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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출판사의 서평에서 눈길을 이끌었습니다. 흔한 로맨스 소설이 아닌, 잔혹한 신들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독특하며 개성적인 동시에 매혹적인 새로운 로맨스 소설 매혹적인 로맨스 소설이라는 말에서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였습니다. 저자 '송주희'는 신화와 전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에서도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와, 거인과 신들의 전쟁을 다룬 북유럽 신화를 결합하여 새롭게 재창작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읽는내내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쓸 만큼의 신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읽는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안개의 사자』 세계에 대해서> 라며 혹시 독자들이 읽는 중에 잘 이해가 안 될까봐 주석처럼 설명해 주어서 정말이지 술술 읽혔습니다. 책의 내용은 흉칙한 외모로 아버지로부터도 버림을 받은 '헬'과 그의 오라비 '카옐'이 중심을 잡고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헬의 모습을 보면서 때론 안타까움도 있었고 그와는 정반대인 카옐을 보면서 헬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신이지만 신으로써의 권능함보다는 인간적인 느낌이 나서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은 로맨스 소설의 백미인 행복한 결말. 정말이지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결국은 바람대로 이루어졌을 때의 희열! 그래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로맨스 소설로써의 여운이 남았습니다. 비록 잔인한 면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었던 환경이었기에...... 또한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우리들의 주인공. 신화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웅장한 느낌도 있었고 2권으로 되어 있지만 순식간에 독자를 이 소설의 세계로 빠져들게끔 하는 흡입력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간만에 읽게된 로맨스 소설! 차가운 바람으로 몸이 얼었었는데 잠시나마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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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이름, 그리고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이 책을 고를 때의 장애물이라면 내게는 바로 이런 것들일 것이다. 특히나 '판타지'는 내가 낯설게 느끼는 장르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진 이유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과 색다른 로맨스를 지향하는 '블랙 로맨스 클럽'의 신작이라는 것이었다. 같은 로맨스도 색다르게 표현해내며, 탄탄한 구성이 뒷받침하고 있을 터. 가끔은 로맨스도 당길 때가 있으니, 한번 읽어나볼까 하고. 이렇게 펼쳐진 『안개의 사자』는 일단, 독특하고 새로웠다. 주인공은 무려 신들이다. (신들의 이야기라니, 호기심부터 인다) 작가는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소설 속 세계를 구축했고, 안개와 얼음의 나라인 '셰올'에 군림하고 있는 여신 '헬'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재밌는 건 그녀의 성정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들의 아버지 '아누'에게 버림받은 '헬'은 흉한 외모를 가졌고 믿는 건 힘밖에 없었다. 아름다워지기 위하여 여신의 머리를 뜯고, 님프의 피를 짜고, 세이렌의 목을 뜯어 갈취했다. 그렇게 완벽한 '여신'이 된 헬은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잔혹한 여신의 등장은 로맨스 소설의 캐릭터로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동시에, 로맨스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역시나 등장하게 되는 삼각관계, 아니 사각 관계 속에서 그 잔혹한 여신의 행동들은 역시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머물고 있었다. 독특해 보였지만, 그렇게 파격적이진 않다고 해야 할까? (로맨스가 돼야 하니까!) 하지만 그 사랑의 과정을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는 아주 능수능란하다. 그녀와 비교하면 약자인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말려들게 하는 인간 '아담', 그리고 시종일관 애정을 보내는 오빠 '카옐' 사이에서 방황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 다른 이야기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나타난다. 초반에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듯 했던 사랑은, 후반부로 갈수록 무겁고 복잡한 감정의 사랑으로 변화되는데, 인생을 송두리째 걸만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로맨스 소설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다. 로맨스 그 너머의 이야기들, 주인공이 정체성과 비밀을 찾는 과정에서도 소설은 슬픔과 공허, 집착, 갈등과 같은 이들의 감정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판타지에 신화가 곁들여진 장르기 때문에, 신들의 싸움이나 생생하게 그려지는 환상적인 액션들은 또 다른 볼거리다. 친숙하지 않은 용어들이나 상상 속 풍경들이 양날의 검처럼 가독성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꼼꼼히 읽는다면 색다른 세계를 느낄 수도 있겠다. 또한, 소설의 배경이 된 신화를 읽어본 독자라면 더욱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책장 속 묵혀 두었던 북유럽 신화를 읽어 뒤늦게라도 소설의 몇몇 장면들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 담아둔 문장
▒ "제가 그렇다 말하면 어찌하실 셈입니까?" "죽여 줄게." 간드러진 목소리로 헬이 서슴없이 제의했다. 어떻게든 이 인간 사내의 마음에 들고 싶었다. 그는 헬의 눈동자를 보고도 현혹되지 않았고, 그 자태에도, 체취에도 홀리지 않았다. 신들이 내린 축복 때문인지 아버지가 수를 쓴 건지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헬에게 달갑지 않은 건 맞았다. 어쩌면 이제 막 태어났으니 욕정을 아예 모를 수도 있겠다. 헬은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아담이 아연하며 웃는 채 다가오는 순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1권, 32쪽) ▒ "이것만은 기억해 두렴, 아담. 나는 너에게 뭐든 해 줄 수 있어. 지금처럼 세계 사이를 여행할 수도 있고, 막대한 재물이나 오랜 젊음, 신과도 겨룰 수 있는 정도의 강한 힘 따위를 아낌없이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지. 네가 원한다면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단 한 가지, 내가 줄 수 없는 게 있단다." 아담이 헬의 표정을 열심히 살폈다. "그게 무엇이죠?" "영원한 사랑. 그건 내가 누구에게도 바치지 못하는 유일한 것이야." (1권, 112쪽) ▒ 너는 잘못한 게 없다.… 이 모든 건 아버지 아누 때문이야. 그러니까 그 남자만 사라지면 너도 나아질 것이다. 모든 게 본디 있어야 할 자리에, 마땅한 모습으로…….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그릇된 존재인가? 옳지 않은가? 카옐을 잊어버리고 아누가 빚은 이 육체 안에 있기에? 헬은 혼란스러웠다. 떨리는 입술을 이로 꾹 깨물고, 저도 모르게 시선을 떨어뜨렸다.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미 카옐의 언사는 비정하게 마음을 후벼파고 간 뒤였다. 단 한 마디로 난도질을 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이토록 지나치게, 또한 철저하게 갈구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아, 이것은 물론 나도 안다. 하지만 카옐의 말은 제 생각보다 공격적이었고, 꽤나 비틀려 있었다. 설마 싶었던 추측이 확신을 얻고 현실이 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애석하게도 아주 찰나였다. 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2권, 129쪽) ▒ 그를 미치도록 싫어하면서도, 그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이 원망스러우면서도 헬은 완강하게 그를 거부하지 못했다. 필요에 의해서도 있었고, 그가 주는 애정이 몹시도 지당하게 느껴졌기 때문도 있었다. 때때로 그의 손길에 기분 좋았던 적도 없지는 않았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엔 죽을 만큼, 생명을 다해 증오했었다. 그가 없으면 저도 사라질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미치도록 불안해서. 그가 제 전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내치고, 손을 뻗고, 안아 달라 조르고, 나와 너에겐 서로밖에 없음을 만족할 때까지 확인하다가 다시 내치고, 거부하고 욕을 퍼붓고. 하루에도 수천 번씩 감정이 뒤틀리는 바람에 마음을 헤아리는 걸 포기하고 말았다. 그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과거의 기억을 엿본 지금까지도 격정적으로 치솟는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2권, 139쪽)
Written by. 리니 한국 소설/ 판타지 로맨스, 신화/ 블랙로맨스 클럽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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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언제나 신작로맨스소설은 묘한흥분과 기대감을 주는데요. 황금가지 블랙로맨스클럽에서 나온 이책 [안개의 사자]는 줄거리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와, 거인과 신들의 전쟁을 다룬 북유럽 신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결합시켜서 나온 세계관이 책을 읽기전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지금 다 읽고 난 후감은 와~~~ 정말 독특하고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로맨스소설을 읽은 느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자!~~ 그럼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이야기의 시작은 생김새가 추악해 자신의 창조한 아버지 아누에게서 버림을 받고 지하세계로 떨어진 그 비참함에 자해를 하며 발버둥치는 쌍둥이 여동생 헬을 몇번이나 구해내 보듬어 안고 헬을 도와줄 이를 찾아 안개의 나라를 떠돌고 있는 카옐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니 얼마나 그 생김새가 추악하길래 자신이 창조한 아이를 더럽다추악하다 하며 지하세계로 죽어라~ 떨어뜨리는 잔혹함을 보이는 것일까요? 헬의 외모는,,,,초승달 같은 짐승의 불이 달린 머리에 뭉그러진 조류의 몸이 억지스럽게 붙어 잇는 몸, 거기다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검은 한쌍의 날개의 깃털은 병든 것처럼 듬성듬성했고 발은 짝짝이에 무릎뼈는 피부 밖으로 돌출이 되었으며 피부는 진물이 흘러 가히 흉물스럽다 할만하네요,,그래도 그렇지? 쯧쯧~~ 이런 헬의 지독한 몰골에도 카옐만은 아름답다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지만 곧 창조자 아버지 아누의 명령으로 신들이 기거하는 천상의 섬 우벨로 떠나야 하기에 이아이를 혼자 두지 말아 달라고 아누에게 빌고 또 빌어 헬을 돌볼 레이아탄과 다몬을 만들어 헬에게 주어 보살피게 하지요. 카옐도 떠나버리자 제 몰골이 지독히도 싫었던 헬은 영원토록 빛날 아름다움을 취하고자 여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님프의 피를 짜내어 피부에 바르고 마시며, 인어들의 목을 뜯어내어 그들의 아름다움을 갈취하지요,,이런 그녀의 악행이 얼마나 잔인하고 지독했으면 지하세계의 선대의 여왕은 스스로 헬에게 나라를 바치고 물러나 헬은 안개의 나라를 다스리는 여신이 됩니다. 헬의 외모또한 키메라들조차 꺼리는 추악한 여신에서 책표지의 아릿따운 소녀의 모습처럼 누구나 한번 보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홀려 사랑을 갈구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은 차올라 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헬에게 다가왔던 이성들은 모두 뭔가 요구하는 것이 있었고 이를 얻던 얻지 못했던 어김없이 헬을 떠나갔기때문에 헬에게는 외모에 대한 깊은상처가 존재했으며 그런원망을 어디에 돌려야 할지 몰라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운 쌍둥이 오빠 카옐에게 그 원망의 화살을 돌려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때때로 잔혹한 말로 상처를 주며 어중간간한 관계를 천년의 세월동안 이어갑니다. 그런 이 둘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아버지 아누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인간이라는 종족을 창조하고 낙원을 따서 '에덴'이라고 명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선물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새로 태어난 피조물 아담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 아담이 있는 에덴으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아담을 만나게 된 헬은 아담이 정말 갖고 싶어집니다. 카옐에 견줄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매혹될만큼의 올곧음과 순수함을 보게 되면서 끓어오르는 소유욕에 그만 아담을 잠재워 지하세계인 안개의 나라로 데려오게 됩니다. 항상 여동생을 향한 과도한 편애, 사랑으로 헬의 연애와 그 상대에 이상스러운 질투와 집착을 보이며 훼방을 놓던 카옐때문에 헬은 더욱더 아담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아담을 싸고 도는데,,,,,그런데 뜻밖에도 아담때문에 헬의 안개의 나라에 쳐들어 온 이는 아버지 아누가 아담의 짝으로 내정해 놓고 만들었다던 인간 여자 릴리트 였으니....그리고 그녀의 속셈과 계략에 동조한 이들로 인해 헬과 카옐에게 폭풍이 몰려오는데,,,,,
▲ 카옐과 헬 그리고 아담 사실 1권 중반까지는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천천히 읽어야해서 진도가 상당히 느리게 읽혀지더라구요 잘 모르는 수메르 신화와, 북유럽 신화로 이 책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이야기를 초반에 설명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설렁설렁 읽는다면 도통 뭔 얘긴지 하실건데 요 고비만 잘 넘어간다면 1권 중반부터는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책속으로 빠져들어 갈거예요,, 사실 이책의 창조자 아버지 아누가 창조한 세계들은 5개의 세계들인데요,,신들이 기거하는 천상의 섬 우벨, 거인들이 사는 불꽃의 나라 아마우니, 님프들의 고향이지만 지금은 난쟁이들이 점령한 포빌, 헬이 다시리는 지하세계의 안개의 나라 셰올, 그리고 창조자 아바지 아누만을 위한 하나의 세계 '원초의 요람' 아올레스 입니다.. 이 세계들이 세계수라는 한 나무의 가지와 기둥, 뿌리에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각각의 세계로 갈려면 문을 지키는 문지기 거인을 통과해야 하구요,, 태양의 제왕 카옐이 다스리는 우벨과 헬이 다시리는 지하세계 안개의 나라는 그야말고 극과 극이지요.. 그렇지만 이 신에게는 그들만의 뭔가가 있었으니,,,,새로운 아담의 등장으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그 안타깝고 서글푼 사랑에 한껏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책의 재미는 2권에 첫장부터 폭발합니다. 헬이 운명의 여신(과거,현재, 미래의 3여신)을 만나 <과거의 문>을 통해서 본 것은 실로 어마어마했어요 반전이라면 반전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더라구요,,지금까지 독자들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뒤집고 모든 비밀이 발혀지는데요, 그리고 헬도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지요,, 정말 요기 정말 꿀잼으로 이책의 백미였던것 같아요,, 그 비밀을 밝힐수는 없지만 전 너무 작가님이 대단해 보였어요,,,헬의 그 흉측한 외모에 대한 비밀, 헬이 지독하게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며 카옐의 사랑도 거부했건만 아누가 왜 그렇게 헬을 미워하고 죽어라~~ 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카옐이 천년의 시간동안 어떤 수고도 수모도 마다하지 않고 갈고갈은 복수의 칼날도 어디로 향하는지 알게 되구요 그리고 이 신들의 세계에 커다랗게 벌어지는 피의 전쟁과 그 결말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2권은 정말 책속에 빠져 눈깜짝 할 사이에 다 읽혔어요,, 무엇보다 자신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헬을 왜 그렇게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애절한 마음으로 사랑해 왔는지 카옐의 그 마음을 그 이유를 알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작가님의 상상력이란,~~~멋져요. 책속에 등장하여 한 성격들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여러신들.. 전쟁의 신 발키리, 태초의 거인 이미르, 폭풍의 신 아쉬쿠르, 카옐 이전 태양의 신 마르두크, 키메라, 운명의 3신 등등,,,책을 너무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만들어주는 신들이였네요 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고고 ~~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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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꿋꿋하게 버티는 어린 꼬마로 이야기는 시작의 문을 연다. 제발 살아달라고 품 속에 있는 어린 헬에게 애정 넘치는 목소리로 속삭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이 모습이 끈끈해보였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헬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세상 모두가 추악하다고 여기는 것을 아는지 죽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에 정말 안타까웠다. 추하다고 여김받는 키메라들도 짐승의 뿔이 달리고 조류의 몸이 억지로 붙어있으며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날개를 가진 헬의 모습을 흉물스럽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의 오빠 카옐은 지극적성으로 그런 누이를 보석처럼 여겨주었다. 오라버니가 지하의 경계를 넘는 순간 헬은 지하 속에서 더 아름다워려고 온갖 잔혹한 짓을 마다하지 않았다. 숲의 님프를 잡아 피를 마시고 매혹적인 여신의 황금빛 머리카락을 붙이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워지는 방법은 다 이루어내었다. 그리고 그녀는 괴물들 위에 군림하는 아름다운 안개의 여왕 헬로 유명해졌다. 그녀가 에덴에 처음 갔을 때 만난 인간은 바로 아담이었다. 아담을 처음 본 순간 헬의 호흡은 잠깐 멎었고 그둘의 만남을 담은 일러스트는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팬서비스인 것 처럼 말이다.
그 둘ㅇㅣ 조금씩 친해지면서 대화하는 부분 중 일부이다.
헬은 아름답다는 말보다 흉물스럽다는 말을 어릴때부터 들어와서인지 아름다운 인간, 아담이 하는 말이 정말 설렜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읽으면서 헬에 감정이입하다보니까 정말 두근거렸다.
또 다른 부분에 아담이 헬에게 심쿵하도록 만드는 부분이 있다.
아담의 순수한 마음에서부터 우러져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달콤했다. 내가 헬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쓰러졌을지도 모르는 말이었다. 그리고 안개의 사자 중 매력적인 점을 꼽자면 이렇게 엘프처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이 생긴 멋있는 일러스트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가끔 화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안개의 사자 일러스트..!! 대사도 그렇고 내용이나 스토리 전개에서도 정말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책인 것 같다. 원래 청소년소설에서 나오는 쉬운 우리 나라 이름(?)이 아니면 읽는데 시간도 조금 오래걸리는 편이고 내용 이해면에서도 조금 늦은 편인데 안개의 사자 같은 경우에는 내용이 판타지라는 것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청소년소설보다 오래 걸렸지만 로맨스라는 점에서 술술 읽혀서 내 평균 속도에 비하면 조금 빨리 읽었던 것 같다. 요약하자면 책읽는데 어려움이 많은 나도 편하게 술술 읽었다는 거!! 수메르 신화와 거인과 신의 전쟁을다룬 북유럽 신화를 결합해서 만든 소설이다보니 판타지를 좋아하고 요즘 설렐 일이 없는ㅠㅠ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정말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말 설레임세포가 요즘따라 부족하다면 <안개의 사자>를 쭈욱 읽어보는 걸 진심으로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블랙로맨스클럽에서 <안개의 사자> 서평단으로 무료로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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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렇고 그런 로맨스는 잊어라. 스케일부터 차원이 다른 로맨스 소설이 찾아왔다. 잔혹하면서도 매혹적인 이 소설은 신화를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더해져 그간 쉬이 접해보지 못 했던 스타일의 소설로 재탄생했다. 오랫동안 신화에 매력을 느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이른다.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와 거인과 신들의 전쟁을 다룬 북유럽 신화 그리고 성경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 소설에서 만나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아름답지만 누구보다 잔혹한 면을 갖고 있는 여신 헬, 완벽한 외모와 막강한 힘을 갖고서 신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카옐, 신들의 세계에서 태초의 인간으로 태어난 아담. 이 세 사람을 둘러써고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음모, 복수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과연 이들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잔혹해서 더욱 매혹적인 <안개의 사자>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여기서 잠깐. 소설로 빨려 들어가기 전 체크 포인트. 수메르 신화와 북유럽 신화 그리고 성경 이야기가 생소하다면 첫 페이지가 아닌 뒤 페이지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안개의 사자 세계 속 등장인물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알아가는 것도 물론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머릿속에 그 세계가 그림처럼 그려지지 않을까. 조금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신들의 아버지 이누의 쌍둥이로 태어난 헬. 하지만, 그녀는 오빠인 카옐과 달리 흉측한 괴물에 불과하다. 어느 키메라보다 흉측한 몰골에 아버지인 이누조차 멀리하기에 이른다. 결국, 그녀는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게 되지만 다행히 오빠인 카옐의 보살핌으로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게 된 그녀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신들의 세계에서 그 누구보다 잔인해진다. 비단결처럼 고운 머릿결을 갖기 위해 여신 발키리의 머리카락을 뽑아내고, 멋진 몸매를 위해 님프의 피를 마시고, 옥구슬 같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 세이렌의 목을 뜯어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게 그녀는 흉측한 괴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탈바꿈하며 키메라들의 나라인 셰올의 여왕이 된다. 그러던 중 아버지 이누는 자신을 닮은 인간 아담을 창조하고 에덴이라는 우벨과 닮은 아름답고 멋진 세계를 만들어 그에게 다스리게 한다. 아담은 일순간 신들의 세계에 슈퍼스타가 되고 만다. 신과 거인족, 키메라 등 모두가 인간 아담을 보기 위해 에덴을 찾게 된다. 아름다운 여신이자 셰올의 여왕인 헬 또한 아담을 만나기 위해 에덴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단번에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 아담을 만나게 된다. 이로써 헬을 둘러싼 주인공들의 갈등과 사랑은 시작되고 마는데... 헬과, 카옐 그리고 아담. 과연 이 세 사람을 둘러싼 사랑과 배신, 전쟁과 복수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이 소설을 쓴 송주희 작가는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전에 네이버 웹 소설 공모전에서는 조회 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린 바 있다. 그동안 봐오던 로맨스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그녀만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론 처음 알게 된 작가이며 작품임에도 안개의 사자 세계 속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그만큼 독특하면서 신비롭고 재미있다.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본 듯하다. 이야기가 끝을 향하면서 점점 드러나는 숨겨진 비밀과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추운 겨울 달달하고 환상적인 로맨스 소설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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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모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작품으로 작가님을 만났다. 독특한 줄거리와 매력적인 등장인물에 푹 빠졌다. 물론 알고 있는 신화는 ‘그리스로마신화’ 뿐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것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 출간을 기다리다가 ‘황금가지’에서 <안개의 사자>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날개 앞쪽의 소개를 보면, 수메르 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결합한 결과물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실제로 최초의 인간이라는 아담을 제외하고는 익숙한 신의 이름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프롤로그에서 시작되는 어둠과 애처로움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스스로를 깎으며 변화하는 ‘헬’은 새로운 외모와 권력을 가지면서 한 세계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또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헬’과 만나는 ‘아담’에게서 시작한다. 이들을 둘러싸고 그녀의 오라버니나 여러 신들이 각기 다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과연 최초의 사건의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가. ‘헬’은 한 걸음씩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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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메르 신화와 성경의 구약이 상당 부분이 겹치므로 인해서 논란이 되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유사성에 대한 부분인데 진흙을 빚어 사람을 만든 것이라던가, 노아의 방주, 바벨탑 등 수많은 부분에서 유사함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혹자는 수메르 신화가 그 바탕을 성경에서 취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성경의 탄생 배경이 수메르 신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수메르 신화가 최초의 신화라는 점에서, 그리고 성경은 기독교의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논란이 아닐 수 없다.
이 작품은 수메르 신화와 성경을 합일시 한 관점으로 작품 중에 나오는 인물은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다. 뿐만 아니라, 아담과 그의 짝과 아담이 아누에게 선물 받아 다스리게 되는 에덴 등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여기에 북유럽신화까지 곁들여 거인까지 등장시켜 거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한 한편의 로맨스가 재탄생해 '사랑'이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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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오빠 카옐의 비호아래 잔악한 짓을 서슴치 않으며, 흉한 외모를 바꾸기 위해 여신 발키리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님프의 피를 짜고, 세이렌의 목을 뜯어내어 자기 것으로 취했다. 돌출된 뼈를 뽑고 깎으며 그렇게 누구보다 아름다워진 헬, 누구보다 잔인한 헬이 되었다. 그리고 그 잔혹함으로 셰올의 여왕이 되었으나 태어났을 때부터 혼돈에서 태어난 태초의 아버지 아누로부터 내쳐짐을 당한 상태이기에 그녀는 아버지 품에 한번만이라도 안기기를 바라는 소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원초적 결핍으로 인한 분노는 쌍둥이 오빠 카옐을 향한다. 어느 날, 아누는 자신과 닮은 아담을 창조하고 신들이 사는 천상의 섬 우벨과 비슷한 에덴을 꾸며 아담에게 다스리게 한다. 아담이 궁금했던 헬은 아담의 순수한 마음과 외모에 반해 셰올로 끌어들이고, 오빠 카옐은 늘 그랬듯 헬이 관심을 보이는 아담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다. 마르스, 벨리알, 그리고 아담까지 말이다. 왜 카옐은 헬의 연애사에 관심이 이다지도 많으며, 연애를 방해하는데 총력을 다하는 것일까. 헬에게 미움 받을까 전전긍긍해하며 싫어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이 작품을 읽고 내 머리를 관통한 문장이다. "한 조각의 희망이 너무나도 찬란한데 내가 어찌 절실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1권 p. 202 자신을 창조한 아버지 아누가 있었지만 아버지보다 중요한 사랑. 추하고 못생긴 본인의 외모를 혐오해서 내침을 당한 헬이 아누의 사랑을 받아보고 싶어 전전긍긍해도, 그런 헬의 마음조차 본인의 잘못이라며 감싸 안는 카옐. 자신을 창조한 건 아버지 아누가 분명함에도 본인을 이끌어 낸 것은 헬이기에 무조건인, 절대적인 사랑을 보이는 카옐. 보다 계획적이고 보다 치밀하지만 헬이 싫어할까 두려워함에도 최고의 복수를 꿈꾸는 카옐. 그것이 백년을 넘어 천년이 되어서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자신이 통치하는 아끼는 우벨이 몰락하더라도 그녀 하나만 있으면 되며 그녀의 눈동자에 자신이 새겨지기만을 기다리는 카옐. 헬이 자신을 내치지만 않도록 오빠의 이름으로 조금씩 조금씩 그녀 곁에서 자신을 잊지 않도록 애쓰는...... 안쓰러운 카옐.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온전한 마음을 얻기란 참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야. 너무나도 괴롭고 힘들어서 당장이라도 미칠 것만 같은데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 눈을 뜨게 해준 자가 눈을 멀게 했으니 어찌 발악하지 않을까." 1권 p. 276 이 모든 것이 한 남자가 여인을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절절한 매달림이었으며, 자신이 붙잡고 있는 유일한 밧줄이었다. 헬을 떠나서는 살 수도 없고, 그녀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죽음 보다 더욱 큰 절망이었기에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그 눈동자에 자신을 오롯이 새겨지는 날을 기다리는 것.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아누를 실체를 알고 그를 죽이라는 말을 듣고 응징하는 단 하나의 복수. 그것만을 바라보며 견디는 삶이었다. "헬, 너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어. 지금까지도 짊어지고 있는 네 형벌은 내가 받아야 할 몫이었다. 전부 내 죄로 인한 결과니까. 내가 너를 원해서 벌어진 일이거든." 1권 p. 286 그녀의 눈동자에 아누가 아닌, 내가 새겨지기를. 장르 소설 중 로맨스 소설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작품의 탄생배경인 수메르신화와 북유럽신화, 그리고 수메르 신화와 성경의 동일시라는 걸 전제에 깔고 이 작품이 탄생된 것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익히 알다시피 수메르 신화는 태초의 신화라는 점에서, 성경은 최초의 인간 탄생 배경을 종교적 입장에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헌데 그것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이라니. 살짝 걱정되었던 건, 그리스 로마신화만 하더라도 신화의 일부분을 소설화한 작품을 읽다보면 따분하고 지루하게 읽히기도 하기에 이 작품은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까 하는 부분이었다. 소소한 걱정은 글을 읽기 시작과 동시에 단박에 날아가 버린다. 사실, 여러 신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장소들이 세계관만큼 넓기 때문에 스케일이 커서 초반 읽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 부분 조차도 지루하기는 커녕 생생하게 각인되면서 글을 읽게 되는 흡입력이 있다. 한 단락 한 단락 읽어 나가면 다음 부분이 궁금하고 지난 글들로 인해 남은 부분이 줄어듦에 속상해져 버린다. 그래서 알게 된 카옐과 헬의 비밀과 사랑이 가슴 속에 절절이 아로새겨지는 것이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내 이름이 무엇이고 어째서 살아 있는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같은 본질의 뜻도 모르는 채 하염없이 잠만 잤을 때 그녀가 나를 깨웠어. 그곳에서 나를 꺼내 준 거야." 2권 p. 23 다른 것은 보지도 못하고 절대적으로 하나 밖에 바라보지 못하는 사랑. 혹은, 깨우치지 못하나 외면하지도 못하며 혹시 그 사랑을 인정하게 되면 사랑 하나만을 좇게 되리란걸 알기에 두려운 사랑. 그런 절대적인 사랑을 작가는 치밀하고, 범 우주적이고, 태고적이지만 현재라도 매혹될 수밖에 없도록 잔혹하고 아름답게 그려나가고 있다. 영원한 우리의 화두는 '사랑'이 아닐런지. 그래서 로맨스 소설을 읽게되는 것이다. 사랑이란 부정해도 부정할 수 없는 것. 끊을래야 끊을 수도 외면 할래야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이다지도 맹목적이고 하나만 보이기에 더욱 가치 있고 인생을 걸만한 것이리라. 그렇다. 태초에 사랑이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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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스포가 있지만 책을 읽는 재미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서평입니다. 헬이 누구랑 이어지는지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앞부분은 설명 및 분석 글입니다.
뒷부분에 가면 감상을 볼 수 있습니다.
긴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판타지적 요소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작가소개에 보면 수메르신화와 북유럽신화만을 언급했지만 읽어본바 수메르를 포함한 메소포타미아신화와 그리스신화까지의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계관 (‘실제로’란 말을 쓰면 진짜 신화 속 설정이고 ‘책에서’란 말을 쓰면 각색된 설정을 뜻합니다.) 기본적으로 세계관 자체는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삼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오딘이 창조한 세상은 9개지만 여기서는 5가지의 세상이 존재합니다. 신족이 사는 아스가르드는 우벨이 되고, 인간이 사는 ‘가운데 동산’ 이라는 의미를 가진 미드가르드는 에덴으로, 거인들이 사는 요툰하임은 아마우니로 표현됩니다. 실제로 요툰하임은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으나 책에서는 불꽃의 나라로 표현함으로 신들에 대한 분노와 적의를 색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거인들이 신족에게 분노하는 이유 또한 신화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최초의 거인 이미르는 오딘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고 그 후속들이 복수를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책에서도 태초의 거인 이미르는 마르두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그리고 소인족의 나라인 알프하임은 포빌이 됩니다. 포빌은 거의 비중이 없으니 무시하셔도 무방한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헬이 사는 안개의 나라 니플하임(=헬)은 셰올로 표현됩니다. Hel(헬) 자체가 북유럽신화에서 죽은 자의 나라이자 죽음의 여신(로키의 딸)이름입니다. ‘지옥’, ‘묘’, ‘구덩이’를 그리스어로는 하데스라 하며, 히브리어로는 셰올(또는 스올(Sheol) - 어원 : 히브리어 샤알(묻다, 요청하다)의 파생어 - 죽은 자를 두는 일반적인 장소나 영역으로서, 무덤의 만족할 줄 모르는 상태 때문에 즉, 항상 더 요청하거나 갈구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이라고 한답니다. 5개의 세계를 잇는 무지개다리는 신화 속 비프로스트입니다. 좀 덧붙이자면 신화 속에서는 문지기이자 파수꾼으로 알려진 헤임달이 지키는 길목으로 라그나로크 때 불타서 소멸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은 북유럽신화를 따르고 있으나 세부적인 설정이 조금씩 바뀌어서 북유럽신화와는 다르지만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며 읽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일곱 주신 세계관을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했다면, 일곱 주신과 아버지는 수메르신화(메소포타미아신화)속 인물들을 차용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일곱 주신을 창조한 아누부터 보겠습니다. 수메르 신화의 최고신 안(An)은 악키드어로 아누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그의 신직과 같은 '하늘'입니다. (신화 속) 아누는 두 명의 아내를 거느립니다. 그 아내들로부터 태어난 아들이 각각 바람의 신 엔릴(Enlil)과 물의 신이자 지혜의 신인 엔키(Enki)입니다. 이 들이 모든 수메르 신들의 조상이 됩니다. 이들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안은 모든 신들의 아버지이며 하늘을 관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신화와 다르게 하늘만을 관장하고 땅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습니다. 책에서도 아누는 지상의 일은 주신들에게만 맡겨놓은 채 원초의 요람 이올레스에만 기거합니다. 다시 신화 속 이야기를 하자면 하늘에서 신들이 하나 둘 땅으로 내려와 도시국가를 건설하고 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을 때, 아누는 땅에 잠시 내려왔다가는 적자인 엔릴에게 '운명의 서판'을 넘겨주며 땅의 모든 일은 엔릴에게 맡기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실권을 엔릴에게 물려주었으니, 최고 신이는 이름표는 달고 있지만 지상의 실질적인 권력은 엔릴이 쥐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실권을 쥐고있는 신이 엔릴이 아니라 카옐이라는 점이 다르네요. 이 세 명 외에 수메르 신은 비의 신 이쉬쿠르(Ishkur)입니다. 책에서는 폭풍의 신으로 나오는데 하는 일은 카옐의 심부름으로 헬을 위한 상어잡는 어부로 전락해서 나오네요. 여기까지가 수메르 신입니다.
헬이 한때는 친구로 여겼으나 철천지원수가 된 발키리(Valkyrie)는 북유럽 신화 속 여 전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신은 아니고 반신입니다. 이들은 모두 아름다운 미모와 신비한 능력을 갖춘 하늘의 천녀(天女)로서 나이를 먹거나 늙지 않고, 신을 섬기며 전장에서의 죽음과 깊이 관여하는 여성들입니다.
그 다음 발키리와 더불어 헬을 싫어하는 케레스(Ceres)는 아주 오래된 이탈리아와 로마의 여지신(女地神)입니다. 책에서 풍요와 곡물의 여신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그녀는 주로 수확, 특히 밀의 수확에 관계했습니다. 로마광장의 아벤티네 쪽(포메리움의 바깥)에 있는 그녀의 신전은 공화정 로마의 신전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베누스(Venus)와 마르스(Mars)도 케레스와 같은 로마출신의 신들입니다. 베누스는 미의 여신으로 그리스의 아프로디테와 같습니다. 영어로는 비너스! 마르스는 전쟁의 신으로 그리스의 아레스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일곱 주신이라는 명칭 자체가 수메르 신화의 것입니다. [바벨론의 神 목록 토판에 3600神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수메르의 신들 중에서도 고위신인 일곱 신이 있었는데, 그들은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는 존재였다. 이 '운명을 결정짓는 일곱 신(dingir-nam-tar-ta 7-bi)'은 서열이 있었다. 안을 제외한 다른 여섯 신들은 각각 수메르의 주요 도시 여섯 곳을 수호하는 도시신이었다. 가장 상위신은 하늘로 올라간 하늘신 안(아누) 이다.] 조금 설정이 바뀌고 인물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 위상을 표현하기에는 적절한 설정이었습니다. 솔직히 주신들 중에 발키를 빼면 그리 비중이 높지도 않아서 그리 신경 쓸 부분은 아니나 알고 보면 더 집중이 잘될 것 같아서 찾아 봤습니다.
대략적인 설정을 훑어 봤으니 이제 조금 세세한 설정으로 넘어가 볼까 합니다. 에사길라(Esagila) 마르두크를 위한 전당이었으나 카옐이 왕이 된 이후 법정이자 처형식의 장소로 바뀐 곳입니다. 에사길라의 설명 중에 24개의 기둥을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P235) 우리나라 국회의사당도 24개의 기둥으로 되어있는 부분에서 차용해 왔다고 생각되는 설정입니다. 24개의 각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며, 전면의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뜻하며「돔」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실제로 에사길라가 존재하기는 하나 이미 폐허가 되어 존재의 흔적만 남아있답니다. 마르두크가 하늘의 별과 사람을 만들어 주었고 그 보답으로 신들은 마르두크을 위한 신전 에사길라와 바벨탑에 해당하는 지구라트를 바벨론에 지어 보답했답니다. 그러한 장소가 소설에서는 마르두크의 처형장으로 쓰여 마르두크가 얼마나 큰 치욕을 맛봐야 했을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나글파르(Naglfar) 발키리와 싸울 당시 나타났던 배입니다. 얼음성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배여서 상상하면서 놀랐던 부분중 하나입니다. 북유럽신화 속에 나오는 죽은 사람들의 배입니다. 죽은 사람의 손톱과 발톱으로 만들어졌답니다.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죽음의 기운을 풍기고 다닐 것 같은 것이 셰올과 헬에 어울리는 배가 아닐까 싶네요. 운명의 세 자매 운명의 세 여신이라고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북유럽과 그리스에서 같은 의미지만 이름이 다르게 불리고 있습니다. 모이라이(혹은 모에라이)는 고대 그리스 어로 운명들, 배당, 혹은 수명이란 뜻합니다. 각자가 받은 몫이란 뜻의 모이라가 신격화된 이름으로, 로마신화에서는 파르카이(운명의여신)에 해당합니다. 클로토가 실을 뽑아 운명의 시작을 알리고, 라케시스가 그 실의 길이를 재어 생에서 사까지의 시간을 관측하며, 아트로포스가 가위로 실을 잘라냄으로써 사람의 죽을 시기와 방법을 결정합니다. 책에서 쓰이고 있는 설정입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노루누 세 자매(노른 세 자매)라고 불립니다. 첫째인 울드(또는 우르드)는 지나간 과거를, 둘째인 베르단디는 현재를, 막내인 스쿨드는 미래를 관장한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스쿨드도 발키리 중 한명이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노른 자매가 친근하지만 억양은 모이라이가 더 이쁘네요...
겨우 살이 이야기의 뒤에 가다보면 겨우 살이 나뭇가지가 카옐을 반병신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겨우 살이 나뭇가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손만 까딱하면 부러질 정도로 무시하기 쉬운 것이지요. 그런 것이 어떻게 카옐의 해칠 수 있을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북유럽 신화의 로키와 미스틸테인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신들의 왕인 오딘에게 아내, 프리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인 발두르와 회드르가 있었습니다. 회드르는 장님으로 태어났으나 발두르는 빛의 신이며 뛰어난 달변가라 모든 신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발두르가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는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죽음이 두려운 발두르는 어머니인 프리그에게 갔습니다. 자신이 끔찍하게 아끼며, 모든 신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아들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자 프리그는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원칙을 깨고 세계의 모든 만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신들의 여왕 프리그의 간곡한 부탁을 들은 모든 만물들은 절대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발두르는 어떠한 것에도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발두르를 찾아오는 많은 신들은 그의 몸에 각종 무기를 집어던지는 방법으로 발두르의 불사를 축하하고 프리그의 사랑을 존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아니꼽게 보는 신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장난과 변덕의 신 로키였습니다. 로키는 그 즉시 노파로 변신하여 프리그에게 접근하였습니다. 로키는 끈질기게 세상의 모든 만물을 들먹였지만 그 어떤 것도 발두르를 죽이지 못한다는 대답만 계속되었어요. 로키는 포기하지 않고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미스틸테인은 어떤가요?” 미스틸테인은 바로 겨우살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프리그는 반복되는 질문에 지겨워져 심드렁하게 대답했어요. “어머, 미스틸테인도 찾아갔지만 그것은 너무 어리고 약해 누군가를 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따로 약조는 받지 않았어요.” 로키는 그 길로 겨우살이를 다듬어 마법의 창을 만들고 발두르의 연회장을 찾아갔습니다. 이때도 역시 수많은 신이 발두르의 몸에 무기를 던지며 경의를 표하고 있었어요. 로키는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자신이 발두르를 직접 죽이면 자신도 무사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침내 로키의 눈에 한 신이 들어왔습니다. 발두르의 동생이자, 장님이 회드르습니다. 다른 신들과는 다르게 회드르는 어떠한 물건도 던지지 않고 있었기에 왜 던지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회드르는 시무룩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저 역시 형님께 경의를 표하고 싶지만 장님이라 형님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걸요.”
“그렇다면 제가 드리는 이 창을 던져보십시오. 위치는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제야 회드르는 표정이 밝아집니다. 회드르는 로키가 건넨 겨우살이 창을 발두르에게 던졌고, 발두르는 동생의 공격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회드르는 크게 놀랐지만 이미 자신에게 창을 건넨 로키는 사라지고 난 뒤였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회드르는 죽음을 맞고 신들의 세계에 멸망을 가져다 준 전쟁,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게 됩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 연약하고 여리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강인함을 갖고 있는 겨우살이 이야기입니다. 카옐
그는 모든 생명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어떻게 쓰여야 할지도 알았다. 얼마나 귀한 가치가 있는지를. 모든 게 필요할 때 쓰일 수 있도록 그는 기꺼이 보살폈다.
겨우 살이 이야기와 카옐에 대한 설명이 겹쳐지는 순간 카옐 소름끼치게 무서운 인물로 각인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에도 잔악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느끼지 못 했는데, 설정 때문에 더 무섭게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침착하게 미쳐서 집착하는 남주. 헬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자하는 모습과 이미 자신은 준비 되어있다는 부분에서 심히 지능적으로 차분하게 미친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승전결 미친놈으로 낙인. 온전히 자신에게 와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난 그 바람이 왜 멜로로 안 보이는 건지.
1권의 초반에 약간, 2권의 어린 시절에서 약간 카옐의 심정이 비춰 지지만 커서부터의 심정이나 생각은 글로 표현이 안 되어 있어서 추측만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 순수하게 헬을 사랑했던 마음이 과연 남아있을까? 아누에 대한 복수심은 헬이 자신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인해 비틀린 채로 커져버렸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사랑마저 물들여 걷잡을 수 없는 집착으로 발돋움 하게 되고, 그것이 카옐의 능력과 만나 괴물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카옐의 속마음이 자세히 표현 안 되있다는 점이 카옐을 더 괴물처럼 느껴지게 한다.
“아누가 저지른 가장 최악의 실수는, 너를 너무나도 뛰어나게 만들었다는 거야.” 아트로포스의 말 中
너무 뛰어난 능력으로 헬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현에 옮겼다. 그리고 헬이 스스로 오게 만듦으로 계획(?) 선공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헬이 아담과 만나는 동안 카옐이 밑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을 상상하며 책을 읽었더니 끝에 가서는 카옐이 최종 악당처럼 느껴질 정도. 아담과 다란하게 담소를 나눌 때가 아니라고!!! 이쉬쿠르의 바다에서 웃는 헬을 보며 과연 카옐을 어떤 기분을 느꼈을지... 마지막에 아담과 격리시켜버리는 부분도 계획이었다면 정말 소름 돋아 마땅하다. 어디까지가 계획일까.
Hel 얼굴을 붉게 물들일 때 는 피어나는 소녀였고, 어둠속에서 아담에게 속삭일 때는 이슬을 머금은 여인으로 다가왔다. 고혹적이면서 순수한 모습이 진짜 글로 표현될 수 있음에 감탄했을 정도이다. 헬의 발아래 죽음의 그림자가 넘실거릴 때는 죽음의 세계 속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뜯어고친 여왕의 모습이 보였다. 수많은 매력과 발랄함과 정말로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매력적인 여왕이었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나온 헬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순수함만을 가득담은 매력이 좋았는데... 현재의 헬도 매력적이지만....
책이 헬의 시점으로 전개 되는데, 생각과 감정의 흐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아담이 진심을 담은 말로 홀릴 때는 같이 홀렸고, 베리알이 고백할 때는 같이 의심도 했으며, 카옐이 나올 때는 같이 째려보면서. 가독성도 좋아서 카옐이 알 수 없는 말을 해서 머리를 굴려야 할 때 빼고는 내가 헬로 빙의해 술술 읽어나갔다.
헬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진실을 마주해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에서 카옐이 왜 헬을 다치고 싶게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강하지만 연약한 여왕 헬!!
최종 평가 방대한 세계관으로 읽는 재미가 있었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읽는 다면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것라고 예상된다. 신화에 관심이 있는 나로는 나름 쉬엄쉬엄 넘어갔을 정도? 첫 번째로 한번 슥 읽고 자료 찾고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카옐이 정말 잘 미쳤다는 것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아담의 자상한 진실성, 베리알의 카사노바같은 모습, 카옐의 정중하게 미친 집착을 헬에게 감정이입해가며 재미있게 봤다. 다만 겉으로 막 들어나는 로맨스가 아닌 숨은 로맨스라 달달하거나 찐한 로맨스를 바라고 본다면 실망할지도. 기억에 남는 건 기승정결 카옐 미친놈이다. 다시 읽을수록 카옐의 집착이 눈에 보이고 소름돋을 것이다. 진짜 카옐의 사고방식을 따라가기 위해 얼마나 머리를 썼는지 머리게 쥐날 것 같다. 대한민국의 로맨스 소설이라기보다는 외국소설에서 보이는 알듯말듯한 로맨스를 품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존재하기 이전부터 가시밭길로 떨어질 미래를 가진 안개의 여신 헬과 그런 헬에 대한 카옐의 집착이야기.
<본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로 제공 되어진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naracom68/220281638860 http://blog.naver.com/shett22/80202922293 http://blog.naver.com/wogos/60201744339 http://blog.naver.com/pro_ana/220508530566 http://blog.naver.com/witewave http://leeje10.blog.me/30027204136 http://brookeeze.blog.me/40010735399 http://blog.daum.net/juliel/13426237 http://negidung8ja.blog.me/130110163168 http://blog.naver.com/goback05/6019982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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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자 W.로우꽃 ★★★★★ 흔한 로맨스 소설이 아닌, 잔혹한 신들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비정하며 아름다운 안개의 여왕, 헬! "더는 누구도 너를 해치지 않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럴 수 없게 만들겠어. 너를 위해 뭐든지 할 거고, 필요하다면 우벨의 왕좌도 빼앗을게. 짐승처럼 기어서 그의 비위를 맞추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너를 지키겠어." 첫 시작부터 뭔가 비극적인 내용인 것 같다. 모든 신들의 아버지인 아누는 실패작이라 여기는 헬을 지옥 밑바닥으로 던져버렸지만 그녀의 곁에는 항상 오라버니이자 태양의 신 카옐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신들에 비해 매우 못생긴 그녀는 자해를 하려 했지만 죽지말라고 외치는 그녀의 오라버니 때문에 그냥 살지만 그녀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잔혹성과 냉철함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님프 백명을 잡아 피를 짜고, 세이렌의 입안에 손을 넣어 성대를 빼앗고 , 머리카락이 아름다운 여신의 것을 뽑아 가기도 했다. 결국 안개의 지배자는 그녀에게 왕관을 받쳐서 셰올의 여왕이 되었다. 아버지 아누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다. 그 세계는 바로 인간이 사는 구역이다. 처음에 불만불평 다한 헬은 에덴에 방문을 하고 아담이라는 인간을 만나게 된다. 점점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결국에 그녀는 그를 자신의 셰올에 납치를 하고 오지만 아담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불만 없이 나름 만족해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너도 내 곁을 떠나게 되겠지. 그날이 당장 내일일지, 아니면 먼 훗날의 일일지 나는 몰라. 아담, 내 몸은 거인의 뼈만큼 단단하지만 그 내면의 것은 전혀 아니란다. 보이지 않는 이 마음은 너무나도 약해서 쉽게 바스라지고 말아. (생략) 그러니까 아담…, 부디 작별의 날을 맞이하기 전까진 내 곁에서 웃어 주렴. 네가 떠난 뒤에도 내가 기쁘게 너와 에덴을 지킬 수 있게." 이 부분은 아담과 헬이 바다로 가는 도중에 헬이 아담에게 말한 부분이다. 그녀의 솔직함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애달프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들이 바다로 떠나고 카옐과 발카리가 그 바다에 오면서 정말 방해꾼이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요즘 헬에게 이상한 말을 하는 카옐을 보면서 왠지 둘 사이가 피로 나눠진 가족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난 뒤, 아담과 같은 인간 여자가 셰올에 군대를 이끌고 침입을 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트로 아담과 같은 하얀머리가 아닌 검은 머리의 여자였다. 아담은 신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녀는 헬과 같이 실패작이라 여기며 에덴이 아닌 거인들이 사는 아마우니로 떨어지고 분노로 신에 대해 대항하기 시작한다. 만약 자신이 셰올의 여왕을 한다면 신들이 자신을 아래로 보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온 것이다. 릴리트는 자신의 자매인 레비아탄을 머리만 남기고 먹어버렸고 그것에 대해 헬은 분노하며 릴리트의 배에 손을 집어 넣어 레비아탄의 몸조각을 찾았다. 상처를 입은 릴리트는 자신이 있던 곳으로 가고 셰올의 입구를 열어준 사람이 자신의 연인이자, 마르두크의 아들인 벨리알이었다. 물론 헬은 그가 언젠가 자신을 배신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받아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분노로 인해 지하세계가 흔들리고 아마우니와 포빌까지 여파가 미쳐서 그녀는 재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재판을 하는 도중 헬은 발키리의 도발에 제 성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싸우게 되며 나중에는 자신의 오라버니인 카옐의 제지로 재판을 멈추었다. 카옐의 성으로 함께 간 헬은 카옐과의 대화를 통해 약간 솔직해졌고(츤데레식?) 그 둘이 대화하는 사이에 아담은 아마우니에 가서 릴리트가 하려는 전쟁을 멈추려고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아담이 떠난 후 헬이 그곳에 등장하게 되고 자신은 아담을 호기심으로 좋아하는 것 뿐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하였고 릴리트가 자신의 성은 셰올을 침범을 하던 말든 이제 간섭을 하지 않기로 하고 모이라이에게 간다. 이렇게 해서 1권이 끝나게 된다.(약간의 빠른 전개 이해해주세요.) 2권의 시작은 아직 헬이 완전한 모습이 아니고 또한 카옐이 아누로 부터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 과거로부터 시작한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넌 정말로 예쁜 아이야." 이 부분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름답게 들린 문구 중 하나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헬의 비밀이 서서히 풀어지면서 이루어지는 비극적인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원하는 것을 얻으면 희생이 치뤄지니…. 2권에서는 발키리와 헬의 전투신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절대 책을 놓을수 없을 만큼 흡입력이 굉장히 좋았고 그 뒤 부분에 헬이 카옐을 미친듯이 찾을 때 "오, 헬이 드디어 매우 솔직해졌구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커진 사건들이 해결해나가고 분위기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책 속에서 보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을 볼 수가 있었다. 1권도 재미있었지만, 2권이 훨씬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는 평소에 로맨스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는 습관이 있다. 최근들어 읽은 판타지로맨스 중에서 아마 평가를 하자면 송주희 작가님의 <안개의 사자>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스토리도 알차있고 게다가 신화에 대해 결합된 거라 신선하지 아니한가. 송주희 작가님의 처음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했던 <폐하의 소꿉친구>이다. 그때도 일반 판타지로맨스와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 우연히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안개의 사자>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문을 듣고 서둘러 신청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 내가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날뛸도록 기분이 좋았다. 배송 후 받아본 <안개의 사자> 표지에 나는 감탄을 했다. 누가 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그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일러스트 표지는 집에다가 두고 길을 걸을 때나 버스를 기다릴 때 항상 <안개의 사자> 책을 읽곤 했다. 다른 판타지로맨스 같은 경우 글을 대충 읽어도 이게 무슨 내용인지 다 파악이 됐지만, <안개의 사자>는 절대 글을 대충 읽을 수가 없었다. 정말 예상 외의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중에서 헬이라는 셰올의 여왕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솔직하고 겉은 차갑고 무뚝뚝하며 잔인하지만 속은 따뜻하기도 하고 여린 그 감정이 제일 좋았다. 자신이 예뻐지기 위해 주변의 아름다움을 가진 모든 것들을 빼앗는 장면에서 '왠지 저게 우리나라의 사회같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카옐은 헬에 대한 집착만 빼면 나름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속 중간중간에 껴있는 일러들 덕분에 약간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확인해서 바로바로 이해하기에 좋은 것 같다. 아무리 맨앞에 그림이 있어도 첫부분을 읽어도 전혀 누구와 이어질지 예상불가이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랬다.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신화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그리고 혹시 이와 같은 종류의 다른 책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맨 뒤에 있는 '「안개의 사자」의 세계에 대해서'는 중간에 이 세계가 어떤 부분이었고 이 생물은 뭐였지했을 때 바로바로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따라서 이 책에 대해 최종결론을 말하자면, 실망할 부분이 전혀 없고 점점 뒤로 갈수록 짜릿한 맛과 흡입력이 있어서 작가님의 글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름의 액션이 붙은 로맨스라 할 수 있는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본 서평은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서평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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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자. 그 매혹적인 판타지. 지금까지 어떤 신화 이야기와도 차원이 다른 이야기 '표지에 한번 빠져들고 내용에 두번 빠져들게 된다.'
안개의 사자가 주 배경이 되는 신들의 세계. 그 신들중에서도 가장 못생기고 잔악하고 매혹적인 여신 헬
아버지인 아누가 창조한 인간 아담 헬의 정신적인 지주 오직 헬만이 그의 태양인 신들의 세계의왕 카엘 카엘이 빛이면 헬은 어둠이요. 그둘은 전혀 바늘과 실처럼 뗄수없는 관계. 이건 그런 신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이다. 줄거리-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헬을 카엘은 정성스레 보살핀다. 하지만 그러한 빛과 같은 카엘의 모습에 어둠이라고 할수있는 헬은 그를 증오한다. 그리고 잔인하고 때로는 잔악하게 때로는 매혹하게 자신의 모습을 깍고깍아 어느순간 독을 잔뜩두른 안개의 여신. 매혹의 여신. 비정한 여신. 헬로써 셰올이라는 키메라 세계의 여왕이된다. 그리고 들려오는 한소식. 아버지가 인간을 만들고 그 인간에게 에덴이라는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는.. 소식에 그 인간을 보러 에덴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에 이끌리고 만다. 과연 어느것이 진정한 사랑인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벨리알. 쌍둥이 오라버니 카엘. 그리고 아담. 이 세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숨겨진 헬의 비밀 또한 신들의 아버지에 버림받은 인간 릴리트. 릴리트는 신들에게 거역하고자 하고 벨리알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릴리트와 거인들과 손을 잡고 신들의 세계와 카엘을 위협한다.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헬 사랑받고 싶어하는 헬 그런 헬의 어떠한 모습도 사랑하는 카엘과 자신의 미움이 자신의 마음이 아님을 깨달아가는 헬 자신과 같은 인간인 릴리트 곁에 있지 않고 헬곁에 있고자 하는 아담. 그런 아담을 사랑하는 릴리트.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지는 밝히고 싶지 않다. 감상- 줄거리를 길게 쓰지 않는 이유는 그안에 숨겨진 떡밥들과 이를 풀어나가는것에 있어서 이책은 꼭보아야할 책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1권을 읽고 이건 아니야 싶어서 접는 반면 안개의 사자는 그 숨겨진 떡밥과 헬이 겉은 잔인하지만 그속은 한없이 여린 성장이 멈춰버리고 오직 사랑받고 싶어하는 소녀가 들어가 있다는것을 알게되면서 우리는 손에 책을 놓을수 없다. 또한 우리는 작가의 필력으로 인해 헬의 입장이 되었다가 때로는 그런 헬을 오직 한마음으로 사랑하는 카엘이 되었다가 또다른 남주라고 할수도 있지만 아니라고 할수도 있는 아담이 되었다가 한다. 과연 누구랑 헬이 사랑을 하게 될까? 과연 이책의결말은 어찌될것인가의 궁금증에 난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책안에 보이는 방대한 신의 세계는 작가가 창조한 또다른 세계였으며 우리는 그세계의 비밀을 몰래 엿보며 즐기는 독자가 된다. 단순히 세계의 구축에서 끝났다면 이책은 소재는 좋으나 그소재를 잘 사용하지못한 책이 될수도 있으나 이책은 그 세계를 살아가는 수많은 존재에게 역시 의미를 부여 한다. 밝은 빛이나 오히려 어둠에 가까운 주신 카엘과 어둠에 가까우나 오히려 그 속은 기대고 상처받고 때로는 다시 기대고 그래도 상처받지만 어떠한 불굴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잃지 않는 여신 헬. 자기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나 그럼에도 사랑받고자 하는 여신 헬 어떠한 모습에도 어떠한 행동에도 자신의 태양이라 일컬으며 그를 사랑하는 카엘 대비되는 둘의 모습과 눈앞에 펼쳐지는 대비되는 색의 조화에 우리는 한없이 빨려들어가고 만다. 궁금중에 자아내게 만드는 신들의 비밀.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과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로맨스. 누구나 다 한번 이책을 읽게된다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것이라 생각한다. 신화와 기담등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은책. 매혹적인 로맨스판타지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안개의 사자. 정말 추천하고 싶다. <위서평은 안개의 사자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