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이면 언제나 조금 더 놀겠다는 작은 아이과 옥신각신...이 책에 나오는 아기여우와 엄마여우의 대화가 아들녀석과 저와의 한 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엊그제,"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어요. 그런데 이 책 역시 "샘 맥브레트니"라는 같은 작가의 글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는 두 작품의 정서가 비슷하기도 하구요. 이 책 "엄마는 언제나 네 친구야"는 세밀화로 그린 그림이라, 바람부는 들녘에 서 있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실제감이 느껴집니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여우곁에서 잠을 자는 아기여우를 바라보는 엄마 여우의 눈빛은 세상 모든 엄마들의 자식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가득담은 눈빛이 아닐런지요. |
| 그림이 무척 부드럽다. 지금까지 이야기 속에서 여우는 간사하고교활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아마 이솝우화가 한몫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전래동화에도 구미호니 천년 묵은 여우니 해서 여우에 대한 선입견이 꽤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책의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를 보니 또 다른 여우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좋은 친구란?="" 뭘까?="">에서는 너무 앙증맞은 여우가 등장해 전혀 여우같지 않았었고, <알을 품은="" 여우="">에서도 처음엔 약간은 응큼한 여우가 나왔다. 이책도 물론 여우의 모습이 다르게 변형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세밀화처럼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도 그림 전체에서 풍겨나는 느낌이 아주 부드럽게 느껴진는 말이다. 아기 여우랑 엄마 여우는 하루 종일 놀다가 날이 저물어 돌아가려 하지만 아기 여우는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엄마 혼자가라고 한다. 자신은 이제 엄마랑 친구 안한다고 하면서 혼자 남은 아기 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가 몸을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 아주 평화롭다. 그리고 아기 여우가 잠들고 나자 엄마 여우가 나즈막히 아기여우에게 속삭이는 말 또한 감동적이다. "엄마는 언제나 늘 네 친구야"알을>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