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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익숙해진다는 것.
"이별에 익숙해진다는 것." 내용보기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 약간은 신파적인 책의 제목. 읽을꺼리가 있었더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일은 없었을 텐데.. 그 읽을꺼리가 없었음에 읽고 난 후에는 감사하는 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문학적인 점에서는 좀 떨어지고 내용도 역시 신파적이지만 늦은 밤 내 마음을 적시기엔 충분했던 책이다. 주인공 수빈(선입견이지만 이런 류의 주인공의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의 삶을
"이별에 익숙해진다는 것." 내용보기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 약간은 신파적인 책의 제목. 읽을꺼리가 있었더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일은 없었을 텐데.. 그 읽을꺼리가 없었음에 읽고 난 후에는 감사하는 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문학적인 점에서는 좀 떨어지고 내용도 역시 신파적이지만 늦은 밤 내 마음을 적시기엔 충분했던 책이다. 주인공 수빈(선입견이지만 이런 류의 주인공의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의 삶을 그린 책이다. 신부님인 현우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신분의 차를 넘지 못하고 현우와 수빈은 이별을 하게 된다. 이길수 없는 신념을 겨우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가슴앓이로 몰아둔체 각 자의 삶에 충실하려 한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 근무하게 된 수빈은 레지턴트인 지석을 만나게 되고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낀 체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지석의 실수로 인해 지석의 환자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게 된 지석은 그 괴로움에 아프리카로 1년간 봉사를 떠나게 되고 그런 지석에게 서운하면서도 지석을 이해하기로 한 수빈은 다시 병원에 근무하며 아이 민우를 혼자 키우게 된다. 직장 생활에 정신이 없는 수빈에게 어느날 청천병력같은 ' 민우가 뇌종양'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의사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뒀으면서도 자식의 병이 악성이 될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에 괴로워 하지만 민우의 병을 받아들이고 수빈과 민우의 힘겨운 전쟁은 시작된다. 여전히 소식이 없는 지석. 민우의 악화 소식에 지석은 돌아오고 그는 가족들에게 미안해 한다. 정성껏 민우를 살려내려 하지만 민우는 병마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민우를 보내면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첫 사랑 현우와의 이별, 그리고 비교도 할수 없는 자기 자식과의 이별. 부모와 이별한 지석, 이별에 익숙해져야 하는 삶이다. 이별에 익숙해진다고 해서 이별에 덤덤해질수는 없겠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이별들이 있나보다. 마지막 민우의 죽어가는 모습에서는 참 마음이 아팠다. 자식을 보내는 엄마의 감히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아픔에 코끝이 징했다. 어느 정도 감성적인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누군가 관심이라도 보아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움츠리기만 했다. 배신을 당하면 어쩌나, 또 혼자가 돼 괴로움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걸고 사는 것에 익숙했던 수빈. 그런 수빈이 지나간 이현우의 흔적을 감추고 일생에 단 하루뿐인 오늘밤을 지석과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잠들어 있는 시간조차 그가 힘들지 않게 수빈은 뜬눈으로 새벽을 천천히 불러드렸다.
5***1 2001.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