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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스윗은 독특한 팀이다. 그 구성에 있어서는 너무나 익숙한 두 명의 여성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그들의 음악은 상당히 독특하다. 이 독특하다는 것이 상당히 실험적인 음악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 너무나 익숙한 음악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한다는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 그러한 랄라스윗의 특징은 아마도 이 팀에게 영향을 준 다른 일종의 선배라고 부를 수 있는 밴드들의 음악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인디 음악,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구성이 되어 있거나, 여성이 프론트맨으로 활동을 하는 팀의 경우에는 어떤 정형성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달달하고 편안한 그런 음악을 들려주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모두가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팀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나라 인디 밴드를 떠올릴 때면 어느 정도는 그런 기준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 그러한 기준에서 랄라스윗은 살짝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음악적 시도들은 상당히 분명하게 그들의 음악을 통해서 표현이 된다. 활동한 기간에 비해서 조금은 적게 발표가 된 그들의 곡수만으로도 이들이 음악에 대해서 갖는 약간의 부담감과 좋은 음악에 대한 어떤 욕심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을 이 미니 앨범 '계절의 공'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인디 밴드 혹은 여성 인디 가수들은 많은 경우 상당히 미니멀한 노래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여백을 주는 것을 통해서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경향성에서 랄라스윗은 조금은 떨어진 모습을 보여왔다. 랄라스윗의 음악은 상당히 많이 채워넣는 음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상당히 다양한 음들을 자신들의 노래 속에 채워넣고, 그 음들이 조금은 시니컬한 그들의 가사와 합쳐지면서 독특한 랄라스윗의 음악을 완성했었다. 그러한 모습을 이 앨범에서도 랄라스윗은 그대로 보여준다. 네 곡의 곡수가 적게 느껴지는 이 앨범에서 랄라스윗은 각가 두 곡씩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앞의 두 곡인 '밤의노래'와 '불꽃놀이'에서는 전형적인 많이 꽉꽉 채운 랄라스윗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노래를 통해서 살짝 장엄하기까지한 음악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뒤의 두 곡인 '시간열차'와 리메이크 곡인 '신시아'는 살짝 빈 자리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단지 겨우 네 곡이라는 생각을 잊게 하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겨우 네 곡이기에 이 앨범 '계절의 공'은 어쩌면 이 조금은 천천히 자신들의 음악을 만드는 밴드의 다음이 조금 더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