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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순수로 노래한 시인
"술을 순수로 노래한 시인" 내용보기
술을 생각하면 도연명이나 이태백같은 시인들이 떠오르지만 국내로 눈길을 돌리자면 단연 천상병 시인이 떠오른다. 굴곡많은 삶에 마지막까지 술도장을 찍은 시인, 서슴없이 돈을 빌려 술사먹는 일이 취미인 괴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숨결같은 시를 남기고 저 멀리 소풍가버린 안타까운 시인, 그는 어느덧 오늘날처럼 바쁜 미디어시대에 저 멀리 한켠으로 내밀려버린 마지막 순수의
"술을 순수로 노래한 시인" 내용보기
술을 생각하면 도연명이나 이태백같은 시인들이 떠오르지만 국내로 눈길을 돌리자면 단연 천상병 시인이 떠오른다. 굴곡많은 삶에 마지막까지 술도장을 찍은 시인, 서슴없이 돈을 빌려 술사먹는 일이 취미인 괴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숨결같은 시를 남기고 저 멀리 소풍가버린 안타까운 시인, 그는 어느덧 오늘날처럼 바쁜 미디어시대에 저 멀리 한켠으로 내밀려버린 마지막 순수의 표상같으다. 시집엔 그의 시가 100여편 정도 있고 그중 대다수가 술과 관련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헌데 출판사가 메이저인 민음사인데 반해 책 표지가 너무나도 허접했다. 속지나 편집상태는 괜찮았으나 표지는 영 빵점이었다. 못내 아쉬움이 뒤따른다. 서울 인사동 작은 골목길 한쪽편에 '귀천'이란 찻집엔 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있다. 부산에서 멀리 서울구경가서 목순옥 역사 한번 만나뵈려고 어렵사리 귀천엘 들렸건만 만나뵙진 못해 못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의 시를 읽는 지금, 인사동 '귀천'의 달랑거리는 푯말이 아련해진다.

[인상깊은구절]
공상-나는 며칠동안 공상을 먹으며 살았다.
m******0 2004.03.18. 신고 공감 1 댓글 0