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보이!로 알려진 야마자키의 근간, 제로는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멋진 작품이다. 어떻게 이런 내용을 생각해냈을까할 정도로 탄탄한 구성에 흥미있는 내용이 한 컷 한 컷마다 자리하고 있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와 속속들이 밝혀지는 게오와 바츠의 비밀들, 그들이 세상과 부딪혀 나가며 만들어내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연민이 순정만화 작가의 만화이지만 단순한 순정이 아닌 튼튼한 구성속에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멋들어지고 세밀한 묘사를 해내는 작가는 이 야마자키 뿐이 아닐까! 다른 작가가 열 장에 할 이야기를 이 작가는 한장에서 다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그 것이 이 작가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과연 1999년 일본의 고교생이 접속한 그 게임이 알려준 풍천과 수천 등의 포지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마이크로칩의 비밀은 무엇인지, 작가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단번에 추측하긴 어렵지만, 그들의 행동을 쫓다보면 어느새 책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멋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