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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지금 너의 삶을 사랑할지어다.『방구석 라디오』
"[2015 결산]지금 너의 삶을 사랑할지어다.『방구석 라디오』" 내용보기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지 않을까. 후회와 반성이 따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며 모두 그렇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삶을 반추하며 반성하는 일상적 사유를 묶어내는 글은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전해 받는다. 저자의 문체와 생각의 깊이, 방향 등이 다를 뿐, 중추는 비슷하다는 의미이다. 자기감정에 얼마나 솔직한
"[2015 결산]지금 너의 삶을 사랑할지어다.『방구석 라디오』" 내용보기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지 않을까. 후회와 반성이 따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며 모두 그렇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삶을 반추하며 반성하는 일상적 사유를 묶어내는 글은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전해 받는다. 저자의 문체와 생각의 깊이, 방향 등이 다를 뿐, 중추는 비슷하다는 의미이다. 자기감정에 얼마나 솔직한가라는 문구에 한 번, 제목에서 또 한 번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다. 방구석,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말이다. 이 책 덕에 요즘 몰아서 쓰고 있다. 왠지 촌스럽지만 강렬한 것 같으면서도 정감 가는 경향이 있다. 방.구.석. 그랬던 때가 있었다. 방구석에 드러누워 라디오만 주야장천 듣던 시절, 음악이 좋고 디제이의 목소리가 좋고 일일이 읽어주는 사연에 공감 지수를 마구마구 날려주던 시절, 이 또한 누구나 그러하지 않을까. 나와 같은 세대에게 라디오란 가장 친근한 친구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한다. 늦은 저녁 독서실에서, 등, 하굣길에, 집에서 밤새우는 날에도 내 옆에는 언제나 라디오가 틀려 있었다. 좋은 곡은 녹음하고 누군가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던 시절. 놀잇거리가 별로 없던 그 시절에, 라디오는 분명 특별한 내 친구였다.

 

그래서였다. 그 시절 감성,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지금 내 삶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정확한 나이를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나와 비슷한 또래라고 짐작이 되는 저자의 글에 공감되는 게 퍽 많았다. 우선 라디오가 그렇고 성격이 그랬다. 나도 그처럼 소심하고 내성적이라서 남 앞에 나서질 못하는 아이였다.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던 아이의 모습, 이제는 나이 드신 아버지의 늙음을 바라보며 자책하는 모습 등은 현재를 사는 우리 또래 대부분이 수긍할 수 있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남자의 글이다 보니 감성적인 표현보다 솔직담백했고 간결함이 있었다. 담담하게 읽혔다. 삶에 고민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단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지가 각자에게 주어진 방향성이지 않나. 똑같은 고난이 주어졌을 때 이 사람은 어떻게 이겨내고 저 사람은 또 어떻게 해결해나갈까, 이런 점들이 궁금한 이유도 해답이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인간의 생존 본능 아닐까, 내 생각은 그렇다.

 

그래서 아무리 비슷한 일상을 담은 글이라도 허투루 읽게 되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란 미세하게라도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니까. 늦은 저녁, 불도 켜지 않고 그냥 철퍼덕 방바닥 속으로 꺼져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불을 켜지 않는 건 철저히 혼자 있고 싶다는 무언의 신호다. 무작정 널브러져 있는 건 나를 좀 그냥 내버려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몸의 메시지다. 한참을 누워있다가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때쯤 생각의 뇌는 풀가동 된다. 이런저런 기억의 반추, 평소 자주 하지 않던 앞날에 대한 생각도 심각하게 해보고, 이내 에잇 쓸데 없어!로 일갈하며, 현재, 깜깜한 내 방으로 돌아오는 시간. 방구석 라디오는 그런 시간을 담았다. 잠시 멈춰있어도 돼? 잠시 혼자여도 돼? 그러고 싶은 시간에 자기 자신, 혹은 주변의 특정 다수에게 디지털 시대에 보내는 아날로그 메시지 같은 글이다.

 

 

좋은 사람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누구에게 솔직할 수 있을까.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스스로 즐기지 못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누군가 나에게 틀렸다는 말을 하면 고치려고 애를 썼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면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누군가 내 자존심을 건드려도,

기분을 상하게 해도

그냥 넘어가려 했다.

사람들 방식에 나를 맞추며 살았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던 걸까.

누군가에게 완벽한 사람이고 싶었던 걸까.

왜 그래야 한다고 믿고 살았던 걸까.

나는 그냥 나일 뿐인데. -118쪽

 

 

싫은 게 좋아지기는 어려워도 좋았던 게 싫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세상에 이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 반, 싫어하는 사람 반이라고 가정해보자. 혹은 그 언저리 어디쯤의 비율이 된다 해두던가. 어디를 가든,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확연하게 나뉘었다. 눈빛만 보면 다는 아니라도 알 수 있지 않나. 솔직했던 탓이다.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서슴없이 표출했더니 어쩔 수 없더라. 티 내지 않으려 해도 표정은 감출 수 없었고 말은 경직돼있다. 한때는 그게 스트레스일 때도 있었다. 세상에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마냥 헤헤거리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어느 순간 놓아지더라. 초연해지더라. 내가 내 감정에 솔직하듯이 그들도 자기감정에 솔직한 것뿐이니까.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 않나.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사람을 보는 관점과 시선이 있으니까. 설령 이유가 없다 해도 이해된다.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이유는 많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거니까.

 

 

모래 시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모래시계처럼 훌쩍 뒤집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어.

 

실수를 하거나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 생기면

내 시간의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잘못을 하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거야.

 

그러고는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나 반복하다가

만족할 수 있을 때 그때서야 멈추는 거지.

그럼 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 테니.

 

그런데, 몇 번이나 되돌릴 수 있다 해도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 -236쪽

 

 

19살 겨울, 수능이 끝난 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생전 처음 아르바이트라는 걸 해봤다.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었고 무료한 겨울방학을 흥청망청 놀면서 소비하기는 싫다는 게 이유였다. 세상의 냉정함을 아직은 잘 몰랐던 때, 처음으로 해보는 아르바이트, 돈과 직결된 사람을 상대하고 내 힘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정글 같은 사회의 비정함을 알아채기에는 다소 순진했고 순수했던 때이니까. 그런데 스무 살이 되고 젊음을 흥청망청 소비하며 보냈던 것 같다. 젊으니까 마음껏 놀고 마음껏 원하는 것을 최대한 즐기며 살자는 인식이 강했던 것 같다. 불과 1년 사이에 젊음의 물결에 휩쓸렸던 것이다. 그마저도 젊음, 청춘이라는 단어로 허용되던, 수용되는 거라고 굳게 믿었으니까. 시간은 너무도 빨랐고 세상은 차가웠다. 새롭고 신기했던 일들이 점점 시들해지고 이제는 사회의 더께를 한 겹 두 겹 껴입은 내가 있는 거다. 세상 물정을 알고 가끔은 약은 모습도 보이며. 후회는 없다. 다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 해도 지금의 내 삶을 선택할 거다. 돌아가지 못하기에 아쉬움이 큰 것일 테니까. 모든 게 빠른 이 시대에 아날로그적 인간, 아날로그가 좋다고 말하는 건 이렇듯 지나온 시절에 대한 반성 혹은 아쉬움이 내재해있기 때문이다. 후회는 없지만 반성은 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지금의 내 삶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가장 사랑해야 할 때라고.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8 2015.11.03. 신고 공감 19 댓글 27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상의 편린들을 꿰맨 조각보. 『방구석 라디오』
"일상의 편린들을 꿰맨 조각보. 『방구석 라디오』" 내용보기
사실, 누군가가 좋은 말을 금방 떠올리지 못하거나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앞서는 것은, 좋은 말을 몰라서도 아니고 부정적인 상황을 바라서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다만, 마음이 품은 희망을 현실이 따라가 주지 못하는 게 괴로워서 좋은 생각보다 나쁜 순간을 먼저 보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내가 그러니까, 나와 닮은 다른 많은 사람도 그러지 않을까 내내 생각했다. 마음
"일상의 편린들을 꿰맨 조각보. 『방구석 라디오』" 내용보기

사실, 누군가가 좋은 말을 금방 떠올리지 못하거나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앞서는 것은, 좋은 말을 몰라서도 아니고 부정적인 상황을 바라서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다만, 마음이 품은 희망을 현실이 따라가 주지 못하는 게 괴로워서 좋은 생각보다 나쁜 순간을 먼저 보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내가 그러니까, 나와 닮은 다른 많은 사람도 그러지 않을까 내내 생각했다. 마음과는 다른 말들이 자꾸 튀어나갈 때, 순간적으로 나가는 말들이라 금방 또 후회하지만 이미 놓쳐버린 거라 되돌릴 수는 없고, 그래서 자꾸 마음과 어긋나는 말들에 화도 나고, 그렇지만 진심은 그게 아닌데... 이런 마음이 비단 나뿐 만은 아닐 거라고 애써 변명하지만, 그것도 완전하게 개운함을 주지는 않는다. 이런 책, 『방구석 라디오』 같은 글들이 계속 나오고, 누군가 계속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 어쩌면 우리 속을 들여다보는 평범한 또 다른 우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멈추지 않는다. 똑같은 생각과 말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거나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말을 누군가 대신해주고 있는 것만 같아서 괜히 안심하는 기분. 이 책은, 그런 말을 대신 해주고 있는 누군가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일상에 지치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나 모습들이 달라도, 지친다고 말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와서, 지친다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사람도 없을 듯하다. 저자의 이런 읊조림도 그 일상에서 다 하지 못한 말들의 연속일 거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잘되지 않고, 상처받기 싫은데 그 상처들은 잘도 찾아오고, 내 마음 내 건데 이 마음을 단속하는 법도 모르겠고, 예전의 나는 이랬는데 지금의 나는 왜 그러지 못하는지 짜증 나고, 잊으려 애쓰던 것들은 왜 자꾸 불쑥불쑥 찾아와 어지럽게 하는지 화가 나고... '다른,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는 거 맞지?' 하는 물음이 생겨날 때 들려올 답이 필요하다. 저자가 자신의 일상과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 답을 말하고 있다. 그 답이 삶의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소소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답이라는 게 여기서는 중요하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우리가 위로받고 싶은 말은 전파 타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사연처럼, 같이 듣고 생각하고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의 목소리니까. 살아온 시간의 많은 이야기를 저자가 짧은 글로 전하면서 그 역할을 한다. 자신의 이야기로 일상의 편린들을 꿰맨 조각보처럼 한곳에 모아둔다. 여기서 하는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좋아, 라고 멈췄다 갈 수 있게.

 

대단치 않은 일상의 기억들인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나는 그걸 풍선처럼 마구 부풀려 나의 중요한 일부인 마냥 소중히 간직하려고 발버둥 친다. 여전히 엄마에게 잘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나는, 어린 시절 엄마와 들었던 노래가 우연히 고막을 울리기 시작하면 이내 겪은 적 없는 애절함으로 어딘가 한쪽이 아려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103페이지)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인연을 억지로 이어나가기엔 우리 존재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사과하는 대신에 상처받은 내 마음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172페이지)

 

저자가 작은 노트에 적어놓은 일기를 읽는 기분이 든다. 조용히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쏟아내는 느낌에 오래 전 내 일상에서 사라진 '일기'라는 단어도 꺼내본다. 나는 일기를 쓰지 않는다. 노트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 한 권을 다 채운 적도 없다. 그렇게 몇 권의 노트를 버리듯 방치하다가 발견하면 괜히 머쓱해진다. 이거, 다시 쓸 수도 없고, 누굴 줄 만한 새 노트가 되는 것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물건으로 남곤 하기에 이제는 애써 노트를 쓰지 않게 된다. 메모하는 것의 필요성과는 다른 의미로 이젠 나와 거리가 멀어진 게 노트다. 가끔 닫힌 블로그에 몇 마디 주절거릴 때는 있지만, 그것도 일정하지는 않다. 얼마 후 삭제하기도 한다. 그 순간에 그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쓰고,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 마음에 지워버리고 마는 일을 반복한다. 남겨진 게 거의 없다. 그러다 이런 글을 만날 때면 한 번씩 떠올린다. 한때, 언젠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가 버렸을 지도 모를, 어떤 마음들을.

 

오늘 하루를 밖에서 보내면서 틈틈이 꺼내본 책이다. 저자의 일상이 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 공감이 이어진다. 소개팅 전날의 두근두근 설렘,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들, SNS로 쏟아지는 사람들의 근황을 보는 시선, 좋아하는 것들에 묻은 시간, 적당히 포기하며 사는 어른의 삶, 꼭 지나고 나니 후회되는 것들, 말하지 않는다고 모르지 않을 것들을 풀어낸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저자는 수다스럽지 않은 사람일 것 같다)

 

짧은 글들이 불러오는 생각들이 참 많았는데, 그 생각들 대부분이 지나간 어떤 것들인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이상해지곤 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밖에서 보내기에 딱 좋은 날씨에도 머뭇거리게 되는 어떤 순간들이 자꾸 떠올랐다. 거기에 제목이 주는 어감까지 이 책의 분위기에 한몫한다. '그리움'이란 단어를 부른다.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지만, 그리운 것들이 쌓인 시간이 내일을 살아갈 힘을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까. 나는 지금도 온라인 상태에서는 인터넷 라디오를 습관처럼 켠다. (나는 지금도 종종 아날로그 라디오를 사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느 날 저자가 방구석에서 찾아냈다는 라디오가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 풀어놓은 말들은 살아갈 시간에 대한 염려가 가득한 단상들이겠지만, 그것들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소환되는 기억들일 테니. 녹음하고 반복해서 듣지 않는 이상 -지금은 바로 다시 듣기도 가능한 시대지만- 라디오에서는 계속 이렇게 DJ의 멘트도, 노래도 그대로 흘러가고 있을 테니 우리 마음도 그렇게 흐르도록 두는 게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다시 또 보이고 알아지는 것처럼, 다시 무언가를 발견하는 순간을 즐길 수도 있을지 모르니...

 

 

 

n******i 2015.10.24.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방구석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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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다. 나는 라디오를 거의 안 듣는다. 어쩌다 한 번 듣는 것이 버스 안이거나 누군가의 차를 탔을 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막지 않을 뿐.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이 들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고등학생 시절에도 나는 부러 찾아서 듣지 않았다.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이 DJ를 하고 있어도 라디오를 찾아 들을 정도의 열의는 없었다. 그런데도 참 희한하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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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다. 나는 라디오를 거의 안 듣는다. 어쩌다 한 번 듣는 것이 버스 안이거나 누군가의 차를 탔을 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막지 않을 뿐.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이 들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고등학생 시절에도 나는 부러 찾아서 듣지 않았다.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이 DJ를 하고 있어도 라디오를 찾아 들을 정도의 열의는 없었다. 그런데도 참 희한하게 '라디오'라는 단어를 들으면 좀 먹먹하다. 아련하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열혈청취자도 아니고 라디오에 얽힌 애틋한 추억 같은 것도 없는데.. 그냥 이 단어는 좀 먹먹하다. 뭔가 손에 닿을 듯 닿을 듯 하면서도 닿지 않아 그런 아련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정작 라디오는 듣지도 않으면서 라디오가 쓰여 있는 책을 보면 읽고 싶어진다. 이번 방구석 라디오 그런 연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만을 위한 라디오 같았다. 그 한 사람은.. 청취자가 아닌 DJ다. 오직 DJ 한 사람의 이야기.. 그런데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건 이 사람만의 이야기가 분명한데 이상하게 내 이야기 같기도 하다. DJ의 상념을 따라 내 생각도 따라간다.

 

가령, 지하철의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안내방송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 무한 끄덕거리며 공감한다. 과연 누가 노약자인가? 나는 老약자는 아니지만, 努弱者다. 늙진 않았지만 하루를 힘써 일한 탓에 약해져버린 사람이다. 어르신들 오시면 일어날 터이니 비어있는 자리를 내내 비워두라고는 하지 마시길..

쫌만 앉아있다 비키면 안될까요??ㅡ,ㅠ;;ㅋ

 

어려서부터 오뚝이 장난감이 보기 싫었다는 모자 작가. 나는 보기 싫진 않았지만 안쓰럽긴 했다. 항상 서 있어야만 하는, 눕고 싶어도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오뚝이 신세가 그닥 본받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끔은 짠했다랄까~

그렇게 기를 쓰고 일어나지 않아도 돼. 좀 누웠다가 더 오래 서 있으면 되지.. 응? 우리 그릅시다~^;;

 

정말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앨범 전체를 사서 듣는 나라서 그런가.. 곡의 순서까지 다 생각해서 만들어낸 노래들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봐야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그 말이 나도 너무 좋았다. 왠지 나도 모르는 내 행동의 이유를 콕 찝어 설명해준 것 같아서..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과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생각을 했던 모자 작가가 많이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ㅎㅎ

 

*

나는 어떤 날은 되짚어 정리하고, 또 다른 날들은 그것들을 다시 꺼내어 보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손때가 묻어 해지는 기억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이대로 사라져버리면 껍데기만 남을까 하는 괴로움이 나를 먹어치우고 나면 나는 발작적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쌓인 부끄러운 기억들은 밖으로 나와 일기장이 되고, 사진첩이 되어 삶을 살아간다.

'글' 이라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 일상 하나 하나 잊고 싶지 않아서, 가끔은 기억하고 싶어서, 그때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나는 일기처럼 글을 쓴다. 기왕이면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 나를 위해 사진도 찍어 같이 붙여놓는다. 기억을 메우려 쓰던 것이 이제는 다이어리의 빈 공간을 메우려 나는 습관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늘 꿈을 꿨었는데.. 쓰고 또 쓰고 또 쓰고 보니 하루도 같은 날이 없더라.^;;ㅎㅎ

 

오늘은 좀 많이 우울했었다. 울 언니가 가장 힘들 때 도와줄 수 없음이 너무 미안하고 짜증나고 씁쓸하고.. 어떤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오히려 그 말이 언니에게 부담일까 싶어 하지 못했는데.. 해줄 말을 찾았다. 그리고 언니에게 해줄 말을 찾으며 나 역시도 그 말에 위로받았다. ㅎ

 

  

"언니야 힘내!! 언니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나는 알아. 그러니까 우리 힘내자! "

YES마니아 : 로얄 j*******7 2015.11.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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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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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도로 가득 단풍놀이를 나온 사람들로 부쩍이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바쁜 와중에 곱게 물들인 가을에 취할 수 있음에 어쩌면 감사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나도 인근에 있는 소래산을 보며 빨갛게 빨갛게 더불어 깊어지는 가을을 맛 보며 모처럼 힐링을 한 듯 하다.이렇듯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지만 그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무엇을 통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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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도로 가득 단풍놀이를 나온 사람들로 부쩍이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바쁜 와중에 곱게 물들인 가을에 취할 수 있음에 어쩌면 감사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나도 인근에 있는 소래산을 보며 빨갛게 빨갛게 더불어 깊어지는 가을을 맛 보며 모처럼 힐링을 한 듯 하다.이렇듯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지만 그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무엇을 통해서든 공감 받으며 위안을 얻고 싶은 것이다.그 언젠가 잠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자고 싶지 않은 밤에 내 마음 꺼내어 보여주고 싶을때가 간혹 찾아올때 누구에게 보여주면 공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었다.마치 내 이야기를 듣고 의도와 내 마음 속 온도를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인해 그것을 그 때 실행해 보진 않았지만 문득 그런 상황에서 그 누군가가 누구일까 하는 의구심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공존하게 한다.마치 여과없는 순수한 나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내 감정에 충실해 솔직해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 하는 진짜 나를 찾아가며 토닥토닥 쓰담어 주며 조용히 스며들게 하는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방구석 라디오'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의 남자가 던지는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끌어안고 고민하던 사소한 일상사의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고 흩어지던 마음의 소리를 주워 모아 그렇게 우리를 따듯하게 품어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마치 내가 즐겨듣는 주파수를 맞추고 듣는 듯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들이 그간 묻히고 잊혀지던 희미해지는 지난 추억 속의 그 길을 다시금 걷는 기분으로 너무 어깨를 짖누르거나 답답하지 않은 마음으로 읽어내려 간 듯 하다.지금은 아나로그가 아닌 디지털 시대다.그래서일까 우리는 깊이 잠재우고 있던 공감을 어느 순간 깨워 그것을 통해 소통하고 변화를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방구석 라디오'를 읽는내내 저자의 경험과 우리네의 퍽퍽한 삶 속에서 잠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듯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 따스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저자의 깊이있는 울림이 느껴졌던 시간였던 듯 하다.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우리에게 정서적 면역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주는 책이 아니였나 싶다.이따금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다시 찾아 읽어도 좋을만큼,내가 즐겨찾기할 만한 가짜가 아닌 진짜의 속마음을 엿보고 펼쳐보일 수 있는 힘을 지닌 '방구석 라디오'를 찾게 될 듯 하다.

 

k*****5 2015.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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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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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건지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느낀 순간, 그 순간 순간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그 고민들이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방구석 라디오'는 여느 평범한 삼십대처럼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의 남자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이야기로 우리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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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건지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느낀 순간,

그 순간 순간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그 고민들이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방구석 라디오'는 여느 평범한 삼십대처럼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의 남자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이야기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하고 너무나 사소하다고

느껴 지나쳐버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기에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 충분하다.

 

여섯살 때 아버지께 혼날까봐 집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고

열세살 땐 부모님이 안계신 날엔 눈치보지않고 컴퓨터게임을 마음껏 하고

열일곱엔 아버지께 대들다가 따귀를 맞고 도망치고 스무살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집을 나갔다는

저자의 책 intro만 봐도 소심한 사람이란걸 느낄 수 있다.

 

소심한 사람?

소심한 사람들은 대개 나의 감정과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감추게 되는데

우리가 학교나 회사를 다니거나 평범한 하루를 보내면서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거나

소심하고 나약하다는 말을 들을까봐 화가 나지만 좋은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강박적 생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말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소심한 사람들의 성격이 아마 이 책의 제목 '방구석 라디오'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라디오는 여러사람들의 각기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담은 사연이 흐른다.

'방구석 라디오' 제목 그대로 방구석에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연들

그때 차마 말하지 못했고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을 라디오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듯

저자는 지금과 지나 온 추억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마치 라디오 사연마냥 툭 던져놓았다.

 

에세이라는 책이 다른 부류의 책보다는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책 속의 구절이 가볍게 보는 마음과는 다르게 무언가 하나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하는데

무엇보다 더 친숙하고 편하게 다가왔던 건 이야기와 딱 맞는 일러스트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듣는 라디오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라디오 '방구석 라디오'

 

요즘은 예전만큼 라디오를 접할 기회며 시간이 없지만

한번씩 듣게 되는 라디오 속 사연에 한 번쯤 겪어볼만한 우리들 이야기로 공감을 하듯

'방구석 라디오'를 읽다보면 라디오의 사연을 듣는 것 처럼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듣는 것 마냥,

내 이야기를 타인을 통해 위로 받는 기분

이 책이 그렇다.

 

지친 일상에서 위로를 받고싶다면 '방구석 라디오'는 어떨까?

l********e 2015.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많이 모자라는 내게...
"많이 모자라는 내게..." 내용보기
책 앞날개에서 저자는 '모자를 좋아합니다. 모자라서 그런가 봅니다.'라며 모자라는 필명을 쓰는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지나치게 겸양을 담은 자기소갯말이겠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채 읽어나가다 그만 아득해지고 말았다. 저기 아스라한 높이에서 손짓하는 작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가 모자란다면 그럼 나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모지리...라는 걸 자인하
"많이 모자라는 내게..." 내용보기

책 앞날개에서 저자는 '모자를 좋아합니다. 모자라서 그런가 봅니다.'라며 모자라는 필명을 쓰는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지나치게 겸양을 담은 자기소갯말이겠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채 읽어나가다 그만 아득해지고 말았다. 저기 아스라한 높이에서 손짓하는 작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가 모자란다면 그럼 나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모지리...라는 걸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이를테면 '척도'란 글에서 딱 내가 평소에 하는 짓을 일갈하는 둣한 대목을 접하고 단번에 그의 안목을 가늠할 수 있었다.

 

과거에 자기가 쓴 글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그땐 내가 어렸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

그러나 그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는가의

척도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닐까. /

만약 과거의 글을 보면서

'예전에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했지.'

라고 감탄한다면,

틀림없이 글을 쓴 이후의 삶에서

별로 나아진 부분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

글을 남긴 이후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해

지적 성장을 이루어온 사람만이

과거의 글을 보며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 않을까. /

때로는

내가 부끄럽다고 느끼는 과거 속에

나 자신의 내면적 성장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42쪽)

 

가끔 예전에 쓴 리뷰를 읽으며 와, 지금 생각해도 탁견이다 하며 무릎을 칠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 리뷰는 거기에 많이 못 미치는군, 하며 씁쓸해지기도 하고. 여기 '척도'를 읽으며 번쩍,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 이후 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는 자각이 들었달까? 아니 오히려 저급한 지경으로 퇴행하고 있었던 셈이다. 지적으로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저릿한 전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많이 모자라는 내게 이 책은 그렇게 다가왔다.

 

라디오 사연으로 딱 적합한 정도의 분량과 감수성과 지적 수준의 글이라 여겨 스스로 [방구석 라디오]라 이름 붙였지만 읽을수록 가치가 도드라지는 게 느껴졌다. 함부로 제쳐버릴 글, 무시하고 폄훼해도 될 호락호락한 글이 결코 아니었다. 곁들인 그림도 마음 편안하게 하면서 여러 상념이 떠오르게 하고 아이디어가 뭉클뭉클 돋아나게 한다.

 

속도를 늦추고 조금씩 읽어가며 내 마음의 파동을 느껴봐야 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7 2015.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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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을 떠올리는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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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랄 땐 정말이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아는 시대였는데... 하면서 느끼기도 하고요. 놀거리도 풍성하지 않아 더욱더 책을 파고 들기도 했고, 혼자 이것 저것 끄적여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참 볼거리가 풍성한 시대가 되어 라디오 듣는 이들이 예전만큼은 아닌듯 싶어요.   저 부터도 어쩌다 듣게 되니까요. 확실히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예전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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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랄 땐 정말이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아는 시대였는데... 하면서 느끼기도 하고요.

놀거리도 풍성하지 않아 더욱더 책을 파고 들기도 했고, 혼자 이것 저것 끄적여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참 볼거리가 풍성한 시대가 되어 라디오 듣는 이들이 예전만큼은 아닌듯 싶어요.

 


저 부터도 어쩌다 듣게 되니까요.

확실히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꼈던 일들은 소소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가을 책한권 봐야지 했던 분들이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타입의 글이랍니다.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글이 많은 타입도 아니다보니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내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작가 본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느낌을 함께 하기도 한답니다. ^^

가을에 부담없이 보기에 그래서 좋다 싶더라고요. 어떤 페이지를 봐도 글들이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니 부담없이 골라 볼수도 있고요.

 

책 페이지마다 글 내용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함께하여

글을 더욱더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그림이 더 좋은 경우도 실제로 있었어요.

 


그냥 글만 있었다면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글도 있다보니

그림이 더해져 그 느낌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주더라고요.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어 더 신기했답니다. 동화책이 아님에도 그림이 이렇게 만은 에세이는 또 첨보는듯 싶어요.


책 한권 읽어야지 하면서도 늘 망설이다 못 보신 분들이라면

방구석 라디오가 부담없는 책한권이 되어줄듯 싶어요. ^^

 


어릴 땐 왜그리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는지... 때로는 반성하고 때로는 추억하면서

방구석라디오 덕분에 추억여행 한번 제대로 다녀온 느낌이에요. 

j****n 2015.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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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구석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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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방구석 라디오'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집에 라디오를 두고 많이 들었다. 그때에는 이미 mp3가 시중에 나온 상태였지만, 막 보급되기 시작한 터라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따라서 나는 동네 문방구에서 산 건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용 라디오를 집에 가져다 두고 TV가 지겨울 때는 종종 듣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
"[리뷰] 방구석 라디오"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은 '방구석 라디오'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집에 라디오를 두고 많이 들었다. 그때에는 이미 mp3가 시중에 나온 상태였지만, 막 보급되기 시작한 터라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따라서 나는 동네 문방구에서 산 건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용 라디오를 집에 가져다 두고 TV가 지겨울 때는 종종 듣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에 듣고 싶은 음악을 손쉽게 찾아 들을 수 있다. 이제 몇몇 이들에게 라디오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방구석 라디오는 우리가 잊고 지내게 된 것들, 혹은 깨우치지 못한 사실들을 일깨워 주거나 우리들에게 너무 일상적인 것들이어서 우리가 잘 알지 모르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주게 하는 책이다. 짧은 글귀와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는 이 책을 읽는 데는 예상외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끔 몇몇 말들은 멈칫하게 만들고 그 말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방구석 라디오는 때로는 나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위로해주기도 하고 내가 주위 환경을 보고 느낀 감정을 똑같이 책에 담아 나와 공감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한 번 이동할 때마다 한 장씩 읽으며 그 의미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방구석 라디오는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미 있는 사색의 시간의 기회를 주는 책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잠에 들 시간을 계산하고

출근을 하자마자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나는

청춘의 하루가

날아가는 것을 아까워하면서도

하루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방구석 라디오



시간은 당시엔 아무 것도 아니었던 일상을

어느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추억으로 바꿔 놓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추억이 되는거라면

지금의 답답한 일상에도 약간의 시간을 줘야겠다.

조금만 지나면 곧 따뜻한 추억이 될 테니까.


-방구석 라디오




얘들아.

적딩히,

힘빼고 살아!

-방구석 라디오 



t********3 2015.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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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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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렐라뿅입니다   혹시 지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세요?   진짜 몸과 마음이 지친날 가끔 라디오 틀고 혼자 듣고있으면   위로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잖아요   뭔가 방구석 라디오란 책이 그런 책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제가 지루하지 않게   정말 재미있게 볼수있었던건 그림책처럼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그냥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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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렐라뿅입니다

 

혹시 지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세요?

 

진짜 몸과 마음이 지친날 가끔 라디오 틀고 혼자 듣고있으면

 

위로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잖아요

 

뭔가 방구석 라디오란 책이 그런 책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제가 지루하지 않게

 

정말 재미있게 볼수있었던건 그림책처럼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그냥 읽어도 지루하지 않게 볼수있는데

 

그림까지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서

 

진짜 글속으로 빠져 들어갈수있는 그럼 방구석 라디오책

 

 

 

다 읽고  나면 뭔가 맑아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

 

진짜 기분이 상쾌해지고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그런 책인것 같아요

 

나중에 이런 에세이 책 나오면 또 구매해서 볼꺼에요

 

전 워낙 이런 에세이 책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즐겁고 따뜻하게 볼수있다고 할까 ?

 

방구석라디오책은 특히 겨울에 방에서 이불안에 쏙들어가서

 

혼자 읽으면 진짜 좋을것같은 추천해드리고싶네요!

 

 

i*******3 2015.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