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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 아빠라는 이름이 쉽지 않다는 걸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던 건 첫째 아이가 어느덧 5살을 넘기기 시작해서였을 것이다.
그저 이쁜줄만 알았던 아이, 무슨 짓을 해도 귀엽기만 했던 아이가, 어느덧 말을 안듣기 시작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퉁명해지면서 우는 일이 잦아질 때, 점점 아빠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당혹스러워할 때가 종종 있었다. 둘째 아이가 자라나면서 반복해서 느껴지는 당혹스러움... 교직에 있으면서, 그리고 나름대로 교육과 상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점점 아이의 양육에 대한 도움과 조언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다가오던 중에, 고든 맥도날드의 책은 좋은 대화 상대가 되어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저자 자신 또한 아버지로서 세월을 통해, 그리고 신앙을 통해 배워왔던 경험들을, 조리있고 차분하게 "아버지가 가져야 할 원리"로서 정리해 놓은 것들이 바로 이 책 "훌륭한 아버지에 관한 사실들"이다. 결국,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배운 것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아버지"라는 위치의 중요함, 그 자리 또한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고 지켜나갈 수 있다는 교훈이었던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모임이나 클럽에 지도자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지도자인 아버지가 없는 가정은 텅빈 것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