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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되지 않은 주인공의 성장이 다음 권을 기대하게 하는 '룬의 아이들'
"과장되지 않은 주인공의 성장이 다음 권을 기대하게 하는 '룬의 아이들'" 내용보기
룬의 아이들은 다르더군요. 이런 말로 비평의 서두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작가 전민희씨에 대한 제나름대로의 찬사이기도 하고, 세 번째 작품인 룬의 아이들을 읽고 느낀 기쁨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세월의 돌에서 보여주었던 유쾌함, 태양의 탑에서 나타나는 음울하지만 강렬한 인상과는 또 다르게 룬의 아이들에서는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과는 다르게,
"과장되지 않은 주인공의 성장이 다음 권을 기대하게 하는 '룬의 아이들'" 내용보기
룬의 아이들은 다르더군요. 이런 말로 비평의 서두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작가 전민희씨에 대한 제나름대로의 찬사이기도 하고, 세 번째 작품인 룬의 아이들을 읽고 느낀 기쁨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세월의 돌에서 보여주었던 유쾌함, 태양의 탑에서 나타나는 음울하지만 강렬한 인상과는 또 다르게 룬의 아이들에서는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과는 다르게, '숙명, 또는 얽어매어진 운명'이 중심이 되어 인물들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것이 가장 다른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룬드나얀에 얽힌 파국과 그것을 막기 위해 결국에는 정해진대로 그해결을 위한 길을 걷는 파비안. 이미 모든 운명이 읽혀진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를 시행하지만 아마도 그 강력한 그물에서 벗어나기 힘들 키릴. 이들은 어찌 되었든 인간의 힘이라기보다는 운명에 의해 결정 지어진 존재로 보일 수도 있고, 그런 운명에 의해, 그 존재 자체를 위협받기도 합니다. 물론 두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맥없이 운명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인물들이 아니고, 여러가지의 복선과 반전은 독자들조차 완성되어 가는 운명과 사건의 귀추를 기대하게 합니다.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룬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주인공, 보리스 진네만의 이야기는 어떤 절대적이거나 거대한 힘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빠질 수 없는 상호간의 갈등에 의해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서론이 좀 길었나봅니다. 1권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이라면, 두 형제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주인공 형제의 모습이죠. 복잡하게 얽힌 애증관계에서 비롯되어 결국 형을 살해하는 동생과 험한 세파에 처음으로 나와서 결국 동생을 위해 한 목숨을 바치는 형. 대조적인 두 형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주위에서 얽혀돌아가는 인물들을 보며,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을 수 없을것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이왕에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보다 가혹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전민희씨의 재능이라면, 가혹하되 너무 감정에 빠져버리지 않고, 격정적인 부분에서도 오히려 침착하게 표현하는 것에 있겠지요. 보리스의 형, 예프넨의 묘를 만드는 부분은 냉정할정도로 담담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이런 처연한 분위기는 오히려 흔히 보여지는, 감정의 폭발과 그에 따른 격렬한 대사 위주의 장면보다 사람의 마음 한 구석을 자극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이지만, 1, 2권에서 나타난 배경은 상당히 리얼합니다. 환타지 소설이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익히 아시는대로 그 세계 자체로서의 리얼함이 있어야만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작 아룬드 연대기에서도 작가의 설정은 뭔가 꽉 찬 느낌을 주는 충실한 설정이었습니다만, 룬의 아이들 역시 설정면에서 그에 못지 않군요. 게다가 이 세계는 단지 환타지 세계로서의 존재만이 아니라(어떤 환타지이건 크건작건 간에 현실을 반추하는 기능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정치/사회적인 면을 설명하는 것telling 만으로 그치지 않고 보여주기showing기법을 사용해서 소설 안에 설정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스토리에 몰입함과 동시에 배경을 읽을 수 있더군요. 이러한 각박한 세상에 대한 투영은 2권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코 정과 사랑만으로 이끌어 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너무 나이 어린 주인공이 갖가지 시련을 겪는 것이 안타까운만큼이나 이런 세계에 몰입하고 앞으로 작가가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를 갖게하는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2권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물론 계속 이름을 바꿔나가는 검술 선생과, 결국 다시 한번 세상의 각박함을 보여주는 백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역시 친구인지 앞으로의 동료가 될 것인지조차 애매한, 란지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백작은 철저한 계약 위주의 이야기를 하고, 손을 뒤집어 보이듯 보리스를 속이고 이용하는, 지금까지 주인공을 기만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전형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고, 반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어떤 의도를 감추고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보리스를 대하는 월넛 -이실더, 이 두 사람은 흥미로운 인물들임에는 분명합니다. 또한 원작 4Leaf에 연관되어 있는 인물들의 이름 몇몇이 등장하는 것도 원작을 잘 알고 있는 팬들에게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군요. 하지만, 란지에의 경우는 그와 보리스가 나누는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가지의 정치/사회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시사할 뿐만 아니라 남자들간의 우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어느 정도 보여줍니다. 여성작가의 경우 간단하게 동성적인 호감과 애정으로 이런 면을 처리하는 작품들을 많이 봐온 저로서는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가지는 것과, 이름을 아직 붙이지 않았을 뿐, 우정이라는 감정을 어색하지 않게 공유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2권까지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이것으로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세월의 돌과 태양의 탑에 이어, 더 섬세하고 깊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룬의 아이들, 저도 무척 몰입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비평을 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완결이 되면, 더 찬찬히 읽고 난 후라면, 조금 더 상세한 비평을 쓸 수 있겠지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통신들 되세요. - 하늘에서 바다로, 은빛 여운.
r****n 2001.09.0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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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꾼 꿈..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꾼 꿈.." 내용보기
그런 느낌이다. 차갑고, 시원하고.. 그러면서도 뭔가 잡을수 없는 안타까움 속에서 꾼 한바탕의 꿈같은 소설. 얼떨결에 찍어 들어온 것이 2권인데 타자는 실은 전부 다 사버렸다. 심지어 1권과 마지막권엔 작가 싸인도 들어있다. 타자는 고3이어서 불쌍한 동생녀석 시켜먹은 결과다. 원래 판타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확실히 많이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참 매력있다. 흑색 장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꾼 꿈.." 내용보기
그런 느낌이다. 차갑고, 시원하고.. 그러면서도 뭔가 잡을수 없는 안타까움 속에서 꾼 한바탕의 꿈같은 소설. 얼떨결에 찍어 들어온 것이 2권인데 타자는 실은 전부 다 사버렸다. 심지어 1권과 마지막권엔 작가 싸인도 들어있다. 타자는 고3이어서 불쌍한 동생녀석 시켜먹은 결과다. 원래 판타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확실히 많이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참 매력있다. 흑색 장발의 미소년. 그의 성장 소설.. 포립과 테일즈위버라는 소프트맥스의 온라인게임의 배경이기도 한 소설로서 캐릭터의 이미지가 잘 잡혀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참 예쁘게 잘 잡혔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이솔렛과 결국 헤어졌던것은 안타까우면서도 깨끗한 결말이었다. 거기다가 여지도 남기고서. 나우플리온의 병, 고향의 삼촌, 그리고 그 괴물.... 그 모든 것을 깔끔하게 맺고 다음 이야기로 떠난 작가의 능력에 경의를.
w*******6 2003.04.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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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을 뚫고서 폭풍 속에...
"덫을 뚫고서 폭풍 속에..." 내용보기
룬의 아이들 2권, 이번편은 '덫을 뚫고서 폭풍 속에'라는 부재가 가혹하게도 어울릴 정도로 힘든 보리스의 이야기가 계속 된다.   형의 죽음으로, 그리고 형의 유언으로, 약속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보리스는 마을 일을 구하다가 마차에 치일 뻔 하게 된다. 그를 구해준 것은 '이자노 다 벨모어'백작이다. 그는 갈 곳 없는 보리스에게 뜻하지 않게 제안을 하게 된다. 딸인 로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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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2권, 이번편은 '덫을 뚫고서 폭풍 속에'라는 부재가 가혹하게도 어울릴 정도로 힘든 보리스의 이야기가 계속 된다.

 

형의 죽음으로, 그리고 형의 유언으로, 약속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보리스는

마을 일을 구하다가 마차에 치일 뻔 하게 된다.

그를 구해준 것은 '이자노 다 벨모어'백작이다.

그는 갈 곳 없는 보리스에게 뜻하지 않게 제안을 하게 된다.

딸인 로즈니스를 위하여 친구의 아들과 검술 시합에서 이겨달라는 것이다.

갈 곳 없는 보리스는 의아해 하면서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의 저택에서

양아들로 살게 된다. (라고 설정된다.)

 

새로 생긴 로즈니스와 하인들, 커다란 저택.

그리고 여기선 또 하나의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의 시중을 들어줄 하인,

'란지에 로젠크란츠'

란지에는 동생 란즈미와 이 저택에서 살고 있으며, 백작이 거두어 준 덕에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듯 하면서도 자신과 같은곳을 발견하게 되는 보리스는

란지에와 친해지고 싶지만, 자신의 과거와, 처지, 그리고 죽은 형을 생각하면

항상 회의적이고 암울하기만 하다.

시합을 위해 검술선생 '월넛'선생의 훈련을 받으며 그는 조금은 익숙해진 저택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말 보리스가 이 저택에서 아주 살게 되는 이야기인것 같았다)

 

뜻밖의 것을 알려준것은 란지에.

란지에는 보리스에게 열쇠를 주며 벨모어 저택의 중요한 방을 들어가보라고 하며,

보리스는 그곳에서 뜻밖의 것을 알게 되고 심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

이번편은 중간에 평화롭다, 싶더니 마지막 부분의 반전으로

깜짝 놀라게 되었다.

속고 속이는것은 무엇때문에 일까..? 윈터러를 노렸기 때문에.

어째서 속아야 하는걸까... 윈터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그 사람이

보리스 이기 때문에..?

윈터러와 아이스가드를 갖기 위하여, 백작은 엄청난 암흑의 술수를 세운것이다.

몇번이나 자신과 다심했던 보리스는, 그 음모에 넘어가 혼란스럽게 되고,

다시 도망치며, 싸우게 된다.

앞으로의 내용도 더욱 흥미 진진한 룬의 아이들이다.

 

 

 

r******0 200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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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색을 지닌 판타지 소설...
"정치적 색을 지닌 판타지 소설..." 내용보기
작품을 평하기 전에 작가에 대해 알아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전민희 작가님이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셔서 그런지 이 판타지 소설은 '해리 포터'와 같이 초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권에서는 집안의 몰락, 싸움, 형 예프넨의 정말로 눈물 겨운 형제애가 주된 내용을 이루지만 어딘가 모르게 문체가 어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권에서
"정치적 색을 지닌 판타지 소설..." 내용보기
작품을 평하기 전에 작가에 대해 알아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전민희 작가님이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셔서 그런지 이 판타지 소설은 '해리 포터'와 같이 초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권에서는 집안의 몰락, 싸움, 형 예프넨의 정말로 눈물 겨운 형제애가 주된 내용을 이루지만 어딘가 모르게 문체가 어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권에서부터 전개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문제, 왕정이니 공화국이니 인간이 추구해야하는 정치적 신념에 이르는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죠. '해리 포터'와 같이 신기한 마법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의 내용을 전개시키는 것은 인간의 욕망과 배신... 두 가지 주제입니다. 주인공 보리스가 그러한 것들 속에 혼자서 자신을 지켜나가려 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2권에서부터 문체는 술술 풀려나가는 듯 했고, 함축적인 내용이나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뒷부분이 어찌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f*******a 2001.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