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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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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고 여리고 힘없는 것들을 응시하며 삶을 대변하는 정서인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을 서정 시인다운 필체로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그려내고 있다. 슬프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것, 점점 잊어가고 있지만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맑고 깨끗한 언어로 하나하나 되짚어 나간다.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저자의 저녁편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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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고 여리고 힘없는 것들을 응시하며 삶을 대변하는 정서인 그리움사랑슬픔아름다움을 서정 시인다운 필체로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그려내고 있다슬프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것점점 잊어가고 있지만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맑고 깨끗한 언어로 하나하나 되짚어 나간다지난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저자의 저녁편지는 우리가 가졌던 얄팍한 사랑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깨우고 있다빨리빨리더 높이더 많이를 외치는 우리의 정서에 좀 더 느리게좀 더 낮게좀 더 깊게 세상을 들여다보라고 속삭이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뉜다. 1장에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어린 날의 추억이 깃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펼친다. 2장에 아내와 가족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정과 사랑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3장에 어머니에 대한 사람과 애달픔에 속절없는 그리움이 절절하다마지막 4장 아름다움이 나를 적시거든이라는 대목에서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마음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얘기한다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저자만의 고운 필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대한민국을 온통 슬픔으로 몰아넣은 세월호의 아픔을 얘기할 때는 나 또한 슬픔에 빠져 그때의 참담함을 떠올린다


책 속에 들어있는 65편의 이야기 속에는 저자의 어리시절부터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소중한 구두를 잃어버린 사연을 얘기하는 대목에서 내게도 그런 어머니가 계셨음을 떠올리고 어느덧 눈시울이 젖어온다그리운 것을 추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정서다그곳에는 아련한 추억만 있는 게 아니다사랑과 이별행복과 슬픔기쁨과 슬픔도 함께 공존한다저자가 남긴 글을 보고 나도 어느새 그동안 잊고 지냈던 그리움에 젖는다.



b****6 2015.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이든 빠른 시대 느림의 미학을 공유한다
"무엇이든 빠른 시대 느림의 미학을 공유한다" 내용보기
무엇이든 빠른 시대 느림의 미학을 공유한다글쓰기의 완성은 산문에 있다고 한다. 다른 글과는 조금 달리 글쓴이의 진솔함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삶을 살아온 시간이 넉넉한 이들의 진솔함이 담긴 산문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산문에서 주목되는 것은 어디일까?   글을 읽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 내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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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빠른 시대 느림의 미학을 공유한다

글쓰기의 완성은 산문에 있다고 한다. 다른 글과는 조금 달리 글쓴이의 진솔함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삶을 살아온 시간이 넉넉한 이들의 진솔함이 담긴 산문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산문에서 주목되는 것은 어디일까?

 

글을 읽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 내가 주목하는 것은 글쓴이의 얼굴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책임져야할 것이 하나 추가된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의 얼굴이란다. 얼굴에 만들어진 주름 하나하나까지 디 자신이 살아온 흔적일 테니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글에 담긴 진솔함이 글쓴이의 얼굴에서 전해지는 이미지와 닮았을 때 그 이상 더 큰 공감이 있을까? 최돈선 시인의 얼굴에서 그것을 확인한다.

 

그런 산문과 글쓴이를 만난다. 바로 시인 최돈선과 그의 산문집 느리게 오는 편지.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먼저 만난 최돈선 시인의 글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삶을 꾸려가는 지 공감하는 경험을 했기에 이번 산문집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스스로를 그저 서정시나 쓰는 변방시인’, 헤픈 웃음으로 자신을 희화화시키는 바보시인이라고 칭하는 시인의 감성이 묻어나는 이번 산문집은 크게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등 네 가지 주제로 삶을 통찰하고 있다.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과 추억이 깃든 고향 등에 대한 이야기, 투박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아내에 대한 사랑,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어머니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깊은 슬픔, 삶과 죽음에 대한 비감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삶의 구석구석에 놓인 풍경과 자연, 생명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

 

그와 나는 여간해서 전화를 하지 않는다. 우린 엽서나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근황을 알려준다. 나는 그를 아내 몰래 숨겨둔 애인처럼 생각한다. 그의 글씨를 사랑하고, 그의 진심이 담긴 글을 사랑하고, 그의 그리움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달필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필도 아닌 그의 글씨와 글이 그리워지면. 나는 답장을 은근히 기대하며 짧은 안부 편지를 보낸다.” -그대의 섬에서 그대를 읽네 중에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손편지를 쓰는 사람의 마음이 담겼다. 다소 느긋함을 요구하는 손편지의 마음이 즉각적인 피드백을 요구하는 시대와는 동떨어진 감정일지 모르나 어느 누구하나 손편지에 담긴 사람을 향한 정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담긴 글들은 바로 그런 마음을 담은 정성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특히, 최돈선 시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하는 바가 크다. 시인은 김수상 시인의 시 어머니는 부픈 치마를 안고 들판에서 돌아온다를 통해 김수상의 시인이나 나나 어디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고 했다. 시인이 느끼는 감정에 나도 어디 하나 다르지 않다.

 

편지는 그리움이고, 그 그리움을 채우는 여백이다. 편지엔 기다림이 있고 부치는 즐거움이 있다.”

 

본문 속에 열 두 편의 저녁편지는 바로 이제는 이미 사라져가는 편지 속에 담아온 정의 실천으로 보인다. 무엇이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느리다는 것, 기다린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즉각적인 피드백이 요구되는 시대이기에 가능한 필요성의 제기로 보이기도 한다. 하여, 시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공감과 소통에도 공감을 보낼 수 있다.

m*****8 2015.10.2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느리게오는 편지입니다
"[서평]느리게오는 편지입니다" 내용보기
느리게오는 편지를 작가는 저무는 날이라고 서문애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나무한그루 강기슭으로 나와 뿌리로 목을 축이고 새들이 서둘러 둥지로돌아오고 그림자 지워지면 별들이 천년의 잠을깨고 반짝이는 날이라고그렇게 이야기 합니다.그렇게 느리개오는 편지를 이야기합니다고요하도못헤 나즈막한소리로 느리게 오는 편지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것이라고 말입니다.기억에 남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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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오는 편지를 작가는 저무는 날이라고 서문애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무한그루 강기슭으로 나와 뿌리로 목을 축이고 새들이 서둘러 둥지로

돌아오고 그림자 지워지면 별들이 천년의 잠을깨고 반짝이는 날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느리개오는 편지를 이야기합니다

고요하도못헤 나즈막한소리로 느리게 오는 편지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첫장입니다

저녁엔 늘 그리운 사람이 있다고 말입니다. 사랑해야 하는사람이 있어서

기달려지는 그런 늦은 저녁,불현듯 느리게오는 편지가 기다려진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문장은 저녁편지3입니다.

저녁이면 고향이 그리워진다고 말입니다. 해가 지면 모두가 시인이 되나 봅니다

문득문득 사람이 그리워지니 말입니다,

그런 마음이면 어느누가 시인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또 그러면서 저녁밥 따듯하게 지어놓고 기다릴 식구들이 있는 사람은 이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러고 합니다.그러고 빨리집으로 돌아가라 합니다

행복이 눈꽃처럼 붐비는 당신들의 집으로 말입니다.

참으로 온정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처절하다 못해 하루가 힘겨운 사람들에게

돌아가서 쉴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돌아가면 그렇게 편안할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문을 나서면 그곳이 저승이라고 합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문을 나서 생존을 위해 투쟁을 다하고 문을 여는 순간 천국이

바로 눈엎애 펼쳐지니 말입니다.

두다리 쭈욱 뻗고 누울수 있는 자리 그자리면 족하니 말입니다.

저녁편지문장이 12개인걸 보니 아마 일년을 나타내는것 같아 보입니다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 말입니다.

따듯함봄과 따가운 여름 ,그리고 차가운 가을, 또하나의 다른 하얀세상 겨울

말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노래하는 줄도 모릅니다. 태어나서 걸음마를 배우고 어느듯

혼자서 걷고 공양을 하고 장성해서 부모님의 자식이 아닌 이젠 어엿한 가장이라는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생이라도 어떠하리, 4계절이면 또 어떠하겠느냐는 말입니다.

삶과 사랑을 다 담았으니 이보다 간결하고 소박한 삶이 또 어디에 존재하랴

작가는 매일 편지를 쓴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입니다

사랑한다고, 그리워한다고 그리고 외롭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정작 작가의 곁에 있는 아내애개 사랑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것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그누구고 아닌 작가의 분신이라고 여겨지는 소중한 아내애게 말입니다

그건 묻지 않겠습니다. 작가 자신이 풀어야  인생의 숙제이니 말입니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는 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가

매일 달라지는 것이니깐요.

어떻게 받어들이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지요.

마음한번 닫혀버리면 바늘한땀 들어가기가 어려운것이 사람마음이니 말입니다

속좁은 사람이 되지않기위해 오늘하루도 감사히 여기고 내일하루는 더 감사히

여기면서 따듯한 이불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따듯한 온기를 오롯이 온몸으로 느끼면서 말입니다.

 

c******e 2015.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다지도 가슴저미게하는 글들이 또 있던가... 느리게 오는 편지...
"이다지도 가슴저미게하는 글들이 또 있던가... 느리게 오는 편지..." 내용보기
슬펐다...   아 이다지도 가슴저미게하는 글들이 또 있던가...   나는 최돈선시인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의 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어보면서 특히, <슬픔이 나를 찾거든> 이라는 파트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구구절절 가슴이 복받쳤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가슴저미게하는지... 글고 진솔하게 있는그대로 이야기하는 그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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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펐다...

 

아 이다지도 가슴저미게하는 글들이 또 있던가...

 

나는 최돈선시인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의 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어보면서 특히, <슬픔이 나를 찾거든>

이라는 파트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구구절절 가슴이 복받쳤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가슴저미게하는지...

글고 진솔하게 있는그대로 이야기하는 그이야기들이 이리도

가슴을 후벼파는지...

 

먼저 <관계>라는 소제목하의 글에서는 매제의 죽음과 이에 어머니의 

심경을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나는 가족간의 애틋한 정과 상흔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설>이라는 소제목하의 글에서는 <설>을 맞은 시인의 하루

일과를 있는그대로 이야기하셨는데 돌아가신 아버님생각, 짧게 만나

뵀고온 어머님과의 만남 글고 춘천집으로 허겁지겁 돌아와 먼 고향

동생과 양미리와 도루묵을 시켜놓고 술한잔나눈후 귀가후 이야기가

아련하게 다가왔다. 동시에 나의 <설>풍경도 그려보게되었다.

 

거기에다가 <화전민 김씨는 아직도 그곳에 있다>라는 소제목하의 

글에서는 70년대말 강원도 두메산골에 살다가 <화전민이주정책>에

의거 서해안 바닷가로 이주해야만 했던 김씨일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당시의 시대상도 알게되었고 동시에 고향을 떠나 올 수 밖에 없었던

그당시 사람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찡해지기도 하였다...

 

"그 무엇이 되던 그것은 과거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다만 존재하지 않을 뿐. 단지 우리가 아는 것은 여기에

놓인 생을 마감하기 위해 한 발짝씩 걸어갈 뿐..."


나는 최돈선시인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의 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느리게 오는 편지>를 꼼꼼이 읽어보다가 <저녁편지7>이라는

소제목에 나와있는 윗글을 읽고 정말 깊은 울림을 받았다...


최돈선시인께서는 참으로 <인생의 의미>를 이렇게 깨닫고

계시는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이책을 보니 최돈선시인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과 마음을 나누신다고해 페이스북을 찾아 최돈선시인과 서로

팔로워가 되서 그분의 글들을 읽어보니 참으로 따뜻하고 정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으셔서 나는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

 

특히, 이책에서는 삶을 관통하는 네가지 정서인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 을 주제로 네개의 장에 따스하고 정감가는 언어로

삶을 그려내셨다는데 더욱 무한한 감동이 느껴졌다.


그것은 분문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이세상을 좀더 긍정적이고 따스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최돈선시인께서 펴내신 이책을 통해 삶의 위안과 더불어 격려도

받을 수 있어 넘넘 좋았다...

 

이책의 제목이 왜 <느리게 오는 편지>인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것은 너무나 스피드와 속도경쟁에 찌든 이세상에서 좀더 느리게

좀더 천천히 이세상을 바라보고자했던 시인의 따스한 정감어린

마음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마음이 허해 공허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물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격려도 받고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꼭읽어보실만한 책으로서 권유드리고싶다...

 

나는 이책을 나의 책상가까이 두리라...

그리하여 휑한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할때 언제든지 이책을

펼쳐볼 것이다. 글고 거기서 나자신의 모습을 찾아볼 것이다...

바로 최돈선시인께서 지으신 이한권의 책속에서...

k****3 201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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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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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들떠서 한참 얘기를 하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가 있다.뭔가에 쫓기듯이 바삐 걷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가 있다.그렇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은 여백이다.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잠시 놓쳤던 여유로움을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쓸 때는 너무 속도를 내도 잉크가 튀어버리고, 쓰는 속도가 너무 느려도 펜촉에 고인 잉크가 침을 흘리게 마련이어서 아주 적당한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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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들떠서 한참 얘기를 하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뭔가에 쫓기듯이 바삐 걷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그렇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은 여백이다.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잠시 놓쳤던 여유로움을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쓸 때는 너무 속도를 내도 잉크가 튀어버리고, 쓰는 속도가 너무 느려도 펜촉에 고인 잉크가 침을 흘리게 마련이어서 아주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 아주 잠깐 숨을 고를 때가 있는데, 이때가 바로 문장과 문장 사이의, 문단과 문단 사이의 공간이 마련되는 시간인 것이다.

(p.31 그대의 섬에서 그대를 읽네 中)

 

최돈선 시인의 글은 처음 읽게 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머리가 희끗한 노시인이 소년처럼 웃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글은 그런 그의 순수하고 맑은 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호준 작가를 알게 된 것도 그즈음이다. 페이스북에서 ‘저녁편지’, ‘아침편지’로 번갈아 올라오는 두 분의 글은 마치 아침저녁 안부를 묻는 것처럼 따스했고 정감이 있었다. 두 분은 안부 묻듯 건네던 편지들을 묶어 <느리게 오는 편지>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라는 책을 나란히 내었다.

 

‘저녁편지’를 묶어 낸 최돈선 시인의 책에는 치매 걸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녹아있고, ‘숨겨둔 애인’ 같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들어있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만나는 사람들, 지나온 풍경들에 대한 단상이 담겨있다. 시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두런두런 얘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읽다 보면 금세 마음이 촉촉해지고, 어릴 적 개구지게 장난치던 얘기를 들으면 같이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떤 책은 단숨에 읽고 지나는가 하면, 반대로 곱씹듯이 느릿느릿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이건 글이 잘 읽히고 안 읽히고의 차이와는 또 다르다. <느리게 오는 편지>는 제목에서 풍기듯 느린 책이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읽으면 좋을 책이다. 그러면서 ‘문장과 문장 사이의, 문단과 문단 사이의 공간’에서 거닐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d******n 201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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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세월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용보기
손으로 쓴 편지를 읽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까마득한 일이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십수년인지, 수십년인지 모를 만큼 오래된 과거의 편지를 읽었던 느낌들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오늘날의 인생은 돈과 시간과의 전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경쟁 심리가 당연시 되었고, 특히 돈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가치를 전혀 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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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쓴 편지를 읽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까마득한 일이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십수년인지, 수십년인지 모를 만큼 오래된 과거의 편지를 읽었던 느낌들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오늘날의 인생은 돈과 시간과의 전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경쟁 심리가 당연시 되었고, 특히 돈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가치를 전혀 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책도 글을 통해서 돈을 벌어 보려는 의도가 없지 않겠지만, 금액보다는 편지글과 같은 내용에서 주는 느낌은 돈과 바꾸기 힘든 무형의 가치를 담고 있는 듯했다.

 

편지와 일기는 공통점도 있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은 일기와 편지의 형식을 넘나들면서 글쓰기의 재능을 뽐내고 있는 듯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써왔던 일기책들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편지로 각색하였는지도 모른다. 법과 전기 등에 관심이 있는 본인에게는 색다른 과거의 회상에 젖어들게 하는 듯했다. 열심히 살아도 부족하게 살은 듯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데,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되었다고 생각된다.

 

책의 저자는 처음 접하지만, 구수하고 담백한 성격을 가진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의 내용을 보면 어머니와 친척들, 미술을 그린 고흐와 모딜리아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필체로 표현해 놓았다. 직설적이면서 감성을 담아내는 글솜씨는 글쟁이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수백년을 살아갈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와 반대로 당장 내일이라도 세상을 떠날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듯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많이 가졌거나 못 가지든 관계 없이 나이 든 사람이라면 어릴 때 느낌과 삶의 과거를 느껴 보고 싶은 어느 누구에게도 차별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매일 저녁때 해지는 모습을 볼 때와 주말에 해지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보는 해지는 모습은 자연현상이기에 똑같지만, 그것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세월의 무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빨리 가면 모든 것이 좋은 것 같지만, 느리게 가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본인의 인생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듯하다.

s******6 201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고
"『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고" 내용보기
『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고   정말 이 세상에 귀하게 나온 우리 인간들이다.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분명히 할 일을 하려고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것으로 하면서 즐겁게 임하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도움과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 세상 최고의 모습이라 확신을 하고 있다. 내 자신도 진정으로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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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를 읽고

 

정말 이 세상에 귀하게 나온 우리 인간들이다.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분명히 할 일을 하려고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것으로 하면서 즐겁게 임하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도움과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 세상 최고의 모습이라 확신을 하고 있다.

내 자신도 진정으로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수업료를 제 때에 내지 못해서 집으로 돌려보내지는 창피함으로 어려움을 겪어 고등학교조차도 갈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 서울에 돈을 내지 않는 학교를 알게 되었다.

국립학교였고, 합격만 한다면 수업료 없이 학교를 다니고,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직까지 할 수 있는 학교였다.

‘천운’으로 합격을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직장을...

그러나 일 자체가 현장에서 작업복을 입고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와서 스물일곱에 야간대학을 갔는데 야간에 처음으로 교직과정이 신설되어 이수하였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현재 학교에 들어와 벌써 30년을 넘겼다.

많은 학생들에게 내 자신이 행해왔던 여러 어려움들을 감안하여 뭔가 도움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고, 지금까지 계속 행하고 있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내 자신도 진즉부터 이제는 서서히 지금까지의 생활을 정리해 보아야겠다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우리들에게 원천적으로 간직하면서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그리움과 사랑, 슬픔과 아름다움의 네 가지 주제로 우리의 삶을 통찰하고 있다.

역시 우리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세상과 소통하고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었기 때문에 더욱 더 가까이 느껴지면서 배우고 얻을 것이 많다.

그리고 내 자신을 비교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항상 생각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표현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주제에 관해서 저자만의 따스한 관심과 응시가 이 세상을 더욱 더 따뜻하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다. 좋은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함께 융숭함을 선물 받을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해가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는 이 때이고 막바지 가을인 이때에 좋은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한 번 진지하게 점검해보는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오늘은 누구에게나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한참 때에 편지를 주고받았던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서로 속마음을 글로써 풀어 정감있게 시간을 보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옛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편지를 써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우리 인간만의 멋진 삶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들을 통해서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인간 모습을 찾고 확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m***3 201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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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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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쳐지지 않는 편지를 쓰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쓴다는 저자 최돈선님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감성을 자극시켜주네요.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슬픔과 그림움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일상의 또 다른 추억을 꺼내보게 되네요. 손편지를 주고 받던 시절에는 편지를 보내고 답장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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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쳐지지 않는 편지를 쓰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쓴다는 저자 최돈선님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감성을 자극시켜주네요.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슬픔과 그림움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일상의 또 다른 추억을 꺼내보게 되네요.

손편지를 주고 받던 시절에는 편지를 보내고 답장이 올때 까지의 설레임과 그림움을 느끼면서 기다림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반면 시대가 바뀌면서 웬만한 소식들은 빠르게 접하게 되며 편리함도 있는 반면에 여유란 찾아보기 힘든 환경이 되버린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느리게 오는 편지는 그리움이 나를 부르면, 사랑이 나를 만질 때, 슬픔이 나를 찾거든, 아름다움이 나를 적시거든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좀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구두 한 켤레로 남은 어머니

구두가 단지 발에 신는 신발의 의미와는 다른 저자에게는 좀더 특별한 의미로 교사로 발령 났을때 어머니가 사주신 신발 비뚤어진 길을 바르게 가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구두 어머니 같은 존재로 여긴 구두의 사연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며 어머니란 존재가 옆에만 있는것 만으로도 다시금 소중하게 여겨지네요.

인생에서 언제가 마주하게 되는 죽음에 대해 언제나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존재하며 또 다른 하나의 삶으로 자리하며 언젠가는 꼭 이행해야 할 생명의 엄숙한 절차인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에 삶과 죽음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머니의 그리움과 애틋함이 전해지는 이야기, 아내에 대한 사랑과 어린시절의 추억등 잊고 있던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겨 보며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느리게 오는 편지 누군가에게 편지로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l*******7 2015.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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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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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는 어떤 편지일까? 요즘도 손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메일이나 그도 아니면 SNS를 활용해 순식간에 자신과 타인들을 연결시키고 관심이라는 소통의 끈으로 묶어 버리는 시대이다. 손편지를 쓰던 시기는 참으로 정감이 있고 생각거리가 있으며 사람에대한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기였기도 하다. 손편지를 부치면 3일에서 5일 정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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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는 어떤 편지일까? 요즘도 손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메일이나 그도 아니면 SNS를 활용해 순식간에 자신과 타인들을 연결시키고 관심이라는

소통의 끈으로 묶어 버리는 시대이다.

손편지를 쓰던 시기는 참으로 정감이 있고 생각거리가 있으며 사람에대한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기였기도 하다.

손편지를 부치면 3일에서 5일 정도 소요되던 시간, 그 시간은 기다림의 시간이자 설레임의

시간이기도 했던 기억속에 어슴푸레하게 남아 있는 느리게 오는 편지 시대였음을 밝혀본다.


최돈선의 느리게 오는 편지는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을, 사람에 대한, 사랑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 알알히 박힌 별처럼 빛나는 산문집으로 요즘처럼 부쩍 외롭거나 쓸쓸함을

더해가는 시기에 읽으면 좋을 글들이다.

그의 생각이 그리움과 사랑, 슬픔과 아름다움에 멈춰선 가을 햇살처럼 마음을 휘어감는

서정적인 표현과 언어로 그려지고 있어 독자로서는 명확한 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의 깊이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이 나를 만질때 '그 섬에 가면'을 읽어보며 무던히도 욕심없고 부표같은

인생살이를 표방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몸만 그대에게 가고 영혼은 아직도 먼

우주를 여행한다는 사랑법으로 아내를 납치하여 10박 11일의 나리분지 치정사건을 논하는

최꺽정의 현신을 통해 그의 사랑법은 결코 여인들에게 사랑받지 못할 방법임을, 그런 자기

자신을 깨닫고 있는 스스로의 존재를 그는 확인하고 있어 부표같은 그의 인생을 환기 시키는

듯 하다.


저자에게 느리게 오는 편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책의 내용처럼 4가지 주제들을 논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사랑하므로, 그리워하므로,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우리는 오늘도 따듯한 마음을

담아 느리게 오는 편지를 보내고 돌아오는지 모를 일이다.

n********1 201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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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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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최돈선님은 1970년에 시로, 이듬해의 신춘문예에 동시 〈철이와 남이의 하루〉로 당선되신 분이라고 한다. 나는 이 최돈선이라는 작가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시인은 삶을 관통하는 네 가지 정서인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으로 장을 나누었다.  그리움이 나를 부르면'에서는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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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최돈선님은 1970년에 시로, 이듬해의 신춘문예에 동시 〈철이와 남이의 하루〉로 당선되신 분이라고 한다. 나는 이 최돈선이라는 작가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시인은 삶을 관통하는 네 가지 정서인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으로 장을 나누었다.  그리움이 나를 부르면'에서는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고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책에는 어머니에 그리움이 많이 담겨 있었다.  오랜전 저자가 태백준령의 고갯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교사로 첫 부임시 어머니가  사주신 자신의 분신과 같은 구두를 찾았던 이야기며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가 그 구두를 신고 나가 잊어 버렸던 일은 읽으면서도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 지는 대목이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생각하면 가슴 안쪽으로 아련한 느낌이 들게 된다.

 시인의 글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가슴속 따뜻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우리의 이야기는 서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든 게 빛의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기술은 디지털로 가더라도 감성은 여전히 아날로그일 수 밖에 없다. 정신 없이 돌아가는 세상이 그립지도 않았고, 행복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그 사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에 중독된 사람들은 불편함을 참지 않는다. 저자는 행복은 그 불편함 속에,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고 여리고 힘없는 것들을 끈질기게 응시하고 시선을 보내는 저자의 편지에서 설렘과 두근거림, 그밖의 그리움과, 쓸쓸함 등을 포함한 광대한 영역의 감정들을 한 문장을 통해서 느낄수가 있었다. “편지는 그리움이고, 그 그리움을 채우는 여백이다. 편지엔 기다림이 있고 부치는 즐거움이 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책을 읽다보면 작가 자신이 자신에게, 어머니에게, 또는 동료에게 하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슬픔도 잠시 책 읽는 것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기도 수차례 반복했다. 그만큼 한 페이지 마다 쉽게 넘길 수 없고, 나를 붙잡는 듯 했다.


k****0 201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