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글래머는 여성의 몸매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사실 진짜 글래머의 의미는 그런 뜻이 아니다. 글래머는 "머리로는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가슴으로는 진실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환상"이다. 이 책은 글래머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것은 어떤 요소를 가지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역사적으로 어떤 것들이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그것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러다 현실이 바뀌면 글래머 역시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책이다. 전반부는 정말 매우 아주 흥미로웠다. 글래머는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숨겨진 열망이 구체화된 형식이다. 그런 글래머는 변신과 도피를, 자연스럽게 넌지시, 우리에게 전달하며,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그 생명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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