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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좋다. 그래서 내용 별이 4개이다.
아빌라의 테레사라는 이름이 허명이 아니었음을 절절히 보여 주는 책인데.... 정말 문제는 읽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다. 미리보기에서 보여지는 부분까지만 읽기가 쉽고 그 뒤부터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저리가라이다. 그리고 읽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에서 편집 별이 4개이다. 현대인은 평생 편집자에게 길들여진 작가들의 글밖에 읽은 적이 없다는 현실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 크다. 인쇄술이 정말 초창기였을 때이고 출판업자도 거의 없고 당연히 편집자라는 사람도 없었을 때의 책을 느낄 수 있다. 뭐랄까 편집자에게 길들여 지지 않은 작가의 글이랄까? 게다가 쓰기 싫은 책을 윗사람의 명령에 따라서 억지로 쓰기 시작했고 특히 명령에 따라서 자신이 세세히 밝히고 싶지 않은 부분을 억지로 썼고 게다가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이고 내용은 지나치게 겸양의 덕이 높은 관계로 지은이가 좀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덕분에 읽는데 몇년이나 걸렸고 이제서야 리뷰를 쓴다. 읽어 보면 경험담도 아니고 회고담도 아니고 소회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한데도 경험담이고 회고담이고 소회고 뭐고이다. 정말 읽기 힘든 책이다. 10년 동안 읽어갈 계획으로 읽을 사람이라면 계획보다 빨리 읽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다른 쉬운 책을 다 읽은 뒤에 읽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