사 만화책에서였는데, 사막의 여우 롬멜의 활약과 연합군의 프랑스 탈환 등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한 2차대전 관련 내용에 독소전쟁 부분도 간략하게 한토막 끼워져있었다. 대략, 히틀러가 야심만만하게 추진했던 소련 침공이 초반에는 무서운 기세로 성과를 거두었으나 결국 러시아의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좌절되었다는 정도의 서술이었다.
만화책을 계기로 나는 나치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주제에 크게 심취하게 되었다. 닥치는 대로 관련 자료들을 찾아서 읽어보니, 독소전쟁은 이야기 한토막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이 아닌, 근현대사에서 일순위로 꼽을만한 거대한 전환점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개개인의 전쟁체험이 아닌, 정책과 작전, 지도상의 상황변화를 중심으로 들여다본 전쟁은 흡사 ‘게임’과도 같았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나는 ‘불세출의 명장’에리히 폰 만슈타인 원수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독소전을 읽기까지 했다. 만슈타인이 소련군의 대병력을 궤멸시키고 수천킬로미터를 진격했다는 서사에 전율했고, (만슈타인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손에 닿을 수 있었던 승리가 히틀러의 간섭과 억지로 무너지고 마는 파국의 장면에서는 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와 같이 (헐리우드의 시선으로나마) 개별 병사의 시선에서 독소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동경할만한 위인이 필요했던 어린이에게는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독일군 원수의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었던 게 사실이었다.
거시적인 전쟁사를 넘어, 개개인의 전쟁체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생이 되고 나서야 가능했던 것 같다. 프랑스계 독일군 병사 기 사예르의 회고록 <잊혀진 병사>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나서, 나는 ‘이제야 진짜 전쟁이 뭔 지 알 것 같은’기분을 느꼈다. 러시아 돈 강까지 기세등등하게 진격해들어갔다가, 밀리고 밀려서 결국에는 독일 본토에서 영국군의 포로가 되고 마는 저자의 전쟁체험은 한마디로 ‘처절함’ 그 자체였다. 저자와 전우들은 ‘작전수행 상 곤란하다’는 이유로 항복하는 소련군인들을 사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본대의 후퇴를 성공시키기 위해 일부 병력들을 미끼로 버리는 비인간적 작전을 목도하기도 한다. 저자가 동부전선에서 겪었을, 뼈를 삭이는 듯한 추위와 창자를 비트는 듯한 허기가 책의 행간을 타고 내게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나는 상상 속에서 저자와 함께 행군하고 구르고 총을 쏘며 생각했다. ‘전쟁이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 전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소련군의 반격에 몰려 궤주하는 상황에서, 저자의 중대장은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러시아의 마을들을 몇번이고 불태울 수 있다”,”소련군이 독일본토로 진입하는 것을 보게 되느니 차라리 죽고 말겠다”는 극언을 남긴다. 회고록에서 중대장은 매우 공명정대하고 자상한 지휘관으로 묘사되기에, 당시의 나는 이런 발언들을 문제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부하들에 대한 사랑과 장교로서의 책임감,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읽었고, 마침내 중대장이 동프로이센을 코앞에 두고 분전 중에 전사하는 장면에서 울컥하기까지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중대장은 만슈타인과는 다른 의미로 영웅적인(모범적인) 군인상을 당시의 내게 심어주었던 것 같다.
나치 정권과 그 군대가 유럽에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자료들이 쏟아져나왔고, 또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그 범죄집단의 구성원이었으며, 비록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으나 “러시아의 마을들을 몇번이고 불태울 수 있다”고 공언한 인물에게 공감하고(물론,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 심지어는 그를 영웅적인(모범적인) 군인상으로 바라보았다는 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그의 전쟁이 언젠가는 내가 당면할지 모르는 전쟁과 중첩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엄습하는 북조선의 위협으로 한반도에서 또다시 포화가 울리게 된다면, 혹은 어떤 혁명적인 상황이 도래하여 무력을 발동하게 된다면, 나는 저자와 그의 중대장처럼 무장하고 싸우고 고통받고 번뇌하게 될 터. 기존의 질서와 도덕이 붕괴되고 마는 상황에서, 나는 누구를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당연히, 저자와 같은 전우, 그의 중대장과 같은 지휘관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중학교 시절, <잊혀진 병사>를 읽고서 ‘전쟁이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돈오(?)의 순간을 맞이한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였던 것 같다.
세월은 많이 흘렀고, 나의 사고도 이런저런 변용의 과정들을 거쳤지만, <잊혀진 병사>에서 맡았던 초연 냄새는 여전히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 즉, 전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때, <잊혀진 병사>를 다시 떠올리지 않고서 관련 논의에 문장을 보탠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아마 그런 점에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선뜻 읽기 꺼려졌던 게 아닐까 싶다.
<잊혀진 병사>에 등장하는 여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저자의 어머니, 저자가 휴가를 나갔다가 사귀게 된, 독일의 최종승리를 믿는 여자친구, 그리고 전우의 우크라이나인 여자친구 정도가 기억난다(전우는 독일군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인 연인이 소련 당국의 보복을 당할까봐 우려한다). 그런 탓에, 여성의 전쟁체험을 행간에서 읽어낼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나는 그것이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총알은 남녀를 가리며 비껴가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쟁이란 결국 모두에게 고통이고, 굳이 따지자면 <잊혀진 병사>는 물론이거니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묘사된 바와 같이 가장 큰 피해자는 징집대상인 청년남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전쟁은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이면 몰라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고 제목을 짓는 것은 전쟁의 본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고는 내심 반감을 가졌던 것이다. 이러한 반감은, 나의 연구에서 젠더적 시각이 결여되고 말까봐 우려스럽다는 지적을 들은 뒤로 더욱 깊어졌다. 이제는 하다하다 전쟁까지 젠더의 칼날로 해부해야하는가, 하는 불만을 가졌던 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젠더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관련하여 이미 젠더적 시각에서 숱한 논평들이 나와있는 상황이기에 이와 관련하여 더 첨언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다만 한가지 확언할 수 있는 것은, ‘전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잊혀진 병사> 이후로 가장 큰 울림을 준 것이 바로 이 작품이라는 점이다. 나는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전쟁 문제에서까지 남녀를 가르는 것에 반감을 느끼면서도, 상술했듯 ‘굳이 따지자면’ ‘가장 큰 피해자는 징집대상인 청년남성이라고’생각해왔다. 왜냐하면, 청년 남성들의 전쟁체험과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서부전선 이상없다>나 <잊혀진 병사>와 같은 작품들을 열람할 기회가 수도 없이 많았기에 거기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사색하고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여성들의 전쟁체험과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작품, 매체는 얼마나 되었을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검열과의 싸움 속에서 빚어진 작품이다. 소련 당국의 검열관은, 전쟁을 체험한 여성 군인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위대한 조국의 승리’를 욕보이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들이 보기에, 악랄한 파시스트들의 침략에 굴하지 않고 영웅적으로 항전하여 베를린 국회의사당에 붉은 기를 휘날린 붉은군대의 승리만이 정사로서 우뚝 버티고 있어야 한다. 전쟁터에서 꽃을 찾고 새소리를 기다리는 순진무구한 이야기, 시시한 사랑이야기, 순국자의 피가 아닌 불결한 생리혈 이야기, 출정할 때는 애국자로 칭송받고 귀국해서는 더러운 여자 취급을 받았다는 한탄은, 전몰자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고 조국의 승리를 욕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논리는, 비단 저자의 집필활동만을 제약했던 게 아니다. 그 수많은 여성 참전자들이 마주해야만 했던 현실이기도 했으며, 이 현실 아래서 오랜 세월 긴 침묵이 이어졌던 것이다. 그들은, <서부전선 이상없다>나 <잊혀진 병사>를 쓸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다시 내 인생의 시계를 돌려서 생각해본다. ‘불세출의 명장’ 에리히 폰 만슈타인 원수를 동경했던 어린 시절의 나는, 어느날 갑자기 빚어진 존재가 아니었다. 세상은 내게 ‘조국과 민족을 승리로 이끈 지휘관’을 ‘영웅’이나 ‘위인’으로 가르쳐왔다. 나는 그 논리에 따라서, 초인적인 전과를 달성한 만슈타인을 우러러보게 되었을 따름이다. 이러한 전쟁관을 ‘남성성’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적절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성의 전쟁체험이 배제된’ 세상에서 통용되어 온 전쟁관이라고 부를 수는 있으리라. 남성으로 태어난 어린이들 강인하고 헌신적인 전사로 길러내고자 하는 사회, 그 사회는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회의 동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은 ‘여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전쟁체험은 어떠한가. 남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보편적으로 공유되는 성격의 것도, 다소 결이 다른 성격의 것도 양쪽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여전히 <전쟁은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기다린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여성의 얼굴’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독서를 통해 깨달으며 반성한다.
m********7 2024.03.1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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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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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쟁에 참전했던 여성들의 인터뷰 내용은 참으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인간의 모든 광기와 잔혹함 그리고 비애를 매번 접하는 것이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무적으로라도 이 책은 읽어야만 할 것 같다. 전쟁을 하나의 불가피한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 전쟁을 은연중 선동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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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쟁에 참전했던 여성들의 인터뷰 내용은 참으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인간의 모든 광기와 잔혹함 그리고 비애를 매번 접하는 것이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무적으로라도 이 책은 읽어야만 할 것 같다. 전쟁을 하나의 불가피한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 전쟁을 은연중 선동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m****n 2023.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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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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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 박은영 역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리뷰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제목부터 강렬했던 인상을 남긴 이 책은 그때 읽어봐야지 생각을 하고 지나쳤었는데,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전쟁에 참여하고 이름도, 역할도, 공도 삭제된 여자들의 이야기.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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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 박은영 역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리뷰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제목부터 강렬했던 인상을 남긴 이 책은 그때 읽어봐야지 생각을 하고 지나쳤었는데,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전쟁에 참여하고 이름도, 역할도, 공도 삭제된 여자들의 이야기. 인상깊었습니다. 

l********g 2021.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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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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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군대를 가는 것이 남자의 영역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 만큼 전쟁도 남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군대에도 여자들이 있고 전쟁에 참가한 여자들도 있다. 서로죽고 죽이는 과정에서 여자라고 전쟁에 동원되지 않고 도망만 다녔겠는가? 편견과 어리석음에 가려진 전쟁에서의 여자들의 이야기. 처참하고 냉혹한 전쟁을 겪었으나 끝내 명예조차 가지지 못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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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군대를 가는 것이 남자의 영역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 만큼 전쟁도 남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군대에도 여자들이 있고 전쟁에 참가한 여자들도 있다. 서로죽고 죽이는 과정에서 여자라고 전쟁에 동원되지 않고 도망만 다녔겠는가? 편견과 어리석음에 가려진 전쟁에서의 여자들의 이야기. 처참하고 냉혹한 전쟁을 겪었으나 끝내 명예조차 가지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

k**********6 2021.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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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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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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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

작가가 인터뷰한, 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인들은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네들은 숭고한 이상이니 승리니 패배니 작전이니 영웅이니 따위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전쟁이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 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여인들은 전장에서도 여전히 철없는 소녀였고, 예뻐 보이고 싶은 아가씨였고,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엄마였다.

처음 사람을 죽이고 엉엉 울어버린 소녀, 첫 생리가 있던 날, 적의 총탄에 다리가 불구가 돼버린 소녀, 전장에서 열아홉 살에 머리가 백발이 된 소녀, 전쟁에 나가기 위해 자원입대하는 날 천연덕스럽게 가진 돈 다 털어 사탕을 사는 소녀, 전쟁이 끝나고도 붉은색은 볼 수가 없어 꽃집 앞을 지나지 못하는 여인, 전장에서 돌아온 딸을 몰라보고 손님 대접하는 엄마, 딸의 전사통지서를 받아들고도 밤낮으로 딸이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늙은 어머니……

여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는 죽음이 맴도는 전쟁터 한가운데서 따뜻한 피가 흐르고 맥박이 뛰는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들을 만난다. 평범하고 순박한 우리의 여동생과 언니 또는 누나와 엄마를. 전쟁 앞에 산산조각 나버린 그네들의 일상과 꿈과 사랑을. 그래서 더욱 전쟁이 잔혹하고 무섭다. 여인들은 요란한 구호나 거창한 웅변 하나 없이 조용히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돌아보게 한다.
_옮긴이의 말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2021.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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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목소리로 기록한 전쟁 다큐멘타리 산문
"여자의 목소리로 기록한 전쟁 다큐멘타리 산문" 내용보기
역사, 전쟁,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고 대부분은 남성의 시각에서 그들만의 목소리로 적혀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반면, 이 책은 여성인 저자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거나 겪어본 200명의 여성을 인터뷰해 그 내용을 엮은 다큐멘타리 산문입니다.  픽션과 논픽션 양쪽에 둘 다 발을 걸치고 있어 소설-코러스 라고 명명했다고도 하네요.    작가도, 200명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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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고 대부분은 남성의 시각에서 그들만의 목소리로 적혀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반면, 이 책은 여성인 저자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거나 겪어본 200명의 여성을 인터뷰해 그 내용을 엮은 다큐멘타리 산문입니다.  픽션과 논픽션 양쪽에 둘 다 발을 걸치고 있어 소설-코러스 라고 명명했다고도 하네요. 

 

작가도, 200명에 이르는 인터뷰이들도 모두 다 여성이긴 하지만 이건 희소성이나 여성이라는 각도에서 본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각각의 인터뷰를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쟁의 참상,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남긴 상처들을 책으로 경험하고 나면 그 넓고 깊은 상처를 허망하기 그지 없는 전쟁의 이유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우리가 책을 읽는 동안 안타까워 탄식했던 부분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생기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h******y 2021.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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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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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1920년대 분이셨다. 그러니 태어나시길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셨고 광복과 한국전까지 겪으셨던 세대이다. 풍채 좋고 꼿꼿하신 할머니는 생김처럼 성격도 괄괄하시고 우기기도 잘하시는 여하튼 같이 지내기 힘든 분이셨다.그런 할머니와 살면서 그녀가 일제시대를 겪으셨다는 것, 전쟁 시절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실감한 적도 물어본 적도 없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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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1920년대 분이셨다. 그러니 태어나시길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셨고 광복과 한국전까지 겪으셨던 세대이다. 풍채 좋고 꼿꼿하신 할머니는 생김처럼 성격도 괄괄하시고 우기기도 잘하시는 여하튼 같이 지내기 힘든 분이셨다.

그런 할머니와 살면서 그녀가 일제시대를 겪으셨다는 것, 전쟁 시절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실감한 적도 물어본 적도 없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을 단 한 번도 할머니와 연결해 본 적이 없었다.

놀랍지만 할머니의 시간엔 이 모든 것이 있었다. 그녀의 인생 속 전쟁과 홀로 7남매를 키웠던 것 그리고도 시장에서 몇십 년 노상 일을 하셨던 것, 모든 것이 얽히고설켜 할머니의 삶이 만들어졌음을 깨닫고 들여다보려 했다면 할머니를 더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할머니는 어떻게 그 뜨거운 불들을 품고 사셨을까.


책을 읽는다. 어쩌면 할머니와 비슷한 시기의 여인들이 전쟁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또는 눈물을 흘리며, 속삭이며, 분노에 차서 이야기한다. 패배의 전쟁은 물론이고 승리의 전쟁 또한 지독하고 잔인하게 나쁘다. 이념이나 대의는 클지언정 그 안에 점점이 놓여있는 사람들에게는. 전쟁은 누구에게나 불행한 것이다.

그들은 전쟁과 연결된 그 시간들을 겪고도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

굳이 이렇게 묻지 않아도 이야기 속 무수히 많은 말 줄임표 속엔 전쟁 중에서뿐 아니라 전쟁 후에도 그들이 쓰러지고 쓰러지고 쓰러졌던 날들이 담겨져 있다. 겨우 살아내어 이렇게 목소리를 전하며.

그 속에서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직 여기저기에 계속되고 있는 나와 연결되지 않은 듯한 전쟁을 생각해 본다. 과연 그것들은 나와 떨어져 있는 것일까.

그녀들의 목소리, 이 책은 우리에게 남기는 편지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고 고통을 통감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상상할지언정 그 말들의 깊은 강은 내가 뛰어들었던 강은 아니다. 죽음이 전쟁에선 가장 쉬운 것이라는 말.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도 너무 주제넘는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할 뿐이다.


p*******q 2020.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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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는 전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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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여한 여군들의 인터뷰내용을 아주 사실적으로 담아낸 책.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증언집임.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을 알게 해줌...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처럼전쟁은 인간 모두를 피폐하게하지만 특히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에게는 좀 더 가혹한 모습을 보임.. 전쟁 후 참전여군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대우가 그러함....전쟁에 참여한 여군들의 인터뷰내용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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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여한 여군들의 인터뷰내용을 아주 사실적으로 담아낸 책.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증언집임.
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을 알게 해줌...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처럼
전쟁은 인간 모두를 피폐하게하지만 특히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에게는 좀 더 가혹한 모습을 보임.. 전쟁 후 참전여군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대우가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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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증언집임.
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을 알게 해줌...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처럼
전쟁은 인간 모두를 피폐하게하지만 특히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에게는 좀 더 가혹한 모습을 보임.. 전쟁 후 참전여군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대우가 그러함....
h*********g 2020.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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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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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문장이 책이 아니라 어느 유명한 사람이 명언으로 남긴 문장인 줄 알고 그것을 적어 놓았었다. 그 문장을 인터넷 검색어에 쓰다가 이것이 책 제목임을 뒤늦게 알았다. 나의 무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부터 뭔가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이 책 저자 이름은 부르기도 힘든 이름이다. 러시아나 그리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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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문장이 책이 아니라 어느 유명한 사람이 명언으로 남긴 문장인 줄 알고 그것을 적어 놓았었다. 그 문장을 인터넷 검색어에 쓰다가 이것이 책 제목임을 뒤늦게 알았다. 나의 무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부터 뭔가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이 책 저자 이름은 부르기도 힘든 이름이다. 러시아나 그리스 사람들의 이름은 넘 길고 발음도 힘들다. 어찌됐건 책을 처음 펼쳐서 읽는데 내용이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리얼하고 심각하고 슬픈 내용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읽지 못하고 중간 중간 쉼을 두었다. 왜냐하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었던 여군들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은 내가 여지껏 많이 보았던 전쟁 영화나 전쟁 드라마, 전쟁에 대한 소설 보다도 더 리얼했기 때문이다.

 

 전쟁의 참상은 전쟁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 많이 봤었지만 전쟁에 참여한 여군들의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전쟁에 참여했던 여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때로는 여러 생각을 때로는 침묵을 때로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전쟁은 온 인류에게 어느 시대나 존재했왔던 것이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씌어진 것을 읽기는 내게는 처음이었다. 그 어떤 전쟁 영화보다 더 리얼한 내용이었다. 남자로서 전쟁은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나의 편협했던 생각들을 깨지게 만들었다. 나는 2차 세계대전에 이렇게 많은 어린 소녀들이 정규군으로 전쟁에 참여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어린 소녀들이 자신의 조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당시 소련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교육이 이 어린 소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쟁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어리고 어린 소녀들이 자신의 조국을 위해 최전선에 지원해 싸우는 모습은 내게 비장함 보다는  어른들의 비정함으로 인해 희생당하는 존재들로 느껴졌다.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그 위험한 전장에서 남자들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당당하게 해내는 모습들은 군대를 다녀온지 20년이 지난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여자들은 이야기한다. 전쟁은 살인행위일 뿐이라고...그 참혹한 현장에서 끊임없는 장례식이 이어지는 곳에서 땔감보다 병사들의 주검을 더 많이 보게 되는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여인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 오히려 침묵하고 있어야 했다. 전쟁은 그녀들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었고 조국을 위해 싸운 여자들을 사람들은 오히려 손가락질 했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우리나라도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잡혀갔다 돌아온 여자들을 감싸주기 보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했다. 일제시대 때 일본군의 성노예로 아무것도 모르고 잡혀간 어린 소녀들을 우리는 비난하고 손가락질 했다.그리고 그 소녀들도 침묵했다 뒤늦게 말하기 시작했다.

 

 어린 소녀들... 여자로서 꾸미고 싶고 예쁜 다리를 다치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의 본성을 죽이고 그들은 참혹한 전쟁에 참여했다. 전쟁 이야기를 말할 수 없었던 이 여인들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앞에서 경험했던 전쟁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렸다. 전쟁 중에서도 사랑이 있었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최전방까지 목숨을 걸고 찾아가는 내용들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사랑하는 자식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 자신의 가족들을 잔인하게 죽인 독일군 포로들에게 똑같이 하지 못하는 오히려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상처를 꾀매주는 모습은 나에게 책을 멈추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전쟁은 치킨게임과 다들 바 없다.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저 잔인한 살육만 있을 뿐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온간 빨간 피만 난무하는 장소가 넘쳐나는 곳이 전쟁터이다. 그곳에서 살아남아 힘든 인터뷰를 용기있게 말한 여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m*****z 2019.10.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